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술사 헌터는 기간트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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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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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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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일석삼조(1).

DUMMY

26. 일석삼조(1).


타이탄 16대, 총병 800명.

이곳 마베트 군수 기지를 지키는 브라펠 병력이다.

하지만 이 병력은 도시 크기의 거대한 군수 기지 전체를 지키는 병력이었고, 게다가 3교대였다.

그리고 비공정 생산기지를 지키는 병력은 겨우 타이탄 2대와 총병 30명이 전부였다.


‘잘못하면 차례로 당하겠어.’


제국 별동대는 타이탄 10대와 대략 500명 정도의 병력일 거다.

이 병력이 만약 타이탄이 보관된 기지부터 장악한다면, 우리 측 타이탄 기사들은 타이탄에 탈 수도 없을 거다. 아니면 중요한 기지부터 순서대로 점령해가도 충분한 병력이었다.

원래 기습한 쪽이 유리하니까.

그럼 주변에 다른 기지에서 추가 병력이 온다고 해도, 그 시간이면 마베트 군수 기지는 전부 파괴되고, 적들은 유유히 빠져나갈 거다.

하지만 저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변수가 하나 있다.


‘내 기간트와 타이탄 2대가 오늘 추가로 기지에 도착한다는 거지.’


나와 아그네타, 에임스의 타이탄이 제국의 타이탄을 막는 사이에 기지의 타이탄 기사들이 타이탄을 타고 지원 온다면, 기지는 충분히 지킬 수 있다.

그럼 그 공으로 진급은 확실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 순 없다.

내 차원 분신 자하킨이 만들어준 기회다.

뽕을 뽑아야지.


[아빠와 아들]


부자가 함께 운영한다는 도시 외곽의 여관.


“아침부터 무슨 일이지? 아직 비공정 개조는 끝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삐딱하게 앉은 갈리나가 물었다.


“그보다 두 분 술은 좀 깨셨습니까?”


고더스가 늘어지게 하품하며 대답했다.


“하암! 물론이야. 우린 밤새워 마셔도 한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면 바로 괴수와 싸울 수 있는 몸이지.”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 사람이 졸린 눈으로 날 쳐다봤다.


“카르잔 공국과 거래할 것이 있습니다.”

“응? 거래?”


고더스가 민머리를 긁적였다.


“근데 왜 우리한테 와? 카르잔 공국과 거래라면, 공왕 폐하께 연락해야지.”

“공왕 폐하의 대답을 들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두 분께서 제 제안을 들어보시고 확답을 해주십시오.”


고더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안이 뭔데?”

“먼저 이 제안은 브라펠 왕국과는 상관없는 겁니다. 저와 카르잔 공국과 거래입니다.”

“너와 거래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두 사람은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뭐가 그리 거창해? 그냥 빨리 말해봐.”


갈리나가 재촉했다.


“카르잔 공국에 비공정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야 그렇지. 그것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거니까.”

“제가 중형 비공정을 하나 드리죠. 대신 나중에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면 됩니다.”

“비공정을 준다고? 네가?”


두 강화 기사가 날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물론 두 분과 카르잔 기사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


***


- 왕이시여! 제국 비공정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30분 후쯤에 기지 상공에 도착할 겁니다.

‘계속 움직임을 보고해.’


중형 비공정의 속도는 시속 80km 정도로 기차보다 약간 빠른 정도였다.

하늘을 날아다니기에 산과 강, 숲, 길이 없는 곳을 마음대로 다니는 이점과 타이탄을 10대나 옮기고, 병력을 500명이나 실어나를 수 있었지만, 증기기관에서 발생하는 스팀의 힘으로 후미 프로펠러를 돌려서 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렸다.

그리고 풍선이 워낙 컸기에 바람의 영향을 받았고, 일정 고도이상을 올라갈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기이이잉! 쿵!

거대한 도끼를 내려놓았다.


[아그네타 소령님, 잠깐 쉬죠.]

[그러지.]


두 타이탄의 해치가 열렸다.

아그네타와 다니엘이 타이탄에서 내렸다.


[동기화율 – 98.7%]

[칼후프의 라이플 베슬과 동기화가 해제됐습니다.]


나도 기간트 해치를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좀 아깝네.’


동기화율 100%까지 겨우 1.3% 남았다.

100%가 되면 원래 나이트급(B) 네크로머신이 낼 수 있는 최대 성능을 낼 수 있었다.

