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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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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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하, 총 마렵다

DUMMY

13화.



“세자가 만들어준 두부, 참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밥을 잘 먹은 게 얼마 만인지······.”


다음 날 아침.

문안 인사를 올리러 갔던 나는 성공을 직감했다.

성과가 없었다면 불벼락이 떨어졌을 공민왕에게도 별말이 없었고, 노국공주의 반응도 좋았던 것이다.


“어머니 입맛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안 그래도 요새 혈색이 좀 좋아지신 것 같거든요.”

“세자가 보기에도 그렇습니까?”


병약할 것 같았던 이미지와는 달리 노국공주는 상당히 건강해 보였다.

이 시절에는 건강했던 건지, 아니면 나를 유산하지 않아 몸에 데미지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맛있는 쌀 덕분에 입맛이 돌아 식사를 충분히 해서인지, 노국공주의 얼굴에는 윤기가 돌고 있었다.


어쨌든, 노국공주가 건강해진 점은 내게 당연히 플러스였다.

그녀는 공민왕의 흑화와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이거, 다음에도 어머니에게 도움 될 게 뭐라도 있으면 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


“그래. 어제는 충분히 외출을 다녀왔을 테니, 오늘은 궁에만 계시렵니까?”

“오늘은 아마 충용위 병영에 다녀올 것 같아요. 거기 습사장(習射場)에서 연습할 게 있거든요.”

“습사장? 아아, 이 교위가 내준 숙제입니까?”


활을 당겨 보이는 시늉과 함께 윙크를 하며, 노국공주가 해맑게 되물었다.


뭐, 이 시기에 무예 닦는 도중에 활쏘기 안 배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당장 중용에 활을 쏘는 건 군자다운 일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박혀있는데.


거기에 더해 내 무예 스승은 신궁(神弓)이란 단어 그 자체인 이성계다.

활쏘기는 절대 스킵할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따흐흑······!!”


웬 기괴한 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 나갔다.

습사장에서 처음으로 연습용 활을 당겼을 때였다.


“저하······?”

“와, 이거 사람이 쓰는 거 맞아?”


말타기가 너무 쉬웠던 나머지 활쏘기를 너무 물로 봤다.


왜, 올림픽 중계할 때 여리여리한 궁사들도 활줄을 좍좍 당기기에 쉬운 줄 알았더니.

누가 원거리 캐가 민첩이 중요하다던가. 힘 없이는 활 자체가 안 당겨지는데!


“아무래도 이곳에 비치된 연습궁들은 충용위 병사들이 사용하는 것. 저하가 다루시기에는 어려운 게 당연하옵니다.”


콧김을 씩씩거리는 내게 방 환관이 위로하듯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어린애들이 쓰는 연습용 활은 이미 옛날옛적에 다뤄봤었다.

문제는 그거, 화살이 10미터는 나갈까?

뭔 비실거리는 오줌발처럼 화살이 나가는 활로는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충용위까지 왔더니, 이게 뭐람.

이건 완전 튜토리얼에서 중간보스가 갑자기 튀어나온 격이 아닌가.


“쯧쯔······. 이 교위는 그래서 문제라니까요.”


사람을 잡으러 간 사람이 편지 한 통만 남기고 연락두절이라며, 정몽주가 혀를 찼다.

금방 돌아올 것 같던 사람이 소식이 좀 늦는 중이긴 했다.

뭐, 이성계가 고작 사람 하나 찾아오는 일에 게으름을 피울 거라 생각은 안 한다만.


그런데, 그 와중에 연습궁을 건네받은 정몽주는 너무나 가볍게 활을 당기고 있었다.

그리고는 단숨에 화살을 과녁 한가운데에 꽂아 넣었다.


아니, 포은 선생 당신마저?


“저하, 이 교위의 말을 무조건 따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그래?”

