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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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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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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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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함정

DUMMY

이런 사기꾼은 자신마저 속인다.

만약에 도로가 생기면,,,, 만약에 공단이 들어서면...

이러면서 자신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대단한 사기꾼 뇬.


오홍도 여사는 달아 오른다.

“어머, 김 이사님 또 한 건 하시나 봐요?”

“큰 일이네, 김 이사님이 다 팔아버리고 땅도 이제 없네..”


“급하다, 급해!”

“총각 이리와, 내가 상세히 설명해 줄게.”

오 홍도 여사가 급하게 브리핑을 한다.


동시에 자신의 지분이 등기 된 등기 필증을 보여 준다.

“이거 봐! 세 필지 300평 사둔 등기 필증이야”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보여주고

크게 출력 된 지적도를 책상 위에 펼친다.


오 홍도는 지적도를 보면서 열변을 토한다.


역시나 가 분할 필지 별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여기 김해 시가 말이야, 부산에서 계속 인구가 유입되는 동네야, 자연히 인구가 늘고 있고.”

“그러면 집이 필요하고 도로가 필요하지 않겠어?”


“그렇지요!”


“이 곳이 대형 물류 센터가 들어오는 곳이고, 여기가 산업 단지 공사가 진행 되고 있는 곳이야.”


“여기 임야가 말이야, 지금 보전 산지로 묶여있어서 아주 가격이 싸”


큰 임야의 앞으로 도시 계획으로 도로가 난다며 8 차선 도로가 그려져 있다.

“얼마 안 있어, 규제는 다 풀릴거야”


“이건 정해진 수순이야”

“규제가 풀리기 전인 지금이 아니면 살 수도 없어, 풀리기만 하면 가격이 열 배로 오를거야!”


역시나 IF의 연속이다.

풀리기만 하면...

도로가 나기만 하면,,

규제가 해제 되기만 하면..,

매사 설명이 그런 식이다.


IF의 함정만 빼면 거짓은 아니다.

시실은 기약 없는 희망 사항이다.

혼자서 정신 승리 몇 번 하다 보면 IF는 이미 현실이 되어 눈 앞에 서 있다.

제 말에 제가 취해 자신도 피해자가 된다.


꼬드김 당한 사람은 그 IF를 반드시 일어날 사실로 받아들이며 희망 회로를 돌린다.


대박 터트리는 환상에 눈이 어두워져서 그리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만약에가 아니라, 필히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덧 붙어 다닌다.

바둑판처럼 쪼개어 선이 그어진 임야의 필지 중간 중간에 도로선이 그어져 있다.


“이건 회사에서 건축 행위가 가능하게 출입 도로를 만들어 주고 기부 한다는 확약이야”


“여기 차량 출입하는 큰 도로는 이미 있어”


임의로 가 분할도를 만들어 향후 분할이 가능하다며 입에 거품을 문다.

분양 토지와 그 주변이 개발될 것은 확실하다며 근거 없는 확신을 강요한다.

50~200평 규모로 쪼개서 판매하니 한 필지가 보통 1500만원에서 6000만원정도로 작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부추긴다.


돈 없는 서민들이 쉽게 걸려드는 이유가 이런 적은 돈을 투자 유도하는 전략 때문이다.


모친도 이런 전략에 걸려, 좌절 당해, 일찍 돌아 가셔야했다.

모친에게 땅을 판 그 일당들은 시장통 아주머니들의 주머니 사정을 세세히 분석해 필지별로 좀 더 큰 금액을 빼내어, 출행랑 쳤다.

없는 사람에게 그 돈은 엄청 큰 돈이다.


인터넷에서 수없이 본 스토리다.

다 알 것 같은 이런 사기질에 여전히 걸려드는 사람들이 계속 있다.

전략은 때에 따라 조금씩 정교하게 바뀐다.


기대감은 심어 주고 가야지.

“좋은데요, 돈이 얼마나 되는 지 통장 잔고 계산해 보고, 내일 다시 올게요, 아마 두 필지 정도는 투자할 여력이 있을 거 같네요”


옆에서 보고 있는 김 이사라는 여자가 므흣하게 이 장면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유미에게 토지 매매업 해 보라며 부추켰다는 안 도광에 대해 아는것이 있나싶어 김이사에게 캐 물었다.