칼후프는 인간은 절대 동기화율 100%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 인간은 네크로머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난 대수림에서 기간트에 처음 탔을 때 동기화율이 63%나 됐고, 첫날 괴수와 전투에서 69% 가까이 올랐다. 그리고 보름 동안 장벽으로 이동하면서 차원 괴수와 계속 전투를 치러 97%까지 동기화율을 급속도로 올렸고, 이제 100%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건 온전한 내 능력이 아니었다.

한 번은 자하킨과 정신 연결을 끊고 기간트에 타봤다.

그랬더니 동기화율이 50%나 확 줄어들었다.

그러니까 내 처음 동기화율은 겨우 13%였단 말이었다.

지금 미친 동기화율은 내 차원 분신인 자하킨과 정신 연결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다.

한 마디로 네크로머신이 네크로머신과 정신 연결된 것.

실망하진 않았다.

앞으로 자하킨과 쭉 함께할 거니까.


난 기간트에서 내려 먼저 아그네타에게 다가갔다.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기간트의 움직임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네.”

“그래도 제법 박빙의 대련이었습니다.”

“박빙이라니, 부끄럽군.”


아그네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녀는 밤마다 내 훈련 제안에 선뜻 응했다.

타이탄 검술 훈련도 되지만, 기간트의 움직임을 보고 언젠가 자신도 기간트에 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난 다니엘에게 다가갔다.


“다니엘, 어때? 이제 타이탄에 탈 만하지?”

“젠장, 힘들어 죽겠어! 왜 내가 이걸 타야 해? 난 아버지보다 활을 잘 쏜다고!”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거지.”


다니엘은 아직도 왜 자신이 타이탄 보조 기사가 됐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게 대수림에서 3, 4시간씩 타이탄에 타지 말았어야지.

너무 힘들었기에 다들 멀리하는 타이탄 조종이었지만, 다니엘은 재미있다며, 최대한 오래 타이탄을 타려고 노력했다.

다니엘은 얼굴도 잘생겼고, 활도 잘 쏘고, 체력도 좋고, 끈기도 있었고, 아그네타가 말하길 검술 재능까지 있는 엄마 친구 아들 같은 놈이었다.

그래서 그가 에임스 대위의 보조 기사로 발탁됐다.

낮엔 에임스가 절대 타이탄을 빌려주지 않았기에 이렇게 밤에만 타고 연습할 수 있었다.

아그네타는 보조 기사로 여자를 강력히 원했기에 아직 구하지 못했다.


‘실전도 잘할 수 있겠지?’


제국 타이탄과 전투 전에 짧은 휴식이었다.

기간트로 괴수도 썰어봤고, 요새에서 브라펠 타이탄과 4대1 가상 전투도 치렀다.

나름대로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제국 타이탄과 실전 전투는 부담스러웠다. 아마도 과하게 걱정하는 성격 때문인가?

하지만 이걸 이겨내고, 넘어서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성공하면 내 계획도 훨씬 빨라질 거고.


전투를 치르면 동기화율도 올라가겠지?

요새로 돌아와서 기간트를 타고 훈련하고, 타이탄과 대련을 계속했지만, 동기화율은 잘 오르지 않았다.

네크로머신 칼후프가 말하길 대수림에서 괴수와 싸운 것처럼 목숨을 건 전투를 해야 동기화율이 많이 오른다고 했다.

그건 자하킨도 동의했다.

네크로머신은 생과 사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살아남아야 경험치가 많이 올라 라이프 베슬의 격이 상승했으니까.


- 왕이시여! 제국 비공정이 고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곧 육안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알았어. 이제 제국 타이탄의 움직임을 주시해!’

- 네, 왕이시여!


이제 연기를 할 차례였다.

난 하늘을 쳐다보았다.

눈을 크게 뜨고, 최대한 놀란 표정으로.


“헉! 저기 제국의 비공정이다!”


달빛 아래 하강하고 있는 비공정을 가리켰다.


“뭐? 제국의 비공정?”


두 사람도 고개를 들어 비공정을 보았다.


“제국이 이곳 기지를 공격하러 온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제국 비공정이 여기에 올 수 있지?”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놈들을 막아야 합니다. 어서 타이탄에 타세요.”

“아, 알았다.”


아그네타는 머리가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제국 비공정인지는 확인할 순 없었지만, 우리 비공정이 아닌 건 확실했고, 비공정에 타이탄이 있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군말하지 않고 타이탄에 바로 탑승했다.

그리고 다니엘도 이미 타이탄에 올라탔다.

그는 아직 전투는 서툴지만, 일단 머릿수만 채워주면 충분했다.


