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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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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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작성
24.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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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그녀의 폭탄같은 말

DUMMY

우리는 다시 마차에 올라 한참을 움직이자 작은 오두막이 보였고 그녀는 그 오두막을 보자 말했다.


"저기였나...?"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는 그녀의 말에 도착했냐고 물었고 그녀는 아마도라고 답하며 마차를 멈추고 저번에 한 것처럼 마법을 걸고 따라오라고 말했다.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따라가 오두막의 문을 열었고 그곳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팔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본 그녀가 안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행히 맞네"

"아닐 가능성도 있었던 거야?"

"약간은...조금 기억이 안 나서 말이지"

"괜찮아요 그래도 잘 온 거 같아요 사람도..."


그녀는 아마 사람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하려고 입 모양을 하는 순간 우리 뒤에서 무언가 묵직한 소리가 울렸고 우린 바로 그 소리가 난 곳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나는 걸어가며 그녀에게 작게 말했다.


"이야 진짜 친절해 보이네?"

"그러니까요..."

"아...생각해 보니까 북국은 이런 걸 좋아했지..."


그녀는 작은 사각형에서 건장한 이종족이 싸우다 한 남자가 쓰러지고 환호하는 장면을 보며 말하자 그녀가 바로 의문을 제시했다.


"하지만 싸우는 건 안 좋은 거 아니에요?"

"아 너랑 저 녀석한테는 생소하겠네"

"저 녀석이라니.."

"왜 설마 한번 그렇게 말했다고 그러는 거 아니지?"


나는 그녀의 말에 한숨을 쉬며 아니니 얼른 설명하라고 말하자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건 무기 없이 싸우는 북국의..문화라고 하더라 물론 과거엔 무기도 들었다고 하더라 이게 그들의 문화니까 이해하려고 해 그래서인지 격투기도 엄청나게 발달했다는데..."

"들어가지 마 괜히 주목 받으면 귀찮아진다..."

"아 물론이지"

"근데요 조금씩 멀어지는 거 같은데요..?"


그녀는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천천히 우리와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녀가 그 사실을 지적하자 그녀는 바로 나를 회유하려는 말투로 말했다.


"그런데 저걸 보니까 너도 뭔가 피가 끓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고 막 한번하고 싶잖아"

"흠...검이라면 조금은 끌릴 수도.."

"봐 당연한 거라니까?"

"뭐가 당연한 거예요 그리고 왜 고민하시는데요"

"잠깐 상상만 한 거야"

"아뇨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어쨌든 난 구경만 했다간 피가 끓어 죽을 거 같으니까 이만"


그녀는 그렇게 우리에게 말하고 다음 상대를 찾은 사람에게 손을 들며 외쳤다.


"저요 제가 해도 괜찮죠?"

"이미 늦었네..."

"그러니까요 가끔 저보다 더 아이처럼 느껴진다니까요..?"


나는 그 말에 바로 반박하고 싶었지만 만일 내가 그녀의 말에 반박한다면 그녀는 무조건 삐질 것이 뻔히 보였다. 그런 부분만 생각해도 그녀가 더 아이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왜 답이 없냐고 묻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난 바로 그녀의 말이 맞다고 답하며 손가락으로 싸우는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이제 시작하는 모양인데?"

"어 진짜요?"


그녀는 언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했냐는 것처럼 단순하게 그 경기로 시선이 돌아갔고 나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며 구경을 시작했다. 그녀가 중앙으로 나오자 당연시 이목이 집중되고 여러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그런 시선과 잡음이 익숙하다는 얼굴을 지으며 본인에게 규칙을 말하려는 사람에게 말했다.


"규칙은 알고 있어 능력 무기는 사용하지 말 것 그리고 상대를 죽이지 않을 것 맞지?"

"네 맞습니다...양측 준비는 되셨나요?"


그의 말에 전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내 그 둘을 막던 남자가 팔을 위로 올리며 말했다.


"시작 이제 마음껏 싸우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빠르게 뒤로 물러나자 그녀는 빠르게 주먹을 지르며 자세를 낮췄고 상대는 빠른 그녀의 속도를 전혀 이겨내지 못하며 그대로 공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싸움을 이어 나갔다. 그렇게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싸움에 여기저기에서 환호가 들렸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환호를 하는 사람들이 약간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 내 생각을 아는 듯한 얼굴로 그녀가 나에게 귀를 빌려달라고 말하며 작게 말했다.


"지금 언니 완전 대충하는 거 같아요"

"네 말이 맞아"

"지금 잘 보면..."


나는 그녀에게 내 손가락을 보라고 말하고 손가락으로 상대의 주먹을 가리켰다. 그녀는 그런 나의 손가락을 봐도 여전히 모르는 듯한 눈치를 보이자 나가 그녀에게 말했다.


"봐 저 주먹이랑 그녀의 움직임을 봐"

"...일부러 미묘하게 빗맞고 있어요.."

"지금 그녀한테는 저 사람의 움직임과 공격의 경로가 보이는 거야"

"하지만 저렇게까지..."


그녀는 알 수 없다는 얼굴을 지으며 말을 이어가려다 말았고 나는 그런 그녀에게 이 경기가 끝나면 그녀와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자고 답하는 순간 그녀가 상대의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상대의 복부에 주먹을 꽃자 상대는 잠깐 공중에 뜬 것처럼 붕 뜨곤 떨어졌다. 그가 떨어지자 바로 중앙에서 경기를 시작한 남자는 바로 달려와 손을 내밀며 경기 종료라고 외치자 사방에서 함성이 나왔다. 그녀는 어깨를 풀며 우리한테 걸어오며 말했다.


