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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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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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혼혈왕자

DUMMY

2화.



1352년 겨울, 고려 개경.

긴장이 흐르던 연경궁 왕비전.


“아기씨께서 태어나셨습니다!”


외마디 외침과 함께 엉덩이를 치는 찰싹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곧 얼굴을 움찔거리던 아기는 응애 소리와 함께 크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어서 더운물을 들여라! 태의는 방밖에 아직 계시는가!”

“수건을 가져와라! 아기씨께 고뿔이라도 들면 경을 칠 것이다!”


삽시간에 궁내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왕비에게서 후사가 태어났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공주! 공주! 몸은 좀 어떻소! 괜찮은 게요?”


그때, 웬 남자가 순식간에 문을 박차고 뛰어들었다.

왕이었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걸 보니 기다리면서 마음고생을 꽤 한 모양이었다.


“소첩은 괜찮습니다, 전하.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라 그리 일러드렸거늘······.”

“부다시리. 어찌 그런 불가능한 일을 원하는 게요? 그대가 우리 아이를 낳는데 어떻게 걱정을 금할 수 있겠소?”

“하지만 전하······.”


승의공주, 훗날에는 노국대장공주로 불릴 왕비가 가볍게 얼굴을 붉혔다.

출산 후 올라오는 열기 때문만은 절대 아닌 것 같았다.


‘세상에······.’

‘전하께서 저런 모습을······?


몇몇 궁녀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왕은 조카가 강화에서 독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한 냉혈한이었으니까.

그런 사람이 지금은 그저 어쩔 줄 몰라 하는 평범한 사내처럼 보이지 않는가.


그때였다.

갑자기 웬 궁녀가 내지른 비명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린 것은.


“무슨 일이냐?”


산모를 안고 위로 중이던 왕이 눈을 치켜떴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비명을 질렀던 궁녀가 벌벌 떨며 대답했다.


“그, 그것이······.”


궁녀는 막 태어난 원자를 안고 있었다.

피와 양수로 얼룩진 아기를 씻기던 도중이었던 듯했다.


“원자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이더냐?”


왕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자, 궁녀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녀의 손은 주먹이 쥐어진 아기의 손을 꼭 붙든 채였다.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았나!”

“전하, 실은 아기씨의 손아귀에······.”

“원자의 손에?”


아기의 손에 이상한 게 있어 봐야 뭐가 있으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궁녀는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여전히 덜덜 떨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왕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아기의 손가락을 하나씩 펴 나가던 순간.


“!!”


바닥으로 웬 알갱이들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갓 태어난 아이의 손에 있던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볍씨······?”


바닥에서 천천히 쌀알을 집어 올린 왕이 눈살을 찌푸렸다.


대체 신생아의 손에서 어떻게 볍씨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이상한 점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일단 이 낟알은 볍씨라기엔 너무도 컸다. 숫제 다른 곡식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그리고, 엄마 뱃속에서 같이 나왔으면 양수에 푹 젖어 있어야 정상이지 않은가.

그러나 원자의 손에서 나온 볍씨는 마치 갓 창고에서 나온 것처럼 잘 말라 있었다.


상식과 어긋나는 상황에, 왕은 말문을 잊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내가 뒤에서 그를 몇 차례 불렀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내첨사.”

“예, 전하.”


왕이 자신의 환관 심복을 불러들인 건 꽤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용문산으로 사람을 보내라.”

“용문산이라 하시면······?”

“그곳에는 불도에 통달한 고승이 머물고 있다. 그라면 이 연유를 알지도 모르지.”


고승이란 왕이 강릉대군 시절 원나라에서 알았던 보우 선사를 가리키는 말.


그렇게 원자의 탄생과 함께 발견된 신비한 볍씨 이야기는 잠시 역사의 수면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했다.

정말로 신비한 일은, 원 역사에서는 유산되었던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는 사실인 것을.


그리고, 공민왕과 노국공주 사이에 태어난 원자 또한 평범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



“으악!!”


끼이익!!

콰쾅!!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이었다.

아직도 레토나가 박살나며 찌그러지는 소리가 귓가에 생생했다.


그런데.


“원자, 괜찮습니까?”


따뜻하고 부드럽다.

내 살갗에 느껴지는 건 차가운 레토나 좌석이 아니었다.


방금 들린 목소리도 그랬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애정이 가득한 목소리라니.


“원자······?”


그제야 상황이 파악됐다.

내 눈에 들어온 건, 머리를 양 갈래로 올려 둥글게 묶은 아름다운 여성.

그녀는 근심이 가득한 눈망울로 나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 순간.

