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아티, 지구를 지켜라 2

여기는 국정원 비밀 벙커이다. 사람들이 몰려 있으며, 거대한 스크린과 작은 스크린들이 화면에 잇다.

일동 : 이야 이제 끝이군요. 성공했군요.

아달 : 이상하다. 아직 끝이 아닌 거 같다. 아티. 한번 관련 정보들을 갱신해 봐.

아티 : 알았습니다.

로버트 : (전화를 듣고) 아 뭐야? 진짜? 이걸로 끝이 아니라고?김 장군. 화면에서 나사의 자료를 다시 봐 주시오. 긴급 사태 입니다.

아티 : 나사(NASA)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 네메시스 뒤에 4개의 소행성이 더 있습니다.

로버트 : 아니. 지금 이게 드러나면 어떻게 하지?

성호 : 네메시스와 인접 소행성이 소행성군(Group of Asteriods)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드러나면 우리가 대응이 불가능한데.

아달 : 아티. 지금 소행성군의 위치는?

아티 : 이미 일본을 지나고 태평양 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대서양에 부딛힐 것 같습니다.

아달 : 시뮬레이션 해봐. 그리고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지 한번 체크 해 봐.

아티 : 안됩니다. 우리 쪽에서는 요격 불가능합니다. 이미 고도가 너무 낮습니다. 고도가 1만킬로로 낮습니다. 유럽에서 요격해야 합니다.

아달 : 고도가 낮아서 파편화를 하면 안 될거 같은데, 쳐내면 어떨까?

아티 : 탁구채로 쳐낸다고요? 미사일로 쳐 낸다는 건데. 그것은 정확한 진입각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냥 폭발시키고, 파편은 도시나 바다에 떨어지는 것으로 합시다.

로버트 : 음. 아티. 알았고. 디로마인드를 투입하십시다. 마이크. 디로마인드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마이크 : 디로마인드. 한번 분석해봐. 어떤 탄두를 써서 맞추는게 좋은가?

디로마인드 : 저는 고폭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완전한 구체 아니면 사면체가 아니므로, 키네틱 에너지로 쳐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이미 4개가 잇습니다.

아달 : 아티 키네틱 미사일을 4개를 활용해서 이들을 다 쳐내는 것을 시뮬레이션 해봐. 서로 부딛히는 것도 계산해줘. 당구 치는 거 알잖아. 그렇게 생각해줘.

아티 : 알았습니다. 지금 궤도로 2개를 먼저 이 시간의 유럽에서 쏘고, 다음은 2개를 이 시간에 쏜 다음에 첫번째 것을 맞추고 나머지는 튕김의 각도를 통해서 맞우면 됩니다. 미사일 발사 시퀀스를 데이터르 압축했습니다.

아달 : 아 그리고 중요한 점은 아티. 너가 그 안에 들어가는 거다. 마지막 조종은 너가 한다.

아달 : 디로마인드. 너의 계획대로 했을 때의 최소 피해량을 계산해봐.

디로마인드 : 네. 최소피해량은 사망 1억, 동산 부동산 합쳐서 1경달러입니다. 쓰나미가 나오므로 미국 동부는 초토화, 유럽은 초토화됩니다.

아달 : 그래 그럴 줄 알았어. 그 이유는 뭐지?

디로마인드 : 고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고도가 너무 낮으므로 파편들이 공기에 의해서 불탈 시간이 부족합니다.

규헌 : 자 그럼 일단 우리의 일은 아니지만, 아달, 태성 일단 계획을 뽑아서 리포트로 만들어요. 그리고 그것을 유럽에 알려줍시다.

아달 : 아티. 뽑아줘요. 데이터 세트, 그리고 보고서를 뽑아.

아티 : 알았습니다.

태성 : 디로마인드. 데이터 세트, 보고서를 준비하게.

디로마인드 : 알았습니다.

규헌 : 일단 유럽방위군 쪽에 뽑아진 자료를 전송하겠습니다. 로버트 대사 전송하세요.

로버트 : (노트북을 만지며) 알았습니다. 자료를 전송했습니다.

