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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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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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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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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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DUMMY

"저게...뭐야"


나는 그가 살덩어리에게 먹힌 것을 알고도 흉측하게 변한 그의 모습에 무심코 입에서 혐오와 감탄이 공존하는 말이 나왔다. 그의 몸의 반절이 그 흉측한 살덩이에 파묻혀있었고 그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원래 그의 육신은 내 오금이 저리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난 그런 감정을 숨기며 계단 아래에 있는 그녀를 봤다. 그녀는 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괜찮은 것을 보고 바로 계단을 빠르게 올라와 그것을 봤고 그녀도 나와 똑같은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저게 그 남자 맞나요?"

"응 아마"

"그럼...얼른 보내주죠"

"그러자"


나와 그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동시에 그 살덩어리에 묻힌 그의 눈을 봤고 그의 눈엔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난 바로 앞으로 나아가자 살덩어리가 팔을 뾰족하게 만들곤 나에게 날렸다. 난 그 공격을 옆으로 살짝 움직이며 피하곤 그 거대한 붉은 고기를 향해 검을 휘두르자 그것은 작게 응축되며 순식간에 단단해지며 내 검을 튕기는 순간 다시 날 공격하려고 했다. 그 순간 그녀가 손톱을 교차하며 베자 붉은 자국이 남았고 그 자국은 그 살덩어리의 공격을 막아냈다. 난 자세를 잡으며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그녀는 알고 있다는 얼굴을 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곤 바로 그것에게 달려들며 손톱으로 그 덩어리를 베며 자국을 수차례 남기기 시작했고 난 그런 그녀를 위해 그녀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검으로 베고 검기를 날렸다. 그 살덩어리는 아까처럼 똑같이 행동했다. 그리고 내 검기를 받아내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순간 외쳤다.


"지금 공격해"


그녀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처럼 그 붉은 자국을 전부 터트렸다. 그러자 그 살덩어리의 덩어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베어지는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나무로 이루어진 창이 떨어지며 그것의 몸을 관통했다. 그리고 내 뒤에 물방울이 밟고 가라는 것처럼 내 뒤에 있었고 난 그 물방울을 밟고 높게 올라 하늘에서 거대한 검기를 날리고 그 검기와 함께 강림했다. 내 검이 나무에 닿자 갈라지는 소리가 진동했고 그 이미 충분히 갈라진 살덩이에 검이 닿자 참던 붉은 물이 바닥을 적시기 시작했고 내 검이 땅에 닿자 무거운 소리와 함께 땅이 파였다. 나는 검에 묻은 피를 털고 움푹 파인 땅을 보자 여전히 꿈틀거리는 살덩어리가 보였고 그 살덩어리는 다시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싸우려는 움직임이 아닌 어디로 가는 움직임을 알았을 땐 바닥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진동을 모두가 알았는지 전투와 떨어진 지휘관이 외쳤다.


"진동이 느껴집니다"


그 말이 끝나는 순간 땅이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 그녀 위에 있던 돌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난 바로 검을 들고 그 돌을 조각내고 그녀를 당기며 외쳤다.


"가자 얼른"

"고마워요 얼른 가요"


나와 그녀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 우리에게 여러 지원을 한 사람들과 건물 밖으로 도망쳤다. 우리가 밖으로 나오자 병사들도 그 진동을 느꼈는지 건물과 조금 거리를 두고 있었다. 우리도 병사들처럼 거리를 벌렸고 곧 그 건물을 묵직한 소리를 내며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자 흙폭풍이 우릴 감쌌다. 그 흙폭풍이 잠잠해졌을 때쯤 한 병사가 작게 묻듯이 말했다.


"이겼..나?"

"아뇨 아직입니다 그 남자의 시체를 보기 전까진 이겼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히마리"

"네?"

"나만 뭔가 불길해?"


그녀는 잠시 침묵하고 집중하는 얼굴을 짓고 눈을 크게 뜨며 조금 두려워하는 말했다.


"있어요.."

"뭐가 있는데"

"그 남자의 몸에 있던 살덩어리의 본체요...."

"그렇다는 소리는"


나는 그 말을 듣자 바로 시선을 그 건물로 움직였다. 그 순간 바닥에서 철판으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땅을 뚫고 나왔다. 그것은 요새처럼 단단한 강철을 껍데기로 두르고 있었고 그 단단한 곳에서 살덩어리가 꾸물거리는 모습이 조금 보였다. 그것은 철소리와 진동을 내며 우리에게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고 그런 그 모습에 기백이 꺾인 병사 중 한 명이 물었다.


"이길 수 있습니까..?"

"네..."


나는 다시 검을 뽑자 그것은 마검을 알아본 것처럼 꼭대기에 있던 푸른 안광을 뿜어내던 해골이 날 노려봤고 곧 그것은 나에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며 그것의 공격을 피하며 검을 그 딱딱하게 보이는 철갑에 휘둘렀지만 흠집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내 검을 노리는 것처럼 갑자기 방향을 틀고 나에게 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뒤에서 나무로 이루어진 창이 비처럼 내렸다. 그리고 그 창들은 작게 있는 구명에 명중하자 그것은 티가 날 정도로 심하게 움직였다. 그리곤 그 푸른 해골에서 푸른 불꽃을 쏘아대기 시작하자 주변에 물방울이 공중에서 등장하며 그 불꽃을 집어 켰다. 그리고 그녀가 빠르게 내 옆으로 오며 말했다.


"혼자 저걸 이기려고요?"

"아니...."

"그럼 저 녀석의 시선을 끌어줄 수 있어?"

