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룡의 딸 2 : 일곱 개의 별빛, 일곱 개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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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완결

바르무트
그림/삽화
바르무트
작품등록일 :
2024.07.10 08:23
최근연재일 :
2024.09.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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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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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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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외전 : 사랑할 결심

DUMMY

쏴아아아아아아



계곡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온다.


선화는 날 따라왔지만 여전히 궁금한 눈치로 바라보고 있다.


이게 맞나.


하아..모르겠다.


나는 천천히 계곡물 안으로 들어갔다.


선화가 깜짝 놀라 말했다.



"물이 깊습니다! 어찌 들어가십니까?!"



나는 괜찮다고 손짓 해보이고는 이내 반쯤 잠기는 곳까지 걸어갔다.


선화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후우우우웁...."



나는 기를 모으고 이내 손을 물 속으로 집어 넣었다.



쿠구구구구궁



사방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선화는 놀라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 보았다.


그녀는 보지 못했지만 물 밑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치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잠시만 거기 계십시오."



내 말을 들은 선화는 이내 잠잠해졌다.


나는 눈을 감고 물 속에 잠긴 손을 그대로 하늘로 들어올렸다.



촤아아아아악!


푸콰콰콰콰콰!!



내 손이 물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휘몰아치던 물 속 소용돌이가 따라서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주변 물들이 모조리 빨려 들어가며 거대한 소용돌이가 물 속에서 하늘 위로 높이 치솟았다.



"꺄아아아악!!"



선화가 놀라서 뒤로 넘어졌다.


나는 황급히 손을 떼고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촤아아아아악!



"괜찮으십니까?!"



물줄기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다시 아래로 쏟아졌다.


그녀를 일으키려고 손을 내밀자 그녀가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아차.


그리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물었다.



"당신은........대체 누구십니까?"



나는 그런 그녀를 향해 말했다.



"난 인간이 아닙니다."


"그럼........?"


"바르무트, 이 곳 사람들은 미르 혹은 용이라고 부르더군요."


"................용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속이려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말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선화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이제 그녀의 대답만을 기다릴 뿐이다.


선화는 말 없이 입술까지 떨더니 이내 손을 짚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갑자기 뛰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나는 그녀를 따라가지 않았다.


인간이 아닌 존재.


그녀는 내가 두렵고 무서울 것이다.


이런 결말을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는 터벅터벅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날 심산이었다.


이제 그녀도 어딘가로 떠났을테니 나도 내 갈 길을 가야겠지.


금은 가지고 갔으려나.


아무 것도 없이는 힘들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누군가 서 있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선화였다.


나는 놀라서 나도 모르게 말했다.



"떠, 떠난 것이 아니셨습니까."


"제가...하아....어딜....하아....갑니까아....하아...."



자세히 보니 그녀는 뛰어서 왔는지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뭐지.


그녀의 손에는 그녀가 처음부터 가져온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선화는 멍하니 서 있는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이걸.....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보따리를 펼치고 내게 건네는 무언가.


자세히 보니 그림이었다.


잘 그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그림.


그 그림 속에는 놀랍게도 현신한 내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한 번도 내 본 모습을 보지 않았을텐데도 정확하게 내 모습을 어떻게 그려낸 거지.


그 의문은 선화가 내게 직접 말해 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꿈 속에서 용을 보았습니다. 푸른 빛깔의 비늘을 가진 용이였습니다. 전 잠에서 깨면 그 용의 모습을 그리곤 했었지요. 혹여 그 모습이 본래의 모습이 맞으십니까."


"..............맞습니다."


"놀랍습니다. 어째서 제가 이 푸른 용의 꿈을 꾸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만,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마주 바라보았다.


선화의 얼굴에는 두려움도 공포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를 띄고 있었다.



"제게 당신을 만나라는 하늘의 뜻이였나 봅니다."



내 손이 파르르 떨렸고, 그녀는 그런 내 손을 부드럽게 잡아 주었다.










그녀는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니 모든 것을 알고도 내 곁에 함께 해 주었다.


우리는 함께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그 곳에서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색했고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선화는 잘 해내가고 있었다.



"옷을 주십시오. 오늘 전부 빨려고 합니다."



그녀는 팔을 걷어 붙이고는 냇가로 가서 옷을 빨았다.


밭에 거름을 뿌리고,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었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이나 집안을 청소하는 것도 가리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말했다.



"그리 하지 않아도 제가 할 것 입니다."


"아닙니다. 제게 도움을 주셨듯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신라의 공주, 왕의 셋째 딸.


호의호식하면서 부족한 것 없이 살 수도 있던 그녀의 인생.


하지만 처음 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이 훨씬 생기 있고 아름다워 보였다.


게다가 그녀의 질병도 더는 발병하지 않는 듯 건강했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알려 주었고, 그녀는 곧잘 배웠다.



"이거......이렇게 넣으면.....맛 보십시오."


"으으으음!! 맛있습니다!!"



선화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굉장히 좋아했다.


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른 것도 많이 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용이시면........이 곳보다 더 먼 곳도 가실 수 있으신 겁니까?"


"예. 아주 먼 곳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럼......혹시 저 곳도 갈 수 있습니까?"



