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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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0605
작품등록일 :
2024.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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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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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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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빙궁(3)

DUMMY

그렇게 다음날 화산파의 대연무장


청진과 청수, 청화가 연무장에 서 있었고 백진과 백풍이 그 앞 단상에 서 있었다.


백풍이 그들에게 당부의 말 몇가지를 한 뒤 백진에게서 목함 한 개를 전해들었다.


그리고는 백풍이 말했다.


“이번 일은 너희가 지금껏 수행해왔던 그 어떤 임무보다도 위험하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해서 너희에게 화산파의 영단인 자소단을 내리고자 한다. 여기서 차례대로 복용하고 운기하거라 내 직접 도와줄 터이니.”


!!!!


청수와 청화, 심지어 그 청진조차도 놀랐다.


하위 영단도 아니고 화산파의 상급 영단인 자소단이라니!!


그렇게 자소단을 차례대로 복용하는 그들이었다,


청진은 그 결과 내공이 대폭 증가하여 기존에 그의 계획대로 빙궁에 위치하고 있는 영물인 백호의 내단을 복용한다면 현경의 경지에 오를 것이 틀림없을 정도의 내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청수 또한 내공이 대폭 늘어 화경의 경지에 거의 근접할 정도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청화의 차례가 되었다.


청수와 청진과 마찬가지로 백풍의 도움과 함께 운기조식을 하고 있었다.


그때


휘오오오오


청화의 주위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청화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청화의 피부가 쩌적 쩌적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그것들이 떨어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환골탈태였다.


그리고 저 모습은 틀림없다.


청화가 화경의 경지에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백풍과 백상, 청진과 청수가 모두 놀라며 한 마디씩 했다.


“허..일대제자 중에서 화경의 경지가 둘이나 나오다니...놀랍구나..”


“예, 장문인...그래도 이번 일을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분명 잘 될 것입니다.”


“청화 녀석.. 그렇게 열심히 수련하고 운기하더니 드디어 벽을 넘었구나. 대견하구나.”


“잠깐 그럼 나만 못 넘은 겁니까? 아...청화 녀석 분명히 엄청 놀릴텐데...”


그렇게 이각 여가 지나고 청화의 운기가 끝이 났다. 그 자리에 모두가 청화를 축하해주었다.


청화가 청수에게 다가가 말했다.


“사형 어째 갑자기 더 늙어보이십니다. 크크큭..”


“으으음....그거야 나만 환골탈태를 못했으니...어쩔 수 없지 않으냐...그래서 소감이 어떠하느냐 정말 몸이 가볍고 막 그러느냐?”


“뭐 확실히 뭔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합니다.”


백풍이 말했다.


“축하한다, 청화야.”


“감사합니다, 장문인. 장문인께서 내려주신 자소단이 아니었으면 한참이나 뒤에 오를 수 있는 경지였습니다.”


“그래도 축하한다. 청진아 이제 그럼 출발하자꾸나.”


“예.”


“너희가 탈 마차는 매향상단에서 준비해주었다. 말은 그들이 알아서 가는 길에 갈아 줄 것이니 걱정 말고 가거라.”


“예!”


그렇게 소궁주의 시신이 들어있는 관을 들고 화산을 내려가는 그들이었다.


-매향상단이 위치하고 있는 화음현


청진과 청수 그리고 청화가 매향상단의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그들이 들어가자 매향상단의 소상단주가 그들을 맞이하였다.


“화산파의 무인들이시죠? 마차는 준비해두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하며 앞서 걸어가는 소상단주였다.


그들이 소상단주 뒤를 따르며 그들끼리 얘기하기 시작했다.


“저는 매향상단이 이 정도로 큰 상단인 줄 몰랐습니다.”


“청수야 아무리 도인이라지만 좀 견문을 넓히거라. 현재 매향상단은 화산이 천하제일문파에 가까워지면서 섬서제일 상단에서 천하제일 상단으로 발돋움을 하는 중이다. 하니 이 정도 크기를 보고 크다고 하기도 좀 뭐하지.”


“음...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본 상단 중에는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상단이 준비해둔 마차에 도착했다.


소상단주가 청진에게 말했다.


“마차는 중간중간 마부가 알아서 교체하며 갈 것이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렇게 청진과 청수, 청화는 마차를 타고 마침내 화음을 출발하여 빙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마차는 생각보다 컸다.


빙궁의 소궁주를 한 쪽에 고이 놓고도 세 명은 여유롭게 있을 수 있을 정도였다.


청진이 청수와 청화에게 말했다.


“둘 다 최대한 운기를 하며 이동하거라. 아직 자소단의 기운이 온전히 흡수되지는 않았을 테니.”


“예, 사형.”


“근데 그럼 사형은 언제 하십니까?”


“너희 먼저 하고 난 뒤에 하면 된다. 어서 시작하거라.”


그렇게 둘이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차를 타고 이동한 지 두 시진 정도가 지났을 무렵, 그들은 화음에서 섬서로 들어가는 길의 초입에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산 속에 길을 지나고 있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지나가는 듯 하였으나...


그때


우와아아아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좌우에 비탈면에서 산적들로 추정되는 무리들 수십여 명이 우르르 뛰어내려왔다. 그들의 손에는 모두 제각기 병장기들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들은 마차를 포위하며 마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내려라!! 당장 내리지 않으면 네 목이 더 이상 그곳에 위치하지 못할 것이다!!”


마부가 벌벌 떨며 답했다.


정확히는 산적들이 아닌 마차에 타고 있는 화산파의 문도들을 향해 말한 것이었다.