"그야 당연히 가능하지만 이번에 좀 빠르게 부탁해요 저희도 오래 못 버티니까"

"...알겠어"


난 크게 숨을 쉬며 얼굴에 손을 올리고 힘을 이끌려고 했지만 역시나 이끌어지지 않는다. 아마 그의 경고일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그 검도 꺼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얼굴에 올린 손을 떼며 말했다.


"아니 시선은 내가 끌게"

"네? 갑자기요?"

"내가 지금 힘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차라리 힘을 아낀 너나 지휘관이 해결해야 할 거야"

"네..그럼 부탁해요"

"그래 꼭 살아서 돌아올게"


난 그렇게 말하고 발을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것은 다시 날 추격하기 시작했다. 난 역시 내가 지닌 두 자루의 검이 이유라 금방 추측하며 고개를 뒤로 살짝 움직였다. 그곳엔 작은 구멍으로 살덩어리를 길게 늘리며 날 공격하려는 그것이 보여 바로 반격을 준비했고 그 순간 무언가 날카로운 소리가 나에게 찾아오기 시작했고 난 바로 뒤를 돌며 검으로 그 소리를 내던 살덩어리의 일부를 베었다. 그리고 다시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똑같은 장소를 두 번 정도 돌았을 때 지휘관이 있는 장소에서 무언가 발사되는 소리가 울렸고 그 소리의 근원은 거대한 화살이었다. 그 화살은 그것의 다리로 추정되는 네 곳에 정확하게 박혔다. 그리고 하늘에선 불이 붙은 거대한 나무창이 그 괴물의 살덩어리가 드러난 곳에 박히자 그건 더욱 격렬하게 저항했고 그러던 순간 엄청난 속도로 공중으로 올라간 그녀가 보였다. 아마 마법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순간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의 방향은 공중에서 떨어지며 공격을 준비하는 그녀였다. 난 빨리 움직여 그 공격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하자 공중으로 나아가기 위해 발을 움직였지만 더 이상 내 다리는 내 명령을 듣지 않았다. 난 내 다리를 검을 쥐지 않은 반대 손으로 치며 내 다리를 원망했지만 역시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불안함이 가득한 눈으로 그 장면에 집중했고 역시나 그녀도 그런 것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당황한 얼굴이 짙게 물들었다. 나는 속으로 스스로 차책하고 있자 누군가 내 어깨에 올리고 말했다.


"아직 게임은 안 끝났어"


난 그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뒤로 돌렸지만 그 목소리는 들리자 않았고 그녀를 공격하던 날카로운 무언가를 검은 선이 빠르게 베었다. 난 그 광경에 내가 아직도 환각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분명히 환각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난 다시 내렸던 시선을 그녀로 돌렸고 그녀는 빠르게 내려가며 그 단단한 철과 살을 베었다. 그러자 그것이 두른 갑옷의 일부가 사라지며 검붉은 살이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그런 살을 밟고 공중으로 올라 곡예를 돌며 내 피로 검을 만들어 하강하며 그것을 베기 시작했다. 그것의 중앙은 거대한 상처가 생기며 피가 아닌 붉은 무언가를 사방으로 뿌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 액체가 손에 살짝 묻었고 그 액체를 코에 가져가자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것이 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땅이 조금 움찔거리며 진동했고 그 순간 내 발에서 붉은 살덩어리가 솟아났다. 나는 그 갑작스러운 공격에 어깨를 조금 베였지만 그저 약간의 피를 흘리는 것 말곤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아 난 급하게 그들이 있는 장소로 어깨에서 조금 흘러나오는 피를 잡고 그곳으로 최대한 속도를 내며 움직였다. 내가 그곳에 도착하자 내가 본 광경은 조금은 참혹했다. 일부 병사 그리고 지휘관만이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녀는 무릎을 꿇고 입을 가리고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뒤늦게 온 그녀도 그 광경을 봤는지 입을 가리고 놀라고 있었다. 난 그녀와 함께 그런 그녀에게 조심히 걸어가 물었다.


"괜찮습니까..?"

"네 조금 감정이 격해진 겁니다 저 녀석부터 확실하게 마무리하죠"

"...알겠습니다 가자"

"네...그럼 나중에 봐요.."


그렇게 조금 조용히 걷다 그녀가 조금 지쳤는지 숨을 조금 빠르게 쉬며 말했다.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예요.."

"그러게..이렇게 큰일이라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어..."


내가 조금 약하게 한탄과 안일함을 한숨으로 담아 옅게 벹자 그녀가 그런 날 지적하는 듯이 목소리로 조금 높이며 말했다.


"자책하지 마세요 오히려 이럴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아...응 그래야지"

"그럼 저랑 이렇게 있더라도..."

"뭐하는 거야 하지 마"


그녀는 내 얼굴을 잡으며 억지로 웃는 얼굴을 만들려고 했고 난 그런 그녀의 손을 떼며 아직 전투가 끝난 것이 아니라 경고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곧 그녀가 벤 거대한 그것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그곳엔 다시 일어서 우리와 전투를 벌이려는 그것이 보였고 난 그녀에게 조금 자신감이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이 맞잖아"

"지금 그럴 이야기를 할 건 아닌 거 같은데요?"

"그래 이번엔 확실하게 가자"

"네"


나와 그녀는 그것이 무모한 짓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지금 상태에선 그녀도 온전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것이리라 생각하며 서로 말없이 일어나려는 살덩이에게 빠르게 돌진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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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7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6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8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8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8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9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8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7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8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9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6 0 11쪽
»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7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6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9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9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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