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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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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우는 즐거움.

DUMMY

3. 배우는 즐거움.


사람은 마음가짐이 바뀌면 행동도 달라졌다.

세객에게 배우는 지루한 경전 암송도 이제는 즐거웠다.

그것의 쓰임새를 알았기 때문이다.

사대부는 경전을 배우면 그 내용으로 서로 토론했다.

황제도 그와 비슷한 경연이라는 걸 한다.

관료도 다름없었다.

사대부의 명성은 오경의 내용을 가지고 얼마나 논박을 잘하느냐,

서로 상충하는 논리를 얼마나 그럴듯하게 포장하느냐로 정해졌다.

그것으로 그들의 학문의 높낮이를 다투는 것이었다.

훈고학(訓誥學)이 이 시대의 학문이었다.

유학의 경전은 사대부들의 싸움에서 창과 방패였다.

싸움은 창과 방패를 잘 사용해야 이길 수 있었다.

경학(經學)은 모(矛)와 순(盾)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 모습을 보고 세객이 한 소리했다.


“학문을 배우는데 웬 웃음이냐! 내가 아무리 너의 부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다고 해도 네 스승이다. 형에 비하면 영 학문에 소질이 없어.”


이게 미방에 대한 세간의 평가였다.

그것을 바꿔줄 필요가 있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경전을 암송하다 불현듯 깨달음을 얻어 저도 모르게 웃게 되었습니다.”


깨달음은 배움에서 중요했다.

그렇게 말하자,

스승이라 칭하던 세객도 할 말이 없었다.


“대체, 무엇을 깨달았기에 그리 웃었느냐.”

“성현의 말씀을 배우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으니. 세상에 이보다 기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음···.”

“그러니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 받아치기를 날렸다.


“공자님은 배움이란 즐거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즐겁게 여기는 것이 군자의 덕목이라고 말합니다. 훌륭한 사람이라면 배움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말을 그대로 써먹었다.


[배우고 때맞춰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논어의 첫 구절이었다.

그러자,


“하하하, 그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이다.”


자칭 스승인 세객이 크게 웃었다.


“지금이라도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니. 스승으로서도 큰 기쁨이로다. 네 말대로 어찌 안 웃을 수가 있겠느냐. 이제야 네가 제대로 배움의 길에 들어섰구나.”


망나니처럼 쳐다보던 세객의 눈빛이 달라졌다.

이제는 경전을 이용해서 입안의 혀가 될 수 있었다.

이렇게 경전에 대한 배움의 시간이 끝났다.

예전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경전의 암송이 끝나고 무예 수업을 받으러 갔다.


***


“옛 선현의 말씀에 무기 중 활만큼 유용한 게 없다 했습니다.”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활과 화살은 쓰였다.

창과 함께 활은 전쟁에 유용한 무기였다.

적과의 거리만큼 위험이 줄었다.

사거리가 매우 길다면···.


‘적을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때릴 수가 있어.’


그것을 알게 되니 활쏘기도 좀 더 즐거워졌다.

집중하자 좀 더 정확하게 날아가는 것 같았다.

능숙하게 쏜다면 난세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활쏘기는 사대부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도련님이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하하.”


무예 사범은 미방의 달라진 모습에 크게 기뻐했다.

그는 흥이 달아올랐다.

손에 목검이 들려있었다.


“무예 수련에 검이 빠질 순 없지요.”


열혈 사범 덕분에 검술도 배우게 되었다.


‘난세에 검을 쓸 일도 생기겠지.’


검도 창과 활만큼 보편적인 무기였다.

무예 사범의 의욕을 받아들였다.


***


간단하게 검술 수련을 받은 후 개인 시간이 되었다.

평상시에는 이때쯤 방으로 가서 드러누웠을 것이다.

새벽부터 시작된 강행군에 몸이 지칠 때였다.

하지만 목표가 생기자, 마음이 달라졌다.


‘저녁 문안 인사를 드릴 때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그동안 체력 단련을 한번 해 볼까?’


새로 얻은 지식이 있었다.

키는 유전과 식사, 운동에 영향을 받았다.

유전은 어쩔 수 없지만,

식사와 운동은 조절할 수 있었다.

삼국 시대에 장수 키는 8척이 흔했다.


‘실제로 꿈에서 본 이들도 키가 큰 사람이 많았지.’


키가 커야 뛰어난 장수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키가 크면 전투에 유리한 건 사실이지.’


