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 기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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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작품등록일 :
2024.07.28 17:50
최근연재일 :
2024.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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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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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화

DUMMY


“여, 여깁니다.”


한 손으로는 복면 쓴 남자의 뒷덜미를 붙잡고 남은 손으로 체이서를 어깨에 둘러멨다.


체이서는 조금씩 정신이 들었는지 희미한 의식으로 엘릭의 손길을 힘겹게 저항했다.


“나,나 말고 우선 도련님부터···.”


“가만히 계세요. 여기서 당신을 그냥 두고 가면 데니스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읏차!”


겉으로만 봐도 체이서의 몸집은 엘릭의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엘릭은 자신보다 두 배나 큰 거구의 남자를 손쉽게 어깨에 둘러멨다.


힘들어하기는커녕 표정의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복면 쓴 남자의 뒷덜미를 잡고 안내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풀숲을 헤치고 나뭇가지를 헤치자 나무에 묶여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는 데니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읍읍읍!!!?”


데니스는 엘릭과 체이서를 보고 안심했는지 눈에 눈물이 고였다.


“도, 도련님···.”


체이서는 꺼져가는 희미한 의식 속에서도 데니스를 보고는 결국 의식을 잃었다.


애초 피를 너무 흘렸기에 의식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찌 보면 데니스에 대한 집념 하나로 버틴 정신력이었다.


엘릭은 체이서를 바닥에 눕혀놓고 묶여 있는 데니스에게 다가왔다.


“읍읍읍!!!”


“잠시만요.”




검을 한번 내리침과 동시에 꽉 묶여 있던 밧줄들이 깔끔하게 절단되었다.


단면이 일정할 정도로 밧줄의 베인 표면이 매끄러웠다.


“후하! 에릭. 체이서!!!”


울먹이는 데니스 목소리의 목소리가 떨림이 들려온다.


“체이서는 걱정 안 해도 될 겁니다. 제가 살짝 보니 피를 많이 흘리기는 했어도 워낙 건강해서인지 목숨의 지장은 없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그저 잠시 기절했을 뿐입니다.”


“하아···. 다, 다행이다. 고마워 엘릭.”


“별말씀을 그것보다 일단 이거부터 처리하시죠.”


엘릭은 복면 쓴 남자의 뒷덜미를 잡고 땅바닥에 내던졌다.


힘겹게 바닥에 나둥그러진 복면의 남성은 조금 전의 위엄 따윈 생각나지도 않았다.


“벗어.”


“네, 네!!!”


엘릭의 단 한마디의 복면을 벗어 던졌다.


그의 민낯이 드러났다.


약 30대 중반 정도 되는 나이의 남성의 얼굴이었다.


복면을 벗어 던진 그의 얼굴에는 겁에 질린 그의 비굴한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데니스를 왜 납치했지?”


“그, 그건···.”


우물쭈물하는 남성의 태도에 엘릭은 검을 들었다.


위협용이었다.


남성은 엘릭의 검을 보자 조금 전 기억이 떠올랐는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다급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의, 의뢰받았습니다!!!”


“의뢰? 누가?”


“아마 나의 형님이겠지”


쓸쓸한 어조


데니스의 말이 맞는지 복면의 남성은 고개를 거세게 흔들었다.


“형님?”


“엘릭. 나는 말이지 사실 루니트가의 8남이야. 아마 이런 짓거리를 한 건 내 형인 테일러 루니트. 냐의 둘째 형님일 거야 맞지?”


복면의 남자는 고개를 거세게 끄덕였다.


루니트 가문이라는 소리에 엘릭은 잠시 움찔했다.


루니트 가문


예부터 명문 높은 명가이자 가주가 가문을 키우기 위해 첩을 여러 명을 둔 가문으로도 꽤 유명한 편이었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명이 더욱 높아졌다.


엘릭도 최근 루니트가문 행보에 대해 최근 눈여겨보고 있었다.


엘릭이 파월기사단에 머물던 며칠 전 한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루니트가와 세헤른가가 귀족 교류회에서 마찰이 일어나 뒤를 이을 소공자 소공녀들이 가벼운 대련을 펼쳤다는 소식이었다.


