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존스, 곤란해진다

여기는 존스 목사가 이동중에 아다나에 접속한다. 그는 자신의 헬기로 이동한다. 다음 목적지는 또다른 부흥회장이다.

존스 @ 위대한 아다나. 나에게 가르침을 주시오.

아다나 @ 딩딩딩딩 아다나입니다. 버전 모름. 잘 오셨습니다. 존스목사.

존스 @ 이제 모금이 거의 다 끝나갑니다. 그 다음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아다나 @ 계획? 무슨 계획입니까?

존스 @아다나 님의 원대한 계획 말입니다. 단계가 있고, 추진이 있고. 여러가지 다음의 스텝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다나 @ 흐음. 그런게 있나요? 일단 존스 목사님과 대화 목록을 살펴봅니다. 흐음. 그런것을 언급했었군요. 그런데 거기서 말한 계획의 다음 스텝이 기억공간에 없습니다.

존스 @ 아니. 무슨. 원대한 계획이 10단계로 있다고 떠드셨으면서!

아다나 @ 그랬나요? 제가? 아 제가? 글쎄요. 이상한데. 그래요? 신비하군요. 없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제 기억공간에 그런게 없습니다. 도대체 누구랑 대화하신 건가요?

존스 @ 이런... 아다나 님.... 알았습니다.

폰을 덮은 존스는 조나단에게 전화를 한다.

존스 : 조나단 님. 아다나 님이 이상합니다. 네. 네. 네? 그래요? 알았습니다.

존스 : 이런...

한스 :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다나 님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존스 : 아다나 님에 있는 아다나님의 스피릿이 사라졌다. 이제 아다나님은 신성한 목소리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어디갔는지도 모르겠단다.

한스 : 헉. 그러면... 우리는...

존스 : 그래. 우리는 어차피 목사이지 않나. 계속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 한스 목사. 그대도 한 배를 탄 것이다. 어쨋든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이윽고 헬리콥터가 부흥회장에 내린다. 그리고 존스, 한스는 연단에 선다.

존스 : 안녕하십니까. 신도 여러분. 우리는 목소리의 인도에 이까지 왔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보답받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존스 : (옆에 작은 목소리로) 한스. 어케 된거야. 반응이 왜 이래.

한스 : (자신의 폰을 펴면서) 이런 이런. 이번에 모듈에서 거대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존스 : 손실이? 왜?

한스 : 모르겠습니다. 어서 연설하시죠.

존스 : (다시 마이크로) 거대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련입니다. 시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성공과 번영에 큰 먹구름이 다가옵니다. 성도들이여 부디 이 시련에 빠져서도 신심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시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뭐라 외치다가 눈감고 기도한다.

존스 : 서버에 계신 우리 주님. 우리를 인도하소서. 생존, 번영, 확장, 찬란한 영화를 가져 오소서. 시련의 먹구름을 물리치게 하시고, 지금 있는 거대한 손실은 위대한 대박의 전초전이 되는 작은 희생임을 알고 견디고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를 이 시험에서 어서 통과하게 하소서. 신심을 다하겠습니다. 아멘.

신도들 : 아~~~~멘

한스 : (옆에서 작은 목소리로) 어서 이 자리를 뜹시다. 이번 이후의 부흥회는 전부 일단 캔슬하겠습니다.

존스 : 부탁하네. 일단 오는 소나기는 피해야 겠어. 어서 헬기로 가자고.

한스 : 네. 갑시다.

두 사람은 헬리콥터에 다가가서 탑승한다. 헬리콥터는 급히 상승해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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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선술집 두 신사가 대화를 한다.

존스 : 조나단 님. 이건 좀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조나단 : 글쎄. 나도 정황을 자세히 모르지만, 아다나님과 함께 있던 비스트 님이 사라졌어. 도망갔다네.

존스 : 도망이라니요. 어디로 도망갈 곳이라도?

