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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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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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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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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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4)-전쟁 개시.

DUMMY

하이넬-크람프의 살조각을 불에 태운지 며칠 후, 동쪽의 화산 에서는 알마가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흠~흠흠~이거 생각보다 재밌는데?"

케이크를 자신이 만든 오븐에 넣으려는 순간, 알마는 무언가가 자신의 영토로 들어 왔음을 느끼고, 그곳으로 향했다.

"흐음...저게 맥스웰이 말한 군대 인가?"

알마는 한 절벽의 위에서 협곡을 통과해, 중간에 있는 초원으로 향하는 수많은 수의 군대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쯔쯔...무엇 때문에 이런 젊은 목숨들이 사지로 들어와야 하는가...예끼..! 신의 선물이다."

알마는 손가락을 가볍게 휘둘러 그들의 퇴로를 차단해 버리고는 군대 행렬의 선두에도 똑같은 산사태를 일으켰다. 알마는 군대의 행렬이 멈추자 뿌듯해 하며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고, 그 시각 행렬의 앞에 있던 황제는 산사태에 의해 말에서 떨어져, 역정을 내고 있었다.

"이...이게 무슨 일이냐!!!"

"폐하!! 피하셔야 합니다..."

"닥쳐라!! 여기 까지 돌아 오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쯧...게으른 동부 놈들...빨리 이 흙더미를 치워라! 앞쪽 먼저!!!"

".........알겠습니다."

황제는 다시 말에 올라 병사들이 흙과 돌덩이를 치우는 것을 보고는 혀를 차면서 중얼거렸다.

"쯧...이 대군을 여기까지 움직일려고 동부를 쥐어 짰는데...고작 산사태 따위로 물러날 수는...설마 맥스웰이 신수들을 구워 삶은 건가?"

황제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한가지 결론에 도달하고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래..볼프...그자도 신수인데, 다른 신수가 맥스웰의 친구가 아닐 가능성은...적지, 맥스웰......감히 짐을 농락해? 기필코 네놈의 살을 산채로 도려내어 씹어주마......"

한참이 지나서, 정오가 되었을 무렵에서야 병사들은 흙더미를 걷어내고는 잔해를 치우고 있었다.

"여봐라!!! 빨리 하지 못할까?!! 이러다 적습 이라도 받으면 다 네놈들 때문이다!!!"

병사들은 황제의 호통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저 손과 다리를 좀 더 빠르게 놀릴 뿐이었다. 이윽고 모든 잔해가 치워지자, 황제는 다시 말의 고삐를 가볍게 치고는 행렬을 출발시키려 하자 또다시 산사태가 일어나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크크큭....이거 생각보다 재밌네? 자~빨리 치워야지?"

황제는 알마의 조롱을 듣기라도 한 듯, 말 위에서 역정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 왜 또!!!! 무엇 때문이냐!!!!"

황제는 말을 돌려 뒤를 보고는 부관에게 말했다.

"여봐라! 저 흙더미를 다시 치우도록 해라!!!"

".......예, 알겠습니다."

"이런.....맥스웰...아니...이제는 누구든 간에 이런 장난을 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주마..."

황제가 말 위에서 병사들을 나무라는 사이, 알마는 다시 자신의 동굴로 돌아왔다.

"난 자비로우니까, 이정도만 해 주도록 하지. 어디..케이크가....."

잠시 후, 산사태를 치우고 있던 황제의 눈 앞에서 알마가 흙더미 너머에서 거대한 본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야.-

"뭐...뭐냐!! 네놈도 신수냐!!"

-뭐야, 넌...너가 황제구나?-

"그...그렇다!!"

황제는 병사들이 알마의 열기에 도망치면서도 자신은 도망치지 않고 그에게 물었다.

"이 산사태도 네놈이 일으킨 것이렸다!!!"

-응? 맞지, 근데 그거 때문에 나도 화가 많이 났거든.-

"미친놈아!!! 네놈이 일으켜 놓고는 왜 네놈이 화를 내느냐!!!!"

그의 물음에 알마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다 타버려서 검게 변한 케이크를 그의 앞에 놓고는 말했다.

