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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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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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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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중간 점검(2)

DUMMY

13화. 중간 점검(2)




“자, 그럼 마지막으로 쌍천각 공통 시험인 당룡십삼수만을 사용한 맨손 격투 시험이 있겠다!”


곤산과 곽의민의 수준에 대만족을 한 교두 당서관이 외쳤다.

과녁 맞추기와 독기공 발출 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중간 점검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첫 번째 시험을 통과한 쌍천각 아이들은 공통 시험인 맨손 격투 시험을 치러야 했다.

당서관이 미리 고한 대로 다른 무공 사용 없이 오로지 당룡십삼수만을 써서 상대를 제압해야 했다.


“그럼 첫 번째 조부터 시작!”


이번에도 당서관이 직접 시험을 총괄하며 판정을 하는 가운데 연이어 졸전이 벌어졌다.

현재 맨손 격투 시험을 치르는 자들은 과녁 맞추기나 독기공 발출에 좋은 호성적을 올린 자들이었는데 맨손 격투 시험에서는 바닥을 보였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암기와 독공이 특기이니 상대적으로 위력이 덜한 당룡십삼수 연마에는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이지.’


팔방군자 당일심이 정확히 보고 있었다.

그의 생각대로 쌍천각의 아이들은 위력이 강한 암기와 독공에만 몰두하였을 뿐, 당룡십삼수는 최후의 보루였으므로 잘 익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연거푸 졸전이 나오게 되었고 실망한 당서관은 기준을 낮추었다.


‘이렇게 된다면 곤산과 곽의민이라는 친구는 더 볼 것도 없이 통과겠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누가 그랬을까?

당서관은 곤산은 물론, 곽의민을 보며 신체 또한 잘 닦인 철검(鐵劍)을 연상하였다.

이는 육신을 키우는데 있어 절대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었다.

연이어 졸전이 이어지고 당서관은 물론, 교관들 몇 명마저도 지루해하는 가운데,


‘옳거니!’


교두 당서관은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암천각을 대표하여 곤산과 독천각을 대표하여 곽의민이 나서서 맨손 격투 시험을 하는 걸로!”


그 좋은 생각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엄청난 재능과 개성을 보인 곤산과 곽의민을 맨손 격투 상대로 붙이는 일이었다.


“교두님. 그렇게 되면 둘 중 한 사람이 떨어져야 할 텐데요.”

“자네 미쳤나? 저 둘을 떨어뜨리다니, 그 무슨 망발인가? 둘은 무조건 붙게 하게.”

“네?”

“저 둘은 이미 통과한 다른 아이들보다 당룡십삼수를 제대로 익혔을 거야. 그러니 지던 이기던 최고 점수를 부과하여 통과시킨 다음······ 맨손 격투다운 격투 좀 보자고. 어떤가?”


오오오오!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지루한 판국에 각 기관을 대표하는 곽의민과 곤산이 겨룬다고 하자 자연스레 암천각과 독천각 아이들도 흥미를 보였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곤산이 이기지.”

“맞아. 덩치 차이를 좀 보라고.”

“게다가 우리들은 독천각 놈들과 달리 매일 매일 빡센 훈련을 하는 걸?”


두 사람이 각 기관에서 아무리 따돌림을 당한다고 해도 이런 순간에는 팔이 안으로 굽었다.

암천각 아이들은 자연스레 곤산의 승리를 예견한 반면,


“모르는 소리.”

“곤산이 곽의민을 형님으로 모시는 것도 모르나?”

“우리가 괜히 곽의민을 안 건든 줄 아나? 분위기 보면 몰라?”


그래도 상대보다 덜 밉고 같이 교육 받은 미운 정이 있다고 곽의민의 승리를 주장하는 독천각 아이들이었다.

또한 암천각과 독천각 아이들이 예민해져 대립하는데는 다 배경이 존재했다.

사천당가 최고 후기지수로 각각 독기린 당무혈과 천수공자 당무광이 손꼽히는 와중 과연 누가 수석 수료를 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되었던 것이다.

공교롭게 두 사람의 특기는 달랐고 그러다 보니 각 기관은 자연스레 둘의 파벌로 형성되었다.

물론 곽의민과 곤산이란 외딴 섬은 그 파벌에서 제외였지만.


씨익!


