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 기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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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작품등록일 :
2024.07.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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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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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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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DUMMY

“곧 있으면 도착하겠군.”


달리는 마차 창문 너머로 루니트가의 영지령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 들판과 언덕 아래에는 무수한 가구의 집들


풍요롭다고 알려진 루니트가문의 명성의 맞는 영지령이었다.


그렇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영지령 입구에 있는 거대한 수목 나무였다.


나무를 한 30그루 정도를 합친 것만 같은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수목 나무는 루니트가문을 상징이었다.


이데른 남작이 알기로는 저 거대한 수목 나무는 대대로 선조의 선조부터 루니트 가문에서 특별히 관리할 정도로 매우 아낀다고 들었다.


지금은 마차 안이고 멀리 있어서 안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수목 나무를 관리하는 병사도 따로 있다고 소문으로 들었다.


과거에 몇 번 와본 남작과 다르게 초행길인 체프는 수목 나무를 보자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입을 크게 벌린 채 닫는 것도 까먹었다.


“우, 우와! 저게 나무라니···.”


“저 수목 나무가 보인다는 건 루니트가의 영지령에 들어왔다는 거란다. 옛이야기로는 선조 루니트 가문을 만들었던 당주가 이 수목 나무에 반해 이 영지령으로 왔다고 하더구나. 루니트 가문의 명성과 다르게 수도가 아닌 이곳이 영지령인 이유도 저 수목 나무 때문이지.”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가문회를 할 때마다 저 고목나무의 대해서 자랑스럽게 자랑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귀에 박혔더구나. 그보다 체프. 거의 도착했으니 이제 슬슬 준비하거라.”


“네 남작님.”


“부인과 리아스도 이제 곧 내릴 준비를 하시오.”


풍요로운 풍경에 취해 모두가 잠시 넋을 놓았던 것 같다.


이데른 남작도 체프도 이넬리아부인도 리아스도 주섬주섬 가지고 온 짐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가문회는 친목회가 아니다.


물론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친목회에 가까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옛이야기이다. 지금 불리고 있는 가문회는 더 이상 과거의 가문회가 아니다.


서로 친목을 다지는 목적이 아닌 서로를 간접적으로 자신의 힘을 뽐내면서 견제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고 하는 게 더욱 알맞은 표현이다.


언제라고는 정확히 모른다만 가문회가 이런 식으로 변질한 이유는 루니트가문의 가주가 직접적인 개입이 시작된 이후부터였다.


루니트가문은 여러 귀족 가문 중에서도 순수혈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가문이었다.


나라가 힘들 때 여러 자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직접 전쟁에 뛰어들 정도로 용맹한 가문이었지만 어디까지 과거의 이야기.


이데른 남작도 어렸을 적 이야기로 들었을 정도로 오래된 과거였다.


전쟁도 없고 평화의 시대가 오면서 루니트가문은 우리가 알던 용맹스러움보다는 그저 가문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뭐든 짓을 하는 가문이 되어있었다.


“도착했습니다. 남작님.”


마차가 멈추면서 마부는 자리에서 뛰어내린 뒤 허겁지겁 마차의 문을 열어젖혔다.


“저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차의 문을 열고 내려오자 무수한 사용인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서 있었고 길 한가운데에는 백발 노년의 집사가 고개를 숙인 채 인사를 하고 있었다.


언뜻 봐도 사용인들의 수는 100명이 넘어 보인다.


“세헤른가의 이데른 남작님 맞으신가요?”


“네 그렇소.”


“제 이름은 켈린이라고 합니다. 저택에서 집사의 직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노년의 집사 켈린은 정갈한 옷과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 깔끔한 인상의 소유자답게 행동 하나하나가 경험이 묻어져 나왔다.


“오시는 길 피곤하실 테니 제가 가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머무실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남작 일가는 켈린을 따라 숙소로 향했다.


루니트가문의 명성답게 숙소의 건물도 매우 넓었으며 각층의 숙소마다 전용 사용인들이 따로 있었다.


“아! 각 가문의 사용인들은 2층이 아닌 3층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켈린의 말을 듣자마자 양옆에서 같이 오던 루니트 가문의 사용인들은 체프의 짐을 들어 순식간에 따로 이동했다.


“불편하신 게 있다면 저희 사용인들은 마음껏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문회의 본격적인 서막은 내일이나 오늘 저녁에는 간단한 파티가 있으니 당주님께서 참석해 달라는 말씀이 있음을 올립니다.”


켈린은 싱긋 웃으며 인사를 마치고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이데른 남작, 이넬리아 부인 리아스 이렇게 방은 각각 1개씩으로 1인실이었다.


말이 1인실이지만 막상 방 안으로 들어가니 자신의 서재보다 두 배 이상은 큰 크기를 자랑했다.


크기도 크기지만 침대부터 해서 모든 가구가 고급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특별히 수상한 물건은 안 보이는군.”


이데른 남작은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방벽을 툭툭 치면서 혹여나 이상한 게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에야 침대에 걸터앉았다.


“왠지 모르게 지나치게 조용하군.”


