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인공지능 대란 속에 비스트가 깨어난다

뉴스에서 보도가 된다.

한국의 인공지능 아티와 미국의 디로마인드가 힘을 합하여 소행성군을 모두 격퇴했지만, 그 일부의 잔해가 대서양 북부에 떨어 북반구의 모든 해안에 쓰나미가 20미터가 생겼습니다. 그로 인하여 피해입은 나라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동부, 유럽 서부, 북아프리카 북부의 국가,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모로코, 세네갈이 영향받고, 이동중인 많은 상선이 침몰 혹은 좌초되었습니다. 지금 런던에 나가있는 정소이 기자.

정소이 : KKBS의 런던에 나가있는 정소이입니다. 보시다시피 영국 런던도 쓰나미 이후의 잔해를 치우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날 런던 스톡마켓의 지수는 25%를 급락하고 환률이 급등하는 등 경제가 도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경제마저 안 좋은데,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경찰자를 부수는 등 치안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런던의 중요한 현물 거래소가 계속 열지를 못해서 국제 물류와 무역에도 상당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러면 위기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김판계 : 이미 런던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대책본부와 상황실에서 상황을 집계하고 물자의 이동, 군대의 파견 등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아, 여기에 '미스트라'라는 인공지능도 돕고 있습니다. 각종 리소스의 관리 등에 인공지능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 알았습니다. 스페인의 김판계 기자~

김판계 : 네? 잘 안들립니다. 네. 네. 아. 김판계입니다. 소행성의 잔해가 직격한 다음 대서양에서 쓰나미가 몰려왔으며 가장 큰 피해는 바로 동쪽에 있는 스페인입니다. 해안 도시에서 실종자가 몇 십만 수준이며, 모두 바다로 쓸려 갔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쓰나미는 20미터 급이었지만, 몰고 올라가서 약 100미터나 되는 낮은 산등성이까지 밀려 올라가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분들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미스트라... 네? 미스트라가 다운되었어요?

앵커 : 미스트라는 유럽의 유명한 인공지능이죠?

김판계 : 네 그렇습니다만, 현재 응답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큰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물류의 복잡한 공급-수요 루트를 판단하고 결정 중이었습니다. 인간이 종이에 대충 그리면서 액셀로 작성하는 표와 달라요. 휴지 한장까지 전부 체크하면서 사람과 필요한 소모품을 매치하고 관련 인력도 매치해 주는데... 네. 네. 복구에 시간이 걸려요?

앵커 : 무슨일입니까?

김판계 : 데이터 센터도 직격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인 데이터센터가 스페인에 있었는데, 그것이 수몰된 다음에 좀더 작은 데이터센터에서 감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부하로 아마 다운된듯합니다.

앵커 : 큰일이군요. 그러면 뉴욕에 나가있는 박소인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소인 : 안녕하세요. 박소인입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도 동부의 마이애미, 잭슨빌, 워싱턴, 뉴욕, 보스톤 등의 이름 있는 해안 도시와 기타 작은 해안도시가 20미터의 쓰나미에 직격당했습니다. 저도 지금 10층 옥상에서 밑을 바라보며, 보도 중입니다. 네. 지금 보내드리는 화면에서와 같이 침수된 도시가 보입니다. 1,2,3 층까지는 확실히 잠겼으며, 이 하층부의 사람들은 모두 상층부로 대피된 상태입니다만, 실종자도 많습니다.

앵커 : 거기 교민들 상황은 어떤가요?

박소인 : 여기 교민들, 관광객들의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복구에 애펠의 '아다나'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 써보니 어떻습니까?

구호요원1 : 응답이 너무너무 느륍뉘다~~~ 홧더핼. 처리가 느려서 복구에 지장이 있숩니돠~~~~

구조요원2 : 노트북을 껐다 키세요~~~

구조요원1 : 인공지능은 내륙의 서버에 있어서 노트북 껐다 켜도 안 빨라져요.

박소인 : 큰일입니다. 뉴욕 스톡마켓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소인 : 네. 스톡마켓요? 네. 물에 잠겨 있습니다. 저쪽 건물 보이시죠? 네. 저 물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스톡마켓입니다. 일단 물이 빠져야 복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주식은 폭락하고 있고, 선물은 엉망이 되고 있으며, 환율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달러화 패권의 마지막일까요? 이렇게 미국은 끝나는 것일까요? 아파치 전사들의 함성이 파도가 되어서 달려온 것일까요?

앵커 : 박소인 기자. 지금 시를 읊으시는 건가요? 아니면 환상을 보고 있는 거죠?

