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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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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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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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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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8)-황제 크롬웰.

DUMMY

"크롬....혹시.....황제가 될 생각은 없어?"

"뭐? 황제? 누가...내가?"

크롬웰의 물음에 맥스웰이 고개를 끄덕이자 크롬웰은 주위를 둘러보며 맥스웰 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 제안...누가 걸었어, 크리에 인가?"

"그래, 레비아탄과 와서는 자기는 제국에 돌아가 황제를 폐위시키고...너를 황제로 세울려고 해."

"하아...언제 떠나는데?"

"내일 오전에, 우리가 포병대를 공격하는 동시에 크리에가 떠날 거야."

그녀의 말에 크롬웰은 한참이나 말없이 고민을 하고 있었다.

".................."

"미안해 크롬...이런 일은 너에게도 물어봐야 하는데...시간이 너무 없었어..."

"하아...맥스웰...네 말대로 이런건 당사자 에게도 물어봐야 하는건데...."

"미안해........."

"뭐, 하는수 없지...나도 황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으니까."

"어?"

"하지 뭐, 카이드리히도 황제 노릇을 했는데...나라고 못할까? 그리고, 나를 믿었으니까 네 친구들 중에 나를 고른거 아냐?"

"맞아, 크리에도 좋은 선택이라고 했고."

"후우...그래, 피할 수 없으면 몸을 맡겨야지, 안그래?"

"크롬......난...하아...미안해..."

크롬웰은 죄책감에 휩싸인 맥스웰의 어깨를 치면서 위로를 했다.

"걱정 말게나 맥스웰! 짐이 황제가 되면 자네 동생들의 신변은 보장할 테니."

"하하하....예, 황공하옵니다. 폐하..."

"그래...후우...가자, 엘리 한테는 내가 나중에 따로 말할게, 그래도...."

"엘리 주먹이 날아오는건 조심 해야겠네, 고마워 크롬...정말로...쉽지 않은 결정 이었는데..."

"뭘, 저 무능한 황제는 어떻게 내려올까...했는데, 내 손이면 제법 아름다운 최후가 아닐까?"

"하하하! 그래...그래...그럼 난 준비하러 가 볼게, 내일 잘 부탁해."

"음, 걱정하지 마. 어깨에 힘좀 빼고, 네 곁에는 우리가 항상 있으니까."

"응...다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이번 전투만 이기면 아마 우리한테 많이 유리해질거야."

"그래, 수고해."

맥스웰과 헤어진 크롬웰은 다시 엘리자의 옆으로 와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엘리자는 맥스웰과 했던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셨나?"

"음? 아아...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닌데 그렇게 은밀한 곳에서 이야기 해?"

"하하하...사실은 히비키가 버린 예거 아저씨의 담배가 나한테 있나 해서 물어봤대."

"흠...그래서 나는 안 물어봤구나? 있는거 아니지?"

"없어...있어도 진작 버렸을걸?"

"그치? 우리 크롬은 담배같은거 안 피지?"

"물론이지...걱정 마."

그 시각, 진영으로 돌아온 크리에는 자신의 부관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전군! 내일 오전까지 철수 준비를 마치도록!!"

"예!"

크리에는 철수 준비중인 진영의 끝에 서서는 한 산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너...너가 문제인데...이걸 어떻게 풀어간다..."

그 순간, 크리에의 머리속에 주인의 목소리가 울려펴지기 시작했다.

-크리에...나의 아이야...지금 어디를 가려 하느냐.-

"......제법 알아채시는게 빠르시군요..."

-너는 나고...나는 너다...그러니 허튼짓 하지 말고, 당장 내 말을 들어라...-

"아뇨, 이제는...아닙니다. 저는 저고, 당신은 당신 입니다...슈페토."

-고얀놈, 감히 아비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식이 어디에 있단 말이냐...내 너를 만들 때에 어떤 수고가 들었는지 아느냐...-

"잘, 알죠...헌트리스...당신이 죽어가면서도 그자의 생명을 뺏어, 그와 똑같은 모습과 형태와 말투까지...따라 했지만...단 한가지, 그의 성격 까지 닮게 만든 것이...당신의 실수 입니다."

-그래서, 나의 말을 거역하고...저 멍청한 인간들 편에 서서 아비에게 총칼을 들이밀겠다는 거냐?-

"크크큭...인간을 그토록 원망하고 깔보는 당신이...지금 가장 인간 아버지의 모습에 가깝다는 사실은 모르십니까?"