무언가 평소랑 다르게 루니트 가문의 저택은 고요했다. 분위기가 조용한 게 아닌 마치 사람이 빈듯한 느낌이 들었다.





*******


시간은 거슬러 이데른 남작을 포함해 각각 귀족 가문의 가주들이 모이기 전날 밤으로 돌아간다.


똑똑


“형님 저 제르빈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라.”


조심스레 테일러의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온 제르빈은 어디 전쟁이라도 나가는지 검을 시작으로 온몸을 무장한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갑옷의 무게가 꽤 나가는지 걸을 때마다 철그렁 소리가 절로 귀에 들어왔다.


뒤돌아서 창문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던 테일러도 귀에 거슬리는지 제르빈의 갑옷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전쟁 나가냐?”


싸늘하고도 차가운 눈빛으로 제르빈을 쳐다보았다. 어이가 없는지 피우던 담배마저 꺼버리고 미간이 찌그러졌다.


“네??”


“전쟁 나가냐고 물었다.”


“아, 아니 혹시라도 위험을 대비해···.”


“고작 아무도 없는 빈집을 터는 게 네겐 위험한가 보지? 그것도 큰돈을 들여 모든 처리는 암살 길드가 다할 것이고 넌 고작 그들이 일을 잘 처리했는지 보고 하는 역할 뿐인데 참으로 대단하구나. 나의 동생아.”


“다, 당장 벗겠습니다!!”


서서히 조여오는 압박의 말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제르빈은 입고 있던 갑옷 대부분을 벗어 던졌다.


얼마나 많은 갑옷을 입고 있었는지 벗는 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다.


입고 있던 갑옷을 다 벗고 나니 제르빈은 벌써 지쳤는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테일러도 저런 한심한 놈이 자기 동생이라는 거에 대해서 짜증이 났지만 그나마 제르빈 녀석은 자신의 말을 잘 듣는다는 점이 있기에 미간이 꾸겨진 거로 일단락되었다.


“9시가 넘었는데 암살 길드 녀석들은 언제 도착하냐?”


“아마 곧 있으면 도착할 것입니다.”


“제기랄. 제멋대로인 녀석들. 참자···. 제르빈. 이번이 확실하겠지? 저번에 데니스 녀석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정식 암살자 길드에 의뢰했으니”


“당연합니다. 형님. 벌써 암살자 길드 녀석들이 저희에게 오기 전 짧은 믿음을 해놓지 않았습니까? 자렌남작을 처리하지 말고 의식만 잃게 만들어라. 그리고 이번에는 형님 말씀대로 빈집 털이 아니겠습니까? 암살 길드 녀석들은 형님이 명령하시면 다 그대로 수행할 겁니다. 의식 불명이거나 사지를 절단하거나 죽이거나 등등 다 형님의 뜻대로 진행될 겁니다.”


“그건 그렇지. 비싼 돈을 들인 만큼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전문가에게 맡겨야겠지. 그럼, 암살 길드 녀석들이 오면 내게 알리거라.”


“네! 형님!”


제르빈이 서재를 나가고 테일러는 담배를 피웠다.


“후~ 오셨습니까?”


“이제 제법이군. 슬슬 감이 익숙해진 건가?”


테일러의 등 뒤로 검은 망토를 뒤집어씌운 존재가 나타났다. 테일러는 검은 망토의 존재가 익숙한 듯 마저 천천히 담배를 피우면서 답했다.


“전 당신이 늘 제 곁에서 지켜본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아버지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숨은 붙어있으나. 미미하더군. 올해를 넘기기는 힘들 걸세.”


“그렇습니까?”


“자네의 몸 상태는 어떤가? 아버지의 힘을 이어받은 소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요즘에는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흔한 부작용이지. 뭐 드안드레 루니트의 힘이라면 적응하는 데에 꽤 시간이 걸릴 거다. 아마 익숙해지면 두통도 저절로 사라질 거야. 그리고 테일러 혹시 모르니 이 검은 가지고 있게나.”


검은 망토 존재의 품속에 나온 것은 흔한 철검이었다.


테일러는 이 철검이 어떤 건지 알고 있는지 철검을 보자 약간 놀란 듯 동공이 떨려왔다.


“저번에 알버스 몰래 바꾼 철검 아닙니까?”


“큭큭 기억하는군. 이 검으로 상대를 공격하면 그 즉시 그 상대의 기억을 일부분 지워버릴 수 있지. 물론 아직은 나도 힘이 부족해 힘을 모으고 쓰는 상태지만. 혹시나 저번처럼 네 동생 일에 실패할 수 있으니 가지고 가.”


“....”


테일러한테 데니스한테 일을 들먹이자 자존심이 상했는지 이를 악물었다.


태어날 때부터 완벽주의자 성격 때문인지 그는 모든 일 처리에 있어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저번에 데니스 녀석을 처리하지 못한 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흠집이 남는 거와 마찬가지였다.


늘 신중히 완벽하게 처리하는 테일러의 성격상 이번 작전은 장애물도 없고 완벽에 가까웠다.


우선 이번 루니트 가문에서 열리는 형식상 가문회는 미끼에 불과했다.