“안 도광이라는 분 혹시 아세요? 우리 외 삼촌 분이 잘 아시는 분인데..토지 매매 해서 대박이 났다며 부러워하던데...”


기대도 하지 않은 질문인데.

기대 이상의 답이 속 마음에서 나온다.


<저 놈이 도광 오빠를 어떻게 알아?>

<친구들에게 이런 사업 한다고는 절대 말 안 한다 했는데?>

<앞으로는 건축업, 토지 개발업 같은 정상적인 사업만 하기로 했다 하던데..>


<시의원에서 국회까지 한자리 넘 보는 오빤데, 이런 토지 매매업은 인상이 안 좋아>


장단 맞춰 줘야지.

“아 매매업이 아니라, 건축업 한다 했던가, 지금 어디 계시나?”

“상가빌딩 건축 하면, 상가중개도 좀 하고, 조언도 듣고 싶은데..”


<이 놈아, 내가 그걸 왜 가르쳐 줘!>

<크게 한 건 먹고 지금 쉰다고 하던데...이 업계의 전설이야, 그 오빠는... 일본에 가 있다가 어제 귀국했는데>


<도광 건설 사무실에 출근하겠지>

도광 건설?

그이름이 낯 설지 않다.

어디선가 언제인가 들었던 것 같은 회사명 같다.

기분이 더러워지는 그 이름 .


<아이, 그 인간은 왜 전화만 해, 만나자 소리는 안하고..>

<다른 년 치마 폭에 휩싸인 거 아냐?>

<대지 빌딩이면 여기 코 앞인데..>

<슬슬 다음 프로 젝트, 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좋은 물건 있으면 하나 넘겨 받아야 하는데..>


<요즈음 몸 되게 사리는 것 같아>


<그 인간이 물건 만들어 내는 데는 귀신이지>


<지금 이것도, 그 인간이 시나리오 다 짜서, 턴키 베이스로 넘겨 줘서, 재미 보고 있잖아>


어라, 안 도광 그 인간이 기획 부동산의 대부 같은 존재인 모양이네.

나는 그녀의 대답은 들을 필요가 없어서 일어나 나왔다.


사무실에서 그녀가 사라고 부추기던 필지의 주소로 등기부, 토지 대장, 지적도, 토지 이용 계획원을 떼니

아주 가관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 구역에다, 도로 없는 맹지.

항공 사진 상으로는 버젓이 그 필지에 접근 할 수 있는 현황 도로가 있다.


여기 이미 도로도 있다 하더니


남의 땅을 무단으로 드나들다 보니, 차량 출입이 용이한 도로 같은 것이 생겼을 뿐, 도로가 아닌 무단 침입의 흔적 일 뿐이다.

이걸 현황도로가 있다고 설명하고, 현황 도로를 도로라고 믿는 토지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은 딱 걸려든다.


개발이 도저히 불가능한 쓸모없는 땅이다.


부동산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있는 중개사들은

“이걸 왜 사느냐”

“바보냐?”

이런 건 상식으로 알 수 있다 하겠지만 토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고,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헐 값에 매입 가능한 땅이다.

아니 헐값에도 나무나 싶을 사람 말고는 쓸모 없다.

등기부 실거래가 표기에는 일 년 전 평당 12000에 구입했다.


구입 3개월 전 매매 가격은 평당 6천원!

매도자는 도광 건설!

도광 건설이 6천원에 사서 12000 원에 넘겼다.

3개월 만에 두배를 받고 넘긴 것이다.


도광 건설, 이 회사가 기획 부동산에 물을 대주는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에다 그 땅을 팔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짜서 교육을 하고 넘겨주는 모양이다.


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멀지 않은 대지 빌딩의 위치를 알아낸 다음 그 곳으로 바로 쳐들어갔다.

부닥쳐서 뭐라도 알아 내어야 한다.


대지 빌딩.

25층 건물인 그곳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업소 이름에서

묘한 이름의 카페를 발견했다.


‘영롱 카페’

이게 진일이 놈 대가리에서 읽은 박 자희가 한다는 그 영롱 카페?


“설마!”

궁금해서 그냥 못 지나가지.

급히 궤도 수정을 하고 영롱 카페로 쳐 들어 갔다.


아직 어두워지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예쁘장한 여자가 혼자 앉아 있다,

요사스럽게 웃으며 호들갑을 떤다.

“어머 뉴 페이스네!”

