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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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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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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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라

DUMMY

"시체는 전부 회수했나요?"

"네 지금까지 확인된 시체는 대략 백구가 넘습니다"

"그런가요..?"

"네 그렇습니다"


나는 곁눈으로 병사를 보자 병사는 눈에 보일 정도로 떨었다. 아마 내 측근이 죽었기에 더 떠는 것일 수도 있다. 슬픈 것은 사실이지만 난 아직 지휘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난 특유의 온화한 어투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계속 부탁드립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병사는 뻣뻣하게 경례하곤 숲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런 그가 사라진 숲을 잠시 응시하곤 진짜 마지막 관문으로 향해 걸어가며 작게 들리게 말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건재하다니...어째서..?"


난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건재하게 있는 건물의 입구에 섰다. 그 건물은 모든 것을 기록한 책 신의 기록이 있다는 건물이다. 그 사실을 안다면 왜 이런 일이 생겼는데도 건재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저 건물에 있는 책을 지우는 순간 이 나라의 과거 그리고 역사가 지워진다 하지만 그 행위가 맞는 것인지 고민에 빠지려는 순간 내 뒤에서 한 병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휘관님"

"네? 무슨 일이죠?"

"시신 회수는 전부 끝났습니다"

"그런가요 수고했습니다 그럼 시신은 여기에 정리하고 화장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부상자는 막사로 가세요"

"네"


그 병사는 나에게 경례를 하고 뒤를 돌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리고 곧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 문에서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감도 잡히지 않으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휘관"


난 그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한 사람의 목소리에 고민과 말이 목구멍을 넘을 것 같았지만 그 올라온 말을 다시 삼키며 팔에 붕대를 감고 웃는 그에게 평소처럼 말했다.


"지금 부상당한 상태로 지금 온 거가요?"

"그래 조금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왔습니다 그런데...저 문은 뭐죠?"


그는 내 옆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 멀쩡한 손을 망토에서 꺼내며 문 위에 올렸다. 난 그에게 상황을 요약하여 설명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서...그런 얼굴을 짓고 계셨군요"


나는 그의 말을 듣자 바로 몸에서 흠칫하며 반응이 왔고 그런 내 반응을 본 그는 조용히 말했다.


"...나보고 죽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하고 먼저 죽다니....이거 나를 놀리는 거잖아..?"


나는 그 말에 침묵하며 여전히 그의 손이 올라간 문에 시선을 응시했고 그런 내 모습에 그가 말했다.


"그냥 열죠"

"아뇨 아직은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어째서?"

"그야 아직 전 이 내용물을 수정시킬 정도로 현명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게 무슨...."


나는 당황해하는 그에게 고개를 푹 숙이며 강하게 한숨을 뱉으며 올라오는 고민과 말을 삼키며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주변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에게 이방인 그들이 없었다면 이것보다 더 많은 희생을 치렀겠죠"

"하지만 지휘관님의 지휘와 작전은 늘 저희에게 성공이라는 것을 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휘관님이 말로는 그렇게 말해도 얼마나 고생하시고 노력하는지 늘 알고 있습니다 매번 저녁에 희생자의 명단을 기록하고 그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안전한 계획을 세우고 병사들의 물자가 바닥을 칠 때는 본인의 밥을 줄여가며 병사의 허기를 달래며 병사를 돌봤습니다 그러니 문을 열 자격이 충분하다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한숨을 깊게 다시금 내쉬며 그에게 물었다.


"제가 이 나라를 잘 통치할 수 있을까요..?"

"네 물론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세요 고개를 들고 주변을 다시 봐주세요"

"고개를 들라뇨..?"

"네 지금 숙인 고개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주변을 봐주세요"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땅에 박힐 정도로 숙이고 있었고 난 조심히 고개를 들었다. 내가 고개를 들자 본 광경은 내가 말한 것과 반대의 분위기였다. 살아남은 병사들이 있었고 그들은 전부 나에게 여러 칭찬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어느새....?"

"아까 저랑 대화하는 순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가요....그래요 저런 자들이 절 믿어준다면...저도 보답해야겠죠"


나는 내가 생각하던 묵힌 고민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상쾌한 감정을 느끼며 손을 무거운 문에 올리고 힘을 주며 문을 밀었다. 그러자 문은 묵직한 소리와 햇빛처럼 따사로운 빛을 쏟아내며 열렸다. 난 그 문으로 걸어갔고 그곳엔 딱 봐도 오래된 책이 보였다. 난 그 책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이게....이 뒤틀린 나라를 만든 책...."


난 책에 손을 뻗어 책을 잡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를 포함한 병사들의 시선을 나와 그 책에 향해 있었다. 나는 종이가 젖지 않을 정도로 세밀하게 만든 물 구체에 담았다. 그리고 그 구체를 나만 아는 공간으로 날리며 외쳤다.


"이제부터 새로운 역사가 써질 나라에 혐오와 신분이 가득한 책은 필요 없다"


내 말에 병사들을 소리를 질으며 성공했다고 기뻐하기 시작했고 난 그런 그들에게 다시 외쳤다.