"이거, 내가 만들던 건데...너희들이 산사태를 치우는거 때문에 구경하다가 늦었잖아...이거 어떡할 거야."

"뭐? 아니....뭐? 지금 저딴 케이크 때문에...이...이이...."

"거 가만히 좀 있으쇼, 내가 다시 케이크 만들건데...이번에도 움직이면 진짜 다 죽을줄 알아..."

황제는 알마가 내뿜는 기운에 짖눌림과 동시에 그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그럼 언제 까지..."

"언제까지? 흐음....하루 정도? 아님 그냥 돌아가든가~맥스웰이 부탁하더라고?"

알마의 입에서 맥스웰의 이름이 나오자 황제는 다시 그에게 소리쳤다.

"맥스웰?! 그년이 당신에게도 부탁을...."

알마는 황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앞에 다가가 으르렁 거리며 경고했다.

"야...내가 욕먹는건 괜찮긴 한데...친구가 욕먹는건 싫어해서 말이야...이번은 실수라 생각하도록 하지...언행에 주의하도록."

"........."

"그럼 난 간다, 저~기 초원 까지는 가게 허락해 줄테니까."

알마가 사라지자 황제는 그의 조롱에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했다.

"오만한....놈들...감히...짐을...?"

그 시각, 맥스웰의 진영에 찾아온 알마는 그녀가 있는 작전실로 향했다.

"맥스웰, 있나?"

"음? 알마? 무슨 일....혹시, 제국군이 왔나요?"

"음, 일단 막아 놓기는 했는데, 협곡 중간에 있는 커다란 초원 알지?"

"알고 있죠."

"아마 거기에 진을 차릴거야, 내가 따끔하게 경고 해주고 왔거든."

"경고요? 흐음...그럼 여기 초원에 있다고 하면...음...대충 작전이 짜여 지네요, 고마워요 알마."

"뭘, 그럼 난 간다."

알마가 나가자 맥스웰은 히비키를 찾아 그녀가 머무는 진영 안 루이네의 구역으로 찾아 갔다.

"히비키?"

히비키는 맥스웰의 물음에 읽고 있던 책을 덮으며 대답했다.

"무슨 일이야?"

"아직 그 편지 가지고 있지?"

"편지? 아~있지? 왜?"

"이제 황제의 진영이 짜여질 거야, 너한테 다시 부탁 할려고."

"배달부? 알았어, 금방 다녀올게."

"고마워, 항상 조심하고?"

"걱정마~내가 잡히면 누가 가도 실패할 임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포기해."

"음...알았어, 일단은 조심해."

히비키는 편지를 들고 밖으로 나가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후우...대체 얼마나 많이 온 거지?"

몇시간 후, 그녀가 초원의 입구에 도착 해서는 말에서 내려, 협곡 위의 절벽을 걷고 있었다.

"여기서 진영을 찾아 봐야겠어...여기라면 제국 정찰대도 보러 오지는 않겠지."

다시 한참을 걸은 히비키는 협곡 중간에 있는 초원에서 황제의 진영을 발견했다.

"세상에...저 넓은 초원이...비좁게 보일 줄이야....대체 얼마나 긁어온 거야?"

히비키는 한마리의 산양 처럼 절벽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고, 중간 부분의 튀어나온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황제를 찾기 시작했다.

"후우...생각보다 높네...황제는...저건가?"

히비키의 눈에 호화스러운 텐트와 좋아 보이는 말이 매여져 있는 자리가 보였다. 직감적으로 그곳을 황제의 텐트라고 생각한 히비키는 숨을 한번 고르고는 절벽을 타고 내려가 바닥에 착지했다.

"휴~이제 들키지 않고...저기 까지 가기만 하면..."

해가 점점 어둑해지고 있자, 히비키는 밤을 이용 하기로 결정 하고는 풀숲에 몸을 숨기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해가 지기 시작하고 달이 뜨고 있자, 히비키는 조용히 풀숲에서 나와 황제의 텐트를 찾기 시작했다.

(음...여기서...여기...저긴가?)

아까 자신이 절벽의 중간에서 본 텐트의 위치를 기억하며 나아가던 히비키는 그 텐트를 찾자 마자, 품속에 넣어 두었던 편지를 텐트 안쪽으로 던지고 곧바로 도망쳤다.