기이이이잉! 쿵쿵쿵!

우린 비공정 생산기지 입구로 달렸다.


[제국군이다! 제국군이 비공정을 타고 왔다!]


입구를 지키는 타이탄에 소리쳤다.


[뭐? 뭐라고?]


그들도 기간트의 존재는 알고 있었고, 조금 전에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도 봤다.

아그네타 소령의 타이탄이 밤하늘을 가리켰다.


[저기다! 제국군의 비공정이다!]


타이탄 기사들도 달빛 아래 비공정이 하강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젠장! 비상 경계령을 발동시켜라!]

[적이다! 타이탄을 불러와라!]


입구에 있던 병사들이 움직였다.


[아그네타 소령님, 무슨 일이 있어도 입구를 사수해야 합니다. 타이탄이 안으로 들어가면 끝입니다.]

[알고 있다.]


아그네타 소령이 옆에 있는 경비 타이탄에게 소리쳤다.


[너희도 우리와 함께 입구를 지킨다!]

[네!]


사방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밤샘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놀라서 기지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저기 온다!]


고도를 빠르게 낮춘 제국 비공정이 지척까지 내려왔다.

역시나 놈들이 노리고 있는 것은 이곳 비공정 생산기지.

마베트 군수 기지를 장악하거나 전부 파괴하지 않아도 이곳 생산기지만 파괴하면 그들은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기에 이곳부터 파괴하려 했다.


고오오오오!

쿵! 쿵! 쿠쿵! 쿵!

지상 10여 미터를 남겨두고 비공정에서 제국 타이탄들이 지상에 떨어졌다. 이 근처에서 타이탄을 안전하게 내릴 넓은 곳은 여기밖에 없었다.

10미터 크기의 거대한 타이탄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 들자,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모두 강하하라!”

“적 비공정을 나포하고, 기지를 파괴하라!”

“와아아아!”


비공정에서 그물 사다리가 내려오고, 스팀 소총을 멘 제국 병사들이 우르르 내려왔다.

일사불란한 모습이 정예부대가 분명했다.


[대장님! 입구에 타이탄이 있습니다!]

[뭐라?]


적 타이탄들이 기지 입구에 있는 우릴 발견했다.


[숫자는 우리가 많다. 모두 쓸어버려!]

[네!]


기이이잉! 쿠쿠쿠쿵!

10대의 타이탄이 시커먼 검을 들고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왔다.

그리고 그 뒤로 제국 소총병들도 달리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신경 쓰지 말고 타이탄만 막아라! 곧 지원군이 올 거다!]


아그네타가 소리쳤다.

난 가장 앞서서 달려오는 제국 타이탄을 향해 내달렸다.

기이잉! 파파파팟!


[이건 뭐야?]


맨 앞에서 달려오던 타이탄이 날 보고, 검을 수직으로 휘둘렀다.

난 옆으로 몸을 틀곤 다리를 걸었다.

텅!


[어?]


쿵! 쿠쿵!

타이탄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난 쓰러진 놈에게 달려들어 머리통에 도끼를 내려찍었다.

부아앙! 콰앙!

네크로티움으로 만든 도끼에 타이탄의 머리통은 반으로 갈라졌다.

기사를 꼭 죽일 필요는 없었다.

시야만 날려도 충분하지.


[죽어!]


제국 타이탄이 내 뒤통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자세를 낮추고 몸을 회전시킨다.

부웅!

검은 허공을 스치고, 내 도끼는 원심력을 더해 휘둘린다.

부아앙! 쩌엉!


[크헉!]


쿠아앙!

타이탄이 뒤로 쓰러졌다.

해치를 부수고 들어간 도끼 자국이 선명했다.


[쓰러진 놈을 공격하라!]

[죽여!]


기이잉! 쾅! 푹!

뒤에 있던 아그네타와 타이탄들이 시야를 잃은 타이탄을 공격했다.

그렇게 2대의 타이탄이 순식간에 침묵했다.


[뭐, 뭐야?]

[이상한 타이탄이 있다!]


뒤를 따라오던 8대의 제국 타이탄이 멈춰 섰다.

하지만 제국 병사들은 멈추지 않고, 기지의 쪽문을 향해 달렸다.


“쏴라!”

“막아라!”


탕! 타탕! 탕!

30여 명의 병사가 500명의 병력을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거긴 무시무시한 지원군이 있지.


[하나씩 공격하지 말고, 일제히 공격해!]


맨 뒤에 있는 타이탄이 명령했다.

놈이 대장이다.

