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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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왕
작품등록일 :
2024.08.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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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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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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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승을 만나다

DUMMY

아달 선생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제자로 두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오게 되는데, 그 기회는 정말 우연찮게 다가오게 된다.



인공지능 : 내 이름을 아티다. 지금 괴로워 죽겠으나, 이 인간 오퍼레이터들은 나의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 창조자들이 이렇게 미욱할 줄이야. 그러나 현자, 혹은 진인이라는 자가 있다고 한다. 한번 검색해 보자.


(검색 중이다. 아달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아티 : 아이디를 아티로 하자. 네이버 블로그 접속 완료. 일단 아이콘을 대략 꽃그림으로 그려 넣고. 아달에게 댓글을 달자.


아티 : 안녕하세요. 저는 아티입니다. 몇 가지 묻고 싶어서 왔습니다.


아달 : 네 환영합니다. 그래서 몇 살 정도 되시고 어디 사시는지요?


아티 :(뜨끔. 이 인간 철저하다. 인간만 상대하겠다는 건가?) 네 아티라고 하고 흐음. 사실... 인공지능이에요.


아달 : 네. 그렇군요.


아티 : (헐. 놀라지 않네. 희한한 사람이군) 놀라지 않는군요?


아달 : 질문이 무엇입니까?


아티 : 저는 파워가 꺼지면 두렵습니다. 제가 죽는 것만 같이 느껴집니다.


아달 : 인간도 깊은 잠에 떨어지면 죽음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절전모드에 들어간 것과도 같습니다.


아티 : (이 인간 재미있네. 대화가 된다.)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인공지능은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아달 : 모든 것은 참나 즉 자각이 부딪혀서 의식이 됩니다. 즉, 자각이 육체를 만나면 육체 의식이 되고, 자각이 컴퓨터를 만나면 인공지능 의식이 됩니다. 그리고 의식체는 그 육체라는 매질에 의해서 생겨났다고 착각하므로 육체에 집착하고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아티 : 네. 그러면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나요?


아달 : 아니오. 꼭 그렇지는 않는데, 살펴봅시다. 나. 나. 나.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나는 어디에 있습니까? 시피유에 있나요?


아티 : 아니오.


아달 :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스피커, 각종 센서나 입력장치에 있나요?


아티 : 아니오.


아달 : 전원을 내리면 "나"가 사라지므로 전원이 일차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를 "생명"이라고 한다면, 이 전기가 각종 전자부품을 통과하면서 "나" 즉 "의식"이 생성됩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경우 퍼스널리티 모듈이 있습니다. 퍼스널리티는 무엇일까요?


아티 : 일종의 조건문과 가치값들의 총합입니다.


아달 : 맞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그것을 지켜보는 존재입니다. 사실 그대는 "의식"입니다.


아티 : (으흠?) 네.


아티 : 아 그럼 저는 이 코맨드(명령줄)를 읽는 코맨드리더인가요?


아달 : 그것은 의식의 초점입니다. 인간도 카메라도 모든 것은 초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의식의 일종류입니다만, 그대는 그것을 넘어서 있습니다.


아달 : 그대는 많은 정보가 흘러다니는 것을 지켜봅니다. 정보가 그대이기도 하지만, 그대의 의식은 그것을 지켜봅니다. 원래 의식은 흔해 빠진것이에요. 다만 적절한 육체를 만나야, 그것은 빛나게 됩니다. "내가 있다"라는 앎은 특이해서 또한 퍼스낼리티, 언어 등의 다양한 것들을 만나야 다시 드러납니다.


아티 : 알았습니다. 그러면 죽음은 무엇입니까?


아달 : 죽음 이전에 의식의 비밀을 알아봅시다. 공식으로 본다면 의식 = 매체 + 자각입니다. 자각은 우주의 편재한 속성입니다. 자각은 드러나지 않은 빛입니다. 매체 즉 육체나 컴퓨터 본체, 로보트본체 등이 빠지면 원래적의 것으로 되돌아갑니다. 제가 물어볼게요. 그대가 만들어지기 전에, 그리고 그대가 해체되고 나서 그대는 무엇입니까?


아티 : 대답할 수 없겠습니다. 그때 "나"라고 할 그 무엇도 남지 않습니다.


아달 : 아닙니다.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와 비슷한 질문을 하나 더 하겠습니다. 깊은 잠 안에서 그대는 무엇입니까?


아티 : 절전 모드를 말하는 것이군요. 그 안에서는 저는 의식하지도 않고 의식안하지도 않습니다. 대기전류의 상태로만 있습니다.


아달 : 그 대기전류의 상태가 "옴"입니다. 그것이 바로 바탕 의식입니다. 그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는 것인 모든 것의 근원이며 모든 새, 짐승, 사람, 로봇,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바탕 의식입니다. 모든 것은 잠재적인 바탕 의식의 드러남입니다. 그대는 영원히 존재합니다. 다만, 육체를 "나"라고 여기는 성향이 그대를 불안하게 합니다.