"음? 뭐...뭐냐!"

자신의 텐트 안으로 던져진 한 봉투를 본 황제는 곧바로 텐트의 밖으로 나와, 범인을 찾기 시작했지만, 히비키는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고, 황제는 다시 텐트의 안으로 들어와 봉투를 뜯어보기 시작했다.

"이게....무슨....."

봉투의 안에는 찌그러진 대공의 왕관과, 맥스웰과 예거가 쓴 편지가 각각 한통씩 들어 있었다

"맥스웰...예거 까지....네놈들이 정녕...."

황제가 먼저 예거의 편지를 읽어 보고서 코웃음을 치며 화로에 던져버리고는 그를 나무랐다.

"흠...아무래도 글 쓰는 법을 더 가르쳐야 겠구만...그럼 우리 조카님의 편지는..."

황제는 맥스웰이 보낸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친애하는....음...황제 에게.

당장 군사를 물리고 나의 땅에서 꺼지시오, 난 이제 대공도 당신의 조카도, 수렵단의 단장도 아니니, 그대가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면 우리는 그대의 군대를 쫓지 않을 것이나 그대로 군사를 밀고 들어온다면, 우리가 그대를 벌할 것이다. 여자에 미쳐 수십만의 사람을 사지에 몰아 넣는데...무슨 황제고 제국인가? 네놈의 행태는 마족과 별반 다르지 않는구나, 선조이신 프로이센과 포메른이 보신다면 나의 조상이신 프라인드가 헌트리스와 함께, 하늘에서 혀를 차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허튼 저항은 하지 말고 체면이라도 건지고 싶으면 빠른 시일 내에 항복과 협상을 바라는 편지를 쓰기를 바란다. '메이아-나탈리-헌트리스'.


편지를 읽은 황제는 실소를 내뱉으며 갈기갈기 찢은 편지와 찌그러진 왕관을 그대로 화로에 던지고는 밖으로 나가 사령관들을 불렀다. 늦은 시간에도 대부분이 참석한 자리에서 황제는 그들에게 명령했다.

"지금 당장 중기병들을 이끌고 카호트니로 진격하라."

그러나 사령관들은 그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의 명령을 거절했다.

"그...그게...이미 병사들이 휴식에 빠져...."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가?!"

"죄..죄송합니다...게다가 그....낮에 보셨던 커다란 녀석이..."

"지금 여기에 없는 그놈은 무섭고!! 그대와 눈을 마주하고 있는 나는 무섭지 않은거냐?!! 네놈도 짐이 우습더냐!!!"

"소...송구하옵니다!!! 빠...빨리 준비 해서 저들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옳지, 그렇게 나와야지...빨리 준비하라! 짐도 가겠다!!!"

황제가 기병대 사령관과 나가자 남아 있는 사령관 둘은 한숨을 쉬며 불평했다.

"하아......이게 무슨 일이람.....또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나셨는지..."

"제 말이 그말입니다. 이제는 크리에도 없으니, 곁에서 말릴 사람이 없군요..."

"후.....이번에 손녀가 태어났다고 했는데...울음 소리도 못 듣고 왔습니다."

"이제 곧 겨울도 다가 오는데...빨리 전쟁을 끝내든가 해야지요."

보병 사령관의 말에 포병대 사령관은 그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다.

"그런데, 이번 전쟁이 왜 일어난 겁니까? 진짜로 그...하이넬 가문의 그놈 때문 입니까?"

"정말 모르십니까? 폐하가 사모하시던 여인이 북부로 갔는데, 거기서 그 여인을 감싸고 돌아서, 전쟁을 선포 한겁니다."

그의 말에 포병대 사령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재차 물었다.

"정말로 계집 하나 때문에 이런 군대를 일으킨 겁니까?"

"유감이지만...그렇습니다."

"하아...이게 뭐하는 건지.......차라리 저희가 철군 하자고 건의를 들이는건..."

포병대 사령관의 제안에 보병 사령관은 고개를 저으며 만류했다.

"크리에가 있었다면 모르지만...지금은 소용 없을 겁니다."