“보십시오. 어디 이 교위가 보통 사람입니까? 활, 검, 창. 전부 자유자재로 쓰는 데다 말 위를 평지에서 걷듯 하는 괴물인데······.”


이성계가 내 나이부터 어른들이 쓰는 활을 쓸 수 있었다고 해서,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단 얘기였다.

하긴, 마음먹는다고 누구나 화살 한 대로 새 두 마리는 코 후비듯 맞히는 괴물이 될 수 있을 거면 고려가 이 꼴이 아니었을 터.


하. 소총 마렵네.

얼마나 좋은가. 활처럼 십 년 가까이 수련해야 쓸 만한 사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총 쥐여주고 몇 주 굴리면 사람 정도는 그냥 맞힐 수 있는데.


하지만, 그 욕망을 실현해 줄 사람은 아직 내 손아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총이 발명되더라도 내 스승이 이성계와 정몽주인 이상 활쏘기를 거를 수도 없었고.

젠장.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몽주는 계속해서 이성계 씹어대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성계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것치곤 무언가가 좀 이상했다.

정체불명의 친밀감이 느껴지고 있었달까.


“소생이 보니 중결(仲潔) 그 사람은 가끔은 딴지를 걸어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폭주하기 일쑤일 겁니다.”

“마, 맞아! 이 교위는 수련할 때마다 줄곧 토할 때까지······.”

“안 되겠군요. 저하께서 무술 단련으로 체력을 소진하는 일을 소생이 두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웬일로 정몽주가 오늘은 믿음직한 건지.

와중에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낯선 호칭이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정 서생, 중결이라니?”

“아, 이 교위의 자(字)입니다.”

“자를 벌써 불러? 언제 그렇게 친해진 거야?”

“그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 본 날부터였다고나 할까요······.”


갑자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정몽주가 변명 아닌 변명을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들이 친해진 건 처음 대면한 당일 밤이었던 듯했다.


“둘이 벌써 술자리를 몇 번이나 가졌다고?”

“예. 연배도, 성격도 비슷하고, 함께 세자 저하를 모시는 몸이니 친목을 다지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야 그렇긴 한데.

혹시나 스승 둘이 너무 친해진 끝에 나를 바닥까지 싹싹 굴리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정몽주는 내 의심을 싹 지워주었다.

물론, 그게 100% 긍정적이지는 않았긴 한데.


“뭐, 어쨌든 이 교위에게는 소생이 잘 말해두겠습니다. 아직 저하께는 활쏘기가 이르다고요.”

“그거야 고맙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지?”


그 순간, 정몽주의 눈이 번쩍 빛났다.

본능적으로 질문이 잘못되었단 걸 깨달았다.


“물론 다른 의도가 있습니다!”


쾅.

잔잔한 분노와 함께, 정몽주가 들고 있던 연습용 활이 거치대에 거칠게 놓였다.


“소생의 판단으로는 분명 저하는 일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재목! 성인의 재림이라 봐도 무방한 유망한 새싹!”


지뢰를 잘못 밟았다.

어제 염전 인부 대식이가 부처의 재림 어쩌고 하던 게 재생되는 듯했다.

대식이의 호들갑은 정몽주가 막아주겠지만, 지금 싹수 있는 뉴비에 미쳐 날뛰는 정몽주를 막을 사람은 이 자리에 없었다.


“소생 정몽주! 저하께서 성인들의 진리를 깨우칠 시간을 이 교위가 방해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지랄 났다, 진짜.

스포츠 판을 보면 촉망받는 유망주가 흑화해 망가지곤 하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았다.


“이 교위가 필요 의상의 단련으로 저하의 신체를 혹사시킨다면, 이 정몽주! 목숨을 걸고라도······!”

“어이, 정 뭐시기. 느이 뭐이라고 했네?”


그때, 구원자가 나타났다.

그 굵직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눈물 나게 반가웠다.


“세자궁에 안 계시더니, 여 계셨구마이.”

