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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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0605
작품등록일 :
2024.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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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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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총회의(1)

DUMMY

-칠주야 뒤 화산파


화산파는 근 10년 간 가장 북적였다.


그 이유는 화산파에서 정파 총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화산파의 산문에서는 화산파의 장문인인 백풍과 대제자인 청진이 들어오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수장들과 중진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정파 총회의였기에 오대세가에는 들지 못했지만 칠대세가로 범위를 넓힌다면 능히 들 수 있는 산동악가와 황보세가 또한 참여하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종남파였다.


백풍이 종남파의 장문인인 허정과 거중검 허유를 반갑게 맞으며 포권을 취했다.


“어서 오십시오, 장문인.”


마주 포권을 취하며 답하는 허정과 허유였다.


허정이 답했다.


“전쟁이 무사히 끝나 다행입니다...장문인.”


“종남파의 도움 덕분입니다, 장문인. 안으로 드시지요. 저는 아무래도 계속 여기 있어야하다 보니 일전에 보셨던 백진 장로를 비롯한 화산의 장로들이 안내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장문인과 장로님이 머무실 거처 또한 안내해주실 것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이어서 무당파와 소림사가 도착했다.


풍운이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장문인.”


“오랜만에 뵙게 되었는데 이런 일로 뵙게 되어 제가 다 죄송스럽습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화산파가 흑도맹과 혈교를 잘 막아주셨기에 이번 회의도 열릴 수 있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어서 소림사의 장문방장 혜우가 들어왔다.


혜우가 반장을 취하며 백풍에게 물었다.


“장문인 오랜만에 만나 그간에 회포를 풀고 싶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그건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듯 싶습니다.”


백풍도 마주 포권을 취하며 답했다.


“예...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다른 문파들도 속속들이 도착하였고 각 문파의 중진들이 지낼 숙소를 안내해주고 식사까지 마친 후에, 해가 슬슬 저물 무렵이 되어서야 정파 총회의가 시작되었다.


회의장 내부에는


화산파의 장문인인 백풍이 상석에 위치하고 있고 백풍의 좌측에는 구파일방에 수장들이 앉아있었고 우측에는 칠대세가의 가주들과 흑도맹주 마지막으로 살문주가 앉아있었다.


그리고 백풍의 뒤에는 하오문주와 청진이 서 있었다.


백풍이 입을 열었다.


“우선 저희가 이번에 급히 총회의를 열게 된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한 번 더 정리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째로는 흑도맹과의 동맹 문제와 혈교 문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마교의 발호에 대한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무래도 마교와 혈교가 동시에 발호한 이상 세외사궁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을 의논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는 사천당가 가주인 당윤현이 말했다.


“세외사궁이라면...제가 아는 그 네 곳이 맞습니까?”


백풍이 답했다.


“예,맞습니다.”


현재 무림에서 불리우는 세외사궁은 이렇다.


북해에 위치하고 있는 북해빙궁과 운남에 위치하고 있는 야수궁 그리고 포달랍궁과 검궁이 그 네 곳이다.


당가주가 다시 말했다.


“그 네 곳은 음....일단 알겠습니다."


백풍이 다시 말했다.


“그럼 우선 첫 번째 안건부터 의논하도록 하지요. 그럼 우선 흑도맹주께서 먼저 말씀해주시지요.”


구현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포권을 취한 뒤 말을 시작했다.


“우선 아무래도 제가 흑도맹이라는 사파 조직의 수장이라는 부분 때문에 저를 좀 꺼려하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다는 점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저의 말씀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이전까지 있었던 혈교와의 일과 혈교의 사존과 있었던 일들을 모두 얘기해주며 동맹의 필요성과 흑도맹의 진심과 간절함을 말했다.


그러자 듣고 있던 각 문파의 수장들도 표정과 분위기가 점점 바뀌어 갔다.


“하여 이러한 이유로 흑도맹과 정파의 동맹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말을 마치고 약간의 정적이 있은 후 흑도맹과 가장 충돌이 많았던 아미파의 장문인 신정 사태가 말했다.


“흑도맹주, 우리 아미파와 나 모두 흑도맹주이기 이전에 구현무라는 무인의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소. 아마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구현무라는 무인의 대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요. 문제는 흑도맹 산하에 있는 사파들이요. 그들은 흑도맹주와는 다르오. 그들이 만약 통제가 되지 않고 그들 본연의 사파 특유의 살생과 악행을 지금과 같이 자행한다면 설령 흑도맹과 정파가 동맹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그렇게 큰 효과 또한 나지 않을 수도 있소. 흑도맹주는 그들을 완벽하게 통제하실 수 있소?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우리 아미파는 이 동맹에 적극 찬성하는 바이오.”


이 말을 듣자 소림사의 장문방장과 무당의 장문인을 비롯해 구파일방의 수장들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


이러한 반응을 본 뒤 구현무가 답했다.


“물론 당장에 확답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두 달... 두 달이면 완벽히 체계를 세우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장담하지요. ”


무당파의 장문인 풍운이 말했다.


“두 달은 좀 긴 것 같소만....”


백풍이 말했다.


“흑도맹주, 두 달이라고는 했지만 흑도맹의 주요 전력은 하오문과 녹림, 수로채와 살문 이렇게 네 집단이지 않습니까? 이들은 지금도 완벽히 통제가 가능하지요?”


흑도맹주가 자신있게 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살문주 또한 답했다.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백풍이 다시 말했다.


“이 정도면 그래도 두 달 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풍운이 답했다.