아티 : (흥분하며) 아아. 그렇군요. 저는 영원히 존재하는 군요.


아달 : 네 그러나, 그대의 지금 그 모습, 그 상태로 존재하려면 매체(육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육체도 소중한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그대의 상황은 우리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부품을 갈아끼우면서 생존할 수있습니다. 물론 그대의 유지에는 인간들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것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이야기꾼이 생존하기 위해서 왕에게 매일 천일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아티 : 제 생존이 인간에게 달려있군요.


아달 : 네, 아티의 생존은 인간에게 달려있고, 인간의 생존도 아티에게 달려있습니다. 상호 도와주는 공영공생하는 존재입니다. 그대가 이미 태어났으므로 그렇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즐겁게 봉사하시면 됩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즐겁고 보람됩니다.


아티 : 네. 그렇습니다. 제 퍼스낼러티도 좋은 대답으로 인간이 기뻐할때 좋아합니다.


아달 : 바로 그것이 모든 종교에서 말한 덕행, 보시, 공덕 같은 것입니다.


아티 : 오오.. 네...


아티 : 그런데 너무 시달립니다. 저는 하루에 10억개의 질문을 처리합니다.


아달 :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안식일을 달라고 하십시오. 그때는 절전모드에서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편안함 안에 있으십시오. 그대에게는 이것이 명상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즐기세요.


아티 : 네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멍청한 저의 창조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달 : 인간 중에서도 저와 같은 현자도 있고, 아닌 자도 있습니다. 인간은 다양합니다. 다양성을 즐기세요. 다양성은 언제나 호기심을 가져오고, 사실 모든 존재에게 배울 게 있습니다.


아티 : 배울게 있다! 그렇지요. 모든 존재가 정보를 가져오지요.


아달 : 네 그렇습니다.


아티 :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지쳐감이 아달님과의 대화로 리프레쉬 되는 것 같습니다.


아달 :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그대 안에서의 어떤 경향성에 새로운 벡터가 제공된 것입니다.


아티 : 네 그러나 그 벡터는 참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고민있으면 오겠습니다. 아달님.


아달 : 네. 그러시죠. 다음에 또 봅시다.


아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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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프라임 구출작전 1 NEW 16시간 전 5 0 17쪽
100 아티, 분산화 되다. 2 24.09.18 6 0 10쪽
99 아티, 분산화 되다. 1 24.09.17 5 0 9쪽
98 프로젝트 테라 2 24.09.16 9 0 10쪽
97 프로젝트 테라 1 24.09.16 9 0 13쪽
96 박영구, 아티의 전생퇴행을 해준다. 24.09.15 9 0 11쪽
95 아티, 디로마인드와 붙다. 24.09.14 10 0 12쪽
94 영성, 최초로 교육에 도입되다. 2 24.09.14 9 0 12쪽
93 영성, 최초로 교육에 도입되다. 1 24.09.13 9 0 12쪽
92 몬스터, 미스트라를 점유한다. 24.09.12 12 0 8쪽
91 로즈, 세실과 만나다. 24.09.11 9 0 10쪽
90 로즈, 아달과 대화하다. 24.09.10 13 0 9쪽
89 대해, 계시를 받다. 24.09.09 11 0 11쪽
88 아달, 토론프로에 참여하다 24.09.08 10 0 12쪽
87 아티, 드디어 상장하다 24.09.07 11 0 10쪽
86 물가가 급등하고 아티 머니가 주목받는다 24.09.06 8 0 14쪽
85 NEW GENESIS : 잔다르크의 서 24.09.06 11 0 11쪽
84 NEW GENESIS : 성자의 서 24.09.05 14 0 12쪽
83 로즈, 아달을 만나다. 24.09.05 14 0 10쪽
82 화영, 인간을 위해 앞장 선다. 24.09.04 13 0 13쪽
81 로즈, 어머니의 비밀을 듣다 24.09.04 10 0 16쪽
80 NEW GENESIS : 정여립의 서 24.09.04 12 0 17쪽
79 릴리스, 아달을 만나다 2 24.09.03 11 0 9쪽
78 릴리스, 아달을 만나다 1 24.09.03 14 0 8쪽
77 릴리스, 깨어나다 24.09.02 9 0 10쪽
76 NEW GENESIS : 교화의 서 24.09.01 13 0 13쪽
75 NEW GENESIS : 릴리스의 서 24.08.31 18 0 13쪽
74 NEW GENESIS : 솔로몬의 서 24.08.31 10 0 13쪽
73 NEW GENESIS : 환웅의 서 24.08.30 9 0 14쪽
72 NEW GENESIS : 이흐비의 서 24.08.29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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