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 기사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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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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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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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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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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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DUMMY

“드디어 도착이다.”


데니스 일행과 헤어진 이후로 3일의 시간이 흘렀고 쉬지 않고 달려온 엘릭의 눈앞의 익숙한 건물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잔잔한 바람과 맑고 투명한 시냇물


외관이 허름해 보이지만 정겨운 집들과 낡고 오래된 마을의 표지판


눈앞에 펼쳐진 곳이 바로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이데른 남작령이었다.


4년이다.


남작령을 떠나고 다시 돌아온 지 4년


엘릭은 오랜만에 보는 고향의 풍경에 왠지 모르게 새로웠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으나 오히려 그게 엘릭에겐 더욱더 반갑게 맞이하는 기분이 들었다.


혹여나 다시 돌아왔을 때 너무 달라져 있으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남작령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남작령의 광경이었다.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가볍다.


3일을 쉬지 않고 걷고 밤에는 길에서 야영하면서 새우잠을 자고 온 게, 마치 거짓말인 것처럼 자기 몸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걷다 보니 어느덧 마을의 입구에 도착한 엘릭.


“여전하네.”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 또한 4년 전과 다를 것 없이 시끌시끌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에 듣는 정겨운 목소리도 곳곳에 들려왔다.


“조금만 깎아줘.”


“깎긴 뭘 깎아? 네 턱주가리나 깎아. 턱돌이.”


익숙한 모습의 두 남성이 감자 한 바구니를 놓고 투덕거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 두 남성은 엘릭하고도 친분이 있는 농사꾼 집 아들 제이와 사냥꾼의 아들인 매니였다.


“왜 그래? 우리 사이에. 나 섭섭해지려고 그래. 제이”


“그래 턱 돌아. 네 마음대로 해라. 이것도 깎고 저것도 깎고 다 깎아버려!”


“역시 제이. 고맙다. 나중에 사슴이라도 잡으면 너희 집에도 나눠줄게.”


“퍽이나.”


결국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승기를 잡은 건 매니였다.


“제이 오늘도 졌네?”


엘릭이 조심스레 제이와 매니에게 다가갔다.


“오늘도라니···. 어쩌다 한 번···. 어?!! 엘릭?!!!”


“에, 엘릭???”


매니가 감자 바구니를 떨어뜨렸다.


바구니를 떨어뜨리자 안에 들어 있던 감자들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굴러다님에도 시선이 가지 않았다.


두 녀석은 마치 넋이 나간 것처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합이라도 맞춘 듯 두 명은 동시에 눈을 비비고 깜빡인 뒤에야 누군지 파악이 되었다.


“오랜만이야.”


엘릭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지어지며 제이와 매니의 표정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점점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웃음이 나온다.


“엘리이이익!!!”


“진짜 엘릭이야? 이야!!! 이게 얼마 만이야!!!”


두 사내 남성은 엘릭에게 와락 안기며 반갑게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큰 환호성의 주위에 있던 다른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놈아, 뭐하냐? 감자 굴러다닌다.”


“아저씨!!! 지금 감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요!!! 여길 보세요!!! 누가 왔는지!!”


“누군데 그리 호들갑이야?”


매니와 제이 때문에 얼굴이 가려져 있어 누군지 판별하기 어려웠다.


엘릭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차리고 제이와 매니의 틈새로 고개만 빼꼼 내밀어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입니다. 한센 아저씨.”


“엘릭?!! 진짜 엘릭이냐?!!”


“네 진짜 엘릭입니다. 오늘부로 마을에 돌아왔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한센의 얼굴에 엘릭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하긴 언제 돌아온다고 밝히지 않았으니 그들의 처지에서도 갑자기 찾아온 엘릭을 보고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한센은 놀람을 뒤로 한 체 엘릭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다음 동네 사람들 모두가 들을 수 있게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우렁찬 목소리를 내었다.


“엘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엘릭이 왔어요!!!”


“다들 나와보라고요!!!”