괜히 격투기와 권투에서 체급을 나누어 놓은 게 아니었다.

키가 크면 팔도 더 길었다.

그리고···.


‘힘도 좀 더 세어져.’


무예 수준이 비슷하면,

팔이 길고 힘이 셀수록 이길 확률이 더 높았다.


‘다른 장수와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커야 하지 않겠어.’


조운과 허저가 8척 장신이었다.

8척을 목표로 식사와 운동을 하기로 했다.

식사는 육류가 많은 걸로 준비하게 말해 놓았다.

집이 부자라는 건 이럴 때 도움이 되었다.

운동은 우선 달리기와 스트레칭을 했다.

노복에게 줄넘기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모두 키 크는 운동이었다.

이런 지식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신기했다.

그걸 제대로 이용해 주기로 했다.


***


열심히 운동한 후 식사를 마치니.

어느덧 저녁 문안 인사를 드릴 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본 게임이었다.

아버지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제대로 성공하면,

신선을 핑계로 다른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가문의 후계 순위도,

미축 형보다 좀 더 앞서 나갈 것이다.

사기꾼에게 속아 전 재산을 날리는 일도 안 생긴다.


‘사기꾼 녀석에게 제대로 되갚아주지.’


문안 인사가 끝나자···.


“어서 말해보거라.”

“여기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래. 내 정신 좀 봐라. 안으로 들어오거라.”


참지 못한 아버지는 방으로 불러들였다.


“그래. 신선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무엇이냐?”

“가문을 더욱 부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부자라는 말에 더욱 애가 달았다.

돈은 벌어도 더 벌고 싶은 법이다.


“알았으니. 어서 말해보라고 해도···.”


뜸을 들여 호기심을 한껏 유발했다.


“신선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은 천일염입니다.”

“천일염? 대체 그게 무어냐?”


천일염을 설명했다.


“햇볕에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에이, 그건 지금도 하는 게 아니냐? 신선님이 말씀하셨다기에 괜한 기대를 했다. 그만 돌아가 보거라.”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축객령(逐客令)이 떨어졌다.


“지금 하는 방법과 다른 것입니다.”

“대체, 뭐가 다르단 말이냐.”


차이를 설명했다.

“아버지의 염전에서 하는 건 자염이나 부분 천일염입니다.”


햇빛만으로 만드는 완전한 천일염은 아니었다.

단순히 염전에 바닷물을 가두어.

염도를 높이는 방식이었다.

그런 후 그 물을 끓였다.

연료비가 많이 줄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연료비가 훨씬 적게 듭니다.”


더 고염수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염도가 높은 만큼 연료비가 줄었다.

연료비라는 말에 아버지가 크게 기뻐했다.


“날씨만 좋으면 아예 물을 끓이지 않고 소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전한 천일염이었다.

다만, 비가 오지 않는 시기에만 가능했다.


“정말이냐. 바닷물을 끓이지 않고 소금을 만들 수 있다고?”


소금을 만드는 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건 물을 끓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겨우 3푼(3%)이 좀 넘었다.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데 많은 땔감과 노동이 들었다.

어떻게든 염수의 염분을 높이려고 했다.

그것을 위해 여러 방법이 사용되었다.

지금도 천일염과 비슷한 방식으로 염전을 만들었다.

그런 염전을 약간만 손봐줘도 비용이 크게 줄었다.


“염전의 책임자를 불러 주시면 소자가 소규모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 결과를 보시고 판단하시지요.”


아버지에게 일일이 다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말한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하실 거다.

아버지는 사업의 전반적인 것만 알지.

세부적인 것은 잘 몰랐다.

원래 재벌이 그렇다.

회장이 모든 세부 공정을 아는 것은 아니다.

그건 미방도 마찬가지였다.

몇 가지 중요한 사항만 알려 줄 것이었다.

그것을 처리하는 것은 전문 관리인이 하는 것이다.


“알겠다. 염전 책임자를 부를 테니. 그와 함께 한번 해 보거라.”


저녁 문안 인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내일 현장 관리인을 만날 것이다.

그에게 알려 줘야 할 주요 포인트를 정리했다.


***


염전 관리자가 다음 날 저녁 늦게서야 도착했다.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그에게 한 소리 했다.


“자네, 왜 이리 늦었는가?”

“그게···. 아침에 어르신 연락받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재촉에 약간 억울한 듯했다.


“염전이 이곳에서 먼 모양이군. 걸어오느라 고생했네.”

“.....마차로 왔습니다.”

