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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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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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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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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시험 전국수석

DUMMY

그 동안 고심하던

변호사 명함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3년의 시간이 부담 되기는 하지만 변호사 명함이 있으면 지금 내가 할 수없는 많은 것들을 할 수있다.

다소 부조리한 부분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다.

일단 법학 적성 시험(LEET)부터 통과해야 한다.

때 마침 5월에 접수라, 시간 맞춰 접수를 마쳤다.

영어 성적은 이미 토플이 거의 만점 수준이라, 신경 끄고,

두문 불출하며 7월에 있는 언어 이해, 추리 논증, 논술 대비를 했다.


사실 시험 자리에서 학식이 좀 있어 보이는 수험생 두, 세 명의 머리 속을 들여다보면서 답안 작성하면 쉽게 통과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면서 새기지 않으면, 그냥 암기 쟁이가 될뿐이다.

시험을 남의 머릿속을 컨닝하며 치룬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인강을 듣고,, 책자를 통째로 외웠다,


인강 장면이 통째로 머리에 저장된다.

책자도 예의 pdf 기억술로 저장했다.

이러면 법학 적성 시험을 통과 못할 수가 없다.


묘하게 기억이 되니, 이해도가 상승된다.

법률 용어 이해가 약간의 난제이기는 하지만 법률 용어 사전을 통째로 머리 속에 저장해서 해결했다.

7월 법학 적성 검사(LEET)를 무사히 치러냈다.

다시 9월에 K대 로스쿨에 지원했다.

11월에 면접 12월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무려 6개월간 집에만 연락하고 도를 닦으며 미리 로스쿨 과정을 차곡 차곡 머리 속에 담았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법학 수업에만 매이지 않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미리 법학에 대한 모든 것을 저축해 둔 것이다.


기본적인 과정을 다 담고, 다음에는 방대한 판례를 사례별로 머리 속에 새겨 넣었다.

엄청난 양이라. 한번 스쳐 지나가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면접관이 말했었다.

‘ “허! 심 우심군! LEET 전국 수석인 건 아나?”

“당연히요!”

“그런데 왜 K대지? S 대가 아니고?”

“학부 성적이 꽝 이라, 혹시 실수할까 봐서요.”


그렇다, 알바 하며 생활비 버느라, 학부 성적이 아주 꽝이었다. 그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다.

실수하면 1년을 날려야 한다.


“하하, 이 성적이면 차고도 넘치는데..이거 K 대가 아무래도 법학 인재 한 명 확보한 거 같네.”

비로소 입시라는 산에서 하산했다.

로스클 수업은 하루 3에서 5시간 정도.

수업시간 보다 과제 수행, 자습 해야하는 공부량이 장난이 아니지만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업 들으면서도 내 할일은 할 수있도록 빡세게 미리 준비 하느라, 도를 닦은 것이다.

일단 입학까지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


나는 초능력 때문에 이런 걸 챙겨보는 여유가 있지. 진짜 생으로 노력하는 입학생들은 앞으로의 로스쿨 수업 여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짐작이 된다.

미리, 로스쿨 과외를 받는 학생들도 꽤 있다고 한다.


공부라는 건 참으로 어려운 거 같다.

그걸 출세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사람을 나는 정말 존경한다.


***

내가 먼저, 만석이에게 전화를 했다.

만석이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안다.

만석이가 환호성을 지른다.’

“와, 도사님 드디어 하산하시는군요.”

“킼, 아직 멀었어! 3 년 동안의 입산 수도가 기다리고 있다고.”


“헐,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자본가가 최고 아닌가? 그 험난한 로스쿨 공부를 왜 한다고.”

후후, 돈이면 물론 쟁쟁한 변호사도 고용해 부려 먹을 수 있긴하다

하지만 자본가 행세를 할 생각이 없는 나는 힘 있는 명함이 필요하다.

“너는 범생이 여자 애를 왜 그리 좋아하나, 그 답부터 말해라.”

“읔, 한방 먹었네, 내가 그 이유 생각하느라 오랜 시간 걸렸는데, 이제 답을 내렸다.”


뜻밖의 말이다.

“응? 답을 내렸다고?”

만석이의 다음 말이 나를 무릎 치게 만든다.


“순수하잖아! 뭔가 순수한 거, 그거였어.”

헐! 아무리 봐도 이 놈이 도사다.

“너! 하산하는 게 아니라 우화 등선하겠다! 당장 보자, 네 깨달음을 듣고 싶다.”

바다 냄새를 맡고 싶어 부근 해물 집에서 만났다.


소라, 전복에다 달콤한 독도 새우까지 시켜 바다를 내 몸속에 집어넣었다.

조금 미안하다.

내 식도락을 위해 수많은 바다 생물이 학살 당했다.


“만석님은 그 동안 뭐했을까요?”