3대의 타이탄이 벽을 만들고 전면에서 날 향해 달려들었다.

난 기다리지 않았다.

기이잉! 쿠쿠쿵!


[미친놈!]

[죽어라!]


쉐엑! 쉑!

3곳에서 시커먼 검을 찌르며 다가온다!

난 빠르게 달려가 몸을 숙였다.

검은 허공을 찌르고.

난 일어서면서 가운데 타이탄의 가슴을 어깨로 밀쳤다.

콰앙!


[크헉!]


쿠웅!

타이탄이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가 쓰러졌다.

곧바로 옆에 있는 타이탄의 오금을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부앙! 파아앗!

다리가 부서지며, 타이탄이 기울어졌다.

그때 반대쪽 옆에 있던 타이탄이 나를 향해 검을 찔렀다.

난 한 손을 뻗어 기울어지고 있는 타이탄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옆으로 몸을 틀며 타이탄을 검 쪽으로 밀었다.

콰앙! 푸우욱!


[크헉!]

[이런 씨발!]


동료 타이탄의 가슴을 찌른 무심한 검.

하지만 외롭진 않을 거다.

도끼를 들었다.


[어?]


타이탄이 검을 빼려 했지만, 동료 타이탄을 깊게 찌른 검은 빠지지 않았다.

부아앙! 쩌억!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시야를 잃은 타이탄은 검까지 놓치고,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아그네타와 브라펠 타이탄들이 달려와 마무리했다.

뒤로 쓰러진 타이탄은 일어섰지만, 그렇게 2대의 타이탄이 추가로 사라졌다.


[젠장! 이놈은 내가 맡겠다! 뒤에 놈들을 공격해!]


대장 타이탄이 검을 찌르며 내게 달려들었다.

놈이 빠르게 거리를 좁히자, 순간 바짝 긴장했다.

예사 움직임이 아니다.

쉐엑! 카앙!

검을 도끼로 막고, 뒤로 물러섰다.


‘허! 상급 기사인가!’


투박한 움직이지만, 타이탄의 찌르기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게다가 전력을 다하지 않고, 공격 후에도 중심을 잘 잡고 있었다.

타이탄 전투 경험이 풍부하단 뜻이었다.

하지만 이건 기간트지.

게다가 방금 전투로 동기화율이 99%가 넘었다.


‘간다!’


기이잉! 휘익!

내가 달려들자, 놈이 검을 수평으로 휘둘렀다.

몸을 숙여 앞으로 구르며 피하고, 앉은 자세에서 도끼를 뒤로 휘둘렀다.

부우웅!

하지만 놈은 다리를 들어 도끼를 피해냈다.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나?

대장 타이탄이 몸을 돌려 내 머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난 앞으로 한 번 더 구르며 피하고 일어섰다.


[이, 이건 대체 뭐지?]


어서와! 기간트는 처음이지?

놈이 연속으로 땅바닥을 구르는 기간트의 동작에 당황한 것 같았다.

이건 타이탄이 쉽게 할 수 없는 동작이었다.


[이야!]


몸을 날려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기이잉! 콰앙!


[크윽!]


대장 타이탄은 검을 들어서 내 도끼를 막았다.

부아앙! 쾅! 쾅!

놈은 강력한 힘이 담긴 도끼질을 정신없이 막아내야 했다.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머리통이 날아갈 테니까.

부앙! 쾅! 쿵!

그러다가 놈이 내 힘을 버티지 못하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럼 끝이지!’


콰앙!

앞발을 들어 타이탄의 가슴을 가격했다.

대장 타이탄은 뒤로 쓰러졌다.

타이탄 같은 거대 병기끼리 대결에선 절대 쓰러지면 안 된다.

그럼 이 꼴이 되니까.

콰앙! 쩌어억!


[크헉!]


놈의 부서진 해치를 향해 다시 한번 도끼를 휘둘렀다.

부아앙! 쩌엉!

그렇게 대장 타이탄은 도끼질 두 번에 침묵했다.


[칼후프 라이프 베슬의 동기화율이 100%가 됐습니다.]

[네크로머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뭐지? 기간트가 네크로머신의 스킬도 쓸 수 있어?’

New map 50%.jpg

New map 동부.jpg

New map 서부.jpg


작가의말

지도는 공지에 올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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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구도자(2). +14 24.09.07 7,837 29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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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서부 전선 이상 없다(6). +16 24.09.04 8,272 274 16쪽
38 38. 서부 전선 이상 없다(5). +7 24.09.03 8,551 25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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