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존망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JMH0605
작품등록일 :
2024.07.27 17:40
최근연재일 :
2024.09.16 07: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9,336
추천수 :
91
글자수 :
184,223

작성
24.08.27 07:55
조회
232
추천
2
글자
8쪽

혈교(1)

DUMMY

-화산이 흑도맹과의 전쟁을 시작한 그 날.


남궁세가에서는 용봉비무 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비무대회 개회식에서 남궁세가의 원로원주인 남궁선이 남궁세가주를 대신해 그 자리에 참여한 모두에게 말했다.


“일부 문파는 알고 계시겠지만...현재 화산은 흑도맹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문파들은 가만히 침음성을 흘렸고 알지 못하고 있던 문파들은 경악했다.


남궁선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하여 가주께서는 화산을 지원하시기 위해 이번 대회에는 불참하셨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현재 화산과 종남의 일부 그리고 남궁세가의 극히 일부 전력만이 화산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문파들께서도 같은 정파의 일원으로서 화산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을 마친 뒤 곧이어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 남궁세가의 대회의장에는 이번 비무대회에 참가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가주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원로원주인 남궁선이 입을 열었다.


“제가 이 자리에 여러분 모두를 모은 이유는 한 가지 중요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함입니다.”


무당의 장문인인 풍운이 말했다.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사안이길래 우리 모두를 이곳에 불러 모은 거요?”


남궁선이 답했다.


“마교가 준동할 것입니다.”


!!!!!!


“이번 비무대회에 마교의 무력대가 공격해 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여 여러분들에게 만일에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함입니다.”


소림의 방장이자 신승으로 불리우는 혜우가 말했다.


“만일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물론 막아내야 하겠지요. 허나 우리 측의 피해도 꽤나 클 지도 모릅니다. 또한 후기지수들은 아무래도 더 큰 피해를 볼 수도 있겠지요. 해서 만일 정말로 그 말씀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3,4대제자들을 비롯한 후기지수들은 모두 본파로 돌려보내야합니다.”


남궁선이 말했다.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아미파의 장문인인 신정 사태가 말했다.


“그 가능성은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그것부터 알아야 저희도 원주님의 말씀을 믿을지 어쩔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자 남궁선은 청진이 남궁세가에 와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해주었다.


“허어.....”


“참......어떻게 남궁세가에...”


“이런 일이....”


아미파 장문인이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닌 듯 하네요. 저희 아미파는 2,3,4대제자들은 모두 본산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 나머지는 이곳에 남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겠습니다.”


그러자 당가를 비롯한 나머지 세가들도 본가의 후기지수들을 모두 돌려보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당가는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며 후기지수들과 함께 모두 사천으로 돌아가겠다고까지 하였다.


그리고 남은 구파일방에서도 개방과 무당을 제외한 모든 문파에서 2,3,4대 제자들을 모두 돌려보내기로 했다.


물론 무당도 3,4대제자들은 돌려보냈다.


이는 정파 입장에서는 굉장히 훌륭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고 전날 얘기한 대로 빠르게 후기지수들이 남궁세가를 떠나 본산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비무대회는 취소되었지만 마교가 이를 눈치채고 계획을 바꿀 수도 있으니 겉으로는 비무대회를 진행하는 척하기로 하였다.


-그 시각 화음, 청진과 청수가 위치한 입구


“오늘은 비교적 잠잠하구나.”


“그런 말 마십시오, 사형. 그런 말 하면 이제 적들이 막 귀신같이 오는 거 모르십....”


우와아아아아아아


.........


“거 보십쇼, 사형. 사형도 가만보면 그 입이 참...”


“닥치거라....”


청진이 미친 듯이 달려오는 적들을 보며 청수에게 말했다.


“청수야, 저것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느냐?”


“음...눈이 좀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사파놈들 원래 그러잖습니까.”


청진이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종남의 문도들을 불렀다.


“오늘도 쉽게 넘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저것들 어제랑은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종남의 장로가 답했다.


“알겠네. 전쟁이란 것이 뭐 그런 것이지.”


청진이 느낀 이질감의 정체는 독이었다.


살문주가 그들에게 두려움을 잊게 해주는 일종의 독단을 먹인 것이었다.


해서 그 독의 여파로 저런 모습이 되어 달려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한 수 위에 기량을 가지고 있는 화산과 종남의 무인들이라도 동귀어진의 기세로 달려드는 흑도맹의 무인들을 상대하기는 까다로웠고 화산의 속가제자들은 당황하여 제대로 된 검술 한 번 쓰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자들도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세했기에 이 전투도 그리 길게 지속되지는 않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속가제자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죽었다는 점이다.


그렇게 전쟁이 시작된 지 이틀 째는 전날과 같은 전면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예상보다 일찍 흑도맹의 본진이 섬서에 당도했다.


