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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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0605
작품등록일 :
2024.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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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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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총회의(4)

DUMMY

-무당산 초입


무당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은 그 어느 때보다 북적였다.


“이게 뭔일이래. 이번에는 무당에서 열리나보구만 그려.”


“그러게나 말일세. 그럼 요 며칠은 장사 잘 되겠구만.”


“하하하. 그랬으면 좋겠네. 빨리 장사 준비하러 가세나. 자네도 객잔 열어야지.”


그렇게 일반 양민들도 다른 의미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정오 무렵 모든 구파일방과 칠대세가의 수장들과 장로들이 한 문파당 총 4명씩 무당산에 도착했다.


-무당파 대회의장


아무래도 무당파에서 열리는 회의이다 보니 가장 상석에는 무당파의 장문인 풍운진인이 앉아 있었고 그의 좌측에는 구파일방의 수장들이 우측에는 칠대세가와 진주언가의 수장들이 앉아있었다.


모두 자리에 착석하자 풍운이 입을 열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무림맹주를 선출해야 하는데...개인적으로 저는 진율진인 혹은 전대 무당검성인 무당파의 태상장문인 혹은 전대 신승이시자 소림사의 태상장문방장 중 일인께서 맡아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는 그들도 함께 있었다.


전대 신승, 인철이 말했다.


“아니요, 저는 무림맹주 자리는 거절하겠습니다. 무공으로 보나 지휘능력으로 보나 저보다는 다른 분들이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혜우가 말했다.


“태상방장,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무림맹주의 자리는 사실상 곧 일어날 전쟁의 총지휘권자나 다름없는 자리이기에 각 문파의 수장들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아닙니다, 방장. 저는 그럴 그릇이 못 됩니다. 그보다 저는 진율 진인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혈교의 4존과 혈마 둘 다 싸워보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당시 혈교와의 전쟁에서도 사실상 총지휘권을 가지고 있던 분이시니 아무래도 저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이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추천합니다.”


“흐음..”


진율은 가만히 듣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지 않았다.


그때 전대 무당검성, 황평이 말했다.


“저도 태상 방장 말에 동의합니다.”


풍운의 눈썹이 살짝 꿈틀했다.


풍운이 말했다.


“그럼 무림맹주의 자리는 진율진인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진율진인,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맡아주시겠습니까?”


“으음...뭐 두 분께서 저를 추천하셨으니 미천한 능력이지만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초대 무림맹주의 자리는 화산파의 태상장로, 진율이 취임하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결정에 다른 문파나 세가들의 반대가 어떻게 없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당연한 것이 방금 이름이 언급된 삼인은 말그대로 무림의 영웅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었기에 감히 이에 반대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풍운이 이어서 말했다.


“그럼 우선 무림맹 본단부터 정하는 것으로 하시지요. 우선 정해야 할 것은 본단의 총군사직과 총관직, 원로원과 무력대 대주들, 마직막으로 중요사안을 결정할 일좌부터 십좌까지를 정해야 합니다.”


하북팽가주가 입을 열었다.


“뭐 총군사직은 제갈세가의 태상가주님께서 맡아주시는 것이 어떠하십니까?”


대부분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제갈세가의 태상가주 제갈현이 말했다.


“뭐 그럼 부족하나마 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풍운이 속히 다음 건을 진행했다.


“허면 총관 직은 어느 분이 맡아주시겠습니까?”


남궁천이 입을 열었다.


“본가의 원로원주님을 추천합니다. 저희 세가를 오대세가의 수좌격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셨다고 볼 수도 있는 분이시고 지금도 저희 세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또한 이번 마교의 침공 사태 때에도 모두를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여 저희 세가의 원로원주님이신 남궁선 원로원주님을 추천합니다.”


백풍이 입을 열었다.


“음...저는 동의하겠습니다. 화산이 남궁의 도움을 받은 데에 큰 역할을 해주신 분이시니 저희는 찬성입니다.”


다른 이들도 순순히 동의했다.


“그럼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맹주님과 총군사님을 도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은 일좌부터 십좌 까지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우선은 무력과 무림에서의 영향력으로 정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해서 제가 저 나름의 기준으로 정해온 것이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렇게 풍운이 임시로 정한 일좌부터 십좌까지의 명단은 이러했다.


일좌: 화산 장문인 백풍

이좌: 소림 장문방장 혜우

삼좌: 남궁세가주 남궁천

사좌:곤륜파 장문인 강신

오좌:사파제일인이자 흑도맹주 구현무

육좌: 무당파 장문인 풍운

칠좌: 모용세가주 모용곡

팔좌: 하오문주

구좌: 아미파 장문인 신정 사태

십좌: 살문주 도훈


그리고 반응은 둘로 갈렸다.


십좌에 든 문파들과 못 든 문파들 대표적으로 점창파와 청성파가 크게 분노했다.


“아니 우리가 뭐가 부족해서 십좌 안에 못 든 단 말이오?”


“지금 우리 청성을 무시하는 거요? 풍운 진인.”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나 하나 묻지요. 청성파 장문인. 저 십좌 안에 든 이들보다 더 영향력이 강하고 무공이 강한 이가 있습니까? 현 무림에?”


“....청성파의 태상장문인께서...”


“아니요. 애당초 저 십좌에 자리는 원로분들의 자리가 아닙니다. 각 문파와 세가의 태상장로 분들과 같은 원로 분들은 모두 무림맹 본단의 원로회에 속할 것입니다.”


그렇게 반대하는 입장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풍운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무력단의 단주들과 그에 속할 이들을 고르겠습니다. 우선 무력단는 3개의 대를 한 개의 단으로 묶어 구성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단의 이름은 의천단, 철혈단, 척마단, 정의단 이렇게 네 개의 단으로 하려고 하는데 어떠하신지요?”