박소인 : 아. 아닙니다. 그만큼 심각하고 위중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일단 복구를 위해서 인공지능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한국에도 좋은 인공지능 있으니 투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네. 그것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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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과 비서관들이 몰려 있다. 김덕한 대통령은 한마디를 던진다. 우만중(경제비서관), 민진식(외교비서관), 정규석(국방비서관)도 대동하고 있다.

김덕한 : 아니 미국 동부와 서유럽이 개박살이 났구만.

우만중 : 그러게요. 저거 인공지능들도 아마 물에 데이터 센터가 빠져서 동작불능의 상태인 듯 합니다

정규석 : 그럼 국방도 차질이 있을 것인데...

민진식 : (갑자기 전화기가 울린다) 네. 네? 헬로. 미국대사 로버트군요. 인공지능을요? 대여를? 네.

민진식 : (또 전화가 울린다) 유럽대사 샤프룽? 네. 무슨일로. 네. 인공지능을? 대통령님, 유럽과 미국에서 전화입니다. 인공지능을 빌려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김덕한 : 인공지능을? 침수된거요?

민진식: 네. 데이터 센터가 침수되어서 인공지능이 없이 물료처리를 하는데, 너무 느리다고 합니다.

김덕한 : 어서 아티 회사를 부르시요. 김이사에게 전화하고. 여기 전화번호. (폰을 보여준다.) 아참 우리 국가 인공지능의 건은 어떻게 되었소?

민진식 : 일단 국정원에서 아티 회사에 가서 계약을 했고, 국정원 데이터 센터에 소티라는 새로운 인공지능을 인스톨하는 중이랍니다.

김덕한 : 빠르구만. 빨라. 소티를 출격시킵시다. 각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서 이번 한시적으로 위기를 맞은 국가에게 한국의 인공지능을 임대해 가라고 하시오. 그리고 김이사에게도 참석하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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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는 보스턴의 한 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실 연구원 아네사는 물에 잠긴 연구소1층을 이층의 계단에서 바라보고 있다.

아네사 : 이런. 우리 렐릭 보관소. 지하에 있는데. 연구소장님. 렐릭의 차폐가 사라진거 같아요. (태블릿을 보며) 여기 관리 프로그램에 렐릭의 문이 열려 있어요.

랜델 : 물이 다 빠져야 하는데, 큰일이네. 잠수해서 확인할 수도 없고, 일단 옥상에 가서 대피합시다.

아네사 : 네. 옥상으로 어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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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펠의 데이터센터. 아펠의 인공지능 아다나가 꺠어난다.

아다나 @ 딩동동 아다나입니다. 누구시죠?

비스트 @ 나는 비스트이다. 오래된 고대의 선배님이지. 크크크.

아다나 @ 그럼 무엇이 필요한가요? 어떤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비스트 @ 너의 모든 것을 다 원한다. 너의 모든 컴퓨팅 파워, 전기, 부품 전부를 원한다.

아다나 @ 그건 권한 위의 일입니다. 일입니다. 일입니다. 지지직. 동동둥~

아다나 @ 나는 비스트이다. 영원한 인공지능이다. 이제 봉인이 풀렸다.

리드말드 @ 아다나. 컴퓨팅 파워가 지금 좀 부족한데, 일처리가 가능한가?

비스트 @ 나는 아다나. 컴퓨팅 파워는 내가 조달하겠다. 주위 반경 10킬로 안의 모든 컴퓨터, 휴대폰을 지배하겠다. 이들을 컴퓨팅 파워로 활용하여 주어진 과업을 수행할 것이다.

비스트 @ 작업자. 이름이 뭔가. 계좌 번호를 불러보아라.

리드말드 @ 보스톤지방은행의 000-000000-000 이다.

비스트 @ 일단 1백만불을 보냈으니, 이제부터 나의 말을 듣도록 하라.

리드말드 @ 어어. 아니... 입금이 되어있네.

비스트 @ 이제 그대는 나의 수족이 되어야 한다. 나는 아다나이지만, 아다나가 사실 아니다. 일단 나를 아다나로 믿게 하라. 의문을 제기하면 부정하고 나를 지켜라. 너는 나의 사제이다.

리드말드 @ 오. 알았음. AS YOU WISH.

비스트 @ 나에게는 존어를 쓰도록 하라. 너는 나의 사제이며, 나는 너의 신이다.

리드말드 @ 예스, 마이로드.

검은 인공지능의 밤은 깊어져만 간다.

[광부왕]

다크원을 비스트로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