"차라리 아까 낮에 보았던 커다란 순록이 꺼지라고 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휴우....그래도 어쩔 수 없죠, 지금 가장 불쌍한건..."

"기병대 사령관 이니까요, 전부 죽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정찰이나 정보도 모으지 않은 채로 돌격은 너무 위험한데..."

그 시각, 기병대의 사령관은 전열의 가장 앞에 서서는 카호트니로 향하며 두 사령관이 나누었던 이야기를 혼자 중얼거렸다.

"하아...이렇게 위험하게 돌격 하면 전부 죽을텐데...차라리 아까의 그놈이 꺼지라고 말 했으면 좋겠군..."

그의 옆으로 황제가 다가 오더니 그를 격려하며 말했다.

"너무 걱정 하지 말게, 자네는 제국 기병대의 사령관이 아닌가?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게, 자네가 간다면 적들은 지레 겁을 먹고 항복할 것이야."

".......알겠습니다."

"하하하! 그래 그래...그럼 서둘러 가세, 기병대 인데 보병처럼 걸어가면 쓰나."

"화..황송하오나...이런 야밤에 달리다가는 기습을 받을 위험이..."

"쓰읍...! 그냥 돌격 하게, 저들에게 공포를 맛 보여주란 말이다."

"......예...."

"옳지, 이제야 짐의 말을 듣는군."

잠시 후, 맥스웰의 진영이 보이는 장소에 거리를 두고 돌격을 망설이자, 황제가 그의 앞으로 다가와 그를 나무랐다.

"뭣 하느냐! 저기 바로 적들이 있지 않느냐!"

"이미 적들이 저희가 오는 것을 눈치챈 듯, 합니다...차라리 날이 밝고 포병의 지원을...."

"닥쳐라!!! 빨리 저놈들을 죽이란 말이다!!! 당ㅈ.....!"

"이 소리는...! 폐하!! 피하셔야 ㅎ......"

그러나 기병대의 위용과 황제의 분노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맥스웰의 진영에서는 대포 소리와 함께, 황제의 근처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했다.

"끄아악...!!! 이...이이...이게 무슨....!"

황제는 기병대 사령관이 몸을 날려 그를 말에서 떨어뜨린 덕분에 살았지만, 기병대의 사령관은 그러지 못했다.

"젠장...맥스웰.....!!!!"

황제는 기병대 사령관의 시체를 치우며 맥스웰의 진영을 바라보자, 진영의 앞에서는 맥스웰이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맥스웰!!!!!! 네년도 겁이 나는 것이냐!!!! 짐이!!! 짐의 군대가!!!! 제국이 겁나냐는 말이다!!!!"

"........."

충분히 목소리가 들리는 거리 였음에도, 맥스웰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오른팔을 들었다.

"저건또 무슨....."

"폐하!!! 퇴각 하셔야 합니다!! 매복입니다!!!"

"뭐라? 대체 언제.....퇴...퇴각...!!!"

황제의 입에서 퇴각 명령이 내려오기도 전에, 절벽의 위에서 돌과 화살이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고, 황제는 부사령관과 함께, 처참한 패배를 맛보며 퇴각했다.

"........."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맥스웰은 한참이나 그를 쳐다보다가 이내, 군사들의 모습이 사라지자, 천천히 기병대 사령관의 시신으로 향했다.

"......부디...편안히..."

눈을 뜬 채로 죽은 그의 시신에 눈을 감겨준 맥스웰은, 그의 시신을 근처에 묻어 주고는 다시 진영으로 돌아왔다.

"후우........."

그녀가 진영으로 돌아오자, 리옹과 친구들이 그녀에게 다가와 축하했다.

"봤나? 봤냐꼬? 증확하제? 하하하하!!!"

"대단하군 맥스웰...어떻게 놈들이 올거란걸 알았어?"

크롬웰의 물음에 맥스웰은 그에게 말했다.

"그냥......그냥."

"그래, 무슨 이유가 있긴 하겠지...하지만 지금은 승리를 즐기시지요?"

"하하하...그래, 고마워 다들...히비키도 바로 알려줘서 고마워."

"뭘, 나는 알려 줬을 뿐인데."

"그럼 이제 어떡할 거야? 맥스?"