“어찌 합니까....?”


그 소란에 운기를 멈춘 청수와 청화 또한 청진을 보며 물었다.


“어찌 할까요,사형?”


“쟤네들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흑도맹 소속이고 저희는 흑도맹과 동맹을 한 상태이니 잘 얘기해 돌려보내면 되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일단 내려서 저들과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구나.”


“예...뭐.”


청진이 마차에서 내리며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뭐하느냐? 너희는 안 내리느냐?”


청수가 답했다.


“저희도 내립니까? 굳이요?”


“청화야, 저놈 끌고 내려와라.”


“예...사형. 사형 내리시죠. 뭐 제가 강제로 내려드릴까요? 안 그래도 제일 약하신데 곱게 내리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요...호호호.”


“이런 씨....내가 이래서 너보다 빨리 화경의 경지에 올랐어야 하는 건데. 놔라. 내 발로 내릴 것이다.”


그렇게 투덜대며 청진과 청화를 따라 내리는 청수였다.


청진을 비롯한 세 무인이 모두 마차에서 내리자 산적들의 두목으로 보이는 놈이 도를 그들에게 쳐들며 말했다.


“네놈들이 뭐 어디 출신의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진 것은 다 내놓는 것이 좋을 거다. 그럼 내 목숨만은 살려주지. 그래도 우리 흑도맹주님께서 최근 정파와 동맹을 하셨다고 하니 내 특별히 죽이지는 않는 것이다. 흑도맹주님께 감사하거라. 크큭.”


청진이 어이가 없다는 듯 답했다.


“저기 미안한데 우리 목숨줄을 네놈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 모두의 목숨줄을 우리가 쥐고 있는 것이다.”


하며 진기를 일으키는 청진이였다.


쿠오오오오오


이에 맞춰 청수와 청화도 기를 일으켰다.


쿠오오오오오오오


화경의 고수 둘과 초절정의 경지의 무인 하나가 내뿜는 기도는 한낱 산적들의 입장에서는 가히 재앙과도 같았다.


마차를 둘러싸고 있던 산적들이 그들의 기를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크으윽.”


“커헉..”


“이 무슨..”


청진이 입을 열었다.


“자네들의 눈에는 우리들의 무복에 새겨진 이 매화문양이 보이지 않느냐?”


“뭐? 매화? 저.....매화! 혹시 화산파의 무인들이신가?”


“그렇네.”


“근데 그게 뭐 어쩌라는 것이냐!”


하는 외침과 함께 그가 청진에게 달려들었다.


청진이 이를 보며 한숨을 쉬고는 조그맣게 말하며 검집째 들어올렸다.


“하...왜 이리도 제 명을 재촉하는 이들이 많은 것인지.”


그리고는


따악


청진의 검집이 달려오는 산적의 머리를 정확히 내리쳤다.


털퍽


달려오던 산적이 그대로 기절하며 쓰러졌다.


청진이 그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산적들을 향해 외쳤다.


“너희들은 흑도맹에 속한 산적들이 아니냐! 우리는 엄연히 흑도맹과 동맹을 맺은 화산파의 무인들이다. 이제는 애당초 무림맹이라는 이름 아래 같은 곳에 소속된 이들이거늘 어찌 검을 겨누느냐! 모두 검을 거두어라! 거두지 않을 시 우리도 더 이상 손속에 사정을 두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수장이 일격에 당하는 것을 본 산적들이었기에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질 뻔한 일이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마차를 타고 또 몇 시진이 지난 뒤 어느덧 날이 저물었다.


마부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제 날도 저물었으니 저 앞에 보이는 객잔에서 하루 묵도록 하겠습니다.”


“예, 그러시지요.”


청진이 답했다.


그렇게 그들이 객잔에 당도하고 청수와 청진, 청화 모두 각자의 객실로 들어갔다.


청수와 청진은 한 방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청수가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 누울 무렵 청진이 방 문을 열고 나갔다.


청수는 청진에게 또 어딜 가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의 눈꺼풀을 짓누르는 피로 때문에 미처 묻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청진이 마차와 말들이 위치하고 있는 객잔의 뒤편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말들을 돌보는 마부가 그곳에 있었다.


청진이 마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왜 여태 안 주무시고 계십니까? 내일도 일찍 출발해야 할 듯한데요.”


“아...저는 잠이 별로 없어서요... 괜찮습니다.”


“아...마공을 익히면 밤잠도 없어지나 봅니다.”


!!!


“예? 그게 무슨...”


“내가 그것도 못 알아챌 것이라 생각했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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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북해빙궁(8) 24.09.15 62 2 11쪽
36 북해빙궁(7) 24.09.13 75 2 12쪽
35 북해빙궁(6) 24.09.12 87 2 11쪽
34 북해빙궁(5) 24.09.10 90 2 13쪽
33 북해빙궁(4) 24.09.08 102 2 8쪽
» 북해빙궁(3) 24.09.07 111 2 10쪽
31 북해빙궁(2) 24.09.06 11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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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정파총회의(4) 24.09.04 120 2 11쪽
28 정파총회의(3) 24.09.03 110 2 10쪽
27 정파총회의(2) 24.09.02 12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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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전초전(前哨戰)(1) 24.08.22 272 2 10쪽
17 남궁세가(3) +2 24.08.21 259 2 11쪽
16 남궁세가(2) 24.08.20 26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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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종남파(2) 24.08.17 27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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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거랑채(巨狼砦)(2) 24.08.14 288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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