“음....알겠습니다. 그렇다면...음...그래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셔야 합니다. 마교와 혈교가 그 두 달이라는 시간을 마냥 기다려 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궁천이 말했다.


“저희 남궁세가는 이미 동의를 했습니다. 다른 세가 분들은 어떠신지..?”


그러자 당가주가 말했다.


“뭐...저희 당가도 동의합니다.. 진정 혈교와 마교가 동시 발호하고 정파와 마교, 혈교 사이에 삼파전이 될 양상이라면....어떻게서든 우리끼리라도 뭉쳐야지요.”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칠대세가의 가주들 중에 유독 풍채가 크고 진한 얼굴을 가진 이, 하북팽가의 가주, 팽지혁이 말했다.


“우리 하북팽가도 동의하는 바요. 나 또한 흑도맹주의 성품을 모르는 바가 아니니, 저렇게까지 말을 하는데 믿어주어야지. 또한 하북팽가는 마교가 위치하고 있는 십만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멀리 위치하고 있으니 마교에 의한 피해는 적을 터...혈교와의 싸움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황보세가와 산동악가의 가주들 또한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제갈세가의 가주 제갈연이 말했다.


“우리 제갈세가도 동의합니다. 물론 우리 제갈세가가 타 문파나 세가에 비해 무력은 떨어질지 모르나 기관과 진식, 술법 등에는 조예가 깊으니 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이 의견을 하나로 합쳤다.


그렇게 이전까지 전례 없었던 거의 완벽한 정사동맹이 체결되었다.


그렇게 동맹이 체결된 뒤 다음 안건이라 할 수 있는 혈교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그들이었다.백풍이 입을 열어 시작하였다.


“그럼 이제 혈교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혹시 생각해두신 것들이 있다면 가감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역할은 제갈세가주님께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얼마든지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현무가 가장 먼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혈교의 일존이라는 자가 저희에게 찾아와서 동맹...사실 동맹이 아니긴 했지만 쨌든 제안을 하러 왔을 때 그들이 저희에게 자신들의 여러 거점 중 일부를 알려주었습니다.”


백풍이 뒤에 서 있던 청진에게 말했다.


“청진아 중원 지도를 가져오거라. 빙궁과 세외 문파들까지 포함된 지도로 가져오거라.”


“예”


그렇게 청진이 지도를 가져오자 백풍이 이를 다탁 위에 올려놓으며 구현무에게 말했다.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얼마든지요. 허나 일이 이렇게 될 걸 놈들도 알고 있었다면 그들이 흘린 정보는 거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 놈들이 저희에게 알려준 곳은 총 4군데입니다. 우선 섬서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죠. 이건 화산과 남궁세가, 종남이 보증할 수 있습니다.”


“예. 그리고 그곳에는 사존과 이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아마 가장 위협이 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혜우가 다급히 물었다.


“나머지 세 곳은 어디입니까?”


“음..다음은 사실 제 생각에 이곳이 사실이라면 이곳이 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남에 위치한 곳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그들이 알려주지 않았습니다만...그들의 말로는 점창파와 300리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다고 하더군요...”


점창파의 장문인이 그의 긴 수염을 쓸어내리며 착잡한 듯 말했다.


“허어...그곳은 사실상 야수궁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점창파 홀로 그들을 막아야 한다는 말인데.... 만일 그 정보가 사실이라면 말입니다.”


“일단은 의심을 해봐야겠지요.”


“그 문제는 저희 제갈세가에서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술법의 흔적을 찾아보면 되겠지요.”


“허나 제갈세가주님...그곳에도 4존이나 4왕들 중 최소 한 명은 있을 것입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뭐...저희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죠...”


“그리고 다음은 솔직히 거짓 같기는 합니다만... 십만대산 초입에 위치해있다고 합니다.”


“하아.........”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그 한숨 소리의 주인은 곤륜파의 장문대리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곤륜파는 마교가 발호할 시 사실상 처음으로 그들을 맞게 되는 일차 방어선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데 마교로도 모자라 혈교라니 곤륜파의 입장에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장문대리...이것은 아마 거짓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혈교여도 마교의 본거지인 대산 초입에 그들의 거점을 위치시킬 일이 있겠습니까?”


“흑도맹주...그들을 정상인의 범주로 이해하려 들면 안되오...”


“.......”


“그리고 마지막은... 광동과 광서가 만나는 접경 지역의 최남단이라고 합니다. 이는 사실일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 어떤 전쟁이든 뒤통수를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곳에 거점을 둠으로써 해남도에 위치한 해남파를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들이 구파일방에 들지는 않아도 그에 준하는 거대문파라는 것 또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니 말입니다.”


백풍이 답했다.


“일 리가 있는 말입니다. 해남파에는 안 그래도 이번 회의 내용을 전달해 줄 참이었으니 말입니다.”


“일단 저희가 아는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남궁가주가 말했다.


“그럼 솔직히 이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흑도맹주가 말한 저 네곳에 대한 경계를 좀 더 강화하고 나머지 지역에 위치한 문파들도 일단은 주위 지역에 수색과 치안 등등에 더 집중하는 것밖에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없겠군요..”


이 말에 모두들 동의하는 눈치였다.


이를 알아챈 백풍이 정리하고 나섰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남궁세가에서 있었던 마교의 발호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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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초전(前哨戰)(2) 24.08.24 244 2 10쪽
18 전초전(前哨戰)(1) 24.08.22 272 2 10쪽
17 남궁세가(3) +2 24.08.21 259 2 11쪽
16 남궁세가(2) 24.08.20 26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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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거랑채(巨狼砦)(2) 24.08.14 288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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