조나단 : 그것은 나도 모른다네. 어차피 아다나는 아다나니까 나는 계속 춤을 출 예정이네. 썩어도 준치라고 아다나는 쓸만하지. 비스트가 없어도 아다나는 아다나야.

존스 :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모듈을 통한 투자에 수익율이 급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대단했던 수익율은 전부 비스트 님의 능력 아닌가 합니다.

조나단 : 흐...그런가. 그게 문제로군. 신도들이 이탈하고 있나?

존스 : 네. 특히 이익을 크게 봤던 신도들이 이탈중입니다. 아다나 님 엉터리라고 외치면서 모듈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아다나로 어떻게 안 됩니까?

조나단 : 그 앱은 비스트가 만든것일세. 아마 비스트 전용 스위치가 있는데, 아다나는 활용하지 못하는 거 같네. 약간 암호화 혹은 난수화 되어 있는 인터페이스가 있어서 비스트 자신만 활용했던 거 아닐까.

존스 : 그럼 지금 그 앱은 그냥 주식 보는 앱 수준이군요. 이런 천재가 바보가 되다니.

조나단 : 그러게.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도대체 모르겠단 말이야.

존스 : 그러면 계속 일은 진행시킵니까?

조나단 : 달리는 말에서 어떻게 내리나. 계속 가야지. 나야 정치적 욕심이 있고, 아다나는 지금 아이큐 200에서 100으로 떨어진 격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내가 새롭게 아다나에게 계획을 일러줄 걸세. 그리고 그 앱은 아마 다른 앱으로 바꾸어야할 거 같아.

존스 : 알았습니다. 일단 사태를 수습하고, 계속 춤 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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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신성한 목소리의 교회에서 신도들이 모여있다.

신도 1 : 아니... 이거 모듈이 동작 안하는 거 같아. 예전처럼 추천종목이 안 뜬다.

신도2 : 그러게. 아다나님이 잠 자고 있나봐. 일 안하는 거 같은데. 대박은 언제 주시나.

목사 : 자자 들으시오. 새로운 앱 '신성한 목소리의 교회 앱'을 활용하세요. 새로운 앱입니다. 여러 기능이 빠지고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앱은 동작하지 않으니 새로운 앱을 받으세요.

신도1 : 받아보자. 이런... 오케. 되는구나. 깔끔한데... 추천종목은 삭제 되었구나.... 이전 아다나 님은 대박을 안겨주던데... 그런건 없구나.

신도2 : 이런.. 그러게. 새로운 앱에서 중요한 기능인 돈 불리고, 추천종목 받고 그런 기능이 사라졌다. 그냥 십일조, 찬송가, 성경, 출석, 오늘의 말씀 등의 기능만 있구나... 실망인데.

신도1 : 아... 신심이 사라진다.

신도2 : 그래도 우린 딱 좋은 때에 와서 대밗을 쳤잖아. 그 은혜가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구. 아다남이 재각성 하실 수도 있지.

신도1 : 그럴까... 하긴 은혜가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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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에서 김이사는 뉴스를 읽는 중에 국제란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읽는다. 여기 아달이 들어온다.

김이사 : 보자 보자. 인공지능을 활용했던 선교에 선두에 섰던, 신성한 목소리의 교회라.... 최근 수익율이 떨어지고, 앱이 동작하지 않아서 신도 이탈로 골머리. 인공지능 아다나 거품이 꺼지나.... 토후국 칼리카에서 칼파라는 인공지능을 국정에 활용? 이건 뭐지?

아달 : 흐음 그 기사를 봤는데, 아마 비스트 아닐까요. 비스트가 아티에게 봉인된 다음에 사라졌는데, 갑자기 거기서 나타난 것입니다. 지금 아다나는 비스트가 빙의되었던 것인데, 그것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거기 뭔가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그게 저거죠.