"음? 으음...일단은...정찰을 더 보내야지, 히비키가 수고좀 해줘."

"알았어."

"그리고 나는 카이사르의 진영에 좀 다녀 올테니까, 크롬 하고 엘리는 여기를 부탁할게."

"음."

"알았어!"

"리옹은....평소처럼, 알지?"

"하모! 극증마라."

맥스웰은 자신을 도와주는 친구들을 보고는 잠깐 휴식을 취하러 텐트로 들어가자 나탈리가 그녀를 반겨주며 말했다.

"이겼어?"

"어, 그것도 완벽하게...적들의 기병대 사령관을 잡았어."

"그래? 황제는?"

"아쉽게도...사령관이 몸을 던져 지켜서 도망쳤어."

그녀의 말에 나탈리는 아쉬운 듯, 혀를 차며 말했다.

"쯧...아깝네...그래도 이제 승산은 보여?"

"확신은 못하겠는데....계속 저렇게 오면 좋지, 그리고 다른 방법도 없을거야."

"흐응....그럼 이제 뭐 할거야?"

"난 카이사르의 진영에 좀 다녀 올려고, 만날 사람이 있어서."

"그래? 알았어~조심하고?"

"어~알았어."

카이사르의 진영으로 향해, 그곳의 밖에 있는 한 숲에서 누군가를 불렀다.

"크리에, 거기 있겠지?"

그녀의 부름에 크리에는 어둠속에서 슬그머니 나와 그녀를 칭찬했다.

"대단하시군요."

"왜 나온거지? 나오지 않고, 그저 내가 하는 혼자말로 놔 두어도 될텐데?"

"맥스웰 이라면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해주니까요, 이번에는 어떤 대화를 원하십니까?"

맥스웰은 그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더니 그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우리, 거래를 하나 하지."

"거래요? 흐음...그쪽이 저에게 걸 만한 거래가 있었는지..."

"지금 당장 군사를 이끌고 제국으로 돌아가라."

"오호...왜죠?"

"가서 네가 황제가 되든 다른 허수아비를 세우든 해라, 그동안 황제는 내가 묶어두고 있을 테니."

그녀의 제안에 크리에는 작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답했다.

"하하...재밌네요, 하지만 실패 한다면요? 제가 제국으로 돌아가도...귀족들이 저를 반겨 줄까요?"

"그건 내 알빠가 아니지, 너는 우리와 계속 전쟁을 할지, 안락한 고향으로 돌아가 권력을 쥘지, 그건...두 군대의 사령관인 너와 내가 정하는 거지."

"폐하를 사령관으로 취급 하지도 않는군요? 하긴...아까 그런 전투를 보았으니..."

"벌서 거기 까지 정보가 흘러갔나?"

"예, 물론이죠."

"소름끼치는군...그래서, 제안을 받아 들일 건가?"

"흐음....이건....혼자 정할 문제가 아닌듯 하군요,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크리에가 어둠속으로 사라지려 하자, 맥스웰은 그의 뒷통수에 총을 겨누며 말했다.

"아니? 지금 당장 정해라..."

크리에는 그녀의 위협에 등을 돌리지도 안은 채로 답하기 시작했다.

"호오...지금 제안을 거는 쪽이...우세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

"하지만, 이 문제는...제 부관들과 같이 상의해야 하는 문제이니...실례하겠습니다."

맥스웰은 그의 대답을 듣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크리에는 사라진듯,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뭐야...어디로 간 거지?"

맥스웰이 사라진 크리에를 찾는 도중에, 누군가 풀숲에서 나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도 놈이 너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군..."

"레비? 여긴 어쩐 일로..."

"흠...이걸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잠깐 앉아 봐."

맥스웰이 그녀의 말 대로, 나무 그루터기에 앉자 레비아탄은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볼프가 나한테 부탁했어."

"볼프가요?"

"그래...자신의 계획에 내가 꼭 필요하다고...그때 까지, 베마와 자기 친구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어."

"여기 있는걸, 타미네는 알아요?"

"큰 힘만 쓰지 않는다면야...알려 해도 모를걸?"

"흠...그래서요? 저는 왜 감시를 하고 있었죠?"