-멍청한 놈...네놈의 제주가 기특해 살려둘려 했건만...이번에 오는 맥스웰 놈들에서 한명 뽑도록 하지...넌...폐기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자식의 독립을 축하라도 해 주실 건가요?"

-당연하지...크크큭...기대해도 좋다...-

머리속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크리에는 다시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멍청한 놈...이렇게 이용해 먹기 쉬워서야..."

잠시 후, 베마의 오두막에 도착한 크리에는 그녀의 오두막 문 앞에 서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야, 문 두드리는 척 하지마."

"음! 역시 거기 계셨군요? 저번에 하신 말씀 대로...아직 두드리지는 않았습니다."

크리에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서 자신을 지켜보는 레비아탄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를...남쪽을 다스리는 안개용 에게 데려가 주실 수 있습니까?"

"이것들이....맥스웰도 그렇고, 이제는 네놈까지 나를 그냥 편리한 탈것으로 생각하나?"

"그럼...내일 헤라리온이 내려올 때, 타미네 와도 함께 싸우시지요, 친구가 죽는것을 바라지는 않겠죠?"

".........따라와라."

레비아탄은 크리에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더니 크리에가 보고 있던 산 정상의 동굴로 그를 안내했다.

"타미네!! 타미네! 있나?!!"

그녀의 외침에 동굴의 안에서 타미네가 천천히 살기를 뿜으며 걸어와 말했다.

"레비아탄...이제는 여기 까지 와서 횡포 인가요...."

"이번에는 아니야, 장난 칠려는 것도 아니고."

"흠...당신이 이렇게 진지한 모습을 보는건..."

"슈페토, 프라인드와 슈페토 잡을 때가 마지막 이었지."

그녀의 말에 타미네는 살기를 거두며 이곳에 온 이유를 물었다.

"그래서, 무슨 용건이죠?"

"네, 영역의 허가를 받으러 왔다."

"허가요? 당신이요?"

"그래, 넌 아니겠지만...난 너를 친구로 생각한다. 내일 오전이 되면 헤라리온 피조물들이 쏟아져 내려올 거야, 볼프 한테도 대피하라고 해줘."

"그럼 당신은요?"

"내가 왜, 너한테 까지 와서 직접 양해를 구하겠어...에이씨, 맥스웰의 부탁이라 거절하기도 그렇고..."

"맥스웰이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자 레비아탄은 옆의 크리에를 밀치며 짜증을 냈다.

"야! 니가 말해, 니가 오자고 했으니까, 말 하라고."

타미네의 앞에 선 크리에는 당황하며 타미네 에게 인사했다.

"하하하...아...안녕하세요...타미네..."

"헌트리스? 당신입니까?"

"아니요, 저는 크리에 입니다...슈페토가 만든...자식 같은 거죠."

"흠...분명히 뭔가...알겠습니다. 크리에, 왜 여기에 온 거죠? 레비아탄과 함께?"

"제가 천천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크리에는 자신의 계획과 내일 오전에 이곳으로 헤라리온 피조물들이 쏟아져 내려올 것이고 그것을 레비아탄이 막아준다고 이야기 했다.

"확실히...레비아탄이 막아 준다면...손쉽게 막기는 하겠군요, 알겠습니다. 볼프 에게는 제가 말해 놓도록 하죠."

"하하하...감사합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헌트리스와 닮았군요, 머리와 눈동자 색만 다를 뿐, 느껴지는 기운도 거의 비슷합니다."

"당연하죠, 저는...헌트리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존재 이니까요, 하지만 그와는 그저 닮은 사람일 뿐이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레비아탄 에게 부탁을 드리도록 하죠, 당신이 본래의 힘을 쓴다면 저희도 걸리적 거릴 뿐 이니까요."

"걱정 마, 너희는 여기서 내가 미처 없애지 못한 놈이나 처리해 줘."

"알겠습니다. 이번 일로...당신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녀의 말에 레비아탄은 시큰둥한 목소리로 답했다.

"난 원래, 착했어...그때는...그때 이후로 사과 하러 가도 너가 항상 공격만 했잖아, 내 말도 안듣고."

"흠흠...그건...알겠습니다."

"그래! 야호!! 가자 크리에!!"

"네? 으아아악!!!"

레비아탄은 기뻐하며 크리에의 손을 잡고 그대로 절벅 아래로 뛰어내려 갔다.

"후아! 어때?! 재밌지?"

"어우우...머리야..."

