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룡의 딸 2 : 일곱 개의 별빛, 일곱 개의 조각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바르무트
그림/삽화
바르무트
작품등록일 :
2024.07.10 08:23
최근연재일 :
2024.09.18 20:00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825
추천수 :
57
글자수 :
677,103

작성
24.09.06 20:00
조회
6
추천
0
글자
15쪽

마지막 전장터, 엔둠

DUMMY

엔둠.


황량한 회색 빛 지표면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별.






수희 일행은 그 별에 발을 내딛었다.



"우웩......역하네요."



수희가 헛구역질을 하면서 말했다.


강력한 유황의 향과 메탄가스 등의 유독성 물질들이 대기 중에 떠다니고 있었다.


라파도 기침을 몇 번 하면서 말했다.



"독하긴 한데.....금방 적응할 거야."


"이거 제가 인간이었으면 바로 죽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인간이고 뭐고 일단 왠만한 생명체는 버틸 수 없어. 여긴 애초에 뭐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멘타.


멘타는 이미 바닥에 손을 대고 이 곳 엔둠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황량한 곳이다. 유독한 물질을 품은 폭풍들도 별 여기저기서 감지 된다."


"우와......만나면 최악이겠는데?"



수희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멘타가 이윽고 뭔가를 발견한 듯 홀로그램을 띄웠다.


지도로 보이는 곳에 반짝이는 작은 불빛.


라파가 말했다.



"저건 생명체 같은데?"



멘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저건 생명체다. 아마도......"


"아몬이겠군."



라파가 알아듣겠다는 듯 말했다.


수희는 깊게 심호흡을 했다.


어느 새 이 별의 대기에 조금은 적응된 듯한 모습.


셋은 멘타가 잡은 생명의 신호를 따라서 엔둠을 걷기 시작했다.


폭풍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지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


수희가 문득 생각 난 듯 입을 열었다.



"아몬도 불을 쓰잖아요. 여기 메탄가스가 가득한데 그러면 이거 위험한 거 아니에요?"



멘타가 말했다.



"맞다. 메탄가스와 불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거다."



라파가 괜찮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 쪽만 불이 있는 게 아니니까. 거기가 강해진다는 말은 곧 수희 너도 강해진다는 걸 의미하지."


"그건 그러네요."


"아몬이 강하기는 하지만 너도 많이 강해졌어. 지난번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그 녀석.....조심하자고."



라파의 말에 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는 방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수희는 그 날을 다시 떠올렸다.


몸이 변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속도로 대응할 틈조차 주지 않았던 아몬.


압도적인 힘은 수희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다.



'사타.......아니 어쩌면 사타보다 더......'



수희는 아몬이야말로 이 임무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










"저기인 것 같다."



멘타가 부서진 암석 아래 동굴 처럼 보이는 곳을 가리켰다.


그의 홀로그램 지도 속에 표시된 곳은 그곳이었다.


라파도 조각을 꺼내어 비춰보니 불빛이 동굴 안을 향하고 있었다.


수희가 말했다.



"저 안으로 들어 가야 하나요 설마?"


"그럴 필요 없다."



낮은 중저음.



스릉!



수희와 라파는 즉각 검을 빼들고 자세를 잡았다.



터벅 터벅



동굴 안에서 누군가 걸어 나왔다.


예상대로 그는 아몬이었다.


아몬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올 줄 알았다. 역시. 조각을 되찾으러 온 것이겠지."


"하나도 반갑지 않네 아몬. 벤을 죽이고 조각까지 가져간 너를 오늘 여기서 벌하기 위해서 왔어."



수희가 아몬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몬이 그런 수희를 보고 코웃을 치며 웃었다.



"크하하하하. 어디서 좀 훈련이라도 하고 온 게냐.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나도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라서 말이야."



그리고는 몸 뒤에 있던 손을 앞으로 꺼내면서 말했다.



"너희한테 선물부터 주고 시작해야겠군."






타닥 데구르르르르르 틱



아몬이 집어 던진 것이 날아와 땅바닥을 구르더니 수희의 발 앞에 멈춰 섰다.


그것이 무엇인지 바라본 수희는 그대로 다리가 풀리며 주저 앉고 말았다.



"아......안 돼......안 돼!!!!"



수희는 검을 내던지고 그것을 조심히 양 손으로 들어 올렸다.


수희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아무 대답도 없는 그것은 마몬의 머리였다.


수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마몬의 머리를 들고 입술까지 떨고 있었다.


라파가 이빨을 드러내며 증오하는 듯한 말로 아몬에게 말했다.



"이 잔인한 새끼! 네 동생까지 죽였단 말이냐?!"