“중결······! 언제 개경에······!”

“참, 내가 저하를 방해해? 정몽주 느이 언제부터 그런 음험한 생각을 품고 있었네?”


뭐, 나를 굴리려 드는 건 정몽주나 별다를 게 없는 사람인 건 마찬가지였지마는.

그런데, 이성계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그의 어깨 위에는 웬 송아지만 한 맹수 하나가 얹혀 있었다.

꽤 자란 것처럼 보이는 아성체 호랑이였다.


“크흠······!”


정몽주도 당황을 숨기지 못하고 헛기침을 할 정도였다.

대체 이게 뭔 난장판인지.


“저하! 소관 이성계! 명을 막 수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성계의 커다란 목소리에 습사장이 쩌렁쩌렁 울렸다.

그를 따라온 코 큰 사람이 귀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는 게 보였다.

등에 웬 썩은 내 나는 망태를 멘 걸 보니, 그가 누군지 알 것 같았다.


목표물을 찾아 내게 데려오라던 임무, 이성계가 잘 수행한 모양이었다.

마침 소금 건이 대식이 손에 대강 넘겨진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기도 했다.

뭐, 중간보고가 적었던 건 흠이긴 한데.


“중결! 그 범은 대체······!”

“느이는 살면서 범도 본 적이 없네? 이거 똥배짱이랑은 달리 영 경험이 적구마이?”


낯빛이 새하얗게 질린 정몽주를 보고, 이성계가 킬킬거렸다.

솔직히 나도 좀 쫄긴 했다.

눈알에 반토막 난 화살이 딱 박혀 죽은 호랑이라니.

좀 그로테스크해야지.


“이건······?”

“단천에서 유황을 캐던 도중에 잡았습니다. 안 그랬으면 여기 이 사람이 호환을 당했을 겁니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이성계가 중얼거렸다.

어느새 그의 말투에서 동북 억양이 싹 사라져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건 망태를 멘, 이성계를 따라온 사내.

방금 풍겨온 썩은 내는 망태에 담긴 유황 광석에서 난 게 분명했다.


“호환을······?”

“예. 늦은 시간까지 유황을 캐는 건 미친 짓이라고 소관이 그렇게 말렸건만······.”


쾅.

송아지만 한 호랑이 사체가 바닥에 던져졌다.


동북까지 거의 다 와 목표물을 따라잡았던 탓에, 그를 개경으로 데려오기 위해 이성계는 약간의 거래가 필요했다고 했다.

유황만 캐고 금방 돌아가자는 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던가.

목표물이 유황 소식에 얼마나 신났으면, 그 빠른 이성계가 동북면에 진입하고 나서야 따라잡을 수 있었던 건지.


“그, 그게! 나는! 당신이 급히 개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소! 마음이 얼마나 급했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정몽주가 이마를 짚었다.

이제 고려에서 몇 년 안 산 내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데, 정몽주는 오죽했을까.


지금은 골짜기마다 고기에 굶주린 맹수가 득실거리는 고려시대.

안 그래도 사람 없는 동북면에서, 그것도 함흥도 아닌 외진 단천에서 늦은 시간까지 유황을 캐?


저러다 죽으면 자연사다.

이거 완전 공짜 고기를 받아주십쇼 하고 자살쇼 벌인 거 아냐?


진짜 저건 뭐 하나에 미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나는 이 사람의 그런 점이 필요했지만.


“그래서, 이 교위가 저 범을 활로 쏴 호환을 당하려던 사람을 구했다?”

“예. 혹시 몰라 매복하고 있었사온데.”

“아, 아니! 어디서 보이지도 않는 데서 화살이 날아오더니, 달려들던 범 놈의 눈깔을 콱! 이 사람, 사람 맞습니까?”

“느이가 나더러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꺼져 있으라 하지 않았나. 내 말 틀렸네?”


이성계가 데려온 남자는 아직도 넋이 반쯤 나간 듯했다.

