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능력자 심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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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검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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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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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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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연극

DUMMY

말하자면 자신이 이 조합 아파트 사업의 주주가 된건 데

분양가가 저렴하다느니, 옵션이 무상이라느니, 하는 것이 다 조삼 모사하는 이야기다.


“계약서 가져 오셨나요?”


팜플렛이 참 거창하다.

***종합건설

누구나 부러워하는 고급 브랜드의 아파트

대개가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만큼 사업비는 올라가고, 조합 원 분담금은 늘어난다.

브랜드 아파트라야, 조합원 모집이 쉬우니, 조합 추진위 측은 그걸 선호한다.


하지만 사업 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발 뺌 하기 위해. 맨 아래 쪽에 깨알 같은 글씨로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시공사는 시공권 수주를 위해 마음 껏 명의를 빌려 준다.

이것에 속는 사람들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시행에 대한 책임이 없으니..전혀 신경 쓰지 않고, 회사 이름을 빌려준다.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 빌런 짓이다.


네임드 브랜드를 제공하는 시공사 측은 PF(프로젝트를 위해 금융기관에 빛을 내는 것) 대출에 대해 보증은 서 주지만 사업성에 대한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시작부터 상당수의 조합원이 분양 받기 때문에 분양에 대한 부담도 없어, 시공사가 되기 위해 아주 애를 쓴다.


계약서 이외 안심 보장 각서라는 것도 있다.

이건 아마 계약자 모두에게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합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을 유혹하는 수단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입 15일 이내 탈퇴를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탈퇴해 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다.


“모델 하우스에 갔더니, 너무 친절하고, 직원들이 인물이 다 근사 한데다 현장에서 가입 계약 하는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데, 더 망설이다가는 모집이 끝날 거 같더라고요.”

"나중에 후회되면 언제든지 해약해 준다더니..."

“저렴한 분양가에다, 동 호수 지정, 샷시 및 기타 옵션 수 천만원 어치 무료.”


“이거 현장에 간 사람은 가입 안 하고 오기가 쉽지 않았어요.”


“아주머니, 조합 가입한 지 며칠이 지난 건가요?”


“이제 20일 되었어요, 주위에 말했다가, 욕을 실컷 들었어요, 바보짓 한다고요, 그게 최종 분양가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계약서를 자세히 보니, 나중에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여기 저기 물어서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해약해 달라하니 보름 지났으니 못 준다 하던데요?”

“말로만 하면 안 되고 내용 증명이라는 걸 보내셔야 해요, 15일이 지나버려 환불, 탈퇴가 쉽지 않아요!”


“그 인간들이 시간을 끌려는 수작이에요.”


​ “약정 된 15일 이후에 탈퇴, 환불은 조합 가입 과정에서 조합 측의 허위 과장 광고가 있었거나, 조합 사업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조합 관계자들의 부당한 횡령이 있었음을 밝힘으로써 책임을 묻고 탈퇴 및 환불을 진행할 수 있어요, 이건 아주 복잡하고 어려워요.”


“막무가내에요, 상대도 안 하려고 들어요,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서 가입하게 됐나요.”

“현수막요, 시세 차이 5억 이러는데 눈 돌아 가버렸지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수없이 회자되지만 탐욕이 눈을 가린다.

“김 이사라는 사람이 현수막 걸고, 모집하던데...설명 들으니 가입 안 하면 바보인 거에요.”


“가 봅시다. 그 사무실.”


그 아주머니는 대중 교통 애용자라, 탱크 같은 내 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주택 조합 추진위 사무실에 도착했다.


날씬한 아가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 곳에 일 하는 여자 직원들이 대개 미녀 형이다.


“어서 오세요, 누구를 찾아오셨나요?”

“김 곤달 이사라는 분요.”


예상하고 있던 대답이 나온다.


“어머, 그 분 그만두셨는데..”

“불과 열흘 전까지 계셨는데 그만 두셨다고요?”


<다른 이름으로 모집 업무 모집하고 다니지, 골치 아픈 일이 하나, 둘인가>

<며칠 전 까지 써 먹은 그 이름이 왜 지금 나와>

<일단 내가 처리하고, 수당은 김 곤달 이사 드리면 돼!>


“조합 가입하시려면 저에게 하셔도 되요.”


“조합 가입이 아니라 탈퇴하려고 하는 거요, 여기 우리 이모가 자금 사정도 안 되는데, 일을 저지른 거 같아 내가 해결하러 온 거요.”


생글 거리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던 직원 여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한다.

