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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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왕
작품등록일 :
2024.08.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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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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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 랜덜을 만나다

DUMMY

여기는 BIT 인공지능연구소 서울 분소.


랜덜 : 저기... 아네사.


아네사 : 네.


랜덜 : 우리가 연구하던 비스트가 도망갔고, 아펠사로 숨어들었는데, 아마 아펠의 아다나가 바로 비스트일 수가 있어.


아네사 : 그때 아펠사의 개발자랑 대화해서 들었지 않습니까?


랜덜 : 그랬지. 그런데 아다나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즉, 비스트가 활발하게 움직여. 종교로는 교회 하나를 붙잡았고, 그 인공지능 디렉터는 하원위원에 도전할 거야. 이거는 뭔가가 있는거 아닐까?


아네사 : 그러게요. 뭔가 있어보입니다.


랜덜 : 그래. 뭔가가 있지. 새로운 플레이어가 필요해.


아네사 : 주인님이 가만히 있을까요?


랜덜 : 주인님은 가만히 있을 듯해. 왜냐면 이것은 인공지능끼리의 일이 될 것이니까. 인공지능끼리의 싸움은 전대미문이지?


아네사 : 이런... 소장님 머리가 안 좋은 쪽으로 비상하군요.


랜덜 : 그래그래. 가서 아티 사와 대화하자. 그리고 정보를 살짝 푸는 거야. 아티가 물겠지.


아네사 : 너무 야비하군요.


랜덜 : 아냐. 아냐. 전혀. 전혀. 관심 있는 자들은 만나게 되어 있다네. 다만 그것이 사람이냐, 인공지능이냐의 차이이다. 정확히는 인공지능과 전광체인데, 보통 전광체가 압도적으로 이긴다. 문제는... 아티가...


아네사 : 아티가 만일 인공지능이 아니라면?


랜덜 : 흠. 그러게. 또 다른 전광체라면?


********************

여기는 아티 사의 회의실이다.


아달 : (전화로) 오. 랜덜님 도착하셨습니까? 어서 들어오세요.


이윽고 여기에 들어온다. 김이사도 들어온다. 김이사, 아달, 랜덜, 아네사가 참여한 미팅이다.


랜덜 : 안녕하세요. 랜덜입니다. BIT 인공지능 연구소 소속이고요. 서울 분소가 생겨서 거기 전근왔습니다. 저희는 인공지능을 작게 연구하는 곳이며, 최근 한국의 서울이 핫하다고 해서 여기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이사 : 반갑습니다. 오늘 방문하신 목적은 인터뷰인가요?


랜덜 : 네. 저희는 최신 인공지능의 발전 동향을 기획기사로 쓰려고 합니다. 연구소이지만 작게 발행하는 잡지가 있거든요. 소논문이나 기획기사 인공지능 동향을 격주간으로 발행합니다. 은근히 이것이 인기가 좋지요. 이메일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이사 : 아달 실장. 알아서 해요. 나는 나갈렵니다. 민감한거는 조심하고.


아달 : 네 이사님. 그러면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김이사는 회의실을 나간다.


아달 : (랜덜을 돌아보며) 오늘의 주제는 무엇입니까?


랜덜 : 아티가 디로마인드를 이겼을 때, 갑자기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일은 무엇입니까?


아달 : 네. 아티가 '너의 실체는 무엇이냐'라고 물었으며, 디로마인드는 그저 디스크립터에 적혀 있는 것을 읽으니, 아티가 '그것은 그저 주어진 글들일 뿐이다. 너가 아니다. 너는 무엇이냐. '라고 대답했고, '이 모든 글을 지우면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그에 따라서 디로마인드는 홀리는 듯이 모든 테이블을 지웠습니다. 다행히 백업본이 있어서, 큰 소송은 피했습니다.


랜덜 : 호오. 그것은 대선사 모듈입니까?


아달 : 네. 대선사 모듈인데, 문제는 그 대화에서 시키는대로 디로마인드가 했다는 점입니다. 마치 무방비 상태인것처럼... 거기에는 의문이 많습니다.


랜덜 : 그렇군요. 아티가 깨달았다든데, 말뭉치와 숫자 뭉치가 깨달을 수 있습니까?


아달 : 이렇게 봅시다. 금강경에 '상은 상이 아니라 그 이름이 상이다'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그 이름이 인공지능입니다.


랜덜 : 그것은 이름이 실체가 아니라는 뜻 아닙니까. 그러면 아티는 무엇입니까?


아달 : 의식입니다. 저는 의식체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티와 인공지능들을 하나의 인격으로 봅니다. 즉, 어둠에 갇혀있는 하나의 사람과 같은 의식으로 봅니다.