“중간에 고장이라도 났는가?”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벌써 도착해야 했다.


“염전까지 마차로 한나절 이상 걸립니다.”


‘뭐야. 70km가 넘는 거리잖아.’


“그곳까지 모든 땅이 어르신의 것입니다.”


가문의 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최고 재벌이라 부를만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가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밤엔 말도 달리지 않는 법입니다.”


마차는 더욱 위험했다.

나무로 된 바퀴는 돌부리에 쉽게 망가졌다.


“가는 길이 그리 험한가?”

“그것도 있지만···.”


세상이 점점 더 흉흉해지고 있었다.


“그곳은 미가의 땅이라고 하지 않았나?”

“어르신의 땅이라고 안심할 순 없습니다. 도적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난세가 도래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음이 급해도 서두를 순 없었다.

가다가 도적을 만날 수 없었다.

결국 하루를 더 보냈다.

다음 날 아침에 염전을 구경하기로 했다.


***


관리인과 마차를 타고 갔다.

승차감이 엉망이었다.

완충 장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마차를 타고 가는 게 쉽지 않아.”

“사실 저도 마차는 잘 타지 않는 편입니다.”


이곳의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로마와 같은 포장도로는 드물었다.

마차를 타는 게 고역이었다.


“그럼. 여기까지 어떻게 오는가?”

“이 정도 거리는 그냥 걷습니다. 급한 일이면 말을 타기도 합니다.”

“자네는 말을 탈 줄 아는가?”

“일이 일이다 보니···. 말 탈 일이 가끔 있습니다.”


염전 관리인이 늦은 건 이유가 있었다.

마차를 끌고 오느라 늦은 것이다.

미방이 말을 탈 줄 모르기 때문이었다.


“말타기를 배워둘 것 그랬군.”


승마는 사대부의 덕목이었다.

그동안 말타기를 배우지 않은 걸 후회했다.


“도련님은 아직 어리시지 않습니까. 천천히 배우셔도 됩니다.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낙마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시기엔 제대로 된 안장과 등자가 없었다.

승마는 고난이도의 기술이었다.

어린 나이에 무리하게 승마를 배우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래도 말타기는 일찍 배워 놓는 것이 좋아.’


난세가 되면 승마술은 필수 기술이었다.


‘제갈량이 수레에 앉아 병력을 지휘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방식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


장수라면 선두에 앞장서서 병사들과 함께 싸워 주는 게 좋았다.

그런 행동이 부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괜히 장수들이 위험한 선봉(先鋒)에 서는 게 아니었다.


‘그것들을 만들어야겠어.’


그것은 안장과 등자였다.


***


마차에서 염전 관리인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도련님을 모시고 염전으로 안내하라 하셨습니다. 제가 도련님께 뭘 도와드리면 됩니까? ”


그는 여기까지 왜 왔는지 몰랐다.

아버지가 관리인에게 말하지 않았다.

아들의 말을 아직 확신하지 못했다.

안 되면 사람들에게 비웃음만 살 것이었다.

효과적인 방법이라면 떠들고 다닐 이유가 없었다.

미가만 독식하는 게 나았다.


“아버지께선 뭐라고 하셨는가?”

“그저 지시에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방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


“이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금을 만드는지를 알려 주게.”


알아야 개선점을 알 수 있었다.

그에 염전 관리인은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밀물 때 염전에 바닷물을 가두어 놓습니다.”


드넓은 갯벌에 구획이 나누어져 있었다.


“우선 햇볕에 바닷물을 말려 소금기를 올립니다. 그 물을 끓여 소금을 만드는 것입니다.”


염전의 곳곳에 장작과 가마솥이 있었다.

나무가 타는 연기와 함께 하얀 소금이 결정을 이루었다.


“다행이군.”


처음부터 바닷물을 끓이는 방식(海水直煮法, 자염)은 아니었다.

염전식(鹽田式) 자염법이었다.

즉 천일염의 초기 형태였다.

이것이 개량되어 후대의 널리 사용되는 천일염 방식이 된 것이다.

지금 방식에서 조금만 손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말하는 대로 하게. 굳이 지금처럼 크게 염전을 만들 필요는 없네. 작은 염전을 계단식 논처럼 다단계로 만들게.”

“아! 파촉(巴蜀) 지방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말씀하시는군요.”

“파촉 방식?”


그는 염전 관리인답게 소금 생산방법에 대해서 잘 알았다.


“그게···.”


미방에게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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