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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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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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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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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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장소

DUMMY

"이 사막에 다시 갈 줄은 꿈에도 몰랐어....이 더운 공기...익숙하지 않네 여전히..."

"정말...이제 슬슬 겉옷도 필요 없을 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래서 왜 다시 오자고 그런 건데?"

"아까 오는 길에서도 말했잖아 그 모래 속에 묻힌 그 성을 찾으려고 그러는 거야"

"근데요 왜 갑자기 그 성에 꽂힌 거예요?"

"전에 봤던 것도 있고 과거의 흔적이 있으니까 그 시대의 진실을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거야"

"그거 때문인가 역시...그럼 얼른 가자"

"그래요"

"근데 이제 얼마나 남았지?"

"흠....이 여기쯤 있다고 들었는데.."


그녀는 주변을 열심히 둘러봤지만 보이는 것이라곤 회전초 약간과 그 지렁이가 사라진 영향인지 가끔 보이는 작은 동물 말고 없었다. 그 광경을 봐서인지 난 조금 의문감을 보이며 마차를 끄는 그녀에게 물었다.


"근데 진짜 여기가 맞지..?"

"나도 간 적이 없으니까 모르겠어"

"그런가..."


내가 이 넓은 사막에서 어떻게 그 성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려는 순간 내 옆에 있던 그녀가 조심히 말했다.


"이 모래 속에 있는 거 아니에요..?"

"모래 속...?"


난 그녀의 말을 다시 중얼거리고 있자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던 그녀가 반박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만약에 바닥에 있다면 걷다가 바닥으로 빠졌겠지.."

"그런가요..?"

"확실히...그 말도 맞지만 아마도 내가 생각할 때는 거대한 구덩이에 있지 않을까?"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과거에 그 성이 물이 나오는 돌로 이뤄졌다니까 그럼 모래가 젖고 태양에 굳어서 단단하게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고민할 시간에 움직이자"


나와 그녀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하기 위해 발을 내딛는 순간 무언가 파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를 내며 내 앞에 모래가 무너졌다. 그 엄청나게 넓은 범위에 나는 바로 고개를 돌리며 그들을 봤지만 다행히 누구도 빠지거나 떨어지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는 바로 자연스럽게 모였다. 그리고 모이자 그녀가 바로 말했다.


"제 말이 정말로 사실이였네요..?"

"그러게..."

"어떡할 거야 계획을 세울 거야 아니면 물자 조금 챙기고 바로 갈 거야"


나는 조용히 옆에서 나를 보는 그녀에게 시선을 주며 말했다.


"넌 어떠면 좋겠어?"

"네? 저요..?"

"응"

"그래도...최소한 어떻게 돌아올지는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확실히..."

"그거라면 나한테 맡겨"


그 말에 나와 그녀의 시선이 한쪽으로 움직였고 우린 그녀에게 어떤 식으로 할 거냐고 묻자 그녀는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마력으로 가능해"

"마력으로요..?"

"그게 가능한 거야?"

"응 내가 후방을 보면서 내 마력의 일부를 그릴 거야"

"마력을 그린다라...무슨 소리인지 알 거 같아?"

"아뇨...전혀"


우리는 그녀가 말하는 마력을 그리는 행위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사실을 안 그녀는 시범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손에 불꽃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생겼고 그녀는 그 불꽃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나의 마력이야 너네들은 가능하지만...약해서 보이지도 않을 거야"

"그런가 그럼...바로 갈 거야?"

"난 상관없어"

"그건 나도 그래 히마리는 어때?"

"저..저는"

"혹시 탐사 중에 배고프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라면 걱정 마"

"그런 생각 안했..어요"

"그래 알겠어 그럼 몇 일치 물자만 가지고 내려가자"


그녀는 조금 망설이는 듯이 고개를 손가락으로 몇 번 만졌지만 곧 평소의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저희 저 마차는 어떡해요..?"

"마차라면..."


그녀가 손을 뻗자 불길이 마차를 감싸며 원형의 구체가 생겼다. 그녀는 그 구체에 손을 뻗으며 말했다.


"대략 며칠을 견딜 거야"

"신기하네요...불인데 타지 않아요?"

"그 이야기는 탐험하면서 이야기할 게 내려가자"


나는 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그 넓은 구덩이를 보며 그때 오아시스에 빠졌을 때 본 곳인지 생각이 들었다. 난 오늘 탐험을 끝내면 한번 그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누군가 내 옆으로 오며 말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게 하세요?"

"아 미안 잠깐 다른 생각에 잠겨서..."

"설마 또 안 좋은 꿈 꿨어요?"

"그건 아닌데 저번에 오아시스에서 빠졌을 때 본 장면이 자꾸 생각나네.."


나는 그녀에게 거짓을 이야기해 봤자 어차피 들킨다고 생각하며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녀는 내 말을 듣고 귀를 몇 번 움직이곤 말했다.


"에이 그 지렁이는 이미 죽었고 여기는 사막이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넓은 공간이 존재할 수도 없고요 그러니까 그런 고민하지 마세요"

"그런가...아 생각해 보니까 물자는..."