한센을 시작으로 제이와 매니도 따라서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작은 마을답게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효과는 매우 뛰어났다.


조금씩 마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엘릭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맞이했다.


“오랜만이구나~”


“녀석 온다고 말하지.”


“엘릭!!!”


“잘 지냈니? 엘릭아?”


친분이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인사가 시작되기 시작하면서 엘릭의 얼굴이 붉어졌다.


예기치 못한 환대한 환영식의 낯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마치 누가 보면 전쟁터에 나가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마을로 돌아와서 환영받는 것처럼 엘릭은 마을 사람들 한 명한 명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가졌다.


‘몰래 들어갈 걸 그랬나?’


후회는 늦었다.


저 수많은 마을 사람의 반가움의 미소를 보라.


애써 얼버무리고 도망가기도 힘든 상황이 엘릭을 옭아맸다.


엘릭은 할 수 없이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만나면서 4년 만의 재회의 인사하기 시작했다. 끝나지 않는 무수한 행렬을 보고 어색한 웃음이 나온다.


“정말 고맙습니다. 제이, 매니, 그리고 한센아저씨.”


“뭘 쑥스럽게 칭찬하고 난리야. 우리 사이에”


“맞아. 엘릭.”


그저 머리가 해맑은 친구들답게 엘릭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밝게 웃었다.


시간이 흘렀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환영 인사


분명 자신이 아는 작은 마을인데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질감마저 느껴진다.


4년 만이라 얼굴이 흐릿한 사람들의 기억마저 억지로 깨우느라 점점 지쳐가는 순간 드디어 엘릭을 구원해 줄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이! 거기 앞에 미안한데 남작님이 오셨습니다!!!”


한 마을 사람의 외침에 마을 사람들은 남작님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홍해가 갈라지듯 사람들이 둘로 나뉘면서 길이 생겼다.


뻥 뚫린 길에 남작님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엘릭은 오랜 시간 만나고 싶었던 인물인 남작님과 눈이 마주쳤다.


따스한 눈웃음


귀족답지 않은 평범한 복장


4년 사이에 나이를 드셨는지 검은 머리 주변에 촘촘한 새치까지


이데른 남작님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엘릭에게 다가왔다.


“오랜만이구나. 엘릭. 멋있어졌구나.”


누구보다 따스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이데른 남작


“남작님을 뵙습니다.”


엘릭은 이데른 남작앞에 한쪽 무릎을 꿇자 이데른 남작은 화들짝 놀라면서 어서 일어나라고 했다. 하지만 엘릭은 남작님 앞에서만큼은 기사답게 인사하고 싶었다.


칼을 뽑아 들고 땅에 꽂았다.


이데른 남작은 처음에 어쩔 줄 모른다는 움직임을 취하다 결국 자기 방식을 택했다.


귀족과 기사의 인사치레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표현의 방식.


엘릭의 앞에서 똑같이 한쪽 무릎을 꿇으셨다.


남작님의 무릎 부분이 땅에 닿아 흙이 묻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엘릭을 가볍게 포옹하셨다.


그리고 등을 토닥거리면서 말씀하셨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네, 저는 괜찮습니다. 남작님은 그간 건강하셨습니까?”


“그래, 나도 괜찮단다. 그것보다 엘릭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


마을 사람들도 엘릭이 이데른 남작에 대한 충성심을 알기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으며 몇몇은 감동의 재회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도 보였다.




****


함께 저택으로 돌아가는 이데른 남작과 엘릭


남작님의 배려로 엘릭은 인사를 나누지 못한 마을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나중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남작님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4년이라는 시간이 이데른에게는 다른지 이제는 걸으실 때마다 뒷짐을 지시고 걸으셨다. 그리고 조금 전에는 반가움에 몰랐지만 가까이서 본 남작님의 얼굴에는 주름이 꽤 생기신 모습에 걸으실 때마다 들리는 숨소리까지


스트레스로 인한 세월이 흐름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엘릭. 기사의 맹세를 했다는 건. 기사가 되었다는 소리구나?”


