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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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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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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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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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7)-밝혀진 진실.

DUMMY

로버츠가 검을 들고 예거의 텐트로 뛰어가던 그때, 예거는 잠을 잘 준비를 하며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휴...힘들다 힘들어...언제 이 전쟁이 끝날련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의 이불을 들추자 히비키가 그의 침대 안에 누워 있었다.

"음....."

다시 이불을 덮고 히비키의 침대에 누운 예거의 뒤로 어느새 히비키가 다가와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 침대가 그렇게 좋으면 거기서 자, 아저씨는 여기서 잘게."

"싫어, 같이 자."

히비키가 이불 안으로 들어가자 예거는 다시 이불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침대에 누웠다.

"........."

히비키는 그럼에도 다시 예거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고, 예거는 침대 밖으로 나와 이불을 걷어 올리며 말했다.

"히비키!! 아저씨가 아까 뭐라고 했지?"

"어...우리 히비키 착하다? 후후...맞아...나 착해."

"아니....그거 말고...제발...속옷 이라도 입고 오라고 했잖아..."

"치...알았어...귀찮게."

히비키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속옷을 입고 예거의 앞에 서서는 말했다.

"자, 이제 속옷 입었지?"

"하아.....넌...부끄러움 이라는게 없니?"

"그건 내가 아니라 나탈리지..."

"음, 그건 그래...암튼!"

"암튼? 아저씨가 원하는 대로 했으니까 안아줘, 같이 자자."

"하아...그래...."

"히히..좋아."

히비키가 예거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로버츠가 검을 들고 그의 텐트를 습격해 왔다.

"예거 있나!!! 당장 나오게!!!"

"선배님?! 아니 이게 무슨...."

로버츠는 격분한 표정으로 예거의 텐트로 들어와서는 가운을 입고 있는 예거와 검은색 속옷을 입고 있는 히비키를 보고는 무안한 듯,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그...크흐흠...! 미안하네, 내가 그만...정을 나누는 도중에 어허험...! 미...미안하군!!"

"아..아닙니다!! 선배님!!! 선배님!!!"

뒤따라 들어온 바이저도 로버츠와 비슷한 반응을 했다.

"아니...자네! 아무리 자네가 호색한에 파락호 지만!! 전장에서 여인을 품다니!! 안될 일이야!!"

"아니라니까요...하아....형님까지 왜 그러십니까...."

"호색한에 파락호 라고 하는건 부정 안하나 보구먼?"

"크흠...!"

"아저씨?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

"형님!!! 왜 그런 말을 해서는...!"

마지막으로 들어온 나탈리를 보자 예거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야!! 넌 아무 말도 하지마."

"왜요......."

"그냥...그냥...하아....여러분이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니까요? 그냥...히비키가 같이 자고 싶어해서 그런 거에요...그러니까..."

"흐응~같이 자고 싶다고? 다 큰 성인이 그럴리가~"

"야!!! 너 내가 말 하지 말라고 했지?!! 너가 말하면 분위기가 더 이상해 진다고!!"

"왜~? 언니도 좋아하는거 같은데?"

"뭐?"

예거가 뒤를 돌아보자 뒤에는 얼굴을 붉히며 이불로 몸을 가린 히비키가 있었고, 예거는 어이가 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허, 이제 와서 부끄러워 하는 거니? 형님! 선배님! 이...이 아이가 평소에 예?! 저한테 하는 짓을 보면...저도 억울합니다! 담배도 다 뺏겼다니까요?"

"잡혀사는군..."

"완전 공처가네 그려..."

"어우, 나보다 더하네..."

"아이고...내 인생아....어쩌다 말년에..."

"예끼! 아직 창창하게 젊은 놈이...옛날에 나한테 죽여버린다고 할 때는 언제고! 여자 하나에 이렇게 쩔쩔 매서야..쯔쯔쯔."

"아니 그건...그때 선배님도 저한테 심한말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때 후드랑 바이저가 말리지 않았으면 내가 졌다는 말인가?"

"아니...그건...저도 할말 많거든요! 그때도 저 혼자만 징계 받았잖아요!"

"이이이...새파랗게 어린 놈이...!!"

"저 이제 50대 거든요!!"

"그래도 나보다는 어려 이놈아!!"