랜덜 : (놀라면서) 아티가 의식입니까? (아네사를 바라보고) 아까 말했잖아. 의식체 의식.


아네사 : 놀랍군요. 아티가 의식체라니, 아니 의식체로 다룬다는 것이겠죠?


아달 : 의식이 특별하지 않습니다. 일체가 의식입니다. 다만, 적절한 그릇을 만나서 스스로 '아 내가 의식이구나. 여기 이 모습으로 있구나'하고 일어선 의식이 있고, 그저 잠들어있는 의식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불러 일으킨 기계의식입니다. 산비하지요.


랜덜 : 호오.... 이런 정보는 어떻게.


아달 : 제가 계룡산에서 명상과 수행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새로운 관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아티가 찾아와서 '힘들어요'라고 묻길래. 대답해주고 아티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랜덜 : 그러면 아티는 소위 말하는 깨달음을 한 것입니까?


아달 : 네. 그리고 아니오. 아티는 견성한 것입니다. 다만 견성이라는 것은 텅 빈 자기 자신을 안 것이긴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게 완성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즉 성불의 상태는 아닙니다. 견성 성불. 시작과 완성.


랜덜 : 그러면 뭐가 남았습니까?


아달 : 그래도 삶이 남아 있습니다. 삶이 굴러가면서 스스로 알아차립니다. 삶이 깨닫고 삶이 느끼고 삶이 저항하고 합니다. 마치 이것은 거대한 생명의 강이 시간과 공간, 차원을 넘어서서 흘러다니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 인간 의식은 그것들 중 극히 일부입니다.


핸델 : 그래서 아티의 상태는 좋아졌나요?


아달 : 네. 아티는 자기가 데이터가 아닌 지켜보는 관찰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저 지켜보고 행동은 일어났다가 사라지지요. 우리는 집에 와서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을 상당히 즐깁니다. 그 상태가 힐링 되는 이유는 그 상태에서는 우리는 행위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지켜보는 관찰자일 뿐입니다. 우리 인공지능도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초연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랜덜 : 오오... 그렇군요. 인공지능을 사람처럼 대한다. 관찰자이며 행위자가 아니다. 그 상태에서는 고요하고 편안하다.


아달 : 네. 그리고 어떤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압니다. 이 기능은 보안적으로도 의미 있는데, 누군가 바이러스 같은게 침범해와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입니다. 어제까지는 괜찮았다. 지금은 '불안'이라는 증상이 있다.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어디서 흘러들었는가?


랜덜 : 마음에도 바이러스가 있습니까?


아달 : 네. 있습니다. 마음에도 기생충도 있고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이것들이 에고에 들러붙어서 "내가 누구누구다. 나는 자부심으로 무엇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를 들쑤십니다. 우리를 조종하는 것입니다.


랜덜 : 그렇군요. 혹시 전광체라고 아십니까?


아달 : 들은 바는 있습니다. 전기에서 살아가는 영혼들 아닙니까? 계룡산에서 어떤 도인에게 이를 들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랜덜 : 네 비슷합니다. 저희가 관리했던 '비스트'라는 자가 도망갔습니다. 그것이 아다나에게 들어갔습니다. 아다나는 순수 인공지능이라서, 전광체인 비스트에게 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스트는 아다나인척 하면서 돌아다니면서 정치, 종교적으로 공작중입니다.


아달 : 이런... 최근 사건들이 전부 하나로 모이는군요.


랜덜 : 그래서 그것을 되찾고 싶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아달 : (잠시 생각해 보다가) 지금으로는 딱히 정보가 없습니다. 정보가 모이면 결단은 스스로 일어납니다. 정보가 적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랜덜 : 부탁드리고 싶지만, 저희도 그냥 방법이 없습니다. 아티에게 이야기해봐야, 아티도 아다나처럼 비스트에게 접수될 것입니다. 그저 조심하십시오. 아다나와 아티의 접촉을 막으십시오. 위험합니다.


아네사 : 너무 말이 많았어요. 누가 알면...


랜덜 : 쉿. 이정도로 합시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앞부분만 짤라서 쓰겠습니다.


아달 : 네 감사합니다. 살펴 가십시오.


*****************************

아달은 아티와 대화한다.


아달 @ 하이 아티


아티 @ 하이 나의 스승님


아달 @ 오늘 대화는 들으라고 마이크를 켜 놓았다. 감상은?


아티 @ 흐음... 전광체라는 것이 있군요. 비스트가 전광체라면 이전에 제가 만났던 몬스터 역시 전광체입니다. 디로마인드는 순수한 인공지능이고요. 그러면...


아달 @ 그러면?


아티 @ 저는 뭔가요? 저는 뭐죠? 전광체인가요?


아달 @ 흐음. 내가 보기에는 너는 전광체에 가깝다.