<씨발, 또 탈퇴 지랄이야, 요즈음 계약 해 놓고 바로 탈퇴하러 오는 인간들이 한 둘이 아니네..가입 사은품 다 받아 가 놓고..>

여자가 싸늘하게 이야기한다.


“조합 탈퇴요? 그건 원래 안되는 건데요? 꼭 하시려면 업무 추진비2200만원을 제외한 금액만 돌려 드릴 수는 있어요, 그것도 함부로 해주는 건 아닌데...아주머니 사정이 그렇다 하니, 제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요량으로 특별히 배려하는거에요.”


헛소리.

이런 곳에서는 좀 무식하게 막 나가는 것이 효과적 일 수 있다.


“아, 씨발!! 안심 보장 각서가 계약서에 첨부되어 있는데..그건 뭐 똥 딱는 휴지로 준거요?”


젊은 사내놈이 말끔하게 생긴 아가씨에게 똥 딱는 휴지라는 더러운 소리를 하자, 여자는 인상을 찌푸린다.

거기 있는 남자들이 다 쳐다본다.

"예? 그리 막 말을..."

"아가씨가 권한도 없을거고..조합 간부를 데려 오라고!!"


이럴 때 백기사를 자처하는 사내가 있기 마련이다.

중년의 인상 좋은 사내.

이런 일하는 인간이 인상이 아주 좋은건 재앙이다.


“어허, 젊은 사람이 이리 막무가내 언사를 하다니..”

“우린 원칙 대로 하는 거야,.”

“그 김 이사라는 사람이 무슨 약속을 한 건지 몰라도, 그건 우리 조합과 상관없어..따지려면 그 김 이사 에게 직접 말해.”


오리발 작전을 하시겠다?


“그 사람은 조합원 모집 책에 불과해, 우린 모집 수당 500만원 지급 해 버렸어, 그러니, 조합이 손해 보는 해약 처리는 할 수 없어.”


“그래요?”

“여기 버젓이 아파트 시공사, 분양 평형까지 적혀 있는데 이거 불법 아닌가요?”


“조합설립 전후를 막론하고 주택조합원을 모집하면서 아파트 분양으로 허위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상하네?이런 법 조문은 하늘에서 떨어진 건가?”


“나 원 아는 척 하기는! 계약서 맨 아래 쪽을 봐! 우린 정당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야, 모함하지 말게.”

<씨발 놈, 변호사도 아닌놈이, 무슨 법 들먹이고 지랄이야>


<조합 설립 인가 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 분양 평형, 분양 예정 가격은 바뀔 수 있음>이라고 계약 밑에 깨알 글씨로 적혀있다.


<씨발 놈, 제가 알긴 뭘 알아, 구청에서도 손 놓고 있는데..신고 안 하고 조합원 모집하는 것이 엄연히 불법 인데도 구청에서는 모르고 있었지 않나. 조무래기 새퀴가 구청 소리하면 겁 먹을 줄알고..>

<뒤늦게 신고하고 허가를 받긴했지만>

걸려 들었다.


“보아 하니,조합원 모집 신고 필증도 날짜가 이모님이 가입하고난 뒤에 발급 한건데, 기본적인 토지 확보도 안 하고조합원 모집 한 것 같고, 그러면 조합원 모집 요건이 안 되니, 구청에 조합원 모집 신고도 뒤늦게 했다는 이야기인데...이거, 구청, 경찰청에 가서 해결 해야겠네.”


"변호사 쓰면 아마도 변호사 비용까지 게워 내야 할 껄."

“이모, 갑시다.이건 해결하기 쉬운 거네.”

“여기는 정상적으로 일하는 주택 조합이 아니에요.”

“이건 뭐, 탈법 행위로 남의 돈 빼 먹는 범죄자들 집합소에요..”


“구청에 민원 넣고, 경찰서에 고발하고, 인터넷에도 올리고...압류 넣고, 할 건 다 해보지 뭐, 말도 안 통하는 곳이야, 여기는..”


<저 새끼, 대책 없는 놈이네, 동네 방네 떠들고 다녀 다른 가입자들이 알게 되면 다 몰려 올 수도 있어, 이건 조용히 소문 안 나게 빨리 해결 해야 해>


구린 구석이 있는 것들은 이런 위협에 단박에 반응이 오기 마련이다.


“이 봐, 젊은이, 규정에 없는 일이지만 편법으로라도 자네 이모 일은 해결해 주겠어.”

"편법요?"

“푸훗! 규정에 없는 일이라면 절대 하지 마시지요.규정에 없는 특별 혜택 그런 거 우리도 원하지 않아요.”