물론 가벼운 대련은 표면상 이야기일 뿐


실상은 루니트가의 압도적 승리


세헤른가의 굴욕적인 패배였다.


이날 이후로 이데른은 귀족의 명예는 물론 귀족의 입지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고 리아스도 대련 중 다쳤다고 전해 들었다.


친구가 크게 다쳤고 존경하는 분의 명예가 실추되어 엘릭도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루니트라서 놀랐어?”


“약간 놀랐네요.”


“이게 바로 루니트 가문의 실체야. 버려진 말은 폐기하는 그런 쓰레기 같은 가문.”


이를 꽉 깨문 데니스


데니스는 한탄하듯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가문에 관해 이야기할수록 웃음을 짓던 얼굴과 다르게 미간이 찌그러지며 얼마나 자기 가문에 대해 혐오하는지 그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난를 보호해 주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난 형제들에게 표적이 되었어. 사실 이런 짓도 한두 번이 아니야. 내가 기사 학교로 가는 이유도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였어. 그곳에서만큼은 가문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곳이니깐. 하지만 역시나 내가 기사 학교로 가는 길의 습격할 줄이야···.”


어린아이의 얼굴에서 볼 수 없는 표정이었다.


씁쓸한 웃음


세상에 한탄하는 그의 미소였다.


얼마나 어렸을 적부터 그가 살아남기 위해 애썼는지 그의 표정만 봐도 느껴졌다.


데니스는 자기 현실의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럼, 방법은 단 하나네요. 데니스. 누가 아무런 짓도 할 수 없게 가문의 사람들보다 강해지세요.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때까지 내가 살아 있기는 할까? 나 때문에 체이서도 저리 크게 다쳤고···. 이제는 포기하려고. 나는 형들에게 벗어날 수 없나 봐.”


눈에 맺힌 눈물의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굵은 물방울이 땅바닥에 떨어진다.


촉촉하게 젖은 땅바닥


스스로가 이겨 낼 수 없는 현실에 끝내 꺾이려고 하는 아이.


엘릭은 데니스의 모습에서 자기 옛 모습이 겹쳐 보였다.


아무도 없는 홀로 남은 어린 시절에 자신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스스로가 포기하려는 현실에 자신은 구원의 손길이 있었다. 그래서 일어날 수 있었고 다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 데니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잡았던 어릴 적 따듯한 손길이었다.


“데니스. 몸에 이걸 지니고 있어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걸 지니고 있다면 네게 함부로 하지 못할 겁니다.”


엘릭은 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어 데니스에게 건넸다.


돌돌 말린 양피지였다.


데니스는 엘릭이 건넨 돌돌 말린 양피를 풀자 달 문양의 기사단의 마크가 찍혀져 있었다.


데니스는 기사단의 마크를 보고 눈을 비볐다.


처음에 자기 눈물 때문에 헛것이 보이나 싶었는지 다시 눈을 비비고 양피지에 찍혀져 있는 기사단의 마크를 다시 한번 보고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 마크는?? 그렇다면 엘릭 네가 속해 있었다는 기사단이 바로···.”


“이건 우리만의 비밀로 합시다. 이봐 너 이리 와.”


복면을 벗은 남성은 엘릭의 부름에 재빠르게 다가왔다.


엘릭은 품에서 또 다른 양피지를 꺼내 무언가를 적더니 남성에게 건넸다.


“이걸 가지고 네 주인에게 돌아가.”


“네, 네!! 알겠습니다!!”


남성은 엘릭에게서 양피지를 받자마자 쏜살같이 풀숲을 헤치고 도망가듯 뛰쳐나갔다.


얼마나 다급한지 중간에 한 번 크게 넘어졌는데도 재빠르게 다시 일어나더니 다리를 절뚝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엘릭은 바닥에 눕혀놓은 체이서를 다시 들쳐메고 마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마부 티젠은 아무도 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굴리며 왔다 갔다 하는 등 안절부절못한 모습이었다가 체이서의 상태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일단 티젠에게 조금 전 벌어졌던 일을 설명하니 그는 단숨에 이해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바로 체이서를 마차에 눕혀놓고 간단한 지혈만 했다.


