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쌀먹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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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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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DUMMY

25화.



문신 대표들이 무박 2일 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르던 강행군 이후.


개경 조정에서 몽진론은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강경한 몽진론을 내세우며 세자를 따라갔던 문신들이 죄다 넋이 나간 탓이었다.


“추밀원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게요!”


세자가 부린 마법을 직관하지 못한 다른 문신들이 항의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미 그들의 마음은 꺾인 지 오래였다.


“시중 대감······.”

“뭐라도 말을 해 보라니까?”

“혹시 기억하십니까? 저하께서 탄생하시던 해에 일어났던 일을.”


문하시중 염제신이 다그쳐 물었지만, 유숙의 반응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눈은 퀭하니 빛이 사라져 있었다.


“그게 뭔 개소리인가, 지금!”

“저도 얼마 전까지 백성들 사이에서 도는 개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콱.

갑자기 팔뚝에 느껴진 강한 손아귀 힘에, 염제신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방금까지만 해도 반쯤 넋이 나가 보이던 유숙이 총기를 되찾은 것이었다.


“그런데 뭐?”

“그 소문, 아무래도 사실 같습니다. 지금은 강제로 낙향한 최원 그놈이 공주마마께 무례를 저질렀던 그날 일 말입니다······.”


공을 세우고 한창 어깨가 올라가 있던 공신 한 놈이 임신한 노국공주를 위협했던 일 이야기였다.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환관을 잔혹하게 매질하는 모습에 놀라, 공주는 복통을 느끼며 자리에 쓰러졌었는데.


“그래. 하지만 다행히 이후로 공주께서는 저하를 무사히 생산하지 않으셨나!”

“맞습니다. 그런데, 그날 궁녀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었습니다.”

“소문이라고?”

“용이 불러낸 회오리바람이 공주마마를 지켰다는, 믿을 수 없는 소문 말입니다, 대감!”


이건 또 무슨 미친 소리인가.

문하시중 염제신도 그 소문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용이라니.


용손(龍孫).

고려 왕가가 용의 후손이고, 그것을 증명하듯 몸 어딘가에 용 비늘이 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긴 했다.


하지만 그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불과하다.

솔직히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사람이 용의 후손이라는 소리를 누가 믿는단 말인가.

그렇다고 왕의 옷을 벗기고 직접 확인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데 한 나라의 대신이라는 사람이 지금 이런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

혹시나 정말로, 용의 핏줄을 타고났다 착각할 정도로 세자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뜻인 건 아닐 테고.


염제신은 이마가 지끈거렸다.


“아니, 유 원사. 대체 세자 저하와 함께 뭘 보고 온 겐가? 자네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잖는가!”


염제신이 알기로 유숙은 저따위 괴력난신을 믿는 사람이 절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의 상대는 달랐다.


지금 유숙의 안에서는 무언가가 바뀌어 있었다.

마치 스님들이 한순간에 진리를 깨달았을 때처럼.


“무얼 보고 왔냐고 물으셨습니까?”


지금 말하려는 것이 입에 담기도 황송한 것인지.

유숙은 몇 번이고 입을 우물거리며 머뭇거렸다.

그리고.


“소인은, 고려의 미래를 보고 왔습니다.”



**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문신 대표들이 말을 타고 개경으로 돌아갔다.

내색은 없었지만 압도당한 게 분명한 무신 대표들 역시 내게 예를 표하고는 귀환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 목적지였던 재령의 황무지에 남았다.


일단, 쌓였던 게 싹 내려가는 트림부터 한 방 갈기고.


“꺼-억······!!”


속이 시원했다.

왕실의 사유지에 지어진 창고마다 그득그득한 곡식.

최무선이 생산한 막대한 화약과 처음 보는 화약무기의 위력.

그걸 본 권문세족 놈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거, 조금 볼만했달까.

어린 나이부터 무리해 가며 씨앗을 뿌린 보람, 확실히 있었다.


‘이만큼 막대한 규모의 적이라면······ 그······ 몽진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지······.’


까놓고 어제, 마음 같아서는 문신 놈들의 얼굴에 뭐라도 확 집어 던지고 싶었다.

겉으로는 왕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음흉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꼬락서니라니.


솔직히, 원 역사대로 역사가 흘러갔으면 몽진론도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긴 했다.

1차 홍건적의 침입 때 서경까지 초토화당하고, 고려는 몇만 명에 달하는 외적을 막을 역량이 없단 게 증명됐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


미리 차간테무르를 통해 받은 정보로 홍건적의 침입을 예비할 수 있었던 데다.

명장 최영을 서북면에 미리 꽂아 넣고 내 사병까지 쥐여주었다.

그 결과, 4만에 달하는 홍건적의 침공에도 고려는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걸 보고도 일단 튀자는 이야기부터 해?