“크크. 그 상가 다 완공 해서 분양 까지 다 마쳤다, 좋은 위치라, 금방 다 나갔어.주위보다 분양가가 싸기도 했고.].”

“한 이백억 정도 남은 거 같다. 너도 이제 부자야.”

“뭐, 큰 부자의 길은 아직 멀었지만, 그건 도사에게는 의미 없는 일이고.”

만석의 문자질로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었다.


“그건 됐고, 또 뭐한 거 없나?”

만석의 얼굴에 홍조가 어린다.

이 자식이 무슨 말 하려고 저러나?


“내가 말이야, 이차 방정식을 드디어 마스터 했다.”

이차 방정식?

내가 뭐라 말하기 전에 만석이 고백한다.

“내가 말이야, 사회 생활 하는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할 줄 알면 된다고 큰 소리 뻥뻥치며 살았거던..그런데 살다 보이 일차 방정식은 꼭 필요 한기라!”


그래서 만석은 일차 방정식을 피나는(?)노력 끝에 마스터 했는데, 그걸 하고 나니, 이차 방정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그걸 마스터 했다 한다.


“거기다 토목하려면 말이야, 기본적인 삼각함수, 피타고라스님의 정리, 이거도 꼭 필요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그거 공부 중이다.”

직원들이 토목 현장 브리핑 할 때 가끔 그런 기 나오는데, 알아듣는 척 할라카이 쪽 팔리더라."

만석이의 인생 행로가 정말 재미있다


“킄, 재미있네. 잘하면 선형이 따라잡겠다.”

“흐흐, 정말 그러고 싶다만 내 앞에는 돌머리라는 건축물이 높이 세워져 있어.”

"그기, 해 보이 마냥 지겹고 어려운 것 만은 아이더라, "


"헠, 수학의 재미를 느꼈다 말이야?"

대단한 만석이.

곰돌이 푸우가 이차 방정식을 공부하느라 낑낑대는 모습을 상상하니, 좀 귀엽다.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는 만석의 이야기에 취해, 풀어놓고 마시다, 한계를 넘어 어떻게 온 건지 모르게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약간의 숙취현상.

다음날

제법 먼 거리를 걸어 해장국 집에서 홀로 해장국 한 그릇 혼밥으로 해치우고 있는데

누가 내 등을 툭 친다.

“어, 채린 선배!”

“야, 오랜만이다. 취업 동아리에서 함께 낑낑대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이 지났네!”


가난 탓에 휴학, 복학을 반복하다, 무려 칠 년을 대학 다닌 기계공학과 채린 선배.

늦깎이 입학을 한데다 휴학 복학을 반복하는 선배라 동급생보다 세 살은 더 먹어 거의 할망구에 속하는 나이였다.


의경 다녀오느라 이년이나 휴학한 나 보다 학번이 높다.

그래도 여자가 많지 않은 기계공학 쪽인데다 반반한 용모라 거의 여신 대접을 받았다.


어렵게 공부하느라, 학점이 바닥이라, 취업이 쉽지 않아, 취업 동아리에서 나와 같이 오래 끙끙대었다.


알고 보니 부근 원룸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 회사는 잘 다니고?”

나는 그 회사가 망한 사연을 말해 주었다.

“츠츠, 재수 더럽게 없네.”


“아니, 오히려 재수가 좋은 거였어.”

나는 K 중개사하며 돈 좀 만진 이야기를 아주 조금만 이야기해 주었다.

“아, 그랬구나, 여하튼 먹고 살만 하다니, 축하한다.”

“채린 선배는?”

“크크, 천신 만고 끝에 말이야, 꿈에 그리던 여기 있는 KK 로봇 연구소에 취업했는데, 아직 이년 째 기간제야. 언제 짤릴 지 몰라서 불안하다.”


“거기가 연구원들이 전부 석사 이상이라, 내가 주눅이 들어! 연구원 세계도 말이야 실력보다 간판 이게 중요 하더라. 참 이상하지, 이 놈의 현실 세상이.. ”

그놈의 간판 타령은 어디서나 비슷하다.


“무리해서 대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있긴 한데, 많이 힘들다.”

“그런 이야기는 됐고, 불타는 젊은 애가 휴일 날 데이트도 안하고, 혼 밥을 하고 있어? 아직 솔로 인 거야?”


“그건 선배 스스로에게 물어보시지요.”

“선배, 혹시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도 못하고 인생 살고 있는 거 아닌가?”


“키키, 남세스럽지만 그래, 학교 다닐 때는 들이대는 놈 많아도 알바 뛰느라 바빠서 그러긴 했는데, 이제 할망구가 되니 아무도 들이대지 않아.”


이런!

이리 가엾은 청춘이 있나.

나도 모르게 불쑥 내뱉었다.

“채린 선배, 그럼 오늘 우리 데이트 해 볼까요?”

해장국 집은 텅텅 비어있다.


“장사가 이리 안 되나!”

직접 서빙 하던 사장인 듯한 아줌마가 혼잣말을 듣고 반응한다.