선화가 가리키는 것은 밤 하늘에 빛나고 있는 별들 사이에 빛나고 있는 달이었다.


그녀가 너무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물어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예. 갈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데려가 주십시오. 가서 보고 싶습니다."


"하하. 전 갈 수 있지만 공주님은 가실 수 없습니다. 저 곳은.......인간이 숨을 쉬실 수 없는 곳입니다."



아쉬워 하는 선화.


그런 그녀를 달래려 나는 말했다.



"대신 정말 먼 곳까지 데려다 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그럼 같이 가주시는 겁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선화는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녀는 마치 따뜻한 봄날에 핀 들판의 꽃과 같았다.


나는 어느 새 그녀와의 일상에 빠져 들었다.


그녀와 있는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또 보람찼다.


아침에 일어나 그녀와 함께 일을 하고 밥을 먹고 해가 지면 계곡과 들판 근처를 걸으며 반딧불이들을 구경하기도 했다.


그녀는 모든 일에 흥미를 보였고, 매사에 일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녀와 함께 조금 더 큰 마을에서 장을 보고 있었다.


헌데 그 날따라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장한 병사들이 장터 이곳 저곳을 돌며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고, 상인들은 위축되어 있었다.


나는 물건을 사면서 그 상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그러자 상인이 말했다.



"아직 못 들었나 보오. 신라가 국경을 넘어 침략해 왔소."


"네?!"



놀란 선화가 입을 가리며 말했다.


그러자 상인이 조용히 하라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계속 말했다.



"신라의 공주를 백제에서 끌고 갔다는 소문이 파다하오. 해서 신라에서 백제에 공주를 내놓으라 요구하며 쳐들어왔다고 들었소. 소문에 따르면 마를 파는 백제의 남자가 데려갔다고 합디다. 해서 병사들이 그 자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소. 두 분도 장을 보는대로 얼른 돌아가시오. 괜한 일에 휘말리지 말고."



낭패다.


나는 선화를 쳐다보았고, 선화의 얼굴도 하얗게 질려 있었다.


언젠가 이것으로 문제가 생길 것은 알고 있었다.


허나 국경을 넘으면 포기할 줄 알았건만 신라가 여기까지 쳐들어 온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선화와 함께 장터를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떠나시지요. 이 곳에 머무는 것은 위험합니다."


"..............."


"바다 건너 대륙에 아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곳이라면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선화는 대답하지 않았다.


불안한 감정이 몰려왔다.


우리는 말 없이 집까지 돌아왔다.








저녁을 차려 주었지만 선화는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나는 음식 앞에서 깨작거리는 그녀를 보며 숟가락을 내려 놓았다.


선화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자 나는 입을 열었다.



"어찌 하고 싶으신 겁니까."



그러자 선화가 망설이다가 말했다.



"저 때문에 죄 없는 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심장이 내려 앉았다.


그 말은 나와 같이 떠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다시 돌아가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선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결국 이렇게 되는 구나.


나는 고개를 떨구고 속으로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돌아간다면 말릴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차마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가서 아버지를 만나겠습니다."



응?


나는 고개를 들고 다시 선화를 바라보았다.


선화는 굳은 결심을 한 얼굴로 내게 말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해서 온 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허니 군사를 물려달라고 말씀드릴 것입니다."


"그 말은........."


"예. 사실대로 고하고 공주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뜻입니다."



선화는 나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그녀는 내 손을 잡았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제가 가서 고하기만 한다면 이 전쟁도 막을 수 있고 억울하게 죽는 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어쩌실 겁니까."



선화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저는 당신의 아내입니다. 당신 곁으로 돌아와야지요."



그 말에 갑자기 부끄러운 감정이 몰려왔다.


내 걱정과 달리 그녀는 단 한 순간도 내 곁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믿지 못하고 흔들렸다는 것이 창피했고 부끄러웠다.


내가 고개를 떨구고 있자 선화가 고개를 숙여서 내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찌 그러십니까."


"부끄러워서 그렇습니다."


"무엇이 부끄러우시단 말입니까."


"공주님께서 돌아가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절 두고 영영 떠나실까봐 그것이 두려웠습니다."


"푸훗!"



그녀가 웃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선화는 입을 가리며 웃다가 내게 말했다.



"용께서 두렵다고 하시니 저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인간과 다르다고 하시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놀리지 마십시오."



내가 착잡한 마음으로 말하자 그녀는 천천히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그런 그녀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당신만 괜찮다면........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아름답다.


내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이 여인을 나는 거부할 수가 없다.


볼 때마다 두근 대는 이 심장을 이 감정을 이제는 마냥 받아들이고 싶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녀와 함께 하리라.



"같이 가겠습니다."



쪽!



부드러운 느낌이 내 입술에 와 닿았다.


매혹적인 향기가 내 주변을 맴돌았다.


선화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당신이 용이어도 상관 없습니다........좋아합니다...."



하아.


머리가 어지러웠다.


술을 미친 듯이 마셔도 이런 감정은 느껴본 적이 없었다.


더는 내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아마 이 감정이 사랑일 것이다.