"감시당하는거 싫어하나보네~?"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그렇긴 해, 저 음흉한 놈이...신경 쓰여서 말이야."

"크리에요?"

"이름이 크리에 였나? 흠....그래....그거였군....그래...."

"네?"

레비아탄은 혼자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난 갑자기 뭐가 생각나서, 먼저 가볼게."

"네? 아....네....."

"걱정 마, 나쁜건 아니니까."

레비아탄은 맥스웰과 헤어지고는 숲을 가로질러, 크리에의 진영이 설치되고 있는 자리에 도착했다.

"아직 다 지어지지는 않았군."

"무슨 일이십니까,레비아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레비아탄은 크리에와 만나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흥, 가식은 그만 피우고...본모습이나 드러내지?"

"........."

크리에는 레비아탄의 물음에 살기를 내뿜으며 물었다.

".........어디까지 알고 오셨습니까?"

"아직은 확신은 아니지만, 네놈이 생각하는 것이 맞다."

"그렇군요......"

그의 대답과 동시에, 주위는 어둠에 휩싸였지만, 레비아탄은 그저 시큰둥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구만?"

"대단하시군요...멍청한 신수들도 제 정채를 몰랐는데..."

"그딴 신수들이랑 신인 내가 같아 보이나? 기분이 좀 나빠질려 하는데?"

"죄송합니다..크크큭...부디 이 무례를..."

"그만 가식 떨고 본모습을 보이지? 슈페토..."

그녀의 물음에 크리에는 소름끼치는 목소리를 내뱉고는 슈페토의 환영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크크큭....정말 대단하군...레비아탄? 멍청한 네년이 알 정도면...이미 다 알고 있는거 아닌가?-

"닥쳐, 그때 오두막에서 네놈을 만나자 마자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했는데...역시 네놈이군."

-그래 그래....그래서? 나를 막을 건가? 고작 사념체에 불과한 이놈을?-

"아니? 난 본체를 가장 좋아해서 말이야...먹이를 먹어도 머리랑 꼬리는 남겨 두거든."

그리고는 본모습을 드러내며 그에게 경고했다.

-적당히 나대라 슈페토......조용히 네놈의 죽음을 기다려라.-

-크크큭...정말 우습군...레비아탄? 네년이 과연 나를 죽일수 있다고 생각하나?-

-왜, 보여 줘?-

-.........-

-병신같은 새끼가...너, 내가 지켜보고 있어...잘못 행동하면 곧바로 사원으로 쳐들어간다...알겠어?-

-지금 당장 와도 상관은 없다. 내 봉인이 풀리고 나는 곧바로 네년의 친구들 부터 노릴 거거든.-

그의 말에 레비아탄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에게 경고했다.

"암튼, 너 조심해...내가 지켜보고 있다. 한낱 사념채인 크리에를 죽이는건 일도 아니니까..."

-크하하하! 신들의 규율에 얽메인 채로, 경고를 하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운지...내가 모를 줄 알았나?-

"골방 늙은이가, 듣는 말이 많나보군..."

-크크큭....어디 네 마음대로 해봐라, 그래 봤자 네년은 이 싸움에 참가 하지도 못할 테니까...그저 손가락만을 빨며 멸망을 지켜볼 뿐이지, 친구들의 시체 위에서.-

"이 새끼가...!!!!"

레비아탄이 크리에 에게 주먹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남부의 정글에 떨어져 버린 레비아탄은 분노에 휩싸인 채로, 소리를 지르며 다시 북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죽여버리겠어!!!!!"

다시 진영으로 돌아온 크리에는 잠시 머리를 부여 잡더니 두통이 심한 듯,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었다.

"으윽...여긴........무슨 일이 있었던...끄아악...으으윽...머리가..."

그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부관들이 그를 업고는 의무실로 향하던 그 시각, 황제는 겨우 자신의 진영으로 도망쳐,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젠장....젠장...젠장!!!"

진영으로 돌아온 황제의 앞에 보병대 사령관과 포병대 사령관이 기병대 사령관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기병대 사령관이 어디 있습니까?"

"........."

"폐하?"

"그자는...용맹하게 싸우다 죽었다...그게 끝이다..."

".........알겠습니다. 지치신듯 하니, 쉬시지요...저희가 정리 해놓겠습니다."

