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 기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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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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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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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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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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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DUMMY


루니트 가문에서 저녁 파티가 열리기 한시간 전


“자~ 잠깐만 배에 힘 좀 주세요. 네~ 이제 힘 빼시면 됩니다. 이렇게 허리선이 보이는 게 아름답습니다.”


리아스는 파티를 앞두고 옷을 드레스로 갈아입고 있었다.


시녀가 옆에 두 명이나 들러붙어 옷을 갈아입히는 와중 그녀는 드레스를 입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누가 봐도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휴~ 다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녀들이 나가고 리아스는 어색하고도 불편한 드레스를 입은 채 방안을 돌아다녔다.


몸에 꽉 끼면서 활동성 따윈 하나도 없는 드레스의 불편함을 알기에 어렸을 적부터 멀리 떨어져 지냈지만, 오늘만큼은 가문회에다가 어머니의 부탁인 만큼 어쩔 수 없이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구두도 일부러 가장 낮은 굽이 있는 거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해서 바꿨음에도 영 적응이 되지 않는 높이였다. 발도 아프고 불편함만 가득했다.


“구두라는걸 왜 신고 드레스란걸 왜 입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활동성이 편한 게 최고인데.”


저택에서는 수련하기 위한 편한 복장을 고수해온 만큼 리아스는 복장의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복장이란 수련복 활동복 이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을 만큼 또래 여자아이들의 관심 분야와 매우 동떨어져 있었다.


“흡!”


혹여나 드레스가 찢어질까 봐 의자에 앉는데도 조심스럽게 앉았다.


워낙 수련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 드레스의 치수를 일부러 약간 큰 편을 골라 입었지만, 주변 잔근육 때문에 약간 꽉 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인제 와서 간신히 입은 드레스를 바꿔 입어달라고 하기에도 미안하고 바꿔 입기도 귀찮아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훈련을 안 한 지 벌써(?) 하루 차 몸이 근질근질했다. 가뜩이나 최근에 여러 가지 사건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검을 휘두르는 게 가장 도움이 되었건만 여기서는 검을 휘두르기는커녕 휘두를 검도 환경도 되지 않았다.


“그것보다 그 사람은 집을 완전히 나간 건가?”


수많은 머릿속의 고민 중에서도 리아스의 머리에는 엘릭이 떠올랐다. 왜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


리아스에겐 엘릭이라는 존재는 귀찮은 존재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친한 척 다가오고 집에 몇 년 만에 왔다면서 돌아오자마자 사고부터치고 심지어 이번에는 사고치고는 말 한마디 남기고 사라졌다.


처음에는 싱글싱글 웃는 게 별로였고 자신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였지만 최근에는 왠지 모르게 자꾸 머릿속에 엘릭이 떠올랐으며 마차를 타고 오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떠올라 일부러 잠을 자는 선택까지 했었다.


똑똑


“리아. 준비는 다 되었니?”


어머니의 목소리에 리아스는 힘겹게 다시 일어난 뒤 뚜벅뚜벅 걸어가 문을 열자 화사하게 꾸민 어머니가 눈앞의 서 계셨다.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의 꾸민 모습에 리아스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은 이넬리아 부인도 마찬가지였다.


늘 저택에서 훈련복을 입고 다니던 자신의 딸의 모습은 안 보이고 어여쁜 드레스를 입은 채 머리를 단정하게 가꾼 파릇파릇한 소녀의 모습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셨다.


“어머!”


“뭔가 이상한가요?”


“아니구나. 잘 어울려서 잠시 놀란 것뿐이란다.”


만약 이곳이 가문회가 아니라 평범한 파티장이었으면 이넬리아 부인도 대놓고 기뻐하겠지만 환경이 그럴 환경이 아니기에 최대한 기쁜 모습을 자제했다.


“리아. 아버지는 벌써 내려가셨다꾸나. 그러니 우리도 곧 내려가자꾸나.”


“네.”


리아스는 뚜벅뚜벅 어색한 걸음걸이로 어머니를 따라 연회장으로 내려갔다.