당서관 교두가 뜻밖의 제안을 하자 곽의민과 곤산은 서로 시선을 마주친 채 웃고 말았다.

안 그래도 두 사람이 진지하게 제대로 겨룬 지 벌써 반 년이 흐르고 있었다.

서로가 많은 변화를 보인 가운데 과연 누가 이길지 두 사람도 궁금 하였다.

때마침 당서관이 제대로 판을 깔아주어 지든 이기든 중간 점검을 최고 점수로 수료할 게 뻔한 가운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어떻게 하겠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만약 이 제안에 임한다면 승자와 패자 모두 최고점을 부과할 거야.”


당서관이 묻자 곽의민과 곤산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곧바로 승낙한 것은 서로가 믿거나 형님 아우 하는 위치를 바꾸고자 하는 것도 아니었다.

설령 곤산은 자신이 이기더라도 곽의민을 여전히 형님으로 모실 것이며 곽의민 역시 자기가 진다 해도 곤산을 미워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진지하게 겨룰 수 있는 자리가 생겨 즐거웠을 뿐이다.


“좋아. 그럼 두 사람은 앞으로.”


당서관이 신이 나 두 사람을 연무장으로 이끌었다.

오로지 당룡십삼수만을 사용하여 겨루는 맨손 격투의 시험.

상대가 완전히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는다면 그 즉시 패배하였고 장외 규정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즉, 온전하게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도록 꾀하는 시험이었다.


“준비.”


당서관이 외치자,


꽈드득!


곤산은 이제야 제대로 힘 좀 써보겠다며 두 주먹을 움켜쥐었다.

이제는 거대한 덩치를 지닌 성인보다도 더 커서 위협적으로 보였다.


‘난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곽의민 형님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놀랍게도 곤산은 팔방군자 당일심에게 태력권법과 군자보를 배워 그것을 활용하더라도 곽의민과 일대일 비무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곽의민의 회류투 투척술과 은영보의 솜씨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이다.

허나 지금 이 맨손 격투 시험은 당룡십삼수만 사용해야해서 여러 변수가 존재했다.


“······.”


곽의민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치며 이 순간을 즐겼다.

이런 대결을 치르고 난 뒤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껴서였다.


“시작!”


마침내 맨손 격투 시험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암천각과 독천각, 나아가 쌍천각의 모든 교관과 교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하아아압!”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를 보이며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은 다름 아닌 곤산이었다.

그는 거센 함성과 동시에 당룡십삼수에서 즐겨 사용하는 초식을 선보였다.


-추추수(捶推手)!


그것은 1여 년 전, 곤산과 대결하면서 지적 받았던 초식으로 미련할 정도로 정직하여 오로지 직선적인 공격만 한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허나 곤산은 이제 달라졌다.

이제 일직선의 공격뿐만 아니라,


스슷!


손을 길게 뻗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도 상체를 가볍게 움직이며 속임수를 넣었다.

어디 그뿐인가?

상대를 때리고 민다는 뜻을 지닌 추추수의 수법에도 완급 조절을 하며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피력하였다.


‘이번만큼은 절대 만만하지 않을 겁니다!’


곤산이 장담하는 가운데 그의 거센 손바닥에 곽의민의 가슴을 향했다.

스치기만 하더라도 곽의민이 튕겨나갈 것 같은 가운데,


-반보(半步)!


곽의민은 마주 공격하기보다 사천당가 뿐만 아니라 무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한다는 기초 보법인 반보를 사용하였다.

이 반보란 동서남북 모든 방위를 절반의 걸음으로 회피하는 수법이었는데 익히기 쉬우나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지켜봐야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쿠우우우웅!


그 일례로 솥뚜껑 같은 곤산의 거대한 손바닥이 곽의민의 안면을 헤집어 놓을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간신히 피하는 것이 바로 이 반보의 묘미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묘미가 더 존재했다.

일보(一步)아 아니라 굳이 반보를 가는 이유는 회피가 빠르다는 것과 동시에 서둘러 반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도탄수(倒綻手)!


상대를 넘어뜨려 옷을 터지게 만든다는 뜻을 가진 도탄수의 수법으로 반격하는 곽의민.


휘이익!


곽의민의 양손이 뻗는 방향은 다름 아닌 곤산의 다리였다.

아무리 힘이 센 천하장사라고 해도 다리 한 쪽을 들어 넘어뜨리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었다.