“여기가 kk 연구소 부근이라 연구소 직원들 상대로 장사하는데 주말에는 대부분 집이 있는 타 지역으로 가버리지요, 평일에는 북적거려요, 아마 여기에 온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걸요?”


“하긴 여기 연구소 근무할 정도 스펙이면 대부분 인 강남 이겠네, 심심아 넌 어쩔래, 언제 돈 벌어 강남, 아니 그냥 인 서울에 하꼬 집이라도 하나 장만할래!”

그놈의 하꼬 소리를 오랜만에 듣는다.

“선배 걱정이나 하슈, 나야 아직 젊으니까....”


“헐, 고작 두 살 차인데 아주 할망구 취급을 하네!”

헐, 한 살은 슬쩍 빼 먹는다.

요런 걸 따지면 바보짓이지.

“하루 땡볕이 무섭다는 데 이년이면 그거 엄청난 거 아닌가요? 그런데 채린 선배는 시린 옆구리 채워줄 남자도 하나 없나요?”


“남자나 여자나 지갑 비어있는 사람에게 그거 사치 아니냐?”


“그래도 공대 에서는 여신 급 대우를 받았던 걸로 걸로 아는데?”


“크크. 그건 맞는데, 그건 대우일 뿐 이지, 감히 여신과 연애 하자고 덤비는 놈은 없더라.”

“간혹 들이대는 놈은 전혀 아닌 놈 뿐 이더라, 그래서 마음 비웠다. 거기에 대해선 무념무상이다.”


요즘 연상이 대세라지만 그게 현실적인 능력이 있는 연상일 경우가 대부분이지....

아니면 하루 놀아 보려는 굶주린 놈들이 쉽게 들이대지, 진지한 만남은 쉽지 않다.


“그런데, 심심이 너 말이야, 이렇게 말도 잘 하는 줄은 여기서 처음 알았네, 학교에서는 왜 그리 조용히 있었는데? 중딩 때부터 줄곧 별명이 심심이였다며?”


“그렇죠? 그런데 내가 이리 사교성이 있는 줄은 요즘 와서 알았어요!”


“헐, 너 혹시 연상은 어떻게 생각해?”


“선배, 질문이 뭔가 음흉한 데요, 혹시 저한테 관심 있으세요?”


“관심이 아니라 호기심은 있지, 뭐 어쩌자는 건 아니고, 요즘 애들의 정신 세계가 궁금한 거지. 흙 수저 둘이 만나 흙 인형 만들 일 있나! 나는 금 수저 만날 거다!”


“선배, 평소 솔로로 늙어가겠네요, 요즘 금 수저는 같은 금 수저 찾는 거 몰라요?”


“아! 몰라, 몰라, 앞날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다, 데이트 할 거야, 말 거야?”

“콜!!”


대학 다닐 때는 주말이면 주말 알바를 하든가 일자리 없으면 잠이나 자고 인터넷이나 목적 없이 뒤적였었다.


여유가 생긴 지금은 다르다.

에너지 충전을 위해 무언가 즐거운 일을 찾는 욕구가 상승한다.

‘데이트’


좋은 생각인데 사실 데이트 할 여사친도 없다


‘에이그, 내 인생이 참 심심한 거였네, 지금까지 왜 이런 걸 못 느꼈지!’

‘채린 선배 하고는 어떻게 하루를 노나?’

‘괜히 들이대는 거 같이 보이지 않을까’


‘일하는 것만 어려운 줄 알았더니 잘 노는 것도 쉬운 거 아니네, 그러니 인간 덜 된 것들이 논다고 약을 먹고, 약을 먹이고 개 지랄을 떠는구나’


평소 생각도 해보지 않은 걸 생각하게 되는 걸 보니 인생이 많이 바뀌고 있기는 한가 보다.


“아이고, 이 할머니하고 놀아 줄 생각을 할 만큼 주말이 한가하다 말이야? 크크크, 이 청춘을 어쩌냐.”

“할머니라니요, 그래도 기계과 여신님이셨는데!”


“아이고 여신 이래, 크크크, 여하튼 기분은 좋네.”


“그래, 오늘 이 여신 님하고 스케쥴 잡아보자.”


채린은 집에 갔다가 청바지에 남방을 동여 메고 활동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나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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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개싸움 붙이기 +4 24.08.14 1,333 32 12쪽
37 그 놈을 찿았다. +4 24.08.13 1,299 30 13쪽
36 안도광의 숨은 재산 +2 24.08.13 1,345 29 12쪽
35 500만 달러 수수료를 받다 +4 24.08.12 1,363 34 12쪽
34 대기업 +3 24.08.11 1,450 30 12쪽
33 서울 신녀의 봉변 +2 24.08.10 1,476 31 12쪽
32 명동백작 +2 24.08.09 1,519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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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반전 +4 24.08.02 1,728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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