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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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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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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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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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00만 달러 수수료를 받다

DUMMY

전무는 과장 되게 화를 내며, 그들을 몰아 세운다.

“당신들, 도대체 컨설팅을 어떻게 한 거요, 엄청난 손해를 볼 뻔 하지 않았소, 4500만 달러라니, 이건 당신들이 매도자 편을 들어 모략을 한 거로 밖에 생각 되지 않소.”


롱스티 임원이 사색이 되어 읍소 한다.

“그건 아니고, 저희도 매도자 측 컨설턴트에게 속은 거 같습니다..이거 참..”


“당연히 우리 측에서 중개 컨설팅료는 지급 할 수 없다는 건 아시겠지요.”


“그래도...”

전무는 단호하다.

“단 한 푼도 지급 할 수 없소, 계약서에 고의 혹은 과실로 손해를 끼치면 컨설팅료는 지급 하지 않으며, 손해 변상까지 하도록 명시 되어 있지 않나요? 조사 비용 십만 달러는 인간적으로 되돌려 받지는 않겠소”


“소송 하려면 하시오, 우린 끝까지 대응 할 거요, 소송 비용도 아마 상당 하겠지요?”

“패소 하면 우리 측 변호사 비용도 감당해야 할 거고...”


꼬리를 내린다.

승소할 건덕지가 없는 게임이다.

“우리 측 과실이 있으니,SHL측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다른 건을 잘 성사 시켜, 오늘의 실수를 만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무와 롱스티 컨설팅 변호사는 악수를 하고 이 일을 마무리 했다.


롱스티 컨설팅 의 변호사 중 한 명이 진지하게 묻는다.


“그런데, 그런 보안성이 강한 정보를 어떻게 아신 거지요? 우리 레이다에도 걸리지 않은 그런 스텔스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데요? 우리도 이런 컨설팅 작업에 대한 정보력이 상당한데, 우리가 전혀 몰랐던 정보를 알아내었다니 놀랍네요.”


“하하. 그 뿐 아니라, 그 네덜란드 건물주가 일억 달러를 오늘 긴급히 필요로 한다는 정보도 알고 있었소, 그래서 은행 마감 시간이 임박하도록 버틴 거요.”


“아니, 그런 은밀한 정보까지 어떻게 아신 거지요? 짐작조차 못 하겠네요..”

“이런 대형 중개를 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소?”


"우리도 나름대로 상당한 정보 소스가 있는데, 전혀 들은바 없어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스텔스 정보를 얻은 거지요?"

"당신들 말고 우린 국내에서 별도 컨설팅 에이전트와 계약 했지요."


"아, 국내 컨설팅 업체요? 한국에 이런 거래를 조사하고 컨설팅 할 능력이 있는 업체가 있어요?"

“하하, 우리 나라에도 K.Realtor (K 공인중개사)가 있지요.”


그쪽 팀에 한국 출신이 있다.

“아, K 공인 중개사”

“한국에서는 공인 중개사 위상이 별로 인 거로 아는데...K공인 중개사라니 회사 이름이 좀 있어 보이는군요.”


“누군가요, 그분이? 여기 계신가요?”

그 사람은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지만 짐작 할 수가 없다.

“우리 스텔스 병기를 공개 할 수는 없지요.”

그 컨설턴트는 고개를 쩔래 쩔래 흔든다.

"요즈음 이래 저래 K콘텐츠가 장난 아니네."


컼! 저 전무 양반이 내 공인 중개사 사무소 명칭을 저리 써먹는다.

진지하게만 보이는 전무의 센스 있는 말이 재미있다.

악수를 하고 전무는 위로의 뜻으로 롱스티 임원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헤어졌다.


SHL 계약팀은 아주 담담한 표정으로 미팅장을 나왔지만 숙소에 모이자 환호의 비명을 지른다.

"크크"

"우하핫!이게 도대체!"

"이;거 실화 맞아?"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믿어지지 않네, 잠깐 사이에 사천 오백만 달러를 세이브 하다니 이거 꿈은 아니;지?”


“저쪽에서 일억 달러가 긴급히 필요한 일이 있다는 애기가 들어 맞았어, 그러니 저리 밀 릴 수밖에...”


“젊은 사람, 두 명이 정말 큰일을 해 내었어”


재백이는 별 한 일 없이 비행기를 타니 불안하다.

“저야 우심 촉탁이 전달해준 것을 알려 드렸을 뿐인데요, 뭘!”


“아니,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게 협상 가격에 이미 반영 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물은 것인데 재백 선임이 재빨리 사태 파악을 한 것이지요!”


“모두가,겸손한 말들이야, 여하튼 회사에 엄청난 이득을 준거야!”


“재백 선임이 사람을 알아보고 적극 들이민 결과가 오늘이야, 이건 큰 공로라 할 수 있어.”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니까.."


내친김에 다소 시건방 지지만 필요한 말을 한다.


“그런데 중국인들도 알고, 러시아인들도 아는 중국 관계 정보를 우린 왜 몰랐을까요, 이거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 문제 아닌가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중국인 들은 그 당사자라 중국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 하고 있을 거고, 이건 중국 정부로서도 큰 일 이거든.”