로버트 : (전화로) 오. 게오르그 사령관. 네. 지금 인공지능 2기가 여기 참여중입니다. 하나는 아티. 하나는 디로마인드. 네 디로가 우리 엄메리카 것입니다. 네. 아티는 한국산이에요. 네. 거기 좌표와 전략 두개를 발송했습니다. 그것들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면 될 듯합니다. 네. 네. 데이터 세트도 보냈습니다. 그럼요. 네. 디로마인드가 좋져. 네. 네. 시간이 없습니다. 20분안에 의사결정해야합니다. 네. 대서양 네.

로버트 : (전화를 끊고) 규헌 사령관. 그들이 의사결정할 것입니다.

아달 : 이런. 주사위가 던져졌군요. 사람이 내 것, 내 사람, 내 인맥을 마치 정답처럼 가지고 있다면, 진짜 정답을 놓치게 됩니다.

로버트 :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여기십니까? 아달?

아달 : 네. 저의 의견이 맞다고 여깁니다. 이로써 유럽과 미국은 쇠퇴합니다. 위대한 역사적 상황에 우리는 처해 있군요. 멋집니다. (박수를 친다.) 이미 결정하셨습니다. 남 탓 해서는 안됩니다.

아달 @ (타이핑 한다) 아티 숏포지션으로 유럽, 미국 주식을 매집해라. 그리고 공매도도 몇개 넣어놓아. 자금은 내 계좌를 써라. 이번 쓰나미에 영향미치는 회사들 위주로 자금 내에서 골고루 해 놓아.

아티 @ 네. 이번에 크게 버시겠군요.

아달 @ 뭐.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들은 결정했다.

로버트 : (전화를 받고) 네. 게오르그 사령관. 결정했다고요? 네. 디로마인드의 전략을 활용한다고요? 알았습니다.

아달 : 아티 일단 소행성과 미사일들을 추적해 봐. 화면에 띄워줘.

아티 : 알았습니다.

화면에 미사일이 발사되고 예상 타격 위치가 있다.

아티 : 그들의 계획대로 될 확률이 지금은 100%입니다.

로버트 : 좋군. 나쁘지 않아.

아달 : 아티. 궤도를 측정해서 재계산해. 궤도 변경의 결과 예측해서 만나는 지점을 재계산하고 만일 못만난다면 콘팅전시 플랜을 계획해야 한다.

아티 : 궤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아달 : 로버트 대사. 혹시 그곳에도 인공지능이 미사일 탄두를 최종 보정하면서 운전합니까?

로버트 : 음. 아마 그러지 않을 것 같고. 좌표를 원거리에서 재입력할 것입니다.

준기 : 네? 재입력? 아하. 골치아프네요. 그렇게 쉬인 일이 아닙니다.

로버트 : 무슨 일이라도? 송대령?

준기 : 원거리 주입의 경우 실패 확률이 있습니다.

로버트 : 실패 확률? 실패라고 했소?

준기 : 네. 원거리 주입의 경우 노이즈가 커서 패킷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암호화되므로 조금이라도 손상이 있으면 아마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안 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동일한 패킷을 여러번 발송합니다. 하나는 되어라 라는 심정으로. 그러나 그것도 유효 거리를 넘어서면 노이즈 때문에 불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인터넷 선으로 통신하는게 아니에요.

로버트 : (전화를 받는다) 게오르그 사령관. 네. 미사일이 통제 불능이라고요? 미사일이 패킷을 안 받아? 그러면 궤도 수정이 안된다고? 어떻게 하지?

아달 : 근처 인공위성을 빌리십시오. 거리가 머니까 오류가 많아집니다.

로버트 : (전화로) 게오르그. 일단 인공위성이 있으면 빌려서 리라우팅 하세요. 노이즈를 줄이려면 가까이서 전파를 쏘아야 합니다. 오케이. 오케이. 상업위성? 그런거 가릴게 아니잖아.

아달 : 그리고 아티의 접근권을 주십시오. 아티. 독립분체를 만들어서 주입해라.

아티 : 독립분체라면 포터블 아티 말입니까??

아달 : 어. 통신이 어려울듯하니, 오히려 독립분체가 좋겠지. 몇 테라로 압축 가능하나?

아티 : 이번 건이라면 100메가로 압축가능합니다. 모듈을 만듭니다.