피가 더 이상 흐르지 않게 막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티젠은 체이서의 상태를 알자 평소보다 더욱더 빠르게 마차를 이끈 덕분에 늦은 저녁에 한 작은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데니스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를 찾았다.


작은 마을이라 의사가 있을 확률이 드물었지만, 다행히도 마을에는 의사가 있어서 체이서는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체이서의 치료 때문의 마을에 정착한 지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다행히 체이서는 빠른 회복력으로 움직임만 약간 불편할 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데니스는 체이서의 상태가 괜찮아지자 그의 품에 달려들어 눈물을 흘렸다.


고맙고도 미안한 감정이었다.


체이서도 그런 데니스의 마음고생을 아는지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려는 순간 엘릭과 눈이 마주치자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


“고맙네. 엘릭. 도련님에게 듣기로는 자네가 큰 활약을 했다더군. 자네가 없었다면 나뿐만 아니라 도련님도 위험했을 거야. 진심으로 고맙네.”


체이서가 붕대를 감싼 상태로 고개를 숙여 진심을 표했다.


“마차를 태워주신 은혜는 갚아야죠.”


엘릭의 농담에 체이서는 가볍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




똑똑똑


“도련님. 셋째 도련님이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해.”


“네. 들어가시죠.”


끼익


“저 왔습니다. 형님.”


서재 책상에 무언가 열중이 쓰고 있는 테일러 루니트가 눈에 들어왔다.


“어 왔냐? 일단 자리에 앉아라.”


자신이 동생이 왔는데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저 무언가를 적느라 바빠 보이는 손놀림


제르빈은 형의 태도가 익숙한지 서재의 맞은편 손님용 소파에 앉았다.


소파에 앉자 눈앞에 보이는 테이블에는 마치 선물상자처럼 리본이 묶인 상자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누가 형님에게 선물이라도 주셨나? 그것보다 갑자기 뭐 때문에 나를 부른거지?’


제르빈은 애써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전전긍긍한 마음이었다.


늘 연락을 미리 하던 형님이 오늘따라 갑작스레 연락해서 제르빈은 형님이 사는 곳까지 쉬지 않고 마차를 타고 달려왔다.


테일러 형님의 일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괜히 손톱을 뜯고 손등을 긁었다.


시간이 지남에도 여전히 적막함만 감돌고 사각사각하는 펜과 종이의 소리만 들린다.




드디어 해야 할 일은 마쳤는지 테일러가 만년필을 손에서 놓고 제르빈이 있는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단순히 소파에 앉은 것뿐인데 제르빈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났다.


가뜩이나 평소에도 차갑고도 매서운 형인데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그 매서운 느낌이 더욱더 날이 서 살기까지 느껴졌다.


“그래. 제르빈. 갑자기 불렀는데 와줘서 고맙구나.”


“아, 아닙니다. 형님!”


자연스레 경직된 태도의 제르빈


“너를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데니스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다.”


“데니스 그 머저리 말입니까? 형님이 조용히 처리한다고 암살단을 보내시지 않으셨습니까? 분명 그 자리에 저도 같이 있었잖습니까?”


“그래. 그 머저리를 잡으려고 20명이나 되는 암살자들을 보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거더군.”


테일러는 리본으로 묶인 상자를 가리켰다.


이미 테일러가 한번 열어 봤는지 끈이 느슨한 편이었다.


제르빈은 조심스레 상자를 열고 안의 내용물을 보고 경악에 휩싸이면서 얼굴이 새파래졌다.


“으아 아아!!!”


비명과 함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넘어졌다.


“히익···. 혀, 형님 이거 진짜 사람 머리입니까?”


제르빈은 힘겹게 다시 일어나면서 되물었다.


상자 안에는 목이 잘린 사람의 머리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지어 눈도 떠 있는 상태였기에 제르빈은 더욱더 소름이 돋았다.