"그런데...너, 원래 이런 성격 아니었잖아? 좀...변한거 같네? 뭔가...밝아 졌다고 해야하나...?"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안에 있던 헌트리스의 기억을 무언가가 건드렸나 보죠...그 덕분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거고요..."

"뭐, 어때! 너는 계속 살고, 너를 버린 네 아비는 죽는건데."

"나쁘지는 않네요, 그럼.......저도 가 보겠습니다."

"그래~하지만 그래도 내가 너...지켜보고 있어, 조심해..."

크리에는 그녀의 말에 말하지 않고, 그저 손을 드는 것으로 대답하며 사라졌다.

"흠, 건방진 놈.......나도 준비를 해야 하니...오랜만에 브레탄 으로 가볼까...?"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맥스웰은 리옹을 도와 기관포를 포병대가 지나가는 길목에 숨기고 있었다.

"어...어어...걸로...쫌만! 어어! 댓다!"

"휴우~이제 다 설치했나?"

"오야, 이래 설치하고...요래가 풀때기 쪼매 덮어 놓으면 암도 모를끼라."

"이게...내가 쓰던 그거 보다 더 강하다는 거지?"

"니꺼 두배는 댄다, 니는 20이고, 여는 40 땅에만 박혀도 그 충격에 사람은 죽으삔다."

"신기하네...모그들은 이런걸 다 어떻게 만드는 거야?"

"내도 모린다. 집 나간지 한참 대가...행님이면 알지도 모르지."

"흠...그런가..."

리옹과 대화를 하던 도중, 로마의 복장을 한 병사가 급하게 맥스웰 에게 달려와 말했다.

"맥스웰님!! 허억...허억...허억..."

"음? 무슨 일입니까? 그렇게 급하게..."

"지금 적의 군사들이 퇴각을 준비 중입니다."

"네? 진짜요? 카이사르가 따로 말한건 없나요?"

"지금 군대를 준비시켜 놓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맥스웰은 곰곰히 생각 하더니 그에게 말했다.

"같이 가시죠, 저도 카이사르 에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아...알겠습니다."

잠시 후, 달이 뜨기 시작한 시간에 카이사르의 작전실에 맥스웰이 들어왔다.

"카이사르? 나를 찾았나?"

"아! 맥스웰!! 잘 오셨어요, 지금 남서쪽의 병력들이 퇴각을 준비 중이에요."

(크리에가 잘 하고 있나보군...)"일단...지켜만 보도록 하자."

"네? 이건 절호의 기회에요!"

"아니, 지금 철수중인 군대의 사령관은....일단은 내 지인이다. 어떻게 연락이 닿아서 이야기를 하더니 철수를 한다고 하더군."

"아, 그래요? 흐음....그럼 저쪽의 교란부대에 있는 놈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저희가 시선을 좀 끌어 줄까요?"

"그렇게 해 준다면 고맙지, 그럼 내일 오전에 뢰지옹 에게 놈들의 본진에 포격을 떨어뜨려 달라고 해줘."

"알겠습니다."

"그동안 뭐...다른 움직임은 없었지?"

"없어요, 간간히 있긴 했는데...츠루기가 전부 물리쳤어요, 그 아이 잘 싸우던에요? 완전 귀신이에요!"

"하하하! 히비키가 기뻐하겠네, 그럼 잘 부탁할게."

"네!"

카이사르의 진영을 나온 맥스웰은 하늘에 뜬 달이 점점 붉어지는 것을 보고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달이...붉어? 왜? 잠깐....뭔가 이상한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맥스웰은 걸음을 재촉해,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허억...허억...제발...제발...그냥 내가 잘못 생각한 거 였으면..."

한참을 달려 크리에의 진영에 도착한 맥스웰은 그대로 진영의 사이를 가로지르며 크리에를 찾기 시작했다.

"크리에!! 크리에!!!"

그러자 중앙에 있는 텐트에서 크리에가 나와서 그녀에게 물었다.

"적장이 이렇게 대놓고 들어오는데...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았나요?"

"너무 대놓고 들어와서 그런가?...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네? 뭐가 또 문제죠?"

맥스웰은 크리에의 물음에 하늘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기...달이 왜 붉지? 네 애비가 뭐 한거 아닌가?"

크리에는 붉은 달을 보자, 당황하며 뒷걸음 질을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고는 말을 잊지 못했다.

"그...그그...그럴..수가...안돼...지금은 너무...."

"왜, 뭔데...말좀 해봐!!"

"이..이건...아냐 이럴 때가 아니야..."