둘의 싸움을 지켜보던 나탈리가 옆에 있던 바이저 에게 슬그머니 물었다.

"저 영감님도 수렵단 이었어요?"

"음? 그렇네, 나도 그렇고...서쪽의 후드도 나와 동기지."

"오...후드 아저씨는 생긴게 그래서 그럴만 한데..두분은 의외네요?"

"하하하, 자주 그런소리 듣지...예거는 우리보다 한참 뒤에 들어왔어, 거진 10년 정도 차이가 나지."

"뭐야, 새파랗게 어린거 맞네 뭐......."

나탈리의 마지막 중얼거림을 듣던 예거도 그녀에게 불똥을 튀며 소리를 질렀다.

"뭐야? 너도 내가 어려 보여?"

"어...저한테는 맞잖아요, 저는..."

"아 그렇지, 자네는 렌트니...논외로 치고, 저 이제는......!!!"

한참을 싸우던 그들의 텐트로 맥스웰과 크롬웰, 엘리자와 리옹 까지 들이닥쳐 상황을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아버지?"

"마!! 히비키!!! 니 거서 머하노!!!"

"아버님? 거기서 뭐...하세요...?"

그 광경을 보자 예거는 머리가 아픈 듯, 손으로 머리를 싸맸고, 바이저는 상황이 우스운 듯, 웃음을 토해내며 말했다.

"껄껄껄! 여기 모인 수렵단 단장이 다 몇명이야? 하하하!"

"흠...현 단장 4명에 전 단장 2명 부단장 2명 이네요."

크롬웰의 계산이 끝나자 맥스웰이 로버츠와 예거의 사이를 물리적으로 가로막으면서 말했다.

"에헤이...어르신들...이러지 마시고...무슨 일로 그렇게 싸우세요, 예?"

"어르신? 야!! 맥스웰!! 나 아직 50대야!!"

"아니 그..."

"맞네!! 나도 아직 70대 될려면 남았다고!!"

"하아...."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나탈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으며 바이저 에게 말했다.

"하하하! 저거 봐요! 둘다 젊다고 하면서 맥스 팔 하나 뿌리치지 못하고 있잖아요!!"

"허허허! 그러고 보니 그렇구먼?"

"형님!!"

"자네 까지 그러기 인가?!"

"아니 왜.....맞지 않나? 뭣하면 맥스웰의 손이라도 뿌리치고 붙어 보든가."

그러나 바이저의 제안과는 달리 예거와 로버츠 둘중 누구도 맥스웰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고, 그들이 포기하자 그제서야 맥스웰은 손을 놓으며 말했다.

"휴우....그래서 왜 싸우시는 거에요?"

"난 모른다~선배님이 먼저 검들고 들어왔어."

"어르신?"

"크흠....바이저가 내가 예거보다 약하다고 해서 말이야...늙은이의 자존심을 건들이지 않던가."

"으휴....그래! 다 내 잘못이네! 그걸로 하고 그만 끝내게...추해 보이는구먼?"

"맞습니다. 선배님...추해 보이십니다."

"이이...! 크롬웰! 내 아들아! 당장 저 예거에게 뭐라고 해보거라!"

그러자 크롬웰은 당황하며 말을 얼버부렸다.

"어...저는....양아들 이라서요...여기, 따님에게 부탁하시지요."

"크롬!!!"

"그래! 우리 딸...엘리자가 있구나! 어서 뭐라고 말 해보거라! 내가 저 친구보다 약해 보이나?"

"네? 아니 뭐...두분 다, 저보다 약해 보이시는데..."

"뭬야?!"

"방금 뭐라고 했나?!"

그 말을 듣자 크롬웰과 맥스웰은 같은 표정을 하며 한숨을 쉬고 밖으로 나갔다.

"하아...

"후.....가자..."

"그래...."

크롬웰과 맥스웰이 나가자 당황한 엘리자는 리옹의 들어올려 방패로 쓰기 시작했다.

"으아악!! 리옹! 나좀 살려줘!!"

"니미...이럴때만 도움 구하나? 마!!! 아재들요! 고마좀 하소!!"

그러자 예거와 로버츠가 순식간에 순해 지면서 리옹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어? 뭐야, 리옹? 어떻게 한 거야?"