"재미있네 역시 이런 건 언제 해도 재미있다니까"

"그래 퍽이나"

"못 말리겠어요"

"왜그래 이기고 왔는데"


우리는 그녀의 말에 대충 축하한다고 이야기하며 지금 행동 때문에 얼마나 주목을 받는지 아냐고 묻자 그녀는 뭐 어차피 사라질 시선이라 말하며 필요한 거나 사자고 이야기하며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다시 그녀가 했던 말을 생각하던 찰나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지금 저보다 더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생각했죠?"


나는 그 질문에 정곡이 찔린 얼굴을 애써 참으며 아니라고 말하며 먼저 가려는 그녀를 따라가려는 순간 누군가 말했다.


"잠시만요 일행분들"


나와 그녀는 그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고 그곳엔 작은 남자가 있었다. 아마도 그는 우리에게 무언가 팔고 싶어서 부른 것이라 생각했고 그런 나의 생각이 정확하다는 것처럼 그 남자가 본인에 등에 메고 있는 나무 가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혹시 한번 드셔볼래요?"

"뭔데요?"

"아 이건 북국에서 만든 음료수예요 조금 쌉쌀하면서 특유의 맛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저기 가면 다른 음료도 있어요"


그녀는 설명을 듣고 고개를 몇 번 움직이곤 날 봤다. 아마 같이 먹거나 한번 먹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았고 나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자 그녀는 신이 난 얼굴로 두 잔만 달라고 부탁하자 그 남자는 웃으며 그 나무 가방에 같이 있는 나무 컵을 꺼내고 조금 황금빛이 감도는 음료를 담아주기 시작했다. 그는 그 나무 컵에 음료를 채우자 말했다.


"계산은 나갈 때 해주세요"

"알겠어"


나는 손으로 컵을 받으며 답하고 옆에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며 그 컵을 받고 그 음료를 보며 말했다.


"이 음료 음료라고 말하기엔 나무 냄새가 나는데요..?"

"약제가 들어간 거 아닐까..?"

"음...모르겠어요 일단 먹어봐요"


그녀는 조금 두려운 얼굴을 지으며 그 음료를 같이 한입 먹자 바로 느껴지는 쓴맛을 보자 나는 바로 그 음료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 음료는 술이었다. 난 술과 딱히 연과 없는 편이었다. 먹는다고 해도 가끔 여행 중 스승님이 권했을 때 말곤 없다. 난 컵에서 천천히 입을 떼고 그녀에게 괜찮냐고 묻자 그녀는 바로 나에게 물었다.


"이거 쌉쌉해서..싫은데 뭔가 향이 풍부한 느낌이 나요 그래서 싫지는 않아요.."

"그래? 다행이네..."


그녀는 다시 나무 컵을 한 손으로 잡은 상태로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언니한테도 사줘요"

"음...일단 천천히 마시면서 찾으면 제안하자"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가자고 말하며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도 천천히 그녀를 따라가려는 순간 그녀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스치듯이 지나가자 나는 빠르게 그녀의 옆에 붙어 팔짱을 끼자 다시 술을 먹으려던 그녀는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왜 그래요?"

"아 그냥 이런 곳에서 길 잃으면 찾기 힘들 거 같아서"


나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며 곧 들킬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는 예상외로 내 말에 긍정하며 천천히 걸으며 먼저 사라진 그녀를 찾기 시작했고 곧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남국에서 입을 겉옷을 사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본 그녀가 팔짱을 풀어도 괜찮냐고 허락을 받고 팔짱을 풀고 말했다.


"언니 저희 왔어요"

"어 왔어..? 근데 손에 들린 건 뭐냐"

"아 이거...오는 길에 사서 먹자고 말해서...."


내가 조금 죄책감이 드러난 얼굴로 말했는지 그녀는 우리에게 걸어오며 나에게 작게 물었다.


"술이야?"


나는 이거 큰일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에게 한 질문을 듣지 못한 그녀가 말했다.


"제가 사달라고 그랬는데 잠깐 저보고 사줬는데요 문제 있어요..?"

"혹시 그거 뭔지 알고 먹는 거 맞아?"

"아마..모르는 거 같아.."

"혹시 알고 계셨는데 모른 척하신 거예요?"

"아니 나도 마시고 알았어...이거 사실 술인 거 같아"


그 말을 듣자 그녀는 귀를 세우며 진짜 술이냐고 다시 묻자 뒤에서 써늘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애써 시선을 무시하며 맞다고 답하자 그녀가 말했다.


"그...그럼 비싸지 않아요..?"


그녀의 예상 밖에 질문에 싸늘한 시선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그 북국은 술이 많이 발달해서 싸긴하지..."

"그럼 뭐 아무런 문제도 없네요"

"하긴 뭐 너네라면 상관없겠구나"

"그건 또 무슨 의미야"

"아무 의미도 없어 겉옷은 내가 미리 샀어 아무래도 분위기를 볼 때는 오늘 여기서 머물러야겠는데?"

"머물 수 있어요?"

"응 너네가 술 사고 나한테 오는 동안 조금 보니까 여관 겸 상점이더라고 그래서 열쇠 빌렸어"

"그럼 거기서 전부 자는 거야?"

"왜 하나 더 빌려줘?"

"아니"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녀는 날 놀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히마리가 고생하겠네"

"무슨 소리에요...그리고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에요"


그 말에 나와 그녀는 모두 동상이 된 것처럼 얼었고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그녀도 잠깐 생각에 잠기고 곧 터질 것처럼 붉어진 얼굴을 보이며 잊으라고 말했다.


작가의말

눈은 그냥 전자기기를 너무봐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별 거 아닌 걸로 호들갑을 떨어서 일단 죄송합니다 어쨌든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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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6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5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6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8 0 10쪽
»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8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8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7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8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6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7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7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7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8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5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6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6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8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8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8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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