이제껏 진행해온 가문회와 달리 이번 가문회는 자신이 직접 주도하는 거와 마찬가지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서 직접 차기 루니트 가문의 가주를 알리는 자리와 마찬가지였었다.

그래서 테일러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약한 가문을 지배하고 능력 있는 가문을 포섭했지만 아직은 부족했다.


정치적으로 능숙한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아직 코흘리개 수준의 정치적 능력이 불가했다. 뜻대로 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 있지만 무력적으로 제압이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둘 다 안되는 곳도 있는 방면이다.


자신은 아버지와 달리 압도적인 카리스마 통솔력으로 그들을 자신의 아래로 두지 않는다.


어차피 귀족이란 작자들은 앞에서 호의적으로 보여도 뒤돌면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 작자들이다. 만약 자신의 아버지이자 현 루니트 가문의 가주 드안드레 루니트가 몸져누웠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들은 벌써 배신하고도 남을 거다.


어렸을 적부터 줄곧 그런 귀족 작자들을 보고 자라온 테일러는 늘 귀족들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이를 악물며 귀족들의 힘을 루니트 가문 아래로 모이게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똑똑


“형님 데려왔습니다.”


“흠 그럼 이만 난 가봐야겠군. 후후”


검은 망토의 존재는 손짓 한 번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후···. 들어오거라.”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주무르는 테일러였다.


저 검은 망토의 존재는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가주 대리를 하면서 만난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생긴 것부터 수상해 보여서 멀리했지만, 알고 봤더니 검은 망토의 존재는 마법을 다루는 마법사였다.


마법이란 능력을 다루는 이는 소수중의 소수였기에 매우 귀중한 존재였고 테일러도 마법사의 존재가 매우 귀중한 전력임이 알기에 천천히 받아들였다. 그렇게 둘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검은 망토의 존재는 어느새 자신의 비서가 된 것, 마냥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물론 저 검은 망토의 존재를 아는 건 테일러뿐이다. 스스로가 다른 이가 오면 마법으로 도망가거나 모습을 감추다 보니 다른 이가 검은 망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서재의 문을 열고 들어온 제르빈과 긴 미역 머리의 남성.


걸음걸이부터가 옆에 있는 제르빈과 다르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니 존재 자체가 눈으로 직접 보고 있음에도 미미했다.


“흠 명성만큼 저택의 내부도 훌륭하군. 만약 암살을 기도한다면 여러 방벽을 뚫느라 시간이 걸리겠어.”


“뭐, 뭐요?!!”


싸늘한 암살자 식 농담을 알아듣지 못한 제르빈은 불같이 화나다가도 암살자의 얼굴을 보더니 금방 주눅이 들었다.


“시끄럽다. 제르빈. 그것보다 당신이 암살 길드의 루카스요?”


“내가 루카스라고 할 거면 믿을 거요?”


사회성이 전혀 없는 말투다.


“아닌가 보군.”


“좋을 대로 생각하시오. 그것보다 선지급금은 어딨소?”


암살 길드에서 온 미역 머리 남자는 테일러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돈부터 찾아 나섰다.


옆에서 지켜보던 제르빈은 차가운 기 싸움 속 숨이 텁텁 막혀왔다.


“돈은 여기 있소. 우리 정보에 의하면 자렌남작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하더군. 혹여나 해서 맡긴 건데 실력은 제대로인가 보네.”


“혼수상태야 뭐. 죽이는 게 더 편하지만. 그것보다 선지급금도 받았으니 출발은 바로 하겠소.”


"다른 가문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세헤른 가문의 저택 만큼은 내가 저번에 의뢰한 물건을 찾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게나."


"만약 물건을 다 찾고 나서는 어떤 짓을 하던 상관 없는 거지?"


미역 머리 남성은 테일러랑 이야기 하면서 눈은 돈 가방에 가있었다. 손으로 돈가방을 뒤적 거리면서 금화를 확인하더니 만족스러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편한 대로.”


테일러의 허락이 떨어지자 미역 머리 남성은 금화가 잔뜩 든 돈 가방을 들고는 서재를 나갔다.


“형님 아무리 암살 길드라고 해도 너무 격이 떨어지는군요. 암살 길드의 수장도 아닌 놈 같은데 반말이나 틱틱 해대고 버릇없는 놈이군요.”


“상관없다. 일만 잘 처리하면 문제없어. 그리고 암살 길드의 수장이 이런 일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리고 제르빈 한 가지 이야기하는데 네가 용감하지 않은 거에 목숨을 구한 거다.”


“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혹여나 네가 방금 저 남성의 말투가 언짢아서 시비가 붙었더라면 너의 목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겠지. 적어도 이곳에 저 남성 말고도 10명 정도 암살자의 기운이 느껴진다.”


제르빈은 혹여나 자신이 말실수했을까 봐 손으로 입을 텁 막았다.


“그것보다 내일이면 가문회다. 제르빈 너도 내일 아침 해가 밝는 대로 출발하고 너의 역할은 저들이 명령대로 하는지 멀리서 감시해라.”


“네, 네! 형님”


제르빈이 나가고 텅 빈 서재에서 테일러는 담배 한 대를 꺼내어 창밖을 바라봤다.


“후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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