크리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텐트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부관들에게 명령했다.

"당장!!! 전군!!! 눈을 가리게 해라!!! 절대 달을 올려다 봐서는 안된다!!!!!"

텐트 밖에서도 들리는 그의 말에 맥스웰도 본능적으로 무언가 불길함에 서둘러 말을 훔쳐타고 카이사르의 진영으로 돌아가 그에게 말했다.

"카이사르!! 지금 당장 전군에 명령해!! 절대!! 하늘에 있는 달을 쳐다보지 말라고!!!"

"네? 그게 무슨..."

"빨리!!!!!"

"아...네!!!"

카이사르가 부관들 에게 가는 사이, 맥스웰은 다시 말을 달려 자신의 진영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진영에 도착하자 마자, 친구들이 있는 텐트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리옹은...자고 있고, 히비키랑 예거 아저씨도...엘리랑 크롬은....."

그 시각 엘리자와 크롬웰은 막 준비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러 텐트로 향하고 있었다.

"후우...생각보다 준비가 오래 걸렸네."

"그러게~누가 다른 여자랑 대화만 안 했어도~"

"크흠...맥스웰 이잖아...봐줘."

"하하하, 농담이야~응?"

엘리자와 크롬웰은 자신들의 앞에서 다급히 달려오는 맥스웰을 보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맥스? 무슨 일이야?"

"얘들아! 아직 안 잤구나!! 다행이다....나좀 도와줘!"

"음? 무슨 일인데 맥스웰?"

"지금 깨어있는 병사들 한테 가서...절대 달을 보지 말라고 해줘 당장!!"

"어? 어어...알았어, 가자 엘리."

엘리자와 크롬웰이 병사들을 각자의 텐트에 집어넣고는 불을 끄게 하자, 맥스웰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대체 저 붉은 달은 무슨 의미지...? 그리고 크리에는 왜 저런 반응을....)

그리고는 황제의 진영을 보며 중얼거렸다.

"저긴 지금 어떨지......"

그 시각, 북부의 북쪽...가장 추운 지방에서는 볼프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노크! 조금만 참게나!-

볼프는 빠른 속도로 설원을 가로지르며 말했다.

-망할 슈페토 놈....붉은 달을 띄울 정도로 힘을 회복했을 줄이야...이거 큰일인데...어서 베마 에게 가야해...!-

잠시 후, 베마의 오두막에 도착한 볼프는 문 앞에서 베마를 부르기 시작했다.

-베마!!! 베마!!!! 당장 나와 보게나!!! 큰일이야!!!!-

그의 외침에 오두막의 문이 열리면서 베마가 눈을 비비며 나와 불평했다.

"으음...영감탱이...지금 몇시 인줄 알아...?"

-크...큰일이네!! 슈페토 그놈이 붉은 달을 띄웠어!!!-

그러자 베마의 눈이 커지면서 물었다.

"뭐?! 붉은 달? 그게 왜 지금 나와!"

-이럴 때가 아니네...여기...-

볼프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온 노크를 베마에게 맡기며 말했다.

"노...노크를 부탁하네! 난 타미네 에게 이곳에 안개를 치라고 부탁해 보겠네!!"

"얘는 상태가 왜이래...알았어."

"고맙네 베마, 부탁하겠네."

노크가 다시 늑대의 모습으로 변해 타미네의 동굴로 향해 그녀를 불렀다.

-타미네! 당장...빨리 나와 보게!! 큰일이네!!!-

그러자 타미네가 다급히 달려나와 하늘에 떠 있는 붉은 달을 보고는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붉은 달....저게 왜 저기에 있는 거죠? 놈의 봉인이 풀렸나요?"

-놈이 갑자기 힘을 내뿜기 시작했어! 노크도 그걸 막다가 휘말렸고!!-

"알겠습니다, 제가 안개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타미네가 산 정상에 올라 안개를 펼치기 시작하자, 볼프와 타미네의 머리 속에 슈페토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둔하고 오만한 신수놈들아...정말로 네놈들 그 긴시간 동안 나를 봉인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나...?-

"슈페토...여전히 역겨운 목소리 군요..."

-크크큭...타미네...네년은 이번에도 멀찍이 지켜만 보면서, 방관할 셈이냐?-

"........."

볼프는 슈페토의 목소리가 들리자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타미네 에게 소리쳤다.

"듣지 말게! 타미네!!"