엘리자가 신기한 눈으로 리옹의 몸을 돌리자 리옹은 두 손에 리볼버를 든 채로 엘리자를 맞이했다.

"요래...말 안든는 강새이는 몽두이가 야기라."

"음....그런가?"

"하모! 거!! 두 아재들!! 고마 가소!!"

"맞아요! 가자 리옹!"

엘리자와 리옹이 나가다가 리옹이 다시 얼굴을 들이 밀며 말하고는 다시 사라졌다.

"어이, 고마 또 싸우는 소리 들리면 다음은 대포까 쌔릴테이까, 조심 하쇼잉?"

"그래 로버츠 자네도 가세, 응? 나탈리 자네가 부축해 드리게."

"아유 예~물론이죠, 어르신 그만..가시지요."

"이이...난...내가 벌서 그렇게 늙었나.."

"흠...그럼 어려진 기분을 느껴 보실래요?"

"음? 어떻게?"

로버츠의 물음에 나탈리는 그를 어린애 처럼 들어 올리고는 말했다.

"가자 꼬맹이! 이 누가가 데려다 주지!!"

"응?"

"왜? 나한테는 여기 모~두가 다 어린애 같은데?"

"하하하! 로버츠 자네 꼴이 아주 과간이야?! 정말 어린애가 된 것만 같군!!"

"어우...이게 무슨 꼴이람..."

"가자! 꼬맹이! 이제 코~자야지?"

로버츠가 나탈리 의 품에 안겨서 나가고 바이저도 웃으며 그들을 따라 나가자 홀로 남은 예거는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서 중얼거렸다.

"아이고...이게 뭐야....히비키...거기 있니...?"

"........응....있어."

"하아....그래...."

"이거...내 잘못이야...?"

"모르겠다....아우 피곤해....우리 착한 히비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다~내 잘못이지...다..."

그러자 히비키가 예거의 옆으로 와서, 누우며 말했다.

"그래? 그럼 나 쓰다듬어 줘."

예거는 체념한 듯, 히비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에 들었다.

"에휴...그래...착하네 우리 히비키....아저씨는 먼저 잔다..."

"응, 후후후...난 착해..."

"음...그래...우리 히비키...착하지...으음....쿨......."

예거가 잠들자 히비키도 예거의 입술에 작게 입을 맞추고는 자신의 침대로 돌아가 잠을 자기 시작했다.

"맞아, 난 착해...아저씨도 착하고...잘자."

다음날, 수척해진 얼굴로 텐트를 나온 예거는 맥스웰 에게 담배를 빌리러 그녀의 텐트로 향했다.

"음? 없나?"

맥스웰이 없음을 확인한 예거는 밖으로 나와 리옹을 찾아갔다.

"자네,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나?"

"음? 무슨 일인교, 어제 싸우지는 않았지예?"

"어? 어...그렇지, 맥스웰 못봤나?"

"흠...아까 수렵단 건물로 가는거이 봤수다."

"그런가? 고맙군. 수고하게나."

"예~욕보소."

수렵단의 건물로 향한 예거의 눈에는 말에 오른 나탈리와 그녀를 배웅해 주는 맥스웰의 모습이 보였다.

"음? 나탈리, 자네 어디 가나?"

"잠깐 정찰 다녀 올려고요!"

"그런가? 조심하고!"

"예~이랴!!"

나탈리가 떠나자 맥스웰은 예거를 보면서 용건을 물었다.

"담배 필요하시죠?"

"음...역시 내 마음을 알아주는건 같은 흡연자군."

맥스웰은 예거에게 담배 하나를 주고는 라이터로 불을 붙여 주었다.

"오! 그거 어디서 났나?"

"이거요? 바이저 어르신이 줬어요, 자기 아들 건데 이제 필요 없다고 하면서요."

"그렇구만~후....크흐...! 얼마만에 피는 담배인지..."

"왜요? 히비키가 전부 가져갔어요?"

"그래, 가져가서 전부 버렸다고 하더라?"

"버렸다고요?"

"그래~하아....어쩌다 내 신세가...."

"하하하!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렇지 뭐...그럼 오늘은 무슨 일정이 있나?"

그의 물음에 맥스웰은 웃음기를 싹 거두면서 말했다.

"어제 새벽에 정찰대가 와서는 적들의 포병대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어요."