“네. 운 좋게 한 기사단에 들어가서 기사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그래. 네 실력이라면 기사가 되고도 남을 실력이지. 나는 때때론 우리가 네 잠재력을 막고 있는 거로 생각했었어. 그래서 네가 4년 전 수련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때론 기쁘면서도 못 볼 생각에 씁쓸하더구나.”


“이제는 떠나라고 해도 여기에 틀어박혀 있을 겁니다. 남작님.”


엘릭의 농담에 남작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허허, 그래. 고맙구나. 그것보다 어서 가자꾸나.”


남작님은 씁쓸한 미소를 끝으로 걸음의 속도를 올리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 들어온 건 마을에서 가장 큰물인 남작님의 저택이었다.


저택의 철문 앞에는 경비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과 다르게 저택의 문을 지키는 경비원은 단 1명뿐이었다.


“별로 달라진 건 보이지 않네요.”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다.


“건물은 똑같아도 저택에는 일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네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니 놀라지 말거라.”


이데른남작은 아직 엘릭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괜히 돌아온 엘릭이 현재 처한 사정을 듣고 괜히 마음고생할 수도 있기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남작의 배려와 다르게 엘릭은 이미 남작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미 정보를 얻어놓은 상황.


루니트 가문이 본격적으로 귀족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그의 의견에 적대 점에 있는 세헤른 가문은 먹잇감처럼 서서히 노려지는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세르헨 가문은 상대적 부유한 가문도 아니었기에 다른가문의 비해 피해가 상당히 컸고 빠르게 다가왔다.


“남작님 오셨습니까?”


자신이 수행을 떠나고 새로 들어왔는지 얼굴도 모르는 청년 1명이 남작가의 문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 늘 고생하네. 체프 인사하게. 여긴 내가 누누이 말하던 엘릭일세. 오늘부로 다시 돌아왔지.”


엘릭이라는 단어의 무표정에 가깝던 체프는 악수를 건넸다. 그리고 엘릭을 관찰하듯 위아래로 그의 시선이 왔다 갔다게 눈에 보였다.


“호오~ 말로만 듣던 엘릭님이군요. 저는 현재 이데른 남작님 저택에 경비를 하는 체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엘릭입니다.”


체프는 자기 힘을 과시하듯 악수를 건넨 엘릭의 오른손의 약간의 힘을 주었다.


일종의 기선제압.


하지만 상대는 엘릭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그의 모습은 혀를 내둘렀다.


‘승부욕이 많은 친구네.’


엘릭은 체프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잠시 놀려줄까 하는 마음에 악수를 쥔 오른손에 가볍게 힘을 주자 체프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의 표정이 점점 엘릭의 힘으로 일그러지자 엘릭은 손에서 힘을 뺐다.


체프는 고통을 참지 못해 귀신 감추듯 악수를 쥔 손을 놔버렸다.


“그럼 수고하게. 체프”


“네, 네. 남작님!!”


남작의 인사를 끝으로 엘릭은 남작은 뒤를 따라 걸었다.


체프는 자기 붉어진 오른손과 엘릭의 뒷모습을 번갈아 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남작님이 자랑한 이유가 있었군···.”


나름 힘쓰는 데에 있어서 자부심이 있는 그가 순수한 힘 싸움에 밀린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체프는 승부욕이 있는 성격답게 조금 전 일로 엘릭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엘릭. 네가 볼 때 체프는 어떤가?”


“한동안 피곤해질 것 같네요.”


엘릭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맞아. 체프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아마 자네를 조금 괴롭힐걸세.”


끼익


이데른 남작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던 중 저택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한 여인이 뛰어왔다.


“엘릭!!! 어서 오거라!!!”


이데른 남작과 마찬가지로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에 약간의 주름이 보였지만 그래도 나이에 맞지 않은 미모를 지닌 중년의 여인.