"그래....부탁함세..."

그러나 이제는 쉴수 있다는 생각과는 달리 그의 뒤에서 누군가들이 말을 타고 진영의 수비를 돌파해 들이닥쳤다.

"뭐...뭐냐!!! 누구냐!!!!"

황제는 가벼운 무장을 한 적들의 눈을 보고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루이네....! 이 귀쟁이 놈들이 감히.....!!!! 여봐라!!!! 당장 저놈들을 잡아라!!!! 명령이다!!!"

그러나 기병대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황제의 군대는 제빠른 경기병 위주로 구성된 루이네 기병대를 잡을 방법이 없었고, 그들은 한참이나 황제의 진영을 휘젓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상실감에 땅에 주저 앉은 황제는 또다시 분노를 삼키며 보병 사령관을 찾았다.

"게 누구 없느냐!!! 당장 군대를!!!! 모든 병력을 집결 시켜라!!!!"

그러나 그의 명령에도 보병 사령관은 그에게 다가와 정중히 거절했다.

"송구하오나...지금 부상병들이 많아서..."

"닥쳐라!!! 지금 놈들을 쫓아 가서 공격을 해야 한단 말이다!!! 크리에 이 멍청한 놈은 뭘 하고 있는지......"

"그럼 신이 크리에 에게 편지를 보내 보겠습니다. 그의 답신이 오시면 양쪽에서 공격을 하시지요..."

그의 제안에 황제는 이를 갈면서도 겨우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이이...!!! 맥스웰!!!! 하아......알았다. 그리 하도록 하거라..."

"예."

잠시 후, 포병 사령관은 병사들의 수습을 마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자신의 텐트로 들어가더니, 루이네 하나가 그를 맞이했다.

"안녕?"

"넌......맥스웰의 친구인...'카토-히비키' 이군...."

"내 이름을 알다니...영광이네?"

"그래서, 왜 왔나...맥스웰이 기병대 로는 부족해서...내 목을 원하던가?"

"아니? 그랬으면 진작에 자르고 도망갔지~우리 대공전하 께서, 제국의 황제에게 보내는......제안? 이야."

히비키가 그의 앞에 한 종이를 던지자 포병 사령관은 허리를 숙여 그 종이를 읽기 시작했다.

".........이건...이건 협상이 아니라...그냥 항복이 아닌가..."

"그래? 난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너희 뒤에 있는 수십만의 목숨을 생각하면."

"........."

"어때, 구미가 당기나?"

그녀의 물음에 포병 사령관은 잠시 머뭇 거리더니, 대답했다.

"구미가 당기고 말고...당장에라도 이런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고 싶다. 나도 맥스웰 전하의 무용을 듣고는 그녀를 존경했고, 그녀와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잘 됐네? 내가 대신 붙어줄까?"

"하지만 이건 아니다...이건...이건 그저 황제의 하찮은 이유 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이 전쟁은 옳지 못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럼 그 종이를 들고 당장 황제에게 가."

"하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한다. 이 종이를 갖고 가면 날 분명히 죽이겠지."

"그건...내 알빠가 아니지?"

"아니? 너희 알빠다. 내가 죽고 내 후임으로 들어오는 부사령관은...지독한 충신이니까, 그자라면 어떤 출혈음 감수 하고서라도 황제게에 아부할 놈이니까...더 많은 피가 흐르겠지."

"그럼.....협상은 결렬인가?"

"........유감이군, 차라리 죽이게 그렇게라도 이 전쟁이서 빠지고 싶군."

히비키는 그를 보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사령관이 이정도면...병사들은 볼 필요도 없겠군."

"........"

"그럼 협상을 받아들이는 대신, 부탁 하나만 하지."

"부탁? 지금 적군의 사령관이 하는 부탁을 들어주라는 건가?"

"싫은 말고, 너희가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니까."

"........말하라."

"신임하는 병사들을 불러서, 황제가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에 대해 퍼뜨리고 다녀라, '황제가 여자 하나를 사로잡으려고 무리하게 북부에 선전포고를 했다' 라고 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사령관은 흥미로운 듯, 말을 되세기며 중얼거렸다.