물론 놈들의 사고방식이 훤하긴 했다.

지금 고려 조정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문신이라는 놈들은 대다수가 권문세족.

고려라는 나라보다 개인의 재산과 영지가 먼저인 놈들이었다.


서경을 비롯한 서북면 따위.

혹시나 일이 최악으로 치달으면 고려의 수도인 개경 따위.

놈들은 언제든지 ‘알 빠임?’을 외치고 홍건적에게 따인 지역을 손절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차피 내 땅 아니니, 손바닥 뒤집듯 태세를 전환해도 상관없다는 사고방식이었다.


왜인지 고려가 멸망하고 세워진 조선이 중앙집권에 목숨을 건 이유를 알 것 같았달까.


나 참.

저런 놈들 사이에서 정치하고 있으니, 공민왕이 저렇게 인간 불신에 걸려 있지.


왕에게 동정심이 든 건 이 시대에 태어난 이래로 처음이었다.

물론, 공민왕의 심복 출신인 유숙은 나름대로 공민왕을 걱정한 것이겠다만.

나는 똑똑히 봤다.

몽진론을 주장할 때, 권문세족 놈들 사이에서 돌던 음흉한 눈빛을.


아으.

인간 고구마 그 자체인 놈들 같으니라고.

언젠가는 저 고구마들을 줄기째 뽑아내서 용광로에 싸그리 태워버리든가 해야지.


하지만, 그런 놈들을 보고도 지금은 기분이 썩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그 이유는······.


“저하! 방금 시연은 어떠셨사옵니까!”


방금까지 보던 권문세족 문신 놈들의 역겨운 면상 대신.

사랑스러운 화약 덕후가 내 앞에서 연신 굽신거리고 있었으니까.


바로 최무선이었다.


아오, 확 뽀뽀라도 해주고 싶네.


“훌륭해! 아주 훌륭했어!”

“그렇사옵니까? 소인은 그저 저하의 기대를 저버릴까, 그것만을 염려했사온데······!”


역사까지 비틀어 가며 그를 20년 일찍 등용한 보람이 확실히 있었달까.


지금 내 눈앞.

재령 일대의 황무지는 눈을 씻고 봐야 할 정도로 변모했다.


넓게 펼쳐진 황무지 곳곳에는 위에서 보면 직사각형으로 보일 구덩이가 깊게 직각으로 여러 개 파여 있었다.

그리고 그 구덩이 내부에는, 코를 뚫을 정도로 지린내가 나는 괴상한 더미들이 줄지어 솟아오른 상태였고.


그것들의 정체는.

최무선이 내게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듣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눈부신 결과물.

초석밭이었다.


“무슨 소리야, 이건 최 감무(監務)가 아니었으면 해낼 수 없었던 일이잖아!”


내가 누군가를 이만큼 칭찬한 건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최무선이 해낸 일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화약의 재료 중 가장 중요한 건 염초다.

나중에는 초석, 혹은 질산칼륨이라 불리는 물건.


하지만, 그걸 뽑아내는 방법은 노가다 그 자체였다.

처마 밑, 화장실 근처 등 민가와 길가의 흙을 퍼다 불순물을 거르고 끓여 만든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걸로 막대한 화약 소모량이 감당될 리는 전혀 없었다.

영국처럼 인도에서 초석을 만 톤 단위로 마구 퍼 올 수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열심히 짱구를 굴려 초석을 어떻게든 만들어내려 애썼다.


내가 최무선에게 알려준 건 이들이 열심히 발버둥 친 결과의 총집합이었다.

그것이 바로 초석밭.

질산칼륨이 스며들어 결정화된 흙을 인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기도 했다.


“하, 하오나 저하······. 저하께서는 소신처럼 아무것도 없는 무지렁이에게 감무 같은 지방 수령직까지 달아주시고는······.”


그런 내 칭찬에, 최무선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큰 코는 이미 빨개진 상태로 콧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아마 평소의 그였다면 진작 기습 숭배를 들어가고도 남았을 타이밍이건만, 그만큼 깊은 감동에 빠진 모양이었다.


그래, 찬양해라, 찬양해!

밥 먹고 똥만 만들면서 화약 놀이나 하던 천덕꾸러기를 발굴해 등용한 게 누구냐!


“아니야. 나는 최 감무를 믿고 있었다고! 젠장!”


하지만 내 반응은 생각과 반대였다.

나도 가슴 한구석엔 양심이란 게 있었으니까.


“저, 저하······!!”

“고생 많았어! 그동안 한 고생, 내가 절대 잊지 않을 테니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하기 위해, 나는 최무선의 손을 꼭 쥐었다.


솔직히, 초석밭을 이렇게 단시간에 궤도에 올린 게 최무선 아니고서야 가능했을까.


내가 알기로, 정답에 이르기까지 최무선은 끝없는 실패를 이겨내야 했다.