나는 이 여인을 사랑한다.


나는 홀린 듯이 손을 들어 선화의 얼굴을 조심히 감쌌다.


그녀는 눈을 살짝 감으며 내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포개며 천천히 바닥으로 눕혔다.


우리는 그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하늘을 날아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향했다.


처음 비행을 해 보는 그녀는 부들부들 떨며 내게 꼭 안겨 있었다.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나는 그녀를 안심시키려 등을 토닥였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녀는 더는 떨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곧 궁궐에 도착했다.



타닥



궁궐 중앙에 선화를 안고 내리자 경비를 서던 병사들이 놀라서 소리쳤다.



"뭐 뭐야?!! 방금 하늘에서!!"


"침입자다!!!"



무장한 병사들이 일제히 나와 선화를 포위했다.


그들은 날카로운 무기를 우리에게 들이밀고 있었다.


어쩐다.


고민하고 있는데, 선화가 앞으로 나서며 그들에게 호통을 쳤다.



"네 이놈들!! 나는 신라의 공주, 선화 공주다! 어디 감히 내게 칼을 들이미는가!"



처음 보는 그녀의 모습.


우리를 포위하고 있던 병사들이 그 호통에 놀라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다.


그 중 지위가 높아 보이는 자가 앞으로 나와 선화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이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선화 공주님이시다! 모두 예를 갖추어라!"



동시에 모든 병사들이 무릎을 꿇고 무기를 거두었다.


선화가 그들에게 말했다.



"아버지를 뵈러 가야겠다. 길을 안내하라."


"예! 공주님!"



한동안 그녀와 살면서 그녀가 신라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마치 늘 그랬던 것처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믿고 모든 것을 맡기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할 일은 오직 그녀를 지키는 것 뿐이었다.










덜컥!



병사들이 문을 열고 안으로 선화와 나를 안내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높은 용상 위에 신라의 왕이 앉아 있었다.


좌우측으로는 수 많은 신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선화가 앞장서서 걸어 들어가자 나는 그 뒤를 조용히 따랐다.


그리고 이내 선화는 아버지인 신라의 왕 앞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나는 그 뒤에서 가만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불충한 여식 선화가 폐하를 뵈옵나이다."



그녀의 말에 용상에서 가만히 내려다보던 왕이 입을 열었다.



"네 어찌 멀쩡히 돌아온 것이냐. 혹여 백제에서 널 보낸 것이냐."



어라?


딸이 돌아왔음에도 왕은 전혀 기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도리어 의심하는 듯한 얼굴로 가만히 선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툭!



"고개 숙여라. 폐하의 앞이다."



내 옆에 서 있던 신하가 얼굴을 찌푸리며 들고 있던 막대기로 나를 툭툭 쳤다.


기분이 굉장히 나빴지만 화를 낼 수는 없는 노릇.


그저 고개를 더 숙인 상태로 가만히 선화를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가 바르무트입니다. 본 외전은 율과 수희의 전생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밌게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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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의 딸 2 : 일곱 개의 별빛, 일곱 개의 조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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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적룡의 딸 2를 마치며 NEW 5시간 전 1 0 -
105 외전 : 언제나 그 자리에 (완) NEW 6시간 전 2 0 18쪽
104 외전 : 두 사람의 이야기 NEW 6시간 전 0 0 14쪽
» 외전 : 사랑할 결심 24.09.18 2 0 14쪽
102 외전 : 새로운 곳에서 24.09.18 2 0 16쪽
101 외전 : 얽히는 운명 24.09.17 2 0 15쪽
100 외전 : 신라의 공주 24.09.17 3 0 15쪽
99 외전 : 깊어지는 마음 24.09.16 3 0 15쪽
98 외전 : 벙어리 소녀 24.09.16 2 0 14쪽
97 행복한 결말 (완) 24.09.13 6 0 15쪽
96 마침내 만나다 24.09.13 4 0 16쪽
95 돌아온 이후 24.09.12 4 0 15쪽
94 수희의 선택 24.09.12 4 0 16쪽
93 아버지와의 만남 24.09.11 5 0 16쪽
92 한 자리에 모인 조각 24.09.11 5 0 17쪽
91 무적의 존재 24.09.10 5 0 14쪽
90 혼자가 아니야 24.09.10 4 0 16쪽
89 검은 불의 아몬 24.09.09 6 0 14쪽
88 낡은 검의 정체 24.09.09 5 0 16쪽
87 마지막 전장터, 엔둠 24.09.06 8 0 15쪽
86 일곱 번째 조각 회수 24.09.06 7 0 15쪽
85 용서와 후회 24.09.05 8 0 15쪽
84 피로 물든 복수 24.09.05 7 0 15쪽
83 다시 만난 악연 24.09.04 7 0 16쪽
82 다냥들의 제국, 디노르 24.09.04 6 0 16쪽
81 그리움의 별, 유리톤 24.09.03 7 0 15쪽
80 잠깐의 이별 24.09.03 7 0 16쪽
79 여섯 번째 조각 회수 24.09.02 7 0 15쪽
78 태양의 힘으로 24.09.02 5 0 15쪽
77 일격 필살 24.08.30 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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