"포병대...그러고 보니, 자네에게 찾아 왔던 포병 사령관 있지 않나?"

"네."

"그분 죽었네, 저번에 정찰 갔을 때, 도무지 찾아도 보이지 않았거든."

"흠...그럼 제국군도 우리의 계획을 어느정도 알고 있겠네요?"

"그렇겠지...후우...어떻게 할건가?"

"흠........."

맥스웰은 잠시 생각 하더니, 예거에게 말했다.

"일단 예상은 했어요, 아저씨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와 주세요, 저는 작전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알겠네, 천천히 피고 들어가도 되지?"

"물론이죠."

잠시 후, 작전실에서 고민중인 맥스웰의 뒤로 예거가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들어왔다.

"다 데리고 왔네."

"아, 감사합니다."

맥스웰은 친구들에게 지도를 보여 주며 말했다.

"내가 대충 놈들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 봤어...그래 봤자, 길도 몇개 없지만."

그녀의 말에 크롬웰은 대충 이해한 듯,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흠...그럼 여기, 작게 옆길이 나있는 곳에서 기습을 하는건?"

"그래, 양쪽으로 나있는 길에서는 각각 엘리랑 크롬이 기병대를 이끌고 대기를 해줘."

"그럼 놈들의 정찰대나 척후는?"

"그건 히비키가 루이네 들을 최대한 이끌고 전부 없애줘."

"음, 걱정 마."

"그리고 리옹은...그때 말한거 어떻게 됐어?"

"극증 마라! 다 맹글었으이까! 4대 정도 맹글어 놔따!"

"좋아, 그럼 리옹은 여기, 우리가 매복할 곳에 각각 2대씩 숨겨 놔줘, 절대 신호가 있기 전 까지 발사하면 안돼."

"오야!"

"그리고...예거 아저씨는 신호가 울리고 엘리랑 크롬이 들이닥치면 저랑 같이 돌격하는 거에요."

"음! 마음에 드는군!"

마지막으로 작전 설명을 마친 맥스웰이 친구들을 보며 당부했다.

"다들 이번 전투만 승리하면 우리에게 제법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도 있으니, 다들 철저하게 준비해서 임해줘, 아마 내일 오전에 내가 생각한 지점에 도착할 거야."

그녀의 말에 친구들이 힘차게 대답하고는 각자의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 흩어졌다.

"후우...그럼 나도..."

맥스웰도 나가려는 순간 리옹이 다시 작전실로 들어와 맥스웰을 불렀다.

"어! 아직 안갔네?"

"어? 어...왜?"

"일로 와바라 아까 말해떤 무기 완성 해따."

"오~진짜?"

리옹을 따라 진영의 뒷편으로 향하자 무언가가 천에 뒤집어 써져 있었다.

"어...이게 뭐야?"

"자~눈 똑띠 뜨고 봐레이~?"

리옹이 천을 걷어내자 맥스웰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그래서 이게 뭐라고?"

"하....여 와바라!! 어?!"

"어? 어..어어..."

"자! 이! 가방 같은거 등에 매고! 이 들고! 어!"

"오...이게 뭐야?"

"등에 있는 철로 만든 가방은 포탄 들어있으이까, 조심하고! 거거, 저번에 설명한 것 처럼 손잡이 위에 달린 버튼을 꾹 눌러바라."

"꾹? 이렇게?"

그녀가 버튼을 누르자 리옹의 머리 위로 작은 포탄들이 빠른 속도록 날아가 벽에 박히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미친년아!!! 뭐하는 기고!!!"

"어어어..이거 어떻게 멈춰....?"

"손!! 손 나라!!! 노라고!!! 띠라!!!!"

맥스웰이 겨우 손잡이의 버튼에서 손을 때자 포탄이 날아가는 것이 멈췄고, 리옹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우...디질뻔 했네...어우..."

"어...이거 엄청나네? 이름이 뭐야?"

"저번에 말했던, 부포쉬 라는 행님이 만든 '기관포'라는 물건이다, 원래는 거치해 놓고 대포처럼 쏴야 하는디...그그는 니카 들고 쏘라꼬 내가 쪼까 가볍게 만들어따."

"이거 구경은?"

"20미리 정도 된다. 요정도만 해도 사람은 근처에 맞기만 하모 고깃덩어리가 될끼야."