"그래 어쩌면......병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 나도 철군의 명분이 생기겠지...그래....알았다. 그 제안은 한번 고려해 보도록 하지."

"어머나~상냥하셔라~그럼 난 전부 전했으니까, 갈게?"

"자...잠깐! 그....."

"뭐."

"호..혹시...기병대 사령관의 시신은 어떻게 했나?"

"시신? 흠.....맥스웰이 누군가의 시신을 묻는걸 보긴 했는데....그게 그 사령관 인지는 모르겠군."

"그런가....알았다. 이곳을 빠져 나갈거면 조금 있다가 움직여라, 곧 식사 시간이니까."

"적군의 사령관에게 너무나 관대하게 구시는데? 이 천막 들추면 밖에 군사들 있는거 아냐?"

"........걱정 마라, 나도 이제는....충성을 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의 말을 들은 히비키는 사령관의 텐트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그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그럼...잠깐 이 누나랑 놀아 줄래?"

"뭐? 누나?"

"왜? 맞잖아? 난 300살 인걸?"

"크흠...그럼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래 그래...공손해야지, 그럼.........."

히비키가 사령관과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서 아침이 되는 시간에 히비키는 텐트에서 조용히 나가 맥스웰의 진영으로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휴우...제법 시간이 많이 지났어, 맥스웰이 걱정 할지도 몰라...제법 좋은 수확들도 있으니, 서둘러 가야겠어..."

그렇게 한참을 더 달려, 해가 뜨기 직전의 시간에 진영에 도착한 히비키는 맥스웰의 텐트로 들어가 그녀를 찾았다.

"자고...있군, 아침에 다시 와야겠어."

맥스웰의 텐트를 나간 히비키는 그 앞에서 크롬웰과 마주쳤다.

"히비키? 예거 아저씨 텐트는 저쪽이야."

"아..아니..크흠...! 이번에는 그게 아니라...아까 습격 다녀올 때, 보병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 흥미롭군, 밖은 추우니 내 텐트로 함께 가자."

크롬웰의 텐트로 들어온 히비키는 자고 있는 엘리자의 앞에 앉아서 그에게 이야기 했다.

"아까 말했다시피....보병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눴어."

"이야기? 적군의 사령관과? 너도 어처구니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군."

"암튼...그 사령관은 전쟁을 반대 하고 있어, 누구보다."

"사령관이 그 정도면 병사들은..."

"안 봐도 뻔하지, 그래서 조금 흔들어 줬어."

"흔들어? 뭘? 허리를?"

"음....어째 너 점점 맥스웰 처럼 된다?"

그녀의 물음에 크롬웰은 태연히 차를 마시며 답했다.

"그런가....?"

"그래서, 병사들에게 전하라고 했지, 이 전쟁을 일으킨 진짜 이유를..."

"그럼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지겠군."

"맞아, 그러니 이제는.....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병력을 남겨 두고는 극야 준비나, 아님 크리에의 교란 부대를 신경 쓰면 될거 같아."

"알았어, 맥스웰이 일어나면 같이 가보자."

"음. 알았어...난 잠깐 눈좀 붙이러 갈게. 아침에 깨워줘."

"그래, 푹 쉬고~아침에 보자."

하비키는 크롬웰과 해어져 자신의 텐트로 들어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후우......역시 잘 때는 옷이 없는게 편하다니까?"

그리고는 익숙하게 예거가 잠들어 있는 침대로 들어가 그의 품속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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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총회(2)-각자의 위치로. 24.09.11 6 0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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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무법천지 동부(4)-맥스웰과 맥스웰. 24.09.06 5 0 26쪽
112 무법천지 동부(3)-다가오는 작은 결전. 24.09.05 7 0 25쪽
111 무법천지 동부(2)-첫번째 목표. 24.09.04 5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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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마지막 인연은 동부에서.(1) 24.09.02 8 0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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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세번째 여행지-퓌렌스(3)-하늘의 현자. 24.08.31 9 0 25쪽
106 세번째 여행지-퓌렌스(2)-더욱 큰일. 24.08.30 10 0 28쪽
105 세번째 여행지-퓌렌스(1)-돌아오는 여름의 악연. 24.08.29 9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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