솔직히 이름이야 큰 문제거리가 되지 않기에 모두들 동의하고 넘어갔다.


풍운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각 단의 단주를 임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백풍이 풍운에게 물었다.


“헌데 각 단이 주로 하는 임무가 다르지 않겠습니까?우선 이를 어느정도 정해야 단주 임명에도 좀 더 수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는 게 좋을까요?”


제갈세가주가 말했다.


“음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얼마든지요.”


“예. 제 생각에는 일단 의천단은 무림맹 본단을 지키는 것을 주된 임무로 삼고 철혈단과 척마단은 마교와 혈교를 각각 맡아 주로 척살하는 일종의 별동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정의단은 무림맹 본단이 위치하는 호북 무한의 치안을 맡는 것으로 함이 어떻겠습니까? 아무리 무림맹 창설 이유가 마교와 혈교와의 전쟁에 대한 대비라 해도 그래도 양민들의 보호 또한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백풍이 답했다.


“음....저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풍운 또한 동의했다.


“예. 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외에도 모두가 차례차례 동의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각 단의 단주들을 임명하지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이들이 있습니까? 아, 최소한의 조건을 달자면 단주들은 최소 화경 이상의 자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3개의 무력대를 이끄는 수장이니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풍이 말했다.


“그럼 저는 의천단의 단주로 화산파의 일대제자 청진을 추천합니다. 청진은 화경의 경지에 오른 것은 물론 차기 화산의 장문인직을 맡을 대제자로서 다른 이들을 이끔에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 청진의 무위를 알고 있었기에 이에 대해 반박하는 이는 없었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맹주와 일좌 그리고 의천단의 단주까지 모두 화산파의 사람이 차지하게 되다는 점이었다.


아미파의 장문인 신정사태가 이를 꼬집었다.


“허면 청진 자네에게 묻겠네. 자네가 단주 자리에 오른다면 무력대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자리에 얼떨결에 참석하게 된 청진이 답했다.


“우선 제 생각에 무력단은 단에 속한 이들 사이에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순간의 머뭇거림으로 목숨이 좌지우지되는 전쟁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해서 저는 3개의 무력대를 화산파의 일대제자와 이대제자들로 구성하고 싶습니다. 이들보다 서로를 더 잘 아는 이들은 없으니 말입니다.”


신정사태의 언성이 조금 높아지며 말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한 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의천단은 어찌 보면 화산의 별동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무림맹 산하의 무력단이 아닌 단지 화산파의 별동대가 될 수 있단 말입니다. 또한 맹주 자리와 일좌 자리 그리고 의천단까지 모두 화산이 자리하게 된다면 지금 당장은 어떨지 모르나 추후에는 반드시 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으음...”


“허어...”


“그럴 수도 있겠구려.”


“그럼 확실히...”


그때 진율이 말했다.


“그럴 일은 없을 거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내가 직접 참할 것이요. 여러분께서는 나, 진율을 믿고 판단해주시오. 결코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요.”


진율이 그렇게까지 말을 하고 나서자 청진의 의천단주 자리와 의천단의 무력대 구성의 대한 반대는 없어졌다.


풍운이 말했다.


“그럼 의천단주 자리와 의천단 산하 무력대의 구성 또한 이로 결정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철혈단과 척마단 마지막으로 정의단을 정하겠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동이 틀 때까지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무림맹 본단을 포함해 서안지부, 사천지부, 산동지부의 모든 직위가 결정되었다.


그렇게 결정된 사안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철혈단의 단주로는 종남파의 장로이자 무림십대고수 급의 고수인 허유가 위치하게 되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철혈단의 무력대 또한 종남파의 일대제자와 이대제자들로 구성되었다.


다음으로 척마단의 단주 자리는 하오문주가 맡게 되었다. 그리고 척마단 산하의 무력대는 하오문의 정예 병력으로 구성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정의단의 단주 자리는 아무래도 정의단이 주로 맡게 될 임무 특성 상 무한에 위치한 중소 방파 중 가장 실력이 좋기로 알려진 진천검문주가 맡게 되었고 정의단 산하의 무력대는 중원 전역에 위치한 정파의 실력자들로서 철저한 과정을 거쳐 선발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무림맹 본단의 구성이 끝났다.


그리고 무림맹 서안지부장에는 소림사의 전대 신승인 인철이 맡게 되었고 군사 직에는 종남의 장로 허평이 위치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총관 자리에는 무당의 장로 중 일인이 맡게 되었다.


다음으로 무림맹 사천지부장에는 아미파 장문인인 신정 사태가 맡게 되었고 군사 직에는 당가의 장로가 총관의 자리에는 청성파의 장로가 위치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산동지부장에는 모용세가의 강한 호소에 의해 모용세가의 태상가주가 그리고 군사 자리에는 무당파의 전대 무당검성이 그리고 총관 자리에는 팽가의 장로가 위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지부에도 4개의 단을 두어 구성했다.


그렇게 이틀에 걸친 회의에 따라 무림맹의 모든 구성이 끝이 났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무림맹 본단을 포함해 모든 지부 건설이 완성되고 각 직을 맡게 된 이들 또한 그들이 맡은 곳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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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남궁세가(2) 24.08.20 266 2 12쪽
15 남궁세가(1) 24.08.18 272 2 10쪽
14 종남파(2) 24.08.17 272 2 10쪽
13 종남파(1) 24.08.15 293 2 13쪽
12 거랑채(巨狼砦)(2) 24.08.14 28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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