한편 이미 연회장에 먼저 내려간 이데른 남작은 여러 귀족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오랜만이오. 이데른 남작.”


“첸 남작님도 오랜만입니다.”


“요즘 별일 없으시오?”


“네. 조용한 삶을 즐기고 있답니다.”


이데른 남작과 이야기를 나누는 귀족 가문의 사람들 대부분은 아직 루니트가문의 뜻에 동의 하지 않거나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데른 남작과 담소를 나누는 첸 남작 또한 적대적이지는 않으나 가문의 위치와 위상이 있다 보니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위치에 서 있는 분이었다.


연회장에는 이미 꽤 많은 귀족이 도착해 있었고 얼핏 보면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 같았지만, 알고 보면 그들은 각각 자신의 편들끼리만 붙어있었다.


루니트가문의 기생하는 가문과 지지하는 가문 그리고 중립적인 가문과 반대의 뜻을 나누는 가문들 이런 식으로 대립해 있는 상황이었다.


누구 하나가 선뜻 상대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데른 남작. 저기 내려오는 아이는 혹시 리아스입니까?”


눈을 동그랗게 뜬 첸 남작이 가리킨 방향을 보니 드레스를 입은 리아스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이데른남작과 이야기를 나누던 귀족들도 적대 편에 있던 귀족들도 별 관심 없이 음식만 먹고 있던 귀족들도 리아스의 등장에 잠시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가 잠시 넋 놓고 있는 상황에 이데른 남작은 오랜만에 훈련복이 아닌 드레스를 입은 딸의 모습의 감격에 젖어 있었다.


“훌륭하게 성장했군. 허허 이데른 남작은 좋겠어.”


“허허···.”


어색한 웃음만 절로 나왔다.


“첸 남작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넬리아 부인 오랜만이오. 옆에 있는 아리따운 숙녀는 리아스요? 못 알아볼 뻔했구먼. 허허.”


“호호. 네 맞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주목돼서인지 혹은 드레스가 불편해서인지 리아스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고개를 약간 숙인 채 하염없이 땅바닥 쳐다보는 모습에 어딘가 몸이 안 좋은지 멍을 때리는지도 구분이 되지 않았다.


“리아? 리아.”


“네, 네!”


“리아. 인사드리렴. 첸 남작님이시다.”


"아, 안녕하세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와 말투 평소 리아스의 모습이랑 괴리감이 느껴졌다. 드레스 때문인지 마치 요조숙녀처럼 부끄럼쟁이로 변해있었다.


리아스는 한시라도 이 거추장스럽게 불편한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다.


사람들의 시선도 느껴지고 자신이 봐도 부끄러운 모습에 빨리 파티가 끝나기를 기도했다.


"그것보다 이데른 남작. 그것보다 뭐 이상한 거 못 느끼시오?"


"이상한 점이라니요?"


"오늘따라 매우 조용하네요. 전 솔직히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루니트 저택에 올 때 긴장감을 놓지 않았소. 그런데 막상 저택에 오고 나니 살기는커녕 진짜 가문회라도 하려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 온화한 분위기군."


첸 남작의 증거 없는 촉의 불과했지만 이데른 남작도 어느 정도 일부분은 생각이 같았다.


남작도 사실 처음에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으나 막상 파티장에 오니 분위기가 살짝 냉랭한 걸 제외하면 평화로웠다.


무엇보다 나서길 좋아하는 루니트 가문의 귀족들이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작은 그래도 긴장감을 놓지 않은 채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보았다.


얼굴이 익숙한 귀족들이 있지만 얼굴도 모르는 신흥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신흥귀족들 대부분은 루니트 가문의 편이라고 생각하면 편했다.


그들 모두가 애초에 귀족이 아닌 돈 많은 평민이 대다수였다. 그들 모두 대부분이 루니트 가문으로부터 몰락한 가문의 작위를 사기 위해 꼭두각시를 자처하고 귀족작위를 얻었다.


세상의 이치였다.


인간도 동물의 세계와 별다르지 않다.