-섬서 외곽에 위치한 흑도맹의 임시 본진.


본진의 가장 큰 천막 안에 흑도맹주와 살문주, 하오문주, 녹림왕, 수로채주 그리고 무림에서 검귀라 불리우는 이와 십대고수 급에 이르는 도왕 마지막으로 권마까지 자그마치 흑도맹의 간부 중 7명이 이번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 섬서에 당도했다.


그 자리에서 하오문주가 이전까지 있었던 상황들을 맹주에게 보고하였다.


그리고 본론을 말했다.


“그들과 손을 잡고 섬서에 위치한 그들과 힘을 합쳐야 합니다. 화산의 노괴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진율, 그 자가 참전했습니다.”


!!!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검귀가 흥분하며 말했다.


“진율이라니...내 한 번 쯤은 꼭 겨뤄보고 싶은 이였는데 잘 되었구나. 크크큭.”


하오문주가 비웃으며 말했다.


“나조차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죽음을 무릅쓰고 덤볐다면 팔 한짝 정도는 가져올 수도 있었겠지. 헌데 너 따위가 어찌 상대가 되겠느냐?”


검귀가 서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하오문주,세간에는 이제 십대고수의 말석 자리가 자네가 아닌 나, 검귀가 되어야 한다는 말들이 있소. 이 전쟁이 끝나면 제대로 한 번 겨루어 서열을 정하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흑도맹주, 구현무가 말했다.


“진정으로 그들과 손을 잡아야만 하는가?”


살문주가 답했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번 전쟁은 저희의 패배가 유력...아니 확실합니다.”


“자네까지...”


살문주는 하오문주보다 반 수 위의 고수다. 그런 그까지 들고 나서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구현무였다.


구현무는 조용히 생각했다.


‘하....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그들과 손을 잡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사파라고도 불리지 못할 것인데..’


구현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혈교와의 동맹을 허하겠습니다. 하오문주는 섬서에 위치한 혈교의 지부로 가서 도움을 청하시오.”


하오문주가 답했다.


“예, 4존 중 사존 검존과 4왕 중 이왕 독왕의 도움이라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오문주의 말대로 섬서에 위치한 혈교의 지부에는 사존인 검존과 이왕인 독왕이 있었다.


사실 무림에서 검존이라는 별호를 가진 이는 백풍 혼자가 아니다. 정파에서는 검존은 백풍이 유일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마교의 대장로와 혈교의 사존, 그리고 화산의 백풍 이렇게 셋이 검존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본래 독왕이라는 별호는 독의 조종인 사천당가의 태상가주인 당평의 별호였으나 당평이 혈교의 이왕에게 살해당하며 그 별호는 자연스럽게 혈교의 이왕에게 넘어갔다.


말을 마친 하오문주는 급히 섬서에 위치한 혈교의 지부로 향했다.



작가의말

앞으로 연재를 매일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화산존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일정 변경 24.08.26 23 0 -
공지 일반연재 24.08.21 22 0 -
공지 연재일정 24.08.03 145 0 -
38 북해빙궁(9) 24.09.16 49 2 12쪽
37 북해빙궁(8) 24.09.15 62 2 11쪽
36 북해빙궁(7) 24.09.13 75 2 12쪽
35 북해빙궁(6) 24.09.12 88 2 11쪽
34 북해빙궁(5) 24.09.10 90 2 13쪽
33 북해빙궁(4) 24.09.08 102 2 8쪽
32 북해빙궁(3) 24.09.07 111 2 10쪽
31 북해빙궁(2) 24.09.06 112 2 9쪽
30 북해빙궁(1) 24.09.06 115 2 13쪽
29 정파총회의(4) 24.09.04 120 2 11쪽
28 정파총회의(3) 24.09.03 110 2 10쪽
27 정파총회의(2) 24.09.02 124 2 12쪽
26 정파총회의(1) 24.09.01 152 2 12쪽
25 마교(2) 24.08.31 171 2 10쪽
24 혈교(4)-마교(1) 24.08.30 179 2 10쪽
23 혈교(3) 24.08.29 196 2 13쪽
22 혈교(2) 24.08.28 213 2 11쪽
» 혈교(1) 24.08.27 233 2 8쪽
20 전초전(前哨戰)(3) 24.08.25 241 2 11쪽
19 전초전(前哨戰)(2) 24.08.24 244 2 10쪽
18 전초전(前哨戰)(1) 24.08.22 272 2 10쪽
17 남궁세가(3) +2 24.08.21 259 2 11쪽
16 남궁세가(2) 24.08.20 267 2 12쪽
15 남궁세가(1) 24.08.18 272 2 10쪽
14 종남파(2) 24.08.17 273 2 10쪽
13 종남파(1) 24.08.15 294 2 13쪽
12 거랑채(巨狼砦)(2) 24.08.14 288 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