-이번에도, 그저...'저는 할 수 있는 만큼 했습니다.' 라고 하며 친구들이 죽는 모습을 방관할 생각인가?-

"타미네!! 자네의 집중을 흐뜨릴 생각이니 듣지 말게나!!"

-어리석은 안개여...그런 안개로 달빛은 가릴지언정...네놈이 엎지른 과오는 지우지 못할 것이다. 이미 네년의 몸에 베어버렸으니...신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지고도 그 어떤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다니...하하하! 신수가 아니라, 그저 하늘을 나는 구름에 가깝구나!-

"........."

-멍청하고 멍청한...평소에는 강함을 뽐내고 가식이란 가식은 모조리 떨면서...정작 큰 사건이 일어나면 몸을 숨기기에 급급하지, 네놈이 멍청하지만 용감한 알마 보다 못한 신수 라는 것은 내가 알고...모두가 알고 있다, 네년은 신수가 아니라 신이 되었어야 했어! 게으르고 오만한! 강하지만 멍청한 그 신들을 따라서 말이야! 하하하하하!!!-

"........."

"타미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이제 바꾸려 하는 것이지요, 슈페토..."

-크크큭...이번 부활은 정말이지 기대가 되는 구나...크리에...맥스웰! 볼프노크에 레비아탄과 안개용 까지...만찬이 따로 없군...네놈들을 모두 죽이고 다시 한번 날개짓 한번에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다!!-

슈페토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타미네는 꽉 문 입술을 서서히 풀고 피를 뱉어내며 말했다.

"흥, 이제는...더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타미네?"

"비단 죽음을 각오한건...당신 뿐만이 아니니까요."

"자네 설마....."

타미네는 볼프의 물음에 온화한 미소를 띄며 답했다.

"저는...여태까지 그녀에게 너무나 큰 짐을 지게 했었으니까요...그녀에게...프라인드 에게 지웠던 짐을...다시 맥스웰 에게 까지 지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타미네...자네...."

"그러지 않았으면 타마에를...저희 언니에게 맡기지 않았겠죠."

"이 붉은 달...달의 여신은 알고 있나?"

"잘 알죠...하지만 그럼에도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볼프도 잘 알고 있겠죠."

"암, 신들은 인간들의 일에는 관심이 없으시지...레비아탄이 특이한 경우고..."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신수들을 만들었죠."

그녀의 말에 볼프도 한숨을 쉬며 말을 덧붙였다.

"하긴...아버지 얼굴을 본지도 오래 되었군...우리가 있는것 조차 잊어버리시지는 않았을까...걱정이구만..."

"이제는....아버님에 대한 두려움 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이제는...예, 이제는요..."

"하하하, 그래...이나이 먹도록 부모가 무서워서야...하하하...생각해 보니 우습군, 그렇지 않나?"

"후후후...맞네요....인간들의 기준으로 생각하면..그렇게 되겠네요."

"하아...그래...이제는 정말로 끝을 봐야지, 나도 지쳤어...좀 쉬자고 우리."

"네......쉬어요......우리....함께."

"그래...함께."

그 시각, 맥스웰은 자신의 진영에 안개가 드리워지며 달을 가리는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땅에 주저앉았다.

"하아....안개....다행이다....타미네가 알아 챘구나...휴우~~~"

크리에도 자신의 진영에 안개가 드리워지며 하늘을 가리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다행이다...안개용이 그래도 눈치는 있구나...."

그리고는 타미네가 있는 산을 보며 중얼거렸다.

"어쩌면...나와 같은 마음을 먹었을 지도......대체 무엇이 그들의 마음 까지 돌렸을지...정말 궁금하군."

산을 보다가 자신의 텐트로 들어간 크리에의 뒤로, 몇시간이나 안개를 펼치던 타미네는 해가 뜨는 시간이 되어서야 지쳐 쓰러지며 작게 말했다.

"으으윽...제법...힘이 부치네요...저도 늙었나 봅니다."

"어허...그건 내가 하는 말이지...타미네 자네는 아직 젊지 않은가."

"저랑 당신 나이차도 얼마 안 나는데 무슨..."

볼프는 늑대로 변해 타미네를 등에 테우고는 그녀의 동굴로 들어갔다.

-흠...하지만 내가 어린애의 모습이니 더 젊은 걸로 하지.-

"하아...그런 모습이면 저도 가능하거든요...으으...일단...저는 좀 쉬도록 하죠."