"동생? 동생이었지. 하지만 그것도 내 곁에서 내 편이 되었을 때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다. 날 배신하고 너희를 도와 조각도 내어주고 내가 일을 맡긴 녀석까지 죽여버렸으니 이건 동생이 아니라 배신자지. 아, 어차피 마몬은 내 진짜 혈육도 아니고 말이야."



아몬은 마몬을 죽인 것을 굉장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고 있었다.


수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 네가 사랑하는 남자..........못 만난다면 나를 찾아도 돼. 언제든 달려 갈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난 마몬.


그것이 그의 마지막이 될 거라고는 상상 조차 못했던 수희였다.


세겔투스에서 처음 만나고 자신을 따라다니며 마음을 표현해주었던 마몬.


받아줄 수 없는 마음이었지만 그럼에도 수희는 마몬을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고마웠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친구.


그 마몬은 지금 대답 없이 잘린 목과 감긴 눈으로 수희를 마주하고 있었다.


수희가 눈에서 눈물 방울을 떨구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아몬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렇게까지......해야 했어? 네가 노리는 건 나였잖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말했잖나. 날 배신하면 죽음 뿐이라고. 아 물론 내 신경을 거스르고 내 물건까지 훔쳐 달아난 너희도 마찬가지고. 그나저나 그 뒤에 이상한 건 뭐야. 생명체도 아닌 희한한 걸 가지고 왔군."



아몬은 멘타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그의 태도는 수희와 라파의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있었다.


수희는 바닥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마몬의 머리를 조심히 내려 놓았다.



"미안해......쉬어......."



마몬에게 속삭이듯 말하고 일어선 수희는 이내 아몬을 노려보며 말했다.



"넌 오늘 여기서 죽어. 곱게 죽을 생각하지 마. 자비는 없으니까."


"오호라. 그 자만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궁금하군. 뭐 상관 없지. 동시에 들어와라. 그래봤자 내 몸에 상처 하나 낼 수 없을 테니."



웃으면서 두 팔을 벌려 수희 일행을 도발하는 아몬.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팟!



수희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검을 들고 아몬을 향해 날아갔다.


그녀는 입술을 앙다물고 가득 찬 분노를 증폭하여 검에 기운을 싣고 있었다.



쉬이이익



수희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늦어!"



퍽!



"악!"



아몬이 순식간에 수희의 위에서 나타나 그대로 수희를 바닥으로 내리 꽂았다.


수희가 짧은 비명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바로 라파의 검이 빠르게 아몬의 목을 노리고 들어갔다.



쉬익



쉭! 슥! 쉬익!



라파가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아몬을 향해 미친듯이 내질렀다.


하지만 아몬은 만만치 않은 속도로 그 공격을 모두 피하고 있었다.



"겨우 이 정도 속도로는 어림도 없다!"



쾅! 가가가가각!



"큭!"



아몬의 검이 라파를 베려는 순간, 라파의 낡은 검이 공격을 대신 막아냈다.


검은 깨지지 않았지만 그 충격으로 라파는 뒤로 크게 밀려났다.



"포신 개방."



우우우우우웅



멘타가 양 팔을 벌리고 거대한 포신을 꺼내 들었다.


이전보다 더 크고 더 많아진 포신들.


이내 지체 없이 아몬을 향해 쏘아대기 시작했다.




쉬이이이익!



쾅! 콰쾅! 콰콰콰쾅! 쾅! 쾅!



멘타에게서 쉬지 않고 구체들이 속사포처럼 아몬을 향해 날아갔다.


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진동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



스윽



하지만 아몬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으로 화염을 뚫고 앞으로 나오며 이번엔 멘타를 향해 달려들었다.



"뭔진 몰라도 흥미가 가는 군! 그 몸은 내가 취해야겠다!"



쾅! 콰쾅! 콰콰쾅!



멘타는 제 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구체들을 마구 쏘아대고 있었다.


하지만 아몬은 그 모든 공격을 몸으로 받으면서도 그대로 멘타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검을 휘둘러 멘타를 죽이려 들었다.



"어딜!!!"



쾅! 쨍그랑!



라파가 그런 아몬의 팔을 검으로 내리쳤다.


검이 아몬의 팔을 베지는 못했지만, 그가 가진 검을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아몬의 표정이 잠깐 움찔하더니 이내 멘타를 향한 공격을 포기하고 라파에게로 방향을 바꾸었다.



쾅! 쾅! 쾅!



아몬이 엄청난 속도로 라파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검이 없어도 그의 주먹은 엄청난 속도와 힘을 가지고 있었다.



"끄으으응...."



라파는 간신히 낡은 검으로 아몬의 공격을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강한 힘에 밀려 그의 표정은 점점 구겨졌다.



"화류각(火流搉)!!"