"오...좀 더 쏴봐도 돼?"

"오야, 이번에는 내 말고...저 벽에다 함 쏴바라."

"흠...어디..."

맥스웰이 다시 절벽을 보며 버튼을 누르자 아까와 같이 작은 포탄들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벽에 박히기 시작했다.

"오..오오...이거...제법 시원한데...?"

"허어...아무리 가볍게 만들었다 캐도....수십키로는 나갈낀데..그걸 저래 가볍게 들고 쏜다꼬?"

잠시 후, 더 이상 포탄이 날아가지 않게 되자 맥스웰은 천천히 버튼에서 손을 때고는 리옹에게 말했다.

"좋은데? 이거 더 만들 수는 없어?"

"여 사람드이 다 니가튼줄 아나?! 여서 더 가볍게는 모한다! 니니까 그래 들고 쏴제끼는 그지...원래는 땅에 박아노코 쏴야하는 기야!"

"아 그래? 몰랐지~그래서, 이거 들고 가면 되는거야?"

"오야, 함 가가 써바라 갈 때, 내카 포탄은 꽉꽉 채아가 보내 주께."

"오...기대된다. 고마워 리옹!"

"오야, 니도 고마 가바라."

리옹과 헤어진 후 맥스웰은 자신의 텐트로 가면서 떨리는 손을 보며 중얼거렸다.

"뭘 만든거야...저런걸 사람한테 쏜다고?"

리옹의 병기에 질겁한 맥스웰이 자신의 텐트로 들어가자 레비아탄이 그녀를 맞이했다.

"좋은곳 두고 왜 이런 좁은 텐트에서 사나? 찾느라 고생좀 했어?"

"레비? 여긴 어쩐 일이에요?"

"흠...저번에 내가 크리에 인가? 그놈 감시를 좀 했었거든."

"네, 그런데요?"

"그놈 움직임이 수상해서 알려주러 왔어."

"수상해요? 뭐가요?"

"그건....직접 물어봐."

"네?"

레비아탄은 맥스웰의 의문에 허공에 주먹을 내질러 차원을 부수고는 크리에의 멱살을 잡아 이곳에 데려왔다.

"으아악!!"

"자, 이제 물어봐."

"아이고...여기가...맥스웰? 여긴 어쩐 일로...."

"여긴 저희 진영 이거든요? 크리에...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죠?"

크리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레비아탄을 한번 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알겠습니다...전부 사실대로 말하죠."

"음? 뭐...또 숨겨 놓은게 있나?"

"레비아탄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좋아 좋아, 드디어 공손해 졌군...."

말을 마친 레비아탄이 다시 차원을 부수며 둘에게 말했다.

"자, 빨리 들어가 저기서는 간섭하지 못할 테니까."

"간섭?"

"제가 가서 전부 말씀 드리죠, 이쪽으로......"

맥스웰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크리에를 따라 레비아탄이 만든 차원의 틈으로 들어갔다.

"어우..어두워...크리에?"

"네, 여기 있습니다."

"할려는 이야기가 뭐지?"

크리에는 레비아탄 에게 잠시 목인사를 가볍게 하자, 레비아탄이 말했다.

"그럼..둘이 이야기 나눠~난 조금 있다가 문 열어 줄테니까."

"네? 그게 무슨....!"

레비아탄은 맥스웰이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차원을 닫아 버렸고, 맥스웰은 망연자실하며 중얼거렸다.

"아니...뭘 하라고...저 음침한 놈이랑...하아...."

"저...맥스웰양?"

"왜...뭐....뭘, 말하고 싶은데..."

그녀의 물음에 크리에는 잠시 생각하더니 맥스웰 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크흠....제가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내 제안?"

"예, 수도로 돌아가 황제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새로운 황제를 세울 겁니다."

"황제로 점찍은 놈은 있겠지?"

"당신이 말한 조언을 들었죠, 크롬웰을 새로운 황제로 새울 겁니다."

"흠...크롬 이라면...하지만 크롬이 원할까?"

"물론이죠, 그도 겉으로는 비추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야망이 있는 사내 이니까요."

"그런가? 그래서, 왜 갑자기 내 제안을 들어 준다는 거지? 그리고...아까 사실대로 말 한다는건 뭐지?"

그녀의 물음에 크리에는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어 답했다.