“그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암살단 리더를 맡은 녀석의 얼굴이다. 그리고 이걸 읽어봐라. 어찌나 성격이 취약한지 편지를 이 녀석 입에다가 물려놨더군.”


입에다가 편지를 물려놨다는 소리에 제르빈은 껄끄러운 표정으로 손끝만 이용해서 편지를 펼치자 인상이 꾸겨졌다.


편지 속 글자는 붉은색


한마디로 혈흔으로 쓴 글이었다.


제르빈은 힘겹게 편지를 끝까지 다 읽은 후 또다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데니스 루니트는 현재 우리 기사단에서 보호하고 있다···? 뭡니까? 감히 루니트가를 상대로 도발하는 멍청이는??”


“멍청아. 밑에 문양을 자세히 봐보거라.”


“문양이요?”


제르빈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밑에 있는 문양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마크를 보고 크게 감흥이 없는지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답답한 제르빈의 모습에 테일러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함을 쳤다.


“멍청아!!! 그 문양은 파월기사단의 마크잖아!!!”


“파, 파월이요?!!”


제르빈의 안색이 급격하게 퍼렇게 변했다.


“그래. 다른 기사단도 아니고 이 녀석들이라면 우리 루니트가도 손쓰기 어렵다. 데니스 그 멍청한 녀석이 무슨 수를 썼든 거물과 손을 잡았더군. 일단은 녀석이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줄 수밖에 없어. 현재 가문의 권력다툼 중에 외부의 녀석들까지 크게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것은 너도 잘 알지 않느냐?”


“그, 그렇죠. 근데 파월기사단이 형님도 손쓰기 힘들 정도입니까? 아무리 명성이 자자 하더라도 해도 일개 기사단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넌 모를 거다. 그들의 경고의 담긴 의미를 말이다. 제르빈. 우선 데니스 녀석은 내버려 둔다.”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테일러의 미간이 찌그러졌다.


“알겠습니다. 그럼, 형님의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선 바보 동생은 무시하고 우리는 아버지의 명을 따라 루니트가를 좀 더 확장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다음 제물은 눈에 거슬리는 세르헨. 딱히 뭐하나 뛰어난 구석은 없는곳이다만 그래도 나름 명망있던 가문이야. 그런 세르헨가를 무너뜨리면 더욱더 손쉽게 통합되겠지.”


테일러는 편지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리고 곧바로 세르헨가를 본격적으로 무너뜨리라는 편지를 적어 제르빈에게 건네었다.


“다음 달에 가문회가 열릴 테니 돌아가는 길에 알버스 녀석에게 만나 이것을 전해주거라.”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고집 센 이데른 남작은 어떻게 해야될까요?”


“굳이 안 거드려도 서서히 좁아질거다.”


테일러는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



덜커덩 덜커덩


흔들리는 마차 속 불편하게 누워 있는 체이서와 맞은편 딱 붙어 있는 엘릭과 데니스


생각보다 체이서의 상처 회복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였기에 그들은 제월영토로 이동을 택했다.


물론 엘릭과 데니스는 체이서가 조금 더 회복한 뒤 이동하는 편을 택했으나 체이서의 완고한 고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출발을 택했다.


“도, 도련님 저 이제 어느 정도는 괜찮습니다. 앉아서 갈게요.”


“안 돼! 체이서. 네가 가자고 한 대신 넌 환자니깐 누워서 가라고 약속했잖아. 그러니 난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가!”


데니스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사실 체이서는 몸짓이 크다 보니 누워서 가는 게 더 불편했다.


마치 갓 잡은 새우를 연상케 하는 자세였다.


체이서는 자기 몸 상태가 괜찮다고 더욱더 표현했다. 하지만 자신이 모시는 주인이 저리 단호하게 거절.


더 이상 말꼬리를 잡을 수 없던 충신은 그저 묵묵히 불편한 자세의 여행길이 되었다.


‘아, 내 꼬리뼈···.’


체이서는 자기 꼬리뼈를 희생으로 도련님이 활기를 차렸다면 그걸로 ‘됐다.’ 라는 충심으로 나흘 동안 고통을 참다보니 어느새 제월영토에 도착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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