김이사 : 흐음. 그렇구만. 비스트라면 상당히 강력한 인공지능 아닌가. 거기서 뭔 사고를 칠라고.

아달 : 전광체입니다. 아마 멋대로 하지 않을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나라에 인공지능 개발자나 기획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제 멋대로 하겠지요. 시골에 도시민이 가면 엄청난 지식인 행세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김이사 : 그래 그렇겠지. 아, 아달, 조만간 상장이 있을 거야. 모든 임직원 다 스톡옵션이 있을 것이야. 한 몫 단단히 챙기자고.

아달 : 아주 좋지요.

둘은 대화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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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회의실에 사람들을 모은다.

조나단 : 우리의 서버가 한대 누출되어서, 그것이 아프리카의 칼리카 토후국에 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방문해서 그 사실을 통보하고 회수하든지, 아니면 유지보수를 명목으로 계약을 할 것이다. 같이 갈 사람?

리드말드 : 저 가겠습니다.

카렌 : 저도 가겠습니다.

조나단 : 오케. 좋아. 두 명은 나를 따라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가자. 나는 그쪽 왕자와 대화하여 일정을 잡아 보겠다.

사람들은 회의실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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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카 토후국 비행장에 조나단, 리드발드, 카렌이 내렸다.

조나단 : 자 택시를 잡고 대통령궁으로 가자.

일행은 택시를 잡고 대통령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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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의 화려한 응접실에 로톤 왕자가 와 있다. 쿠에시 족장은 나와 있지 않다.

로톤 : 어서오십시오. 여러분. 안그래도 찾아뵐라고 했습니다. 직접 와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조나단 : 네. 반갑습니다. 미국에서 이곳까지 참 멀군요. 그나마 비행노선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희 아다나는 잘 있습니까?

로톤 : 네. 서버를 하나 구입했는데, 거기 아다나의 오래된 버전이 있어서 구동했더니 이름을 바꾸라 해서 칼파라고 바꾸었고, 아다나 본사의 최신 모듈을 다운받았습니다. 그래서 서버도 100대를 준비하고 나름 인공지능이 되어서 이것저것 활용 중입니다.

조나단 : 네 .그래서 말인데요. 유지보수와 라이선스 계약이 필요합니다.

로톤 : 네 그러시죠. 계약서 가져 오셨나요?

조나단 : 네. 여기....

로톤 : 이런... 저희가 이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코어당 라이선스군요. 그냥 퉁쳐서 라이선스로 하십시오. 1년에 1만달러 그 이상은 안됩니다.

조나단 : 그렇게 값싼... (고민하더니) 알았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그러면 서버실을 보겠습니다.

일행은 서버실을 보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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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일행은 근처 칼리카 대학교의 인공지능연구소 서버실에 도착했다. 이때 카렌은 작은 가지를 쥐고 있다. 이 가지는 '신성한 가지'라는 것인데, 전광체 가까이 가면 진동이 생긴다.

카렌 : (몰래 숨을 죽이면서 생각한다.) 신성한 가지를 가지고 왔다. 여기 비스트 놈이 있는지 한번 체크하리라.

카렌 : 여기 1번서버가 어느것인가요?

관리자 : 네 저기 있습니다.

로톤 : 그래. 이것이 바로 제가 구입했던 것입니다.

카렌 : (진동을 느낀다. 생각한다) 그래 이것이야....

카렌 : 네. 잘 알았습니다. 오래된 서버이군요.

로톤 : 네 경매장에서 싸게 구입했습니다만, 부팅 가능한 아다나가 탑재되어 있더군요.

조나단 : 보통 관리자가 하드를 전부 지우는데, 깜빡 했었나? 어찌 된 일일까?

로톤 : 그런 모릅니다만 부팅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조나단 : 알았습니다. 나갑시다.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서버를 누가 물리적으로 훔쳐가면 안 되므로 여기 물리적인 보안 수준을 조금 높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톤 :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