어디든 강자가 있으면 약자도 있는 법 강자는 약자를 공격하고 약자는 자신보다 더욱 약자를 찾아 공격하는 먹이사슬의 구조였다. 그렇게 이데른 남작은 첸 남작 일가랑 대화를 하던 도중 한 남성이 다가왔다.


"저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한눈에 봐도 훤칠한 키의 고급 양복을 입고 있는 게 귀족이긴 했지만, 눈에 익숙지 않은 걸 보니 신흥귀족 같아 보였다.


"저요?"


"아 실례했군요. 제가 아직 귀족 예식의 익숙지 않다 보니. 제 이름은 루터 마일스라고 합니다."


루터 마일스란 남성은 예상대로 신흥귀족이었다.


어색한 귀족 예식과 말투 그리고 마일스라는 귀족의 성은 들어보지 못했다.


"성은 세헤른 이름은 리아스라고 합니다."


"오호! 세헤른 가문의 리아스 아가씨군요! 만나 뵈게 되어 영광입니다."


루터 마일스는 이빨을 다 보이게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자 리아스도 얼떨결에 악수하였다.


"혹시 검사입니까?"


루토는 리아스와 악수를 하자마자 손바닥의 굳은살이 느껴졌다. 단순한 굳은살이 아닌 검을 휘두를 때마다 생기는 굳은살이었다.


"검사는 아니고 검을 휘두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신기하군요. 이 나이대의 귀족 여성분이라면 꽃이나 다과를 먹는 취미가 대부분인데. 검을 휘두른다고 하니 동질감이 드네요. 하하하!!"


루터 마일스는 남들이 보든 말든 신경 따윈 안 쓰고 호탕하게 웃었다. 좋게 말해서 호탕이지 안 좋게 말하면 경박해 보였다.


루터 마일스의 호탕한 웃음에 또다시 시선이 집중되면서 리아스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 그만 가보겠어요."


줄행랑을 치듯 걷기 힘든 구두를 신고도 빠르게 루터 마일스의 곁을 떠났다.


"안녕하세요."


"혹시 성함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와 담소를 나누겠습니까?"


루터 마일스의 곁을 떠나자 이번에는 다른 남성 귀족들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계속해서 말을 걸자 리아스는 점점 지쳐갔다.


"제가 지금 몸이 안 좋아서···."


간단한 핑계로 거절하기 바빴다. 리아스는 도저히 못 버티겠었어 도망치듯 인파에 숨어 여러 귀족 사이를 지나쳤다. 일부러 사람들의 시선이 잘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도망친 리아스는 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발이 아프고 퉁퉁 부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놈의 파티가 끝나기를 또다시 홀로 애원했다.


재미도 없고 애써 없는 격식을 차리기 점점 힘들고 대화하는 것도 영 성격에 맞지 않았다.


"언제 끝나는지···."


다들 겉으로 보이기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각자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파트너를 꾸려 춤을 추거나 술과 음식을 즐기는 등등 다양하게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혼자 파티에 어울리지 못하고 사람들과 동떨어진 리아스의 문뜩 머릿속에 한 사람이 떠올랐다.


친한 척 능글스러운 말투를 하며 이상한 정의감을 가진 남자다. 사고를 많이 치고는 늘 당당한 모습의 남성.


"소중하니깐···."


볼이 화끈거린다.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아무렇지나 않게 하다니···.

그래도 기분은 영 나쁘지는 않았는지 왠지 모르게 생각이 났다.


"여러분 테일러 루니트님이 내려오십니다!"


모두의 시선이 계단으로 향했다.


당당한 걸음걸이로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면서 파티장을 눈으로 스윽 훑는 훤칠한 남성.


차기 가주라고 평가받는 테일러 루니트였다.


시선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몇몇 리아스 또래의 여식들은 테일러의 모습을 보고 감탄사를 내기 바빴다.


"멋지다!!"


"역시 소문대로 훤칠하셔!!"


"꺅!! 이따가 인사해야지"


현재 귀족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가 나타나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내려앉았다.


이미 테일러의 편의 붙은 귀족들은 테일러에게 말이라도 한번 붙이기 위해 바빠 보였고 반대파나 중립파는 멀리서 구경하는 게 전부였다.