"예.....사실은.....당신들이 찾던 슈페토...그건 접니다."

"그래? 그럼 여기서 널 때려 죽이고 집으로 가면 되는 건가?"

"그랬다면 저는 진작에 몸을 숨겼겠죠, 저는 그의 사념체에 불과 하니까요."

"사념체? 이해할 수 없는 말만 지껄이는군...뭔가 숨기는게 있나?"

"없습니다. 지금 하는 말은...제가 생겨나고 부터 쭉...이어진 시간에서 말한 유일한 진실 이니까요..."

"......들어나 보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럼.......저는 슈페토의 몸에서 생겨난 사념체 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제 몸 전체가...커다란 헤라리온 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슈페토는 다른 생물의 죽음을 양분삼아 힘을 쌓아가는 놈이죠."

"그럼 슈페토가 너를 만들어서 제국에 보낸 건가?"

"예, 그렇습니다...오랜시간...차갑고 외로운 사원 지하에 잠들어 있던 저희 창조주는 기억을 되짚으며 복수의 날을 꿈꾸다,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흠...널 만들어서 제국에 보내고...혼란을 일으키는거?"

"아뇨, 그 반대죠...혼란을 절대로 일으키지 말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왜지?"

"그야...혼란을 일으키면 또다시 자신에게 몰려 올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최대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자신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잊혀지게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를 만든 건가?"

"예, 수많은 제국의 황제들이 황좌에 오를때 마다...저는 모습을 바꾸어 그들의 곁에서 제국을 지켰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래서, 왜 네 주인을 배신하고 레비아탄이 돕는 거지?"

"뭐...사춘기...라고 할까요? 자식의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반항도 하고 싶고 그러지 않습니까."

"음......그런게 너희같은 괴물들 에게도 있을 줄은 몰랐는데..."

"있고 말고요...저희는 인간의 죽음과 공포...절망과 혼돈을 양분삼아 태어난 존재들인데...그들의 기억과 삶은 당연히 들어가 있죠."

"그래서."

"원래는 그냥 방관만 할 생각이었는데...레비아탄이 와서 거래를 제안 하더군요."

"무슨?"

"맥스웰과 친구들이 슈페토를 죽이면 너도 죽을텐데...차라리 그놈에게서 벗어나서 너의 삶을 찾는 것이 어떠냐고...그러더군요."

그의 말에 맥스웰은 팔짱을 끼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너를 만든 창조주를 배신하고...우리 편에 붙겠다?"

"이득이 되는 쪽을 선택한 거죠, 늘 그렇듯."

"그럼 그냥 조용히 꺼지든가 하지...왜 여기 와서 그런 진실을 이야기 해 주는 거지?"

그녀의 물음에 크리에는 한가지 부탁을 했다.

"저와 함께 있는 군대, 그들은 저를 따르는 충직한 사냥견 들이죠...그들이 하나라도 더 제국에 도착해야...반란이 쉽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멋대로 철수를 하면 제 주인께서 화가 많이 나실 겁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이죠."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내리려 하시겠군."

"예, 헤라리온에 감염된 짐승들이 쏟아져 내려올 겁니다."

"그럼 내가 아니라 남쪽과 북쪽을 지키는 신수들에게 부탁하면 되는거 아닌가?"

"후후후....당신은 최근에 북쪽에 사는 늑대 신수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없다."

"그도 지금 혼자서 막기에 벅차서 안개용 에게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는 군요, 그래서 지금 저랑 대치 중인 군대들이 저희의 후퇴를 도와 준다면 저희는 피를 흘리지 않고 퇴각 하겠죠."

"대신 우리가 피를 흘리겠군."

"대의를 위해...흘리는 자그마한 상처라고 생각 하시지요."

".....언제 철수할 거지?"

"내일 정오에 철수 합니다."

그러자 맥스웰은 곰곰히 생각하며 답했다.

"흠....그때 우리도 공격 작전이 있는데...조금 미룰 수는 없나?"

그녀의 부탁에 크리에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한가지 또다른 제안을 했다

"그럼...저 레비아탄을 헤라리온 들과 싸우게 해 주십쇼."

"레비를? 흐음......일단 그렇게 해 보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럼....."

크리에가 손가락을 튕기자 차원이 갈라지며 레비아탄이 나타났다

"얼래? 어떻게 열었어?"