"저랑 언니가 이미 전부 챙겼어요"


난 그 말을 듣고 흠칫하며 시선을 돌리자 어느새 물자를 큰 가방에 담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고 그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날 눈빛으로 찔러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봤고 난 그런 시선을 회피하며 내 옆에 있는 그녀에게 조금은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며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그녀가 괜찮다는 얼굴을 드러내며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평소에 절 위해서 고생하시니까 전 상관없어요"

"그게...문제가 아닌 거 같지만 고마워"

"뭘 새삼스럽게 그래요"

"일단 가서 조금 도와주자"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가자고 말했고 우리는 가방을 정리하는 그녀에게 걸어갔다. 난 언제 날 노려봤냐는 것처럼 가방을 보는 그녀에게 조심히 물었다.


"그...내가 도울 건 없어?"

"없으니까 얼른 출발하자"

"정말요..."

"그래"


그녀는 그 커다란 가방을 가벼운 것처럼 어깨에 둘러메며 말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우리는 단숨에 그녀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그녀는 이미 우리를 지나쳐 그 구덩이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정말...이럴 때만 속이 좁아진다니까요..."

"그러게...일단 따라가자 지금 안 가면 우리 버릴 거 같다"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움직이자고 날 재촉하는 것처럼 내 손을 잡고 구덩이에 서 있는 그녀에게 걸어가자 마치 계산된 것처럼 그녀는 날개를 펼치고 구덩이로 뛰어들었다. 우리는 그런 그녀의 돌발행동에 당황하며 급하게 그녀를 안고 그 구덩이로 내려갔다. 나는 구덩이로 들어가자 나에게 안겨 있는 그녀를 내려놓으며 먼저 내려간 그녀에게 말했다.


"너 갑자기 왜 그러는데"

"그냥 나 혼자 일하는 게 조금 짜증 나서 그런 거니까 이야기한 것처럼 원래 대형으로 서자"

"알겠어 근데 앞으로는 그러지 마"

"뭐 알겠어"


나는 예상보다 쉽게 자존심을 굽히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할 시간도 없이 그들에게 말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내가 앞에 서고 그 뒤엔 히마리 그 뒤엔 네가 서 알겠지"

"네 언니 잘 그려줘"

"알겠어 알겠어"


나는 평소 같은 모습으로 잘 돌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안심하며 가장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뭔가 불편하거나 아프면 말해"


내 말 뒤에 있는 그들은 알겠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난 그들에게 출발한다고 말하고 조심히 앞에 있는 문을 열었다. 무거운 문은 소름이 돋는 소리를 내며 열렸고 그곳은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것처럼 먼지가 가득한 석상과 여러 가구가 보였다.


"생각보단....조용하네"

"그러게요..."

"너네 그런 말 막 하지마 항상 그렇게 말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기더라..."


우리는 그녀의 말을 듣고 조금 흠칫했지만 그녀는 곧 농담이라 말하며 앞이나 보라고 말했고 우린 알겠다고 말하며 조심히 시선을 앞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그 넓은 성을 천천히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가 가장 먼저 조사한 것은 문을 열자 우리와 가장 먼저 마주한 석상이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석상으로 걸어가며 물었다.


"혹시 남국에 석상이 움직이는 그런 기술이 있었어?"

"아니 적어도 내가 있을 때는 없었어"

"그렇다는 건 지금은 있을 수 있다는 소리...아닌가요?"

"맞아 하지만 이 나라가 멸망한 건 오래전 일이야 그러니까 이 석상이 움직일 일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

"정말이죠..?"


나는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석상을 손으로 만지며 말했다.


"봐 안전하다니까"

"그러니까 너는 가끔 너무 의심이 많아서 문제야"

"저도 그 정도는 얼추 안다고요..근데 저 석상은 뭐였을까요?"

"나야 모르지...확실한 건 좀 멋진데?"


그들에겐 내가 눈을 조금 반짝이는 것처럼 보였는지 곧 나에게 그들은 나에게 조금은 한심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게 멋지다고..요?"

"하...이래서 남자는..."


나는 그제야 내가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는지 알았는지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내 얼굴은 그들에게도 보일 정도로 붉었는지 그들은 나를 보며 놀리기 시작했고 나는 의미도 없는 헛기침을 하곤 말했다.


"어쨌든 계속 탐사하자"

"그래요"

"...그러자"

"너는 언제까지 그럴 거야"


난 웃음을 참으며 답하는 그녀를 보며 말하자 그녀가 손을 들며 말했다.


"아 도저히 그 모습을 잊고 싶은데 잊지 못해서...자꾸 웃음이 나네"

"언니도 이제 그만해요"

"알겠어"


그녀는 잠깐 뒤를 돌고 크게 숨을 쉬고 우리를 보며 말했다.


"자 이제 조금 더 들어가자"


우리는 그녀의 힘찬 목소리에 그러자고 말하며 발을 내딛는 순간 무언가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성이 흔들리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고 우리는 바로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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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7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6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8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8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7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9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 다시 온 장소 24.07.12 8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7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8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9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6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6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6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9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9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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