“러시아인들 이라면 아마 러시아 정보국 애들일 거야, 이미 비밀이 아닌 지경이 되니 중얼거리고 다닌 것일 테니, 여하튼 우리의 정보력이 뒤지긴 한 것 같네, 생각해 봐야 될 문제야!”


전무의 말에 국제 금융팀 이사의 표정이 약간 어두워진다.


“일본이 사사와키 재단을 통해 연 6000억을 미국 내 친일 인사 양성, 정보 수집, 미국 내 우호 여론 조성 활동을 하는 것에 비하면 우린 아직 까마득하긴 하지, 로비력은 금전 차이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보 만큼은 뒤지면 안 되는 데 안타까운 일이야!”


“사사 와키 재단이 한국 정치인에게도 로비하고 있어.”

“우린, 로비력, 정보력이 아직 바닥이야.”


국제 금융팀 이사는 나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탄성을 지른다.


“그런데 저 통역 촉탁이 영어, 일어는 그렇다 치고 네덜란드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다 알아 들었다니 무슨 일 이야? 거 참 대단하네, 전무님이 생판 모르는 젊은 통역을 왜 데리고 왔나 했더니 그것이 정말 신의 한 수였어!”


“우리가 국제 금융팀이지만 짧은 시간에 이리 큰 금액을 세이브한 건 처음이네.”


“여하튼 두 사람 오늘 이 일은 회장님께도 보고 될 거네, 물론 팀에서 간과한 문제는 조금 양념을 발라서 스므스하게 넘어 갈 거고..”


‘이거 너무 치고 나가서 설명하기 어려운 게 많긴 하네.’,’


‘크크,만능 무기 특수 수사대 그거 하나로 다 퉁 쳐야지.’.’


여하튼 그날 밤 모두 대취 해서 기분 좋게 잠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하루 쉬고 다음 날 전무가 사람을 보내 나를 모시러 왔다.

전무가 격렬하게 나를 반긴다.


“자네 의견대로 이번 건은 팀원들이 이리저리 다 같이 활약하여 회사에 큰 이득을 준 것으로 처리했네, 물론 대표이사와 회장님께는 자네가 이 일의 중심에 있었다는 걸 구두로 보고를 했지만.”


“그런데 우심군은 왜 그리 튀어 보이는 걸 싫어하나? 자네 같은 사람은 두 부류네, 조직에 오래 머물기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선천적으로 자유롭지 않으면 못 사는 사람”


흐흐, 전무님 그건 비밀입니다."

“자네가 중소기업에 몇 년 성실히 근무 한 건 알고 있네만...그게 실패로 끝나서 상처를 크게 입었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자네 능력을 담기에는 부족해 보이네만.”


“아니, 나는 내가 지금 하는 그 직업이야 말로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보퉁 사람들의 전 재산을 다루는 아주 중요한 직업 아닙니까? 평생 모은 전 재산이 집 한 채인 사람이 수두룩한데, 그걸 다루는 직업 이니까요. ”


“전 재산을 다룬다는 그 말이 맞기는 한데, 사회적 인식은 그다지 높지 않지.”


"후후, 떼돈 버는 다른 직업이 많으니까 그렇겠지요."


“자네 인생 관이 어떻든 이거 하나는 명심하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이던 집단 이던 이득을 가져다 주는 사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네, 우심군은 이미 그 부분에서 우리 회사에 끼친 공로는 차고 넘치네 ,평생 놀고먹어도 할 말 없을 만큼 이 회사에 이득을 준거야!”


“여하튼 세상에서 힘을 가지려면 이런 경우 공로를 다 알게 해야 하네, 그리고 능력을 보이는 걸 두려워 말게, 능력을 양껏 내 보여야 그게 힘이야, 무슨 일이 있을 때 자네 의견을 관철 시킬 힘이 된다는 말이야!”


"그밖에 명함의 힘이라는 것도 있네. 중개사 명함의 힘은 아주 미약한 편이야, 우리나라에서는 .."


전무의 말이 진심 인 건 알겠다.


“무슨 말씀인 줄은 알겠습니다만 좀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제껏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너무 도드라져 보이니 그게 적응이 쉽지 않았어요....”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명함이 가지는 힘이라는 것이 이 사회 생활에 얼마나 필요한 건지는 깨닫고 있다.

로스쿨 진학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혼자만의 설계로 남겨두었다.,


“그것도 일종의 고소 공포증이군, 껄 껄, 특이한 친구네! 여하튼 내 우심군의 마음을 알겠으니 우리 함께 천천히 서로 도우면서 가 보자고”


전무는 내가 혹시 부담감에 아예 관계 단절 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전무는 이어서 내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한다.


“우심군, 당연하겠지만 뉴욕 빌딩에 대한 중개 컨설팅 수수료 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네, 이건 롱스티 에이전트와 계약한 금액이지만, 그들은 찍 소리 못하고 물러갔고, 당연히 4500만 달러를 절약하게 해준 우심 군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네, 회장님도 쾌히 승락 하셨어.”