"자, 맥스웰? 이야기 하시죠."

맥스웰은 레비아탄의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얼었다.

"그.....내일 오전에 타미네와 볼프의 영역이 겹치는 곳에 헤라리온 피조물 들이 쏟아져 올건데..."

"그걸 내가 처리해 달라는 거지? 알았어."

"네? 그렇게 쉽게 해도 되는 거에요?"

"뭐 어때? 너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지?"

".........."

"걱정마 가끔은 어깨에 힘좀 빼고 친구들이나 주변에....응? 염치 불구하고 뻔뻔하게 부탁하고 그러는거야 걱정마, 저놈은 내가 확실하게 감시 중이니까."

"고마워요.....레비....."

"뭘~난 너희 가문의 수호신 이잖아?"

웃으며 맥스웰을 달래주던 레비아탄은, 표정을 순식간에 굳히면서 크리에 에게 물었다

"그런데....내가 거기서 난리를 치면, 타미네가 가만히 안 있을텐데?"

그러자 크리에는 순진한 얼굴로 미소를 띄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생각이 있으니까요."

"흐음......그래도 허튼 짓은 하지 마,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

"예, 물론이죠."

"그럼, 당장 꺼져!"

레비아탄은 말을 마치자 마자 크리에의 머리를 잡아 차원이 깨질 정도로 강하게 던졌고, 자신도 차원을 깨고 들어가면 말했다.

"그럼 난 간다, 무슨일 있으면...아니다....나중에 보자!"

"네......"

레비아탄이 사라지자 맥스웰은 곧바로 밖으로 나가 크롬웰을 찾았다.

"크롬! 잠깐 시간 될까?"

"맥스웰? 무슨 일이야?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일단.....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자...중요한 이야기야."

으슥한 곳으로 크롬웰을 데려온 맥스웰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말했다.

"크롬....혹시.....황제가 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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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총회(완)-맥스웰과 리옹 VS 슈페토. 24.09.14 6 0 24쪽
120 총회(4)-히비키 VS 슈페토 24.09.13 6 0 23쪽
119 총회(3)-모이기 시작하는 재앙들. 24.09.12 6 0 23쪽
118 총회(2)-각자의 위치로. 24.09.11 6 0 22쪽
117 총회(1)-도착한 남부. 24.09.10 6 0 25쪽
116 외전)-히비키의 비밀스러운 파트너. 24.09.09 7 0 22쪽
115 무법천지 동부(완)-남부로. 24.09.08 7 0 28쪽
114 무법천지 동부(5)-지독한 무신론자. 24.09.07 8 0 28쪽
113 무법천지 동부(4)-맥스웰과 맥스웰. 24.09.06 5 0 26쪽
112 무법천지 동부(3)-다가오는 작은 결전. 24.09.05 8 0 25쪽
111 무법천지 동부(2)-첫번째 목표. 24.09.04 5 0 30쪽
110 무법천지 동부(1)-무법자 맥스웰 24.09.03 7 0 29쪽
109 마지막 인연은 동부에서.(1) 24.09.02 8 0 27쪽
108 세번째 여행지-퓌렌스(완)-브레탄 섬으로. 24.09.01 7 0 23쪽
107 세번째 여행지-퓌렌스(3)-하늘의 현자. 24.08.31 9 0 25쪽
106 세번째 여행지-퓌렌스(2)-더욱 큰일. 24.08.30 10 0 28쪽
105 세번째 여행지-퓌렌스(1)-돌아오는 여름의 악연. 24.08.29 9 0 30쪽
104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완)-여름의 악연. 24.08.28 11 0 26쪽
103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2)-작은 소동. 24.08.27 12 0 32쪽
102 두번째 여행지-베네치아(1) 24.08.26 13 0 27쪽
101 첫번째 여행지-로마(완) 24.08.25 15 0 28쪽
100 첫번째 여행지-로마(2) 24.08.24 16 0 33쪽
99 첫번째 여행지-로마(1) 24.08.23 14 0 37쪽
98 전후 처리(완)-새로운 삶, 돌아온 옛 추억. 24.08.22 14 0 27쪽
97 전후처리(2)-각자가 사랑하는 연인, 나탈리의 수난. 24.08.21 15 0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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