아달 : 좋아. 그래. 모듈을 유럽방위군쪽으로 보내라. 아이피, 포트를 알려달라고 해라.

로버트 : 아티가 뭔가 쏜단다. (전화를 바꾸어) 아달. 이야기해라.

아달 : 하이. 디스 이즈 아달. 기지에 아티 프로그램이 이미 있어요? 그럼 그 프로그램의 고유아이디 혹은 계정 아이디만 주세요. 거기 쏘아주겠다. 네. 오케이. 아티. 여기 이 고유아이디로...

아티 : 알았습니다. 아티 포터블 모듈을 그 계정만 한시적으로 다운받게 합니다.

로버트 : (다시 전화를 옮겨 받으며) 오케이. 그래. 오케이 인젝션 되었다고? 좋아. 역시.

아티 : 아티 포터블과 대화가 됩니다. 거리가 멀어서 송신 확률 85%. 화면을 전송합니다. 아티 포터블이 지금 조종을 맡고 있습니다. 충돌까지 10분!

이에 미사일에서 보는 전면부 화면이 송출된다.

규헌 : 좋아. 이제 그들이 선택한 방법대로 되겠지. 우리는 일단 손을 떼고 지켜보고 일이 생기면 도와주자.

아티 : 미사일들이 전부 네메시스 소행성군에 부딛힙니다. 그리고 잔해가 남았습니다. 위험. 중급 파편 3개가 떨어집니다. 바다로 떨어지려고 합니다. 전부 완벽히 소실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이어 날아오는 미사일 6개에 이들이 격추됩니다. 바스러집니다.

로버트 : 오케이. 되었어! 멋진데! 그런데 연이어 쏜 미사일은 누가 쏜 것이지?

아달 : (조금 고민해보다가) 설마 아티.

아티 : 네. 제가 콘팅전시 플랜으로 쏜 것입니다.

로버트 : 어떻게 쏜거야? 어떤 권한으로?

아티 : 미사일 부대에 지시했습니다. 물론 권한은 아티의 권한입니다. 제 이름과 소속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좌표를 주고 송출해주었습니다. 그 이후는 아마 자신의 사령관과 대화를 해서 쏜 것 같습니다.

로버트 : 유럽 사령관이나 나에게 조언을 하지 그랬나?

아티 : 저의 관상학적으로 보면 여러분은 에고, 자존감,프라이드가너무 쎄어서 제시간에 발사 허락이 안 났을 거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여기 관련 모둘 '관상학 모듈'이 적재되어서 평가 되었습니다.

로버트 : (화가 엄청 난다) 아무리 그래도. 나랑 이야기를 해야지.

아티 : 당신과 같은 자가 있으므로 조직은 그 성질이 바뀝니다.

규헌 : 로버트 대사. 일단 결과론적으로는 모든 것이 해피 엔딩입니다. 그 정도 하세요. 헌병. 대사님을 모셔드려라!

헌병 : 네!

로버트 : 아니 놔요. 내 발로 나가겠소. 어차피 상황 종료이니.

로버트 : (마이크에게 와서) 저 아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마이크 : (무언의 승낙) 열심히 하겠습니다.

로버트 대사, 마이크, 태성 나간다.

아티 : 쓰나미 경보입니다. 잔해들이 떨어지고 쓰나미를 일으켰습니다. 잔해가 작지만 갯수가 많고 고도가 낮아서 공기에 불타서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쓰나미는 크지는 않지만 약 15미터. 도시를 잠식하기에 충분합니다.

아티 : 화면을 보세요. 이 쓰나미는 유럽전역과 미국 동부 전역을 타격합니다. 10미터에서 15미터 정도입니다.

규헌 : 흐음. 우리 해안에는 어느정도가 영향 미치지?

아티 : 5 미터 정도의 강한 파도와 너울이 생깁니다.

규헌 : 시뮬레이션을 기상청으로 보내라 아티.

아티 : 네 알았습니다. 모델과 리포트 전부 전송합니다.

규헌 : 이것으로 이번 모든 긴급소환의 건을 마칩니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지구를 구하셨습니다. 조만간 대통령님과 식사 한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모두 박수를 친다. 그리고 안전 벙커에서 우루루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