-그러게, 난 베마에게 가서...노크의 상태를 좀 봐야 겠어.-

볼프가 떠나려 하자 타미네가 그를 붙잡고는 레비아탄과 크리에가 했던 말을 볼프에게 하기 시작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어제 크리에와 레비아탄이 저에게 와서 부탁을 하더군요."

-부탁?-

"네, 어제.........."

타미네는 어제 크리에의 사정과 레비아탄의 부탁을 볼프에게 이야기 하자, 볼프는 잠시 생각하더니 타미네 에게 말했다.

-음....알겠네, 나도 대피 하도록 하지, 그럼...베마와 노크를 데리고 이곳으로 돌아 오겠네.-

"네...부탁 드립니다."

잠시 후, 볼프가 등에 노크와 베마를 테우고 타미네의 동굴로 들어왔다. 베마는 볼프의 등에서 노크를 내리고는 자신의 가방에서 약을 꺼내어 타미네 에게 먹이며 말했다.

"영감탱이 한테 들었어, 이거 먹고 잠깐 쉬면 기운이 날거야."

"으윽...고맙습니다, 베마..."

"후우...노크도 다행히 상처가 깊지는 않아, 좀 쉬다보면 정신을 차릴거야."

-고맙군 베마...-

"뭘, 이제 곧 떠날 곳인데...아껴서 좋을건 없지."

그러자 타미네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으으윽...어디 가나요? 얼마나요?"

"음? 거의...오래 걸릴거 같은데? 한동안은 돌아오지 않을려고, 레오나랑 여기저기 둘러 볼려고 해."

"그렇군요...당신도 여기를 떠나는 건가요...?"

"왜? 나 말고 누가 또 가?"

".........아닙니다. 제가 피곤해서 그만, 실언을 했네요."

"뭐야....암튼 좀 쉬어! 그래야 빨리 낫지, 어차피 저 헤라리온은 레비아탄이 막는다며?"

-그렇네, 나는 레비아탄이 놓친 피조물들을 처리할 테니, 자네들은 여기에 안전하게 대피해 있게나.-

"참나...그동안 우리 오빠라는 신수는 뭘 하고 있대?"

-알마는...지금 자기 영역에서 전쟁이 한창이니 그곳에 신경을 쏟고 있겠지...-

"설마...보나마나 어디서 케이크나 굽고 있겠지..."

-그럼 곧 시간이 될 테니...조심히 대피해 있게나.-

"알았어, 걱정 마...여차하면 나도 싸울 거니까."

-...알겠네, 그럼...-

볼프가 싸움을 준비하는 그 시각, 맥스웰은 예거와 함께, 어제 구상한 작전 대로 자신의 진영의 앞에서 황제의 군대가 맥스웰이 파놓은 매복에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흠...뭔가 이상한데요..."

"그러게, 아침인데도 안개가 이리도 자욱해서야...이거 혹시 그 누님 능력 아닌가?"

"맞긴 해요, 어제....."

"붉은 달이 떳다며? 그거 때문에 안개를 쳤다고 들었는데..."

"네, 근데 그래도 군사를 보낼 사람인데...왜 아직도 포성이나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그 달을 보면 어떻게 되는데?"

"저도 몰라요, 근데...크리에가 뭔가 아는 눈치 였어요...그놈이 그렇게 공포에 질린건 처음 봐서 저도 그냥 막연하게 뭔가 있다...라고만 생각 했거든요."

"흠...우리야 그 누님이 안개를 쳐 줬다지만...황제의 진영에서는 그런게 없으니 무슨 일이 일어난게 아닐까?"

"그런가...일단 무슨 일이 있으면 히비키가 와서 알려 주겠죠."

"그래도...뭔가 불안하군, 히비키가 무사 했으면 좋겠는데..."

잠시 후, 앞에서 포성이 들리기 시작하고, 말발굽 소리가 땅을 울리자 맥스웰은 예거에게 말했다.

"그래도 군사를 보냈나 보네요?"

"그러게나 말이다...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건지..."

"하하! 제가 다~아름다워서 그런거죠~"

"하하하...그래, 우리도 출발하지."

"흠흠....이랴!!"

맥스웰이 예거와 함께, 말을 달려 전투가 일어나는 곳으로 향하자 둘은 눈앞에 놓인 광경에 말을 잊지 못하며 자리에 멈춰 섰다.

"아니...이게...."

"이게...뭐....뭔가...? 이것들이 정말 사람인가?"

당황한 그들의 앞에 크롬웰이 다급히 다가와 말했다.

"둘! 어서 도망쳐!! 이놈들 뭔가 이상해!! 아무리 쏘고 죽여도 도망칠 생각을 안해!!"