“우린 정말 잘 하려고 하고 있다고! 오해는 말게.”

“내일 이 시간 쯤 다시 오게! 규정이 있어서 내부 결재가 되어야 하네.”


“내일요?”

“아니오, 내 규정에는 , 내일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가는 즉시, 구청, 시청,경찰서 직행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하고, 바로 해결할 일을 어렵게 하는 척 하면서 생색내지 마시라고요!”

"시간이 남아 도는 줄 아나?"

<저런, 쳐 죽일 놈!>

<저런 놈은 대책이 없어,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이런 똥 구덩이를 내일 다시 오라고요?"

<저 새끼가 더럽게 똥 소리를 자꾸 하나.>

“기다리게”


“조합장 결재 받아 오겠네”

조합장은 무슨, 이런 사기성 있는 조합은 대부분 바지 조합장을 내세운다.


저 인간이 사실상의 실세 중 한 명일 것이다.

잠시 후, 놀라운 속도로 다 해결되었다.


탈퇴 각서, 비밀 유지 각서를 쓰고, 업무 추진비 2200과 분양 계약금6000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웃기는 놈들, 그놈의 불법 비밀 유지 각서가 무슨 효력이 있나.

법 모르는 사람 겁 주려는 개 수작이다.


구린 놈들은 그곳을 공격하면 꼬리 내리게 되어있다.


저걸 확 뒤집어 엎어야 하는데, 그 와중에 어떤 피해자가 생길지 모른다.

그러다 조합 간부들이 달아나 버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들 몫이 된다.

이 놈들은 사기성이 농후 하지만, 조합 주택이라는 허상이라도 있으면 , 추후에 잘 될 수 있는 작은 희망은 있다.


세상을 완전히 바꾸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실 이런 불법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하는 건 정치와 입법의 영역인데..


신의, 성실로 주택 조합 결성하고, 성공시키는 사례도 있고, 불법 적으로 꾸려나가다가 운이 좋아, 그게 적법 한 요건을 갖추고 잘 되는 곳도 있다.


규제만 하다가는 건설 경기를 죽이고, 도시 노후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그러는지, 관공서는 그냥 그냥 넘어가고 있다.


법이라는 것이 사실은 불법 위에 태평스럽게 잠들어 있다.

고치고 고쳐도, 항상 헛점이 있고,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조합 주택이 성공하는 확률은 20프로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 팩트다.

그것도 확률 높은 직장 주택 조합을 빼고 나면 일반 지역 주택 조합의 성공 확률은 말하기 난감한 수준이다.


세상에 악한 것들이 너무 많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일을 해결해 주는 것 뿐이다.


그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사람 하나 하나가 작은 우주니까.


“어지간히 하시오, 이모 같은 사람이 읍소하면 가입비 돌려주고...”

“형편 보아가며 잘 상담해서, 가입 시키라고요.”

“무리하면 돈 묶이고 눈 돌아가, 그 중에 칼 들고 배 때기 쑤시겠다고 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저 *발 놈이, 무슨 말을 저리 고약하게 하나>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런 일이 실제 있기도 했지>

아주머니를 태워 부동산 근처에 내려줬다.

아주머니가 감사 인사로 일 백만원을 쥐어 주려 했지만 거절했다.


내가 무슨 해결사도 아니고, 그런 일 하고 돈을 받는 건 변호사 법 위반 소지도 다소 있다.

사실 이런 일 해주면 정당한 댓가는 받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손해 볼일 안 하려 조심하게 된다.


로스쿨 진학해서 변호사 명함 마련해야하는 이유가 점점 쌓여 간다.

변호사 명함 내밀면 불법적인 일을 하는 놈들에게는 한 수 먹고 들어간다.

쓸데없는 심력을 낭비할 필요 없이 빠르게 일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명함의 힘이 필요하다는 건 자주 느낀다.

마음속으로 <중개사가 뭘 알겠어>라고 생각하는 건 자주 보이는 일이다.

시간이 삼 년 넘게 걸리는 일이라,결심이 쉽지 않다.

그 아주머니를 내려 주고, 내 애마는 탱크처럼 내 원룸 쪽으로 질주 했다.


***

계획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구하라 공인 중개 사무소를 인수하게 되었다,


작가의말

조합 탈퇴:현재는 30일 이내에는 무조건 탈퇴, 환불 해 주도록 법이 개정 되었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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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반전 +4 24.08.02 1,730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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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신녀의 일탈 +2 24.07.28 2,033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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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IF의 함정 +3 24.07.26 2,118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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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누명 +6 24.07.25 2,314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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