‘적절한 양의 배설물과 부엽토, 석회, 재 등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다.’


이 두루뭉술한 제조법이 한 끗이라도 빗나가면 엄청난 대참사가 일어났다.

기껏 공들여 만든 초석밭이 녹아 무너져버리거나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일쑤였던 것이다.

애초에 그만한 오물들을 뭉쳐 반죽해 구덩이에 쌓는 것부터가 중노동이 아니던가.

그리고 그 비율과 숙성 방법을 계속 바꿔가며 이어지는 끝없는 실험.


심지어 최무선은 구덩이에 쌓을 오물 반죽을 맛까지 봐 가며 실험에 열중했다.

365일 24시간 이 황무지에서 오직 화약만을 위해 몸을 갈아대는 걸 아무나 할 수 있던가.


그렇게 고난의 길을 걷길 몇 년째.

최무선은 결국 초석밭에서 첫 초석을 캐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안정적으로 화약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을 정도였다.


그러니 내가 최무선에게 격의 없이 감사를 전하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부여잡은 손도 어찌나 독한 물질들을 만져댔는지 갈라지고 터진 지 오래였다.


풀썩.

다리가 풀린 최무선이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의 눈에서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내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댔던가.

젠장. 진짜로 감사하고 싶은 쪽은 나인데.


“일어나, 이렇게 질질 짜고 있을 시간이 어딨다고!”


나는 주저앉은 최무선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개경에서 온 신하 놈들을 놀라게 했던 신무기 옆으로 그를 이끌었다.


그렇게 발사장으로 향하는 길.

초석밭 옆, 줄줄이 늘어선 대장간과 제철 시설은 최무선의 또 다른 노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잖아. 그럼 우리 둘이 기념으로 축포 한 번은 쏴야 하지 않겠어?”

“저하······.”


또 눈물을 왈칵 쏟으려던 최무선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했다.


그는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신무기에 관한 모든 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평소에 손발처럼 쓰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린 끝에, 최무선은 신무기 ‘화포’의 장전을 완료했다.

그리고······.


“방포하라!!”

“방포!!”


최무선의 지휘를 따라, 설치된 화포들이 굉음과 함께 일제히 포탄을 발사했다.

결과는 명중.

목표지였던 모래밭에 쇠로 된 철구들이 정확히 착탄한 걸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저 아래 적군이 있었다면, 순식간에 화려하게 핏줄기를 뿌리며 짓이겨졌을 것이었다.


“훌륭해. 아주 훌륭해, 최 감무!!”

“저하······!!”


이것이야말로 약 5년 동안 최무선이 쏟아온 피와 땀 그 자체.


이제 그가 개발한 화포와, 훈련시킨 화포군들은 당분간 재령을 떠날 것이었다.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홍건적과의 거대한 일전을 치를 전투 거점.

최무선이 뼈를 깎아가며 창조한 이 화력은 고려를 홍건적의 침략으로부터 지켜줄 수호신이 될 예정이었으니까.

반드시.


그런데, 그렇게 폼을 잡고 있던 사이.

나는 무언가를 하나 잊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아이고······. 이게 또 무슨 난리······.”


그때, 화포가 설치된 측면에서 포연(砲煙)을 헤치고 접근하는 거한이 있었다.

고려에서 보기 힘든 얼룩무늬에, 새빨간 챙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사내였다.


“어라, 저하? 재령에는 무슨 일입메?”


진하면서도 약간 어색한 동북면 사투리가 거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 사투리의 주인은, 당연히 지금은 동북면에서 반란을 진압하고 있을 이성계가 아니었다.

그의 뒤를 줄잡아 수백의 장정들이 따르고 있는 게 보였다.


“어쩐지 갑자기 화포를 막 싸재끼더라니, 저하께서 행차하신 것이었습메?”


챙이 긴 빨간 모자 아래, 잘생긴 젊은 사내의 얼굴이 드러났다.

연은분리법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 퉁두란, 아니 이지란이었다.


홍건적과의 싸움을 준비하려면 이지란을 잊어서는 안 됐다.

그리고 그가 훈련시킨, 한 무리의 정예병들도.


그런데.


“크큭······. 얘들아, 우리 진짜 대장님께서 행차하셨지비!!”

“라오라마이!”


뭔데? 저 정체불명의 구호는.

왜인지 내가 만들어준 이지란의 빨간 모자가 불길하게 보이고 있었다.


작가의말


노국공주의 첫 번째 유산 사유는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첨부한 <고려사> 폐행열전 최안도 편으로 갈음합니다.

뒤에 나오는 최원은 권신 최안도의 후계자였습니다.


[······조일신이 처단되자 (공민)왕의 총애는 더욱 두터워져 항상 왕의 곁에서 시종했다. 