"히비키는!! 히비키는 무사하나?!!"

예거의 다급한 물음에 크롬웰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적들이 오지 않자, 히비키가 좀 더 깊숙히 정찰한다고 해서..."

그러자 예거는 이를 갈며 크롬웰 에게 말했다.

"젠장.....크롬웰! 히비키가 어느 방향으로 갔나?!"

"저쪽입니다."

"어어...고맙네, 이ㄹ...!!"

말의 고삐를 치려는 예거를 뒤에서 맥스웰이 말리며 말했다.

"안돼요 아저씨, 지금 저거 못 보셨어요? 지금 저놈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간다는 거에요?"

"이거 놓게!! 히비키가 저기 안에 있다고 하지 않나!!"

"......아저씨..."

"후우...미안하네, 잠깐 흥분했어...하지만 나는 가야 하네, 히비키는...그래도...그래도...내 딸 같은 아이니까, 늙은이의 노파심을 젊은이가 이해해 주게나..."

"아저씨......"

"걱정 마라, 이래 보여도 수십년간 수렵단 단장에 앉아있던 몸이야, 꼭 돌아올테니...히비키를 씻길 준비나 하고 있으라고! 하하하!"

"......네, 저희가 여기를 정리하는대로 꼭 도우러 가겠습니다."

"에헤이..그럴 필요 까지야...담배 있나?"

예거의 물음에 맥스웰은 자신의 담배를 전부 주며 말했다.

"예, 전부 가지십쇼."

"하하하! 고맙군, 내 남은건 돌려 주도록 하지..."

"부디...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거는 말을 돌려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고는 마지막으로 말하며 출발했다.

"암, 꼭 돌려 줘야지...이랴!!!"

그렇게 히비키가 사라진 방향으로 향한 예거를 뒤로하고 맥스웰은 크롬웰 에게 말했다.

"크롬! 여기서 조금만 버텨!"

"뭐? 너는?!"

"난 리옹과 함께 올게! 좋은게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마!"

"....알았어, 대신 빨리 와야 해!"

"하하하! 노력해 볼게!"

다시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가 맥스웰은 진영의 뒷편에 있는 리옹에게 달려가 말했다.

"리옹!!!"

"어, 머꼬...벌써 끝났나?"

"그거 어딨어, 기관포!"

"니꺼? 저 이따."

맥스웰은 리옹이 만든 기관포를 들고는 리옹에게 말했다.

"너도 무장하고 따라와! 큰일이야!!"

"어? 어어...아라따, 같이 가자꾸마."

잠시 후, 리옹이 준비를 마치고 맥스웰과 함께, 전장터로 향할 때, 크롬웰은 병사들과 엘리자와 함께, 헤라리온에 감염된 제국군을 상대하고 있었다.

"크롬!! 이놈들 뭐야?!!"

"나도 모르겠어!! 이게 무슨...이걸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는 걸까?"

"끝이 없어! 얼마나 있는 거야?"

"나도 모르겠어...일단 맥스웰이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젠장...그때 까지 버틸 수는 있을련지 모르겠네..."

한참을 제국군 에게 활을 쏘던 엘리자는 화살이 떨어지자, 양쪽 허리춤의 레이피어 두자루를 빼내어 방어선을 돌파하는 제국군을 베기 시작했다.

"허억...허억...뭐가 이리...많아..."

몇백명을 베어내자 힘이 부친 듯, 숨을 헐떡이는 엘리자의 뒤로 크롬웰이 말을 타고 와 그녀에게 말했다.

"엘리! 퇴각 하자! 더는 못 버텨!"

"안돼!!! 우리가 후퇴하면...막을 사람이 없어, 조금만...조금만 더...!"

"엘리...."

"너 먼저 가!!! 가서 신수든 카이사르든!! 아무나 데려와!!!"

"너는?!! 넌?!!"

"난...후우....난...여기 있어야지, 그게 맥스가 부탁한 일인걸?"

"......넌...."

엘리자를 말을 마치며 계속해서 적들을 베러 돌진했고, 점차 힘이 부친 듯, 자세가 흐트러진 엘리자에게 감염된 제국군의 검이 옆을 찌르려는 순간...

"크롬!"

"감히...임자 있는 여자를 건드릴려 해?"

"크롬...."

"미안해, 사실은 부를 병력도 없어."

"이...나도 알고 있어...이 멍청아."