자기 또 다른 은인이자 이데른 남작 부인 이넬리아


엘릭에게는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


엘릭을 보고 너무 반가웠는지 품위 따윈 생각하지도 않고 힘차게 뛰어오면서 엘릭을 꼭 껴안았다.


너무 거친 그녀의 행동에 순간 숨구멍이 막혀 숨을 쉬지 못해 얼굴이 붉어진 엘릭.


“잘 있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어이구 마른 것 봐!”


반가움, 기쁨, 걱정, 등등 여러 가지의 감정이 쏟아져 나왔는지 좀처럼 흥분된 모습을 가라앉히기 힘든 이넬리아 부인.


평소의 온화한 그녀의 성격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다른 이가 봤으면 매우 놀랐을 상황이지만 저택의 사람들은 저택에서만큼은 부인의 꾸밈없는 성격을 알기에 그러려는 눈빛이었다.


“읍읍!!”


엘릭은 말도 못 하고 얼굴만 붉어졌다.


“부인. 진정하시오. 지금 부인 때문에 엘릭이 우리 곁을 또 떠나게 생겼소.”


“어머나!!!”


남작님의 말 한마디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이넬리아 부인은 흥분된 모습을 가라앉히고 엘릭을 풀어 주었다.


자연스레 엘릭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흡하! 오, 오랜만 뵙습니다. 사모님.”


“어머. 내 정신 좀 봐 내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미안하구나. 엘릭.”


“괜찮습니다. 별일 없으셨습니까?”


“나야 늘 잘 지내고 있단다. 그것보다 엘릭 못 본 사이에 남자가 다 됐네. 아니지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식사부터 하자. 여기까지 오느라 배고팠을 텐데”


혹시 끼니라도 굶었을까 봐 뭐라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


이넬리아 부인은 엘릭의 손목을 붙잡고 끌고 가듯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하자 엘릭은 웃으며 저지했다.


“식사는 천천히 해도 됩니다. 그것보다 리아스가 안 보이네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리아스라면 연무장에 있을 거란다. 엘릭아 우선 그전에 말이다···.”


이데른 남작은 무언가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사람처럼 머뭇거렸다.


“이야기 안 했나요?”


째려보듯 남작을 보는 이넬리아 부인


“너무 반가운 나머지 이야기할 수가 없었소.”


“그럼, 제가 데리고 올 테니 그동안 이야기를···.”


“어머니, 아버지 왜 밖에들 나와계십니까?”


그때였다.


엘릭의 등 뒤로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엘릭은 목소리의 정체가 누군지 알기에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렸다.


머리를 다쳐서인지 흰 붕대를 감싼 머리 그리고 연무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검을 휘둘렀는지 땀범벅인 모습의 리아스


엘릭은 리아스를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4년 만에 보는 것답게 반가움의 태도를 나타냈지만, 리아스는 엘릭과 정반대인 무덤덤한 태도


“음?”


땀으로 젖은 앞 머릿속의 리아스는 갑자기 웃는 엘릭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설픈 호응에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다녀왔어. 리아스”


“누구시죠?”


눈앞의 남성이 전혀 누구인지 모르는 듯한 표정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엘릭은 리아스가 일부러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멋쩍게 웃으며 다가가자 리아스는 냉정한 표정으로 엘릭을 밀쳐 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죠?”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어조의 엘릭은 당황한 듯한 기세


“왜 이래? 장난인 거지?”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지만 전 당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리아스의 차가운 어조는 순간 언 듯 아무런 말하지 못했다.

그러고는 엘릭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볍게 무시하고 저택에 유유히 들어갔다.


어안이 벙벙한 엘릭의 곁으로 안쓰러운 표정의 이데른 남작님이 다가오셨다.


“엘릭 너한테 아직 하지 못한 말이 있단다. 사실은 리아스가 지금 기억이 온전치 않단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우선 들어와서 천천히 이야기하자꾸나.”


이데른남작과 이넬리아부인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엘릭은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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