"모두 간소하지만, 파티는 잘 즐기고 계십니까?"


"네. 그럼요.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역시 테일러 도···. 아니, 아니 가주님이십니다."


테일러는 자신의 편인 귀족들에게 둘러싸였음에도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어딘가의 시선이 꽂힌 듯 그의 시선은 멀리 있었다.


"그럼, 파티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네??"


"파티의 주인공이 빠지면 되겠습니까?“


어디를 가나 포기를 모르는 이가 한 명씩 있다. 이 남성 귀족은 테일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지 행동이 아슬아슬했다.


결국 모두가 예상하던 대로 사건이 터졌다. 코가 빨갛게 달아오른 남성 귀족은 주체를 못 하고 몸을 휘청거리다가 테일러의 어깨를 살짝 스쳤다.

그러자 테일러는 발걸음을 멈추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다음번에는 기회는 없습니다."


"히익!!! 죄, 죄송합니다!!!"


테일러의 말 한마디에 술이 깼는지 신흥귀족의 남성은 화들짝 놀란 채 굽신거리며 사과하기 바빴다.


"중요한 날이니 넘어갑니다."


테일러는 한치의 표정도 변하지 않은 채 유유히 파티장을 떠났다.




*****


세헤른 가문의 저택이 보이는 언덕의 한 풀숲


"에취!!! 추워 죽겠네. 형님은 뭐 때문의 감시역에 나하고 너를 보냈냐?"


휴지가 없어 옆에 있는 풀잎을 뜯어 대충 콧물을 닦았다.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에잇!! 욘석아 네가 꽁무니 빼고 도망만 안 쳤어도 나까지 올 필요는 없을 것 아니냐?"


"아얏! 제가 말했잖습니까? 형님. 그놈 완전 미친놈이었다니깐요."


엄살이 심한 알버스는 제르빈에게 맞은 뒤통수를 손으로 문지르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제르빈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형님인 테일러를 제외하면 제르빈 또한 무서울 게 없었다.


"시끄러워!!! 지 부하도 버리고 도망친 놈이 핑계는···. 넌 형님이 기회를 안 줬다면 내 손에 죽었어."


"크흑···."


변명할 거리가 없는 나머지 말을 잊지 못했다. 알버스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추하게 도망쳤기에 당장 옆에 있는 제르빈 형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알버스 잘 들어라. 우선 세헤른 저택을 시작으로 무이와 헤론 그리고 첸 남작의 자택까지 우리는 오늘 밤에 총 네 군데를 돌아볼 거다. 이미 암살 길드 녀석들에게도 그리 말했고 이곳에 3명 나머지는 4명씩 해서 다른 저택에 이미 잠입했을 거다."


"굳이 우리가 직접 볼 필요가 있나요? 암살 길드 녀석들이라면 알아서 잘하지 않을까요? 형님?"


알버스는 저택으로 가기 싫은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살인의 현장을 직접 봐야 하는 처지인지라 겁이 많은 그에게 안 봐도 고난 길이었다.


혹여나 해서 제르빈 형님에게 안 가도 되는 뉘앙스의 말투로 물어봤지만, 워낙 고지식한 성격의 제르빈 형님은 단칼에 거절했다.


"시끄러워.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말하지 말고 형님한테 직접 말해. 이 작전은 형님이 지시한 대로 우린 감시자의 역할을 해내야만 한다. 너도 저번에 수치를 스스로 치울 겸 형님이 기회를 한번 주는 거나 마찬가지다."


"알겠습니다···."


자신이 없는 말투와 땅속까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


"시간은 정각이 되면 암살 길드 녀석들이 의뢰를 수행할 거다. 우린 기다렸다가 그들이 끝나는 신호에 맞춰 물건하고 사건의 현장만 확인하면 된다. 알았나?"


"네, 네 형님!!"


알버스는 긴장이 되는지 침을 꼴깍 삼켰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등줄기에 땀이 주룩 나면서 어느새 제르빈이 말한 정각이 되었다.


미역 머리의 남성과 암살 길드원 2명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호와 함께 저택에 침입하면서 테일러의 계략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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