화르르륵! 쾅!



수희의 불타는 다리가 아몬의 머리를 겨냥하고 날아왔다.



치이이이이익



하지만 아몬은 자신의 팔을 들어 수희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는 피식거리며 웃었다.



"간지럽군. 간지러워."



그는 툭툭 먼지 털듯이 털어내더니 이내 속도를 더 높이기 시작했다.



"그럼 한 명씩 쓰러뜨려 볼까!?!"



쉬이이익



라파가 조심하라는 듯 크게 소리쳤다.



"온다!! 조심해!!"



아몬의 시선은 수희를 향해 있었다.


수희는 방어를 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아몬의 공격에 대비했다.






"앗?!"



하지만 아몬은 순간적으로 방향을 틀더니 이내 서 있던 멘타를 그대로 걷어찼다.



쉬이이이익



콰콰콰쾅!!



멘타는 그대로 날아가 지표면을 들이받고 쓰러졌다.


뿌연 먼지 연기와 가스 구름이 피어 올랐다.



"멘타!!!!"


"한눈 팔 시간이 있는 거냐?"



수희가 깜짝 놀라 소리쳤지만 그 순간 바로 아몬의 공격이 날아들었다.



쾅!



"흐윽!"



강력한 타격.


별 것 아닌 그저 발차기에 불과한 공격이지만, 그 공격 한 번에 수희는 양 팔에 강한 통증과 저릿함을 느꼈다.



"타핫!"



라파가 그런 아몬의 뒤를 노리고 그대로 달려 들었다.


하지만 아몬에게는 소용 없는 공격.



쉬익!



"흥."



라파의 검을 가볍게 수차례 피한 아몬은 이내 라파의 팔을 잡아챘다.






"잡혔네?"


"라파님!!!!"



쾅! 콰쾅! 쾅!



아몬이 엄청난 속도와 힘으로 라파를 마구잡이로 두들겼다.


방어조차 못하고 얻어 맞는 라파.


수희가 재빨리 그런 아몬을 향해 덤벼 들었다.



"홍염(紅炎)!!!"



불꽃이 뿜어져 나가며 아몬에게로 덮쳐갔다.


주변에 흐르는 메탄가스가 강력한 불길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화르르르륵!



하지만 아몬은 한 손을 들어 수희의 불꽃을 잠재워 버렸다.



"소용 없다. 네 년의 불 따위로는 내 불을 잠재울 수 없으니."



아몬이 라파를 한 손으로 내던지고는 그대로 수희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는 손을 뻗었다.



화르르르르륵!



수희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상상조차도 하기 어려운 거대하고 짙은 불길이 수희를 덮쳐오고 있었다.










콰콰콰콰쾅!!!



수희는 재빨리 손을 들어 화벽(火壁)을 펼쳤다.


너무 급해서 말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손 끝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며 동그란 방어벽을 구성했다.



치지지지지직



"끄으으으윽....."



수희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거대한 불길이 수희의 벽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었다.


아몬이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내가 본 존재 중 가장 내 공격을 잘 버티는 군. 그럼 더 버티는 지 볼까?"



아몬이 입을 벌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불길이 또 다시 뿜어져 나오려 하고 있었다.



슈우우우욱



콰콰콰쾅! 쾅!



하지만 불길이 발사되기 전, 아몬의 뒤통수에 거대한 폭음과 함께 화염이 일었다.


충격을 받은 아몬이 비틀거리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어느 새 다시 일어서 있는 멘타가 가슴쪽을 열고 하얀색으로 빛나는 구체를 장전하고 있었다.



"중성자 탄두 가동."



우우우우우웅! 팟!



하얀 빛이 하나로 모아지더니 이내 짧은 소리와 함께 레이저처럼 빠르게 아몬을 향해 날아갔다.


아몬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자마자 그것이 그대로 아몬에게 직격했다.



쿠콰콰콰콰콰콰!! 콰콰쾅!!!



강렬한 폭음과 함께 아몬이 뒤로 크게 밀려났다.


그는 양 팔로 멘타의 공격을 막고 있었지만, 강력한 충격에 지표면이 끌리면서 밀려나고 있었다.



"하아아앗! 성스러운 불의 힘으로!!! 대정화(大淨火)!!!!!"



수희가 기운을 증폭하여 그런 아몬을 향해 강력한 불을 쏘아 보냈다.



화르르르륵! 촤아아아악!!



거대한 불길이 멘타의 공격과 더불어 아몬을 덮쳤다.



"크으으윽......."



처음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표정이 변한 아몬.


그는 반격하지 못하고 간신히 공격을 막으면서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고작 밀려나게 하는 게 다라니........더 강한 공격이 필요해!'