하기야 호랑이 밥 되기 직전에, 이성계의 신과 같은 활 솜씨를 맛봤으니 아직 정신이 붙어 있는 게 용했다.


하지만 맛이 가 있는 것도 여기까지.

이성계가 사내의 어깨를 꽉 움켜쥐자, 그는 새된 비명과 함께 정신을 차린 듯했다.


“아, 아!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그······ 이 교위 말로는 세자 저하께서 저를 보자고 하셨다고······!”

“그래. 내가 사람을 제대로 부른 게 맞지?”

“송구합니다만······ 저하같이 귀하신 분께서 소인을 부르신 이유를 전혀 모르겠사옵니다!”


정말로 당황했는지, 사내의 눈동자는 춤을 추고 있었다.

내가 사람을 잘못 찾으라 했던 건가?


“그래? 당신, 이름부터 말해 봐.”

“소인은 광흥창사를 지낸 최동순의 아들로······ 이름은 무선이라 합니다! 본관은 영주이옵고······.”


빙고.

맞잖아? 최무선.

젊은 날의 최무선은 조금 소심한 구석이 있었던 건가?

뭐, 연구자인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만.


“하온데······. 여기 괴물······ 아니 이 교위도 저하께서 저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던 데다······.”


하지만 본인이 모르는 이유, 나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미래인들도 알 거였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당신, 화약에 관심이 있지?”

“아니, 그걸 어떻게······! 혹시 저희 본가에서 고변이라도 한 것입니까?”

“아니, 그럴 리가. 그리고, 거기서 끝이 아니잖아? 화약 만드는 법, 알고 싶지 않아?”


어찌나 놀랐는지, 최무선은 순간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지금 고려 땅에 화약 제조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훗날 강남에서 온 상인 이원(李元)을 만나기 전까지, 화약에서 가장 중요한 염초를 만드는 법은 철저히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유황이랑 숯을 섞는 건 최무선 당신도 알 거고, 염초에 대한 비밀이 알고 싶을 텐데?”

“그, 그걸 저하께서 어찌······.”


마치 귀신이라도 만난 것처럼, 최무선의 다리가 덜덜 떨리는 게 보였다.

그러나 그에게 쉴 시간을 줄 생각 따위, 내겐 없었다.


“나, 염초 제조법을 알고 있거든? 그리고, 그걸 대량으로 생산하는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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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151 169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215 161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306 164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97 173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76 154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762 163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928 175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67 182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146 173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89 196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146 185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144 175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242 158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84 164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98 163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349 174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453 171 14쪽
25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80 187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450 193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63 195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417 203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446 211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509 196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623 201 15쪽
18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622 206 13쪽
17 17화. K-상추쌈과 삼겹살 +13 24.08.20 5,816 189 14쪽
16 16화. 700년 전의 한류(韓流) +15 24.08.19 5,926 189 18쪽
15 15화. 큰 그림 그리기 +16 24.08.18 5,898 193 14쪽
14 14화. 화력고려의 태동 +15 24.08.17 6,051 209 15쪽
» 13화. 하, 총 마렵다 +14 24.08.16 6,029 202 13쪽
12 12화. 염전 인부 대식이 +15 24.08.15 6,092 234 14쪽
11 11화. (딸깍) +18 24.08.14 6,233 220 16쪽
10 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15 24.08.13 6,453 213 13쪽
9 9화. 수확물 두 배 이벤트 +17 24.08.12 6,687 223 18쪽
8 8화. 사기템 +17 24.08.11 6,683 245 12쪽
7 7화. 기적의 볍씨 +14 24.08.10 6,793 233 14쪽
6 6화. 연철의 연금술사 +13 24.08.09 6,895 228 17쪽
5 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12 24.08.08 7,219 234 14쪽
4 4화. 동북 촌놈과 재능충 +17 24.08.07 7,867 24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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