모든 착각이 바로잡혔다.


“어, 어머니······.”

“오늘 공부가 고됐던 겁니까? 낮잠 중에 이렇게 경기를 일으키다니.”


이번에는 고운 손길이 내 볼을 어루만졌다.

사랑과 걱정이 가득 담긴 손길은 지금의 상황을 잊어버릴 정도로 따스했다.


“공주마마, 대체 무슨 일이······!”

“쉿. 원자가 악몽을 꾼 모양이다. 별일 아니니 물러가도록.”


공주. 그렇다.

두 번째 삶. 나를 태어나게 해준 어머니는 원나라의 공주였다.

지금은 승의공주라 불리지만, 역사에는 노국대장공주로 남아있는 그분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당연히 고려.

노국공주의 남편인 공민왕이 즉위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시기였다.

올해 원나라 기황후의 일족이 숙청되었으니 서기로 치면 1356년이려나.


어쩌다 이따위 헬지옥 시기에 다시 태어난 건지.

아무래도 전생 마지막 기억에서 본 그 사극이 재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정말 괜찮습니까, 원자?”

“예. 말씀대로 나쁜 꿈을 꿨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오늘 공부는 쉬는 게 어떻습니까?”


책상 한편에 쌓인 책들을 가리키며, 노국공주가 걱정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


사실 괜한 걱정은 아니었다.

저기 쌓인 유교 서적들은 내 나이 어린애들이 읽을 만한 게 절대 아니었으니까.


“괜찮대도요. 낮잠 자기 전 어머니에게 배운 몽골말도 훤히 기억나는걸요.”

“그래도······.”


기대 반, 걱정 반.

노국공주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은 명확했다.


그럴 만했다.

그녀는 고려의 왕비이기도 했지만, 그 전에 한 명의 어머니지 않은가.


“원자, 백성들 사이에서 쓸데없는 소문이 도는 것에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쓸데없는 소문이라면······.”

“신동이니 천재니, 그런 소문에 부담을 가지지 말란 소리입니다.”


어머니 노국공주의 목소리는 무거웠다.


나도 이미 알고 있었다.

왕자님은 세 살에 한문을 깨우치고, 네 살에는 소학을 떼는 신동이다.

그리고 지금은 논어를 읽는 천재라는 그 소문.


하지만 조금 틀렸다.

논어는 작년에 뗀 지 오래고, 지금은 다른 걸 읽고 있으니까.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이 즐길 거리라고는 책밖에 없는 세상에서는 할 게 이것뿐이었다.


물론,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천재로 보이는 게 당연하긴 했다.

그러나 나는 인생 2회차.

심지어 저번 인생은 사료 원문까지 숨 쉬듯 읽을 수 있었던 준프로급 역덕이 아니었던가.

소학, 논어 따위는 이미 전생에 여러 번 읽어봤던 책.

그때는 미친놈 취급 받았던 짓이었지만, 그게 이제 와서 도움이 될 줄이야.


“나는, 원자가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예쁜 어머니께서는 아들의 이런 비범함이 걱정되는 모양이셨다.

몸을 좀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 책에 달라붙은 아들을 봐왔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기야, 원 역사에서는 그녀의 약한 몸 때문에 원래의 나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유산 당했었던가.

그런 노국공주다 보니, 자신을 닮았을 아들이 공부로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는 꼴을 두고 보지는 못할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과보호와 함께 넘치는 사랑을 나에게 듬뿍듬뿍 주고 계셨다.

한쪽 부모에게서는 애정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상하게 밸런스가 맞고 있었지만, 아무튼.


남편 참 부럽다, 진짜.

평민이 아니라, 노국공주의 자식으로 태어난 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어머니.”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나는 이런 노국공주의 바람을 정면으로 거스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나도 왕자로 태어난 인생, 이왕이면 즐기며 살고 싶었다.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 시기는 귀여운 왕자가 편하게 사는 걸 가만히 두지 않는 시기였다.

아니, 찢어발기지 못해 안달이 난 시기였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1356년.

홍건적이 개경을 쑥대밭으로 만들기까지 단 5년의 시간만이 남아있었다.

그걸로 끝나면 좋으련만, 그 후로도 이 땅에는 왜구, 여진족, 요동군, 반란군 등 끝없는 침략이 예정되어 있다.

거기서 황폐해지는 고려를 막지 못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백성들 사이에 저딴 소문이 도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내 미래는 파멸 확정이었다.

어떻게라도 역사를 비틀지 않으면 고려와 함께 내 인생은 그것으로 끝인 것이다.