“여긴 뉴 페이스가 잘 안 오는데..손님 맞는 거지요?”

“뭐 팔러 오신 건 아닌 거 같고..”


“하하. 손님 맞아요.”

“여기 마담이 아주 새끈하고 괜찮다 하길 래 보러 왔지요.”

이런 곳에서는 좀 색을 밝히는 티를 내야 좋아한다.

“어머, 보기와 다르시네..오자 마자 자희 언니 찾는 거 보니 좀 밝히시나 봐요?”


“젊은 사람이 미녀 찾아 삼 만리 하신다니...돈도 좀 있나 봐요?.”

“당근 이지요.”

"그런거 같네, 이리 허름하게 차려 입고 다니는 분들 중에 알 부자들이 꽤 있더라고요."

“킼, 그 언니 임자가 여럿이라, 들이대기 쉽지 않아요.”


“혹시 여기 시의원 아들이라며 덩치가 산 만한 성 진일이라는 젊은 인간 안 와?”

“어머, 성 사장님? 이 카페가 사실 성 사장님이 차려 준 건데..”


“성 사장님이 자희 언니 공식 애인이에요.”

“다른 애인들은 숨은 그림자 애인이고..”


“얼씨구, 카페 차려준 애인 속이고 바람을 피워?”


그녀는 배를 잡고 웃는다.

“어머나, 역시 젊은 분이라 순진 하시네. 이 계통에 일하는 언니들이 애인 한 명으로 되나요? 그 언니가 사실 무지 밝혀요.”

“성 사장님이 좀 감성이 부족하지요.”


“그래, 성 진일 그 새끼가 좀 그래.”

내가 쌍 말을 하자 놀라고, 호기심 어린 얼굴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어머 성사장님 잘 아시나 봐요?"

"고딩 동창이야!"


"아, 그렇군요."

“나는 정 가연이라 해요, 그쪽 분은요?”

“나는 우심이라고 해.”

“아, 우 사장님.”

졸지에 우씨 성 가진 사람이 되었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나 보고 사장이란다.


“흠, 하나 묻자, 여기 10층에 있는 도광 건설 사장은 여기 단골 아닌가?”

짐작하던 대답이 나온다.정 가연의 표정이 약간의 경멸감을 담고 있다.

“아,그 느끼한 안 도광 사장! 그 대머리도 자희 언니 세컨드 중 한 명이지요. 그놈은 상대 안 해주는 자희 언니를 돈으로 구워 삶고 있는 거에요.”


"여기 단골 손님 중에서도 돈이 많은 사장이에요. 안 도광을 어떻게 아나요?"

"아, 그냥 부동산 하는 사람이 말하던데, 부동산으로 떼돈 번 사람이라고...그래서 뭐 좀 배울게 있나 싶어, 만나 보려고 왔는데,없네."


정 가연을 손을 내저으며 질색을 한다.

“그 새끼,돈 밖에 모르는 놈이에요, 젊지도 않고, 인색하고, 의리도 없는 놈 이에요, 어울릴 생각 말아요.. ”


"안 도광을 싫어하나 보네.?"

“무엇 보다 느끼하고 징그러워.”

“낭만이 없어요 그 인간은..”

푸훗 낭만이란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의 신선한 발언이다.


"성 사장은 낭만이 있었다는 말로 들린다?"

"아무래도 젊으니까요, 그 보다 성 사장은 신기하게 박 자희 한 명에게만 과 몰입 하고 있어서, 우리가 좀 편했지요."

"그건 박 자희가 대단하다는 이야기지, ..성 사장 꽁 꽁 묶을 정도로."


"아, 안 도광 생각하니 조옷 같네,그 새끼가 요즈음 더럽게 추근 거려서, 스트레스 만땅이네."

생긴 거는 귀엽고 예쁘장한데 말투는 거칠기 짝이 없다.

“오늘 또 오지는 않겠지요?"

"내가 어떻게 알아."


.그 때

누군가 카페로 들어선다.

정 가연은 깜짝 놀라며 일어선다.


그런데 저런 조신하고 애교 넘치는 태도가 있나.

순식간에 변신한다.


“어머,안 사장님이 이리 일찍 어떻게, 요즈음 자희 언니도 여기 잘 안 나오시는데..”

이건 나에게 '이 인간이 안 도광이에요' 하고 알려주는 정 가연의 배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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