(최원이) 일찌기 어떤 일로 하여 (노국)공주 궁(宮)의 옹인(饔人) 팔사불화(八思不花)를 곤장친 적이 있었는데 

팔사불화는 왕 앞에 호소하기를 “최원이 나를 때려 공주가 놀라 낙태(墮胎)하였으니 큰 불경입니다.”라고 했다.

왕이 최원을 순군에 가두고 찬성 류탁을 시켜 엄하게 국문하였으나 불복하였으므로 광양감무로 강직시켰다······]



그리고,

전작에서도 그랬듯 언어 관련 고증은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 마지막에 언급된 정체불명의 단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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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불신(佛神)이 아니라 불신(不信) +14 24.09.17 3,313 131 15쪽
44 44화. 짭짤한 황금 +11 24.09.16 3,778 133 16쪽
43 43화. 승자가 패자에게 거둘 권리 +13 24.09.15 4,092 143 19쪽
42 42화. 함주 평야 회전 +11 24.09.14 4,151 169 16쪽
41 41화. 함정의 함정의 함정 +11 24.09.13 4,215 161 20쪽
40 40화. 동북면의 늑대들 +14 24.09.12 4,307 164 16쪽
39 39화. 각오 +11 24.09.11 4,398 173 15쪽
38 38화. 묵직한 무장의 결의 +10 24.09.10 4,576 154 19쪽
37 37화. 미래를 위한 한 걸음 +14 24.09.09 4,762 163 16쪽
36 36화. 괴짜가 두 배 +15 24.09.08 4,930 175 18쪽
35 35화. 두 명의 불도저 +17 24.09.07 5,067 182 16쪽
34 34화. 전부 내가 짊어지겠다 +13 24.09.06 5,147 173 19쪽
33 33화. 포기하지 마라, 내가 널 포기하기 전까지 +17 24.09.05 5,089 196 19쪽
32 32화. 명군과 명장의 자질 +15 24.09.04 5,146 185 16쪽
31 31화. 넌 못 지나간다 +13 24.09.03 5,144 175 13쪽
30 30화. 세자가 정체를 숨김 +12 24.09.02 5,242 158 16쪽
29 29화. 귀여운 세자의 서경 사수 쇼 +8 24.09.01 5,285 164 17쪽
28 28화. 폭풍전야 +11 24.08.31 5,298 163 14쪽
27 27화. 노병은 죽지 않는다 +12 24.08.30 5,349 174 16쪽
26 26화. 여진해병 이지란과 기합찬 야만전사들 +15 24.08.29 5,453 171 14쪽
» 25화. 용의 피를 타고난 아이 +14 24.08.28 5,481 187 13쪽
24 24화. 고려가 힘을 숨김 +14 24.08.27 5,450 193 18쪽
23 23화. 천 리 바깥을 꿰뚫는 눈 +13 24.08.26 5,363 195 14쪽
22 22화. 카사르테무르 +17 24.08.25 5,417 203 15쪽
21 21화. 마음을 사는 방법 +20 24.08.24 5,446 211 15쪽
20 20화. 동심결(同心結) +18 24.08.23 5,509 196 13쪽
19 19화. 고려세자삼합과 황좌의 게임 +19 24.08.22 5,623 201 15쪽
18 18화. 천기누설 +18 24.08.21 5,622 206 13쪽
17 17화. K-상추쌈과 삼겹살 +13 24.08.20 5,816 189 14쪽
16 16화. 700년 전의 한류(韓流) +15 24.08.19 5,927 189 18쪽
15 15화. 큰 그림 그리기 +16 24.08.18 5,899 193 14쪽
14 14화. 화력고려의 태동 +15 24.08.17 6,052 209 15쪽
13 13화. 하, 총 마렵다 +14 24.08.16 6,030 202 13쪽
12 12화. 염전 인부 대식이 +15 24.08.15 6,093 234 14쪽
11 11화. (딸깍) +18 24.08.14 6,234 220 16쪽
10 10화. SSS급 유망주의 삶은 고달프다 +15 24.08.13 6,453 213 13쪽
9 9화. 수확물 두 배 이벤트 +17 24.08.12 6,687 223 18쪽
8 8화. 사기템 +17 24.08.11 6,683 245 12쪽
7 7화. 기적의 볍씨 +14 24.08.10 6,794 233 14쪽
6 6화. 연철의 연금술사 +13 24.08.09 6,895 228 17쪽
5 5화. 은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12 24.08.08 7,219 234 14쪽
4 4화. 동북 촌놈과 재능충 +17 24.08.07 7,867 242 17쪽
3 3화. 명마 고르기 +23 24.08.06 8,219 259 15쪽
2 2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혼혈왕자 +17 24.08.05 8,808 258 13쪽
1 1화. 고려에서도 쌀먹이 가능할까요 +36 24.08.05 9,775 25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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