실제로 곤산은 이 수법에 매우 최약하여 반년 전에는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한 채 연일 패배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도 여깁니까?’


곤산은 그답지 않게 곽의민의 수를 읽고는 무게 중심을 낮추어 발 하나를 들어 넘어뜨리려는 공격을 피했다.

대신 곤산의 집중이 완전히 하체에 몰린 가운 그 틈을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요혈수(要血手)!


곽의민의 손이 손바닥도 주먹도 장저도 아닌 가운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이 아닌가?

그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요혈수는 상대의 급소를 가볍게 찌르는 수법이었는데 곽의민의 전생은 다름 아닌 사람 인체의 모든 요혈과 혈도를 달달 외우는 최고의 의원이었다.

하물며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조차 상대의 주요 급소, 방심한 혈도가 고스란히 보였던 것이다.

따라서 곽의민은 특기인 수싸움에 우위를 가져가 상대를 흔들게 만든 다음,


투욱, 툭!


가볍게 엄지손가락으로 쇄골 부근의 급소를 부리나케 찔러넣는데 성공했다.


“헙!”


곽의민의 실용적이면서 지극히 의원다운 공격에 거대한 덩치에 왕성한 체력, 끝을 모르는 괴력을 지닌 곤산의 움직임이 멎었다.

곤산도 깨달은 것이다.


‘형님의 공격이 조금만 더 깊었다면······’


지금도 은은히 아려와 아파오는데 제대로 찔러넣었을 경우 십중팔구 기절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팔방군자 당일심이 경악한 재능인 곽의민의 특기였다.

놀랍게도 순진하고 유순한 전생을 살아온 명의, 약선에게는 전투의 재능도 존재했다.

그 전투의 재능은 다름 아닌 전생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미치도록 공부하고 눈 감고도 짚을 수 있도록 훈련했던 사람의 혈도와 급소를 노리는 재능이었다.


“제가 졌습니다.”


더 싸워봤자 의미가 없었다.

곤산은 사람을 쓰러뜨리는데 필요한 것은 건물을 부수는 괴력이 아닌 매우 자그마한 힘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우쳤다.


‘역시 형님은 못 당하겠다니까.’


사실 싸우기 전부터 곤산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곽의민이라는 사람의 재능은 비단 전투나 비무만이 아니라 수읽기와 수싸움, 나아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데 특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와아아아아아!


승패를 떠나 곽의민과 곤산이 보여주는 수준 높은 승부에 적어도 오늘 만큼은 하나가 되어 환호성을 내지르는 쌍천각 아이들이었다.


“대단하다, 정말 대단해!”


자신이 제안하고도 두 눈을 즐겁게 해주는 명승부에 교두인 당서관도 몹시도 만족하여 그 자리에서 소리쳤다.


“독천각의 곽의민과 암천각의 곤산은 중간 점검을 완벽한 점수로 통과하였다. 따라서······ 2년차 중간 점검 역시 최고 점수로 면제할 것이며 오늘 특별한 대결에 부응해준 두 사람에게는 당가서고(唐家書庫)의 열람 권한을 내려주겠다!”


당서관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오늘 뛰어난 수준을 증명한 곽의민과 곤산에게 다음해 점검 시험을 최고 점수로 부과하여 면제하는 것은 물론, 방계 혈통부터 열람이 가능한 당가서고마저 허락을 해주었다.

이는 무명관 출신이 쌍천각에 들어온 이후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사천당가의 잡다한 서적을 보고 싶었던 곤산과 곽의민, 특히 곽의민은 몹시도 기뻐하며 말했다.

그가 이토록 기뻐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사천당가에서 저평가 된 의원 선배님의 서적이 필요하다.’


전생이었던 약선 시절 괴의 화중범처럼 의술과 무공을 동시에 겸비한 초인이자 여러 이유로 사천당가 내부에서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 무인이 한 명 있었다.

그 무인이 죽은 이후, 초라하게 방치된 그의 서적을 대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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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9시간 전 1,424 44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11 73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90 75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71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56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63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77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23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9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9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01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45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66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6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85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57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81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81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19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13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50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88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80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83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68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39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51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52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99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91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95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12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24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72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36 101 12쪽
»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20 113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12 107 12쪽
11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094 120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62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37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56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38 120 12쪽
6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11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30 126 11쪽
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89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46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60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56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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