조선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운 나라가 들어서고, 내 모가지는 뎅강!


‘5년 동안 어떻게든 온몸을 비틀어가며 역사에 변수를 만든다.’


그래서 일단은 이게 내 목적이었다.

그러기 위해 밑밥을 열심히 뿌려왔고, 곧 본격적인 계획이 시작될 예정이기도 했다.

신동으로 소문나는 것도 밑밥의 하나긴 했다. 과연 그게 목표로 한 사람한테까지 효과가 있었냐고 하면, 그건 모르겠지만.


“하지만 저는 어머니와 전하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요. 그게 자식으로서 도리잖아요?”

“어머······.”


노국공주의 눈가가 감동으로 젖어들었다.


반 정도는 진심이었다.

계산도 없진 않았지만, 전생에도 이런 모친이 있으면 좋았겠다 생각할 정도로 노국공주는 좋은 어머니였으니까.

솔직히 말해, 이 정도로 사랑을 쏟아주는 사람에게 보답도 안 하면 그게 사람새끼인가.


“원자가 그렇다면야 이 어미가 무어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마는······.”

“제 건강으로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할게요. 그러니 어머니······.”


거기서 내 말은 이어질 수 없었다.

눈가가 붉어진 노국공주가 날 폭 끌어안은 것이다.


“이 어미는 부처님께 복을 받은 게 분명합니다. 이렇게 총명한 아이를 내려주시다니······.”


하긴, 원래 유산되었을 아기가 무사히 태어난 것만으로도 노국공주는 감사하겠다만.


그래도 아마 어머니만은 세상이 두 쪽이 나도 내 편이 되어줄 것이었다.

그 덕분인지, 미래 걱정에 무겁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졌다.


까놓고 옆 나라에서는 땡중 일이나 하던 농부의 아들이 군벌이 되어 대륙을 호령 중이지 않은가.

까짓거, 왕자로 태어나서 중팔 씨보다 못할 게 뭐겠어.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국공주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원자. 그래도 오늘은 이 어미의 뜻을 따라주세요. 내일 무엇이 예정되어 있는지 원자도 알지 않습니까?”

“그건······.”


내일 예정되어 있는 일.

그건 내 세자 책봉식을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원나라에 아직 알린 건 아니지만, 지금은 기 씨 일족을 날려버린 건으로 양국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이지.


내가 악몽을 꾼 이유도 아마 내일 행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었다.

세자 책봉식은 아니고, 그 뒤에 예정된 행사에서 나는 어떤 사람과 대면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는 사람과.


그를 만나는 것이 내 웅대한 계획의 시작이었다. 처음부터 잘 풀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공부를 오늘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오늘은 푹 쉬고 내일을 준비하세요. 알겠습니까?”

“알겠어요, 어머니.”

“그리고 내일은 원자가 즐거워할 수도 있는 볼 거리도 예정되어 있답니다. 마상격구라는 것인데, 아마 내일은······.”


몽골 사람답게 마상 스포츠 이야기에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노국공주였다.

아마도 책만 읽던 내게 격구 구경이 좋은 기분 전환이 되리라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격구에 별 관심이 없었다.

내 관심은 오로지 내일 경기에 참가할지도 모르는 어떤 사람에게로 온통 쏠려 있었다.


“······그동안 못 봤던 참가자들도 많이 있을 거랍니다? 특히 내일은 동북면 수복을 만 고려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날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완전히 신이 난 어머니에게 안긴 채로, 나는 생각에 잠겼다.


내일 만날 사람과 어떤 관계를 쌓는지에 따라, 내 미래가 바뀌는 건 확실했다.


혹시나 망국의 왕자가 된다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지라도.

그와 친분을 만들어 놓는다면 모가지만은 보존할 수 있을지도.


작가의말

고려사 최안도 열전에 의하면


노국공주의 첫 번째 유산 사건은

조일신이 처단되는 공민왕 1년(1352년) 10월

~

고려군이 장사성을 공격하러 출격하는 공민왕 3년(1354년) 10월 사이로 추정됩니다.


왕이 총애하는 왕비의 환관에게까지 무례하게 군 걸 볼 때,

최안도의 아들 최원이 조일신의 난에서 공을 세워 어깨가 한창 올라가 있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탄생연도는 1352년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전에 비해 13년이 빨라졌네요. 더 많은 걸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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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151 169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216 161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309 164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400 173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79 154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764 163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932 175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68 182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148 173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90 196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147 185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145 175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244 158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85 164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99 163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349 174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454 171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81 187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451 193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64 195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420 203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448 211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510 196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624 201 15쪽
18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623 20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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