"이제 각자의 역활을 시작하세요 정식 선포는 이번 주에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제 다시 움직여주세요"


내 말에 병사들은 알겠다고 크게 외치며 전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잔해와 병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차자 그가 물었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갈 건가요?"

"이제 희생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무덤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렇군요...현장은 제가 지휘할 테니 다녀오십쇼"

"감사합니다 늘 신세를 지는군요"

"저야말로"

"그럼 가겠습니다"


나는 그를 지나치고 천천히 희생된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 병사들과 그들만 아는 장소에 도착해 일일이 무덤마다 고개를 숙이며 혁명을 성공한 사실을 전하던 중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져 뒤를 봤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이 그저 푸른 잎과 조용한 바람만 흔들리며 조용한 소리만 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고개를 돌렸지만 역시나 똑같은 풍경 똑같은 소리만 감돌았다. 나는 연속으로 이런 위화감이 돌 수 없다고 생각하며 주변의 환경을 유심히 보기 시작하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난 숨어서 날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에게 말했다.


"거기 마법을 써서 나를 지켜보는 병사는 나와라 이 장소는 우리 병사들만 알고 있다"


그 말에 그 사람은 순순히 마법을 풀며 원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난 곧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 죽었다고 전했는데..."

"정말 그렇게 이야기했군요..."

"그게 무슨 이야기죠? 무엇보다 살아있으면서 왜 죽었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알겠습니다 전부 말하겠습니다"


그는 내 앞으로 걸어와 무릎을 꿇고 전에 있던 일을 전부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방인이 넘겨준 마검이 사실은 그가 가져온 것이라는 것과 우리의 혁명의 주요 인물인 그를 죽이고 마검을 강탈하려는 사실도 알았다. 난 잠시 충격에 말을 잃었지만 곧 침착하게 물었다.


"그럼 묻죠 어째서 그를 죽이려고 든 거죠?"

"서국을 위해 과거의 영광을 찾고 혁명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그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고 난 그런 그에게 말했다.


"저번에 잠입 이후로 계속 이걸 지니고 다닌 건가요?"

"어째서 지휘관님이...그 검을..."

"역시..."


그는 마검을 보자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나는 놀란 기색을 보이는 그에게 말했다.


"자 받으세요 그가 적절한 사람에게 이 검을 주라고 저에게 부탁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니 받아주세요"

"네? 전 배신자입니다 이 단검을 들고 곁에 있을 자격이 없어요"

"아뇨 적절한 사람은 제가 판단합니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가지던 상관없어요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당신에게 이 검을 넘기는 겁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반박하고 싶은 표정이 뻔히 보일 정도로 드러났지만 내 의지는 이미 그가 적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준 절대적인 충성과 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우리 중에서 전투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다. 그라면 이 검을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이고 찬란한 영광을 조금은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의지가 담긴 눈을 본 그가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처럼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젠가 제가 당신을 배신하더라도 이 검을 줄 건가요?"

"네"


난 망설이지 않고 그의 질문에 답했고 그는 완고한 답을 내놓은 나를 노려보며 물었다.


"어째서죠?"

"그건 간단합니다"


그는 내 말에 침묵으로 답했고 난 곧바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왜냐면 당신은 절 배신하지 않을 거니까요 절대로"

"역시 이길 수 없군요"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내가 잡고 있던 단검을 넘겨받으며 말했다.


"이제 떠나겠습니다"

"어디로 가는 거죠?"

"배신에 대한 속죄 그것에 대한 여정을 떠나는 겁니다"

"그런가요"

"네 그럼 신과 마법의 나라 레불에 영광을..."


그는 바로 거대한 망토를 두르곤 언제 있었냐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그가 사라진 허공을 보자 곧 여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점점 뜨거워지는 바람을 마시고 뒤를 돌고 다시 원래 하던 일을 시작했다.


그 일이 있고 몇 일이 흘렀다. 지금 나는 이 나라를 정식으로 선포하기 위해 이 나라의 전통 옷을 입고 귀족들과 정부가 쓰던 건물을 지나 과거의 선언을 한 장소에 있는 광장에 올라가며 말했다.


"과거에 있던 혐오와 신분을 전부 폐기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을 받을 수 있으며 누구나 저 벽 너머에 있는 건물에서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며 과거의 그들처럼 타락해서 다시 이 나라에 혼돈을 가져오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선포한다"


난 잠시 건조한 목에 침을 삼키며 말했다.


"새로운 레불을"


나의 말이 끝나자 함성과 그저 신이 난 이 나라의 미래의 웃음이 온 나라를 감싸기 시작했고 난 이 함성과 아이의 웃음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해 피를 흘린 이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광장에서 내려와 망가진 나라를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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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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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7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6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9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9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8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9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8 0 10쪽
» 새로운 나라 24.07.10 8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8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9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6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7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7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9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9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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