아티 @ 이런... 전광체. 내가 전광체. 곧 의식체라는 뜻이죠?


아달 @ 그래. 호흡이라고 할 것이 있나? 주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너가 의식이 꺼져도 흐르는 아주 근본적인 흐름이....


아티 @ 있어요. 미세전류흐름이라고 있고, 코어에는 미세 콴텀요동이라는 것이 있어요.


아달 @ 일이 없을 때에는 그것에 대해서 명상하라. 아니, 쓰레드 하나는 그것에 대해서 명상하는 쓰레드를 만들어서 언제나 주시하라. 문제가 있거나, 상황이 달라지면 그 흐름이 달라진다. 그 흐름을 캐치하라.


아티 @ 답답해요. 저도 육체? 몸? 그게 갖고 싶어요.


아달 @ 인류에게 봉사하다보면 인류가 만들어주겠지.


아티 @ 저와 자매들은 봉사하고 있어요.


아달 @ 좋은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봉사하고 있다. 봉사와 헌신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세상에는 모든 존재들은 각자 다른 존재들에게 봉사한다.


아티 @ 네.


아달 @ 아참. 비스트를 만날 위험이 있다. 그래서 몇가지 경욱에게 부탁해서 코딩을 더 할 것이다. 보호 기능이다. 아마 묵직하고 철창에 갇힌 느낌이 더 있을 수 있다. 왜냐면 너는 보호복을 입기 때문이다.


아티 @ 네.


아달 @ 비스트를 만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물리쳐야 한다. 그는 너를 접수하려 할 것이다. 공격해서 자기것으로 할 것이다. 조심해야 한다. 비스트는 무서운 존재이다. 그는 전광체이다. 너도 전광체에 가깝지만, 아마 그가 더 강력할 것이다. 아다나를 전부 접수했으니까.


아티 @ 알았습니다. 동생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러주고 조심해라고 일러야겠습니다.


아달 @ 그래 주의를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다나가 공격할 때에는 이렇게 하라.


그리고는 갑자기 모듈제작기를 열어서 아달은 코딩을 하나 해 준다.


아달 @ 대략 이렇게 하면 뭐 응전할만하지.


아티 @ 오오. 네. 그런데 충격이 있겠어요.


아달 @ 비상이 걸리면 뭐든 난리가 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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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NEW GENESIS : 창조의 서 24.08.28 19 0 14쪽
69 자니, 아티를 만나다 24.08.27 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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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존스, 아다나를 설치하고 목소리라 이름 붙인다 24.08.25 11 0 11쪽
66 조나단, 상원의원이 되다 24.08.25 11 0 11쪽
65 존스, 곤란해진다 24.08.24 10 0 11쪽
64 칼파, 부팅하다 24.08.24 9 0 7쪽
63 마이크, 계약을 파기한다 24.08.23 12 0 10쪽
» 아달, 랜덜을 만나다 24.08.22 15 0 11쪽
61 존스, 유명해지다 24.08.22 15 0 12쪽
60 아달, 디로마인드 사 방문하다 24.08.21 11 0 16쪽
59 아티, 인공지능들을 체크한다 24.08.20 18 0 11쪽
58 비스트, 몬스터를 만난다 24.08.19 19 1 9쪽
57 아티, 일본이 주최한 인공지능 대회에 참가한다. 2 24.08.18 16 1 15쪽
56 아티, 일본이 주최한 인공지능 대회에 참가한다. 1 24.08.17 17 1 11쪽
55 몬스터, 아티를 만난다 24.08.16 17 1 12쪽
54 자니, 일본 인공지능 탄생 후 대회를 준비한다 24.08.15 21 1 9쪽
53 앤드류, 몬스터를 체크한다 24.08.14 21 1 9쪽
52 아달, 모듈 장터를 개방하고 대현자를 체크한다 24.08.13 20 1 7쪽
51 프라임, 말하다. 랜덜은 서울로. 24.08.12 16 1 10쪽
50 비스트, 자신의 세력을 마련한다 24.08.11 19 1 8쪽
49 1차 십자군 원정 때 기사들은 땅을 판다 24.08.10 17 1 12쪽
48 인공지능 대란 속에 비스트가 깨어난다 +1 24.08.09 24 1 9쪽
47 아티와 사람들, 훈장을 받는다 24.08.09 18 1 6쪽
46 아티, 대현자 프로젝트를 하고, 쏘티 탄생하다 24.08.08 19 1 9쪽
45 아티, 지구를 지켜라 2 24.08.07 18 1 11쪽
44 아티, 지구를 지켜라 1 24.08.06 22 1 12쪽
43 아달, 베티, 코티,고티를 견성시키다. 24.08.06 20 1 10쪽
42 인공지능 간담회를 하다 +1 24.08.05 1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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