수희는 그런 아몬을 보며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라파는 먼지를 털고 일어섰다.



"퉤!"



그는 입에서 나는 피를 땅으로 뱉고는 다시 검을 주워 들었다.


아몬에게 강하게 몇 대 맞기는 했으나 갑옷과 투구 덕분인지 아직 버틸만 한 라파였다.


그는 수희와 멘타가 합동으로 아몬을 공격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낡은 검을 보았다.



'자네도 이 검을 쓸 줄 모르는 구만.'


'뭐?'



라투암을 떠나기 전, 휀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라파에게 넌지시 말한 바 있었다.


라파는 그런 휀에게 다시 물었었다.



'이 검을 쓰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거야?'


'그럼 당연하지. 이 검은 단순히 부서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그런 용도만 있는 게 아니야. 그 정도로 우주 최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나. 검은 베기 위해 존재하는 법. 그 검을 이용해 상대를 벨 수 있다는 게지.'



휀의 말에 라파는 그를 붙잡고 간절하게 물었다.



'방법을 알려 줘.'


'나라고 그걸 쓸 수 있는 줄 아나. 허나 그 검이 사용자를 주인으로 인식했다면 가능할지도......검에게 인정 받아야 해. 네가 어울리는 존재라는 것을. 그렇게 되면 검이 너에게 힘을 줄 거다. 알다시피 그건 그놈의 뼈로 만든 검이니까....'



휀의 말을 떠올리며 검을 부여 잡는 라파.


그는 숨을 고르게 쉬려고 노력하며 검에게 마음 속으로 속삭였다.



'내 주인은 나다. 아버지의 자식이자 아해님을 모시는 자. 나 라파에게 힘을 다오. 저 아몬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하지만 낡은 검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라파의 절실한 마음에도 검은 여전히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날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건가.......'



라파는 좌절하는 기분이었다.


속도의 권능.


누구보다 빠르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인 라파였다.


아몬은 그의 속도를 잡을 수 있다.


그는 수희처럼 강한 불과 힘을 다루지도 멘타처럼 강력한 화력을 속사포로 쏟아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도움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검이 자신을 주인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소용 없는 일.



쾅!!! 쾅! 콰콰쾅!



"악!"



콰쾅! 털썩



그 사이에 아몬은 어느 새 수희와 멘타의 공격을 튕겨내고는 삽시간에 수희의 가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수희가 비명과 함께 쓰러지고, 이어 멘타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안 돼!!!"



라파는 검을 내던지고는 멘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아몬의 강력한 주먹이 멘타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가 바르무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룡의 딸 2 : 일곱 개의 별빛, 일곱 개의 조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3 외전 : 사랑할 결심 NEW 16시간 전 1 0 14쪽
102 외전 : 새로운 곳에서 NEW 16시간 전 1 0 16쪽
101 외전 : 얽히는 운명 24.09.17 2 0 15쪽
100 외전 : 신라의 공주 24.09.17 2 0 15쪽
99 외전 : 깊어지는 마음 24.09.16 3 0 15쪽
98 외전 : 벙어리 소녀 24.09.16 2 0 14쪽
97 행복한 결말 (완) 24.09.13 6 0 15쪽
96 마침내 만나다 24.09.13 4 0 16쪽
95 돌아온 이후 24.09.12 4 0 15쪽
94 수희의 선택 24.09.12 4 0 16쪽
93 아버지와의 만남 24.09.11 4 0 16쪽
92 한 자리에 모인 조각 24.09.11 5 0 17쪽
91 무적의 존재 24.09.10 4 0 14쪽
90 혼자가 아니야 24.09.10 3 0 16쪽
89 검은 불의 아몬 24.09.09 5 0 14쪽
88 낡은 검의 정체 24.09.09 4 0 16쪽
» 마지막 전장터, 엔둠 24.09.06 6 0 15쪽
86 일곱 번째 조각 회수 24.09.06 5 0 15쪽
85 용서와 후회 24.09.05 8 0 15쪽
84 피로 물든 복수 24.09.05 5 0 15쪽
83 다시 만난 악연 24.09.04 7 0 16쪽
82 다냥들의 제국, 디노르 24.09.04 6 0 16쪽
81 그리움의 별, 유리톤 24.09.03 7 0 15쪽
80 잠깐의 이별 24.09.03 6 0 16쪽
79 여섯 번째 조각 회수 24.09.02 7 0 15쪽
78 태양의 힘으로 24.09.02 4 0 15쪽
77 일격 필살 24.08.30 5 0 15쪽
76 질투 24.08.30 4 0 16쪽
75 돌아갈 수 없는 길 24.08.29 5 0 14쪽
74 붉은 용의 현신 24.08.29 4 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