"사실 여기다 보너스를 더 보태 줘야 하는데 말이야!"


헠! 오백만 달러! 생각지 않은 일이다.

내심 어느 정도 보상이 있을 거라는 예측은 했지만, 롱스티 측에 지급하기로 한 컨설팅 수수료를 그대로 나에게 지급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당연하고 정당한 댓가 지급지만 이리 큰 돈을 쉽사리, 내 놓기는 어렵다.


이득에 민감한 게 대 기업 아닌가.

“컨설팅료는 외화 통장을 만들어 달러로 넘겨 주겠네..”


당연한 것도 같지만 가슴 두근거린다.

부동산에 뭍어 있는 재산이 상당히 되고, 현금도 충분히 쓸만큼 있지만, 이리 깔끔하게, 회사와 나라에 이득이 되게 하고 거둔 수익금은 남다르다.


약아 빠진 기업의 생리상 적당히 보상하고 넘어 갈 거라 생각했는데, 미국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약속한 금액을 그대로 지급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공로도 있지만 혹시 내가 특수....라는 오해 때문에 뒷 일을 생각한 건가“


그런 이유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이 된다.

내가 특수한 건 맞다.


챙길 수 있을 때 챙겨두지 않으면 독립 운동하다, 가산 다 팔고, 거지가 되어 해방 후 친척들에게 돈 꾸러 다니다 돌아 가셨다는 조부 꼴이 될 수 있다.

그 덕분에 손자까지 개 고생하며 살아야 했다.


아직도 인정 받지 못한 그 조부의 독립 운동 스토리를 아버지에게 들은 어릴 적의 나는 이해하지도 못했고, 거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이제 그것이 얼마나 휼륭한 헌신이었는지 알고 나서 숙연해 지지만, 그 교훈은 내 노력과 헌신이 빌런들의 잔치상 차려 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하지민 첫 취업처인 그 회사에서 어이없이 당하고 말았다.


친일 부역 하며 잘 먹고 잘산 인간들을 인생을 열심히 산 사람이 아닐까 하던 젊은 괴인도 있었지 않나, 그에게 조부 같은 사람은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은 사람 일 뿐 일 것이다.

그런 인간들에게 돈 때문에 휘둘리며 살고 싶지는 않다.


'흐흐, 이제 내 인생이 달라졌어, 돈 때문에 고개 숙이지도, 마음에 없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엄청 기쁜 일이다.

"하하, 뭘 그리 생각하나, 하긴 엄청난 돈 이기는 하지...나도 그것이 당연히 지급 되어야 할 돈이지만 그리 쉽게 결재가 날지는 몰랐어..법인 카드는 물론 덤이야"


”이건 이사 몇 명만 아는 일이야, 재백 선임도 몰라야겠지? 재백 선임에게도 상당한 특별 보너스가 지급 될 거야.“


”자, 그건 그리 알고 마무리 축배는 우리끼리 별도로 해야지, 어디 아는 곳이 있나?“


그 말을 듣는 순간 느닷없이 영롱 카페는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져서, 영롱 카페를 만남의 장소로 말했다.

그게 안 도광 거라 했었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8.19 20:16
    No. 1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4.09.01 11:45
    No. 2
  • 작성자
    Lv.99 용좌이풍임
    작성일
    24.09.13 16:19
    No. 3

    사사카와재단돈 먹는 국내 정치인, 언론기레기, 어용학자 넘치게도 많지요.
    이제는 목사들도 뒷돈먹고 설쇼질에 일본강점기를 왜곡하더군요.
    법률방송 보면, 이영훈이 맨날 나와서 구한말 조선이 얼마나 비참하고 무지했는지를 울부짖고 있고요.
    일제 때문에 사람사는 세상이 된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더군요.
    이영훈이나 법률방송이나 일본돈을 얼마나 먹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bl*****
    작성일
    24.09.13 18:57
    No. 4

    일본인 기생충이 한국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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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가스라이팅 1 +3 24.09.03 722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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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잘못된 각성자의 인생 +3 24.09.01 780 19 12쪽
56 잠시 휴식 +5 24.08.31 787 17 12쪽
55 형제빌런 놈들 +3 24.08.30 829 25 12쪽
54 드러나는 진상 +5 24.08.29 855 21 13쪽
53 기술자 +3 24.08.28 884 23 11쪽
52 끈질긴빌런 놈 +2 24.08.27 921 25 11쪽
51 로 스쿨 명함. +3 24.08.26 1,002 22 12쪽
50 화화도 +3 24.08.25 933 24 11쪽
49 털 빠진 두더쥐의 로맨스 +3 24.08.24 932 28 13쪽
48 횡령의 목적 +2 24.08.23 932 30 12쪽
47 삼중 장부 +7 24.08.22 951 27 11쪽
46 애첩가 +5 24.08.21 996 27 12쪽
45 조선의 검, 동영의 검 +4 24.08.21 1,044 26 13쪽
44 복수의 기회 +3 24.08.20 1,062 30 12쪽
43 능력자가 있다 +7 24.08.19 1,079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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