"근데 내가 너 없이는 어떻게 살아? 그치? 부부는 같이 있어야지..."

"크롬......너...."

"후우...함께 춤이라도 추실련지요......아름다운 아가씨?"

"너어....너 살아서 돌아가면 각오해."

"하하하! 지금은 그 말이라도 고맙네...병사들은 다 퇴각시켜 놨어."

"......이제는 진짜 둘 뿐이네?"

"그렇지...갈 때에도...둘 뿐이네."

둘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수만명의 제국군을 앞에 두고는 서로의 손을 잡으며 그들을 맞이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순간....

-삐이이이이익!!!!!!!-

어디선가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가 들려 오더니 화산 전체가 요동치기 시작하며 양쪽의 절벽에서 수만마리의 카니엔과 드라코, 용들과 알마가 나타나 감염된 제국군을 휩쓸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언제 부르나 목 빠지게 기다렸다고!!! 가자 얘들아!!!!!-

"이건......."

"이건......대체...."

어안이 벙벙한 둘의 뒤로 리옹과 맥스웰이 나타나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둘을 놀리며 말했다.

"여어~"

"그림 좋아 보인데이~? 내도 쫌 낑가 도."

"맥스...리옹...."

"이야~우리 엘리제~인자는 이름 불러 주네?"

"리옹!!!"

"으아악!!! 이 가시나 이기 와이랗노!! 니 감염된거 아이가?! 내 물린다!!"

"리옹!!!! 보고싶었어!!!!"

크롬웰도 기관포를 매고 있는 맥스웰 에게 다가가 반가운듯 물었다.

"하..하하...그건 또 뭐야...? 이제는 진짜 인긴이길 포기한 거야?"

"이거? 흠...빗자루?"

"빗자루?"

"잠깐 비켜봐."

맥스웰은 천천히 앞으로 나가더니 수많은 영물과 신수인 알마의 공격을 뚫고 들어오는 수백명의 제국군을 향해, 기관포의 방아쇠를 누르자 그들은 잘게 다진 고깃덩이로 변해 사라졌고, 크롬웰과 엘리자는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리옹에게 물었다.

"어...너, 뭘 만든거야?"

"하하하! 느그들이 쓰던 기관포를 사람이 들게 만들어 봐따!"

"저걸 진짜, 사람이 들고 쏜다고?"

"오야, 근데 지금은 저 맥스웨이 밖에 못 든다. 저거 거의 백키로가 넘어가."

"허허허...그걸 들고 쏘는 것도 참...."

한참이나 강철의 포탄을 쏟아내던 맥스웰은 포탄이 떨어지자 가방과 기관포를 던져버리고는 그대로 검을 뽑아 적들의 사이로 돌진했다.

"저저저....! 저게 을마 짜린데 저걸!!!!"

"하하하! 우리도 갈까?"

"오야! 인자 좀 내리바라! 내도 가자!!"

맥스웰이 적들을 베어 버리러 들어가자 리옹과 엘리자, 크롬웰도 각자의 무기를 빼어 들고는 맥스웰과 함께, 감염된 제국군들 사이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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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24.09.15 5 0 22쪽
121 총회(완)-맥스웰과 리옹 VS 슈페토. 24.09.14 6 0 24쪽
120 총회(4)-히비키 VS 슈페토 24.09.13 6 0 23쪽
119 총회(3)-모이기 시작하는 재앙들. 24.09.12 6 0 23쪽
118 총회(2)-각자의 위치로. 24.09.11 6 0 22쪽
117 총회(1)-도착한 남부. 24.09.10 6 0 25쪽
116 외전)-히비키의 비밀스러운 파트너. 24.09.09 7 0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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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무법천지 동부(4)-맥스웰과 맥스웰. 24.09.06 5 0 26쪽
112 무법천지 동부(3)-다가오는 작은 결전. 24.09.05 8 0 25쪽
111 무법천지 동부(2)-첫번째 목표. 24.09.04 6 0 30쪽
110 무법천지 동부(1)-무법자 맥스웰 24.09.03 7 0 29쪽
109 마지막 인연은 동부에서.(1) 24.09.02 8 0 27쪽
108 세번째 여행지-퓌렌스(완)-브레탄 섬으로. 24.09.01 8 0 23쪽
107 세번째 여행지-퓌렌스(3)-하늘의 현자. 24.08.31 9 0 25쪽
106 세번째 여행지-퓌렌스(2)-더욱 큰일. 24.08.30 10 0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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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완)-여름의 악연. 24.08.28 11 0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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