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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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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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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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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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DUMMY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스윽!


매금검객 구왕은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뒤에 있는 주인, 석난영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자신을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던 그녀는 처음으로 경계하며 혐오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차디찬 시선이 구왕을 더욱 힘들게 하였다.

하지만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결국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결과물이거늘.


“정말로······ 구왕 무사님의 짓이었나요?”


석난영은 배신감에 몸을 세차게 떨었다.


“·········.”


구왕은 당황하기도 하고 면목이 없어 침묵하였다.

놀란 것은 비단 석난영만이 아니었다.


“구왕 형님!”

“정말로, 정말로 형님의 짓이었습니까?”

“세상에!”


석가호위대 대원들조차 놀라며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왕은 비록 금자에 검술 실력을 팔았다고 하나 석난영을 무척이나 아끼고 따르던 호위무사였다.

어찌나 그녀를 아꼈는지 주변에서 아픈 자신의 딸을 투영하여 그런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헌데 그가 석난영 죽이기에 동참했을 줄이야.


“······그렇습니다.”


석가호위대는 구왕이 부정하거나 억울하다 호소하기만을 바랐다.

누가 봐도 구왕의 짓이 확실하더라도 그가 부정한다면 진실이라 믿고 우길 자신도 있었다.

허나 끝끝내 구왕마저도 인정하고 말았다.


오오오오!


구왕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청성파와 아미파 등 외부 인력은 물론이고 그 어느 누구보다 구왕은 신뢰하던 석가호위대 대원들까지 모두.

놀라지 않은 사람은 구왕을 제외하고는 단 두 사람에 불과했다.

이 모든 것을 밝혀낸 장본인인 당의민과 끝까지 구왕 옆을 지키고 있는 충정도 곽난이었다.


“형님. 어찌······”


곽난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지 순순히 인정하는 구왕을 타박하려 했으나,


“이제 다 끝났네.”


구왕은 두 눈을 감았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었지만 처음 제안을 수락하였을 때부터 무언가 잘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저기 당의민 소협의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 누군가가 제안하길······ 나는 그저 독에 중독 당한 채 기절한 사이 모든 것을 해결할 터이니 일을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당의민의 추리가 옳았다.

구왕은 범인이었으나 모든 일을 설계한 배후의 인물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조력자에 불과했다.


“내가 중독된다면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외부 인사들이 의심받게 되어 자리를 뜰 줄 알았지.”


매금검객 또한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하나 궁금한 것이 있소. 어째서 당신이 직접 죽이지 않았소이까?”


당의민은 그것이 몹시 궁금했다.

일을 복잡하게 꾸미는 바람에 애를 먹었지만 구왕이 석난영을 직접 죽였더라면 당의민조차 막을 수 없었을 테니까.


“내 비록 금자에 검술 실력도 팔고 끝끝내 모시던 주인마저 팔게 되었지만······ 어찌 내 손으로 아가씨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


부르르!


구왕은 자기혐오를 감당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떨리는 두 손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의 말은 정확했다.

진정한 흉수들은 맨 처음 구왕에게 석난영을 직접 죽이라 지시하였으나 구왕은 차마 그러지 못했다.


“차마 직접 죽이진 못하고 눈 딱 감고 독을 마시면 모든 일이 해결되어 있을 거라 설득했었소?”


당의민의 냉철한 말에 구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혀는 뱀과도 같았다.

구왕이 석난영 죽이기를 거부하자 모든 일은 자신들이 하겠다며 호위를 옅게 만드는 것에만 몰두하라 일렀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구왕 무사님이 왜 배신을······”


석난영이 눈물을 참으려 물었다.


“·········.”


구왕은 끝까지 침묵하며 묵묵부답하였고 곽난이 대답을 대신했다.


“그분들께서 괴의 화중범 명의님을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곽난이 꺼내놓는 이야기 또한 엄청난 것이었다.


“네?”

“아시다시피 구왕 형님의 따님께서 불치의 병으로 인해 석가장의 도움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형님께서도 따님을 살리기 위해 매금검객이 된 것이지요. 헌데 그 만나기 귀하다는 괴의를 확보하여 치료를 해주겠다고 하니 결국······”


곽난만큼은 구왕을 이해했다.

석난영을 딸처럼 아낀다고 해도 결국 친딸만큼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이고 진정한 흉수들은 친딸과 석난영 둘 중 선택을 하라 강요하였다.

구왕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다.

정말이지 그에게 있어 가혹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약선을 제외하면 명실상부 강호무림 최강의 명의인 괴의 화중범을 확보 하였다니.

화중범이라면 불치의 병을 지닌 딸을 살릴 수도 있었다.


“난영 아가씨. 입이 열 개라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금자에 무공 실력을 판 저를 그 어느 누구보다 존중해주며 따스하게 대해주셨지요.”


채앵!


구왕은 석난영을 향해 한 차례 고개를 숙이고는 번개와 같은 신형으로 검을 꺼내들었다.


“·········!!”


구왕이 갑자기 검을 꺼내들자 석가호위대와 외부 인력들은 크게 당황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석난영을 지켰다.

허나 구왕의 검은 석난영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목을 향하였다.


‘소향아, 미안하다.’


구왕은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 아픈 딸아이를 내버려둔 채 자진하려 든 것이다.

오로지 그 길만이 자신을 따스하게 대해준 석난영에 대한 속죄라고 믿었다.


“안 돼!”


석난영은 구왕이 스스로 자진하려하자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구왕을 아끼며 그 어느 누구보다 믿고 따르는 곽난조차 눈물을 줄줄 흘리며 두 눈을 감았다.

구왕이 아픈 딸을 내버려두고 자진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미처 말릴 자신이 없었다.


쌔액!


결국 구왕은 스스로의 목을 향하여 세차게 찌르려던 그때였다.


티이잉!


구왕의 검이 자신의 목을 도려내기 바로 일보 직전!

아슬아슬하게 적묵색의 두터운 무언가가 날아가 구왕의 검을 튕겨내는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그 적묵색은 거대하고도 길다란 백년오공이었고 백년 묵은 지네의 갑피는 단단하기 그지 없어 강기가 깃들지 않은 절정 고수의 검을 버텨내었다.


“이, 이게 무슨······”


구왕은 그 어느 누구도 말리지 못한 자신의 검을 사람도 아닌 한낱 미물이 가로막자 크게 당황하며 앞을 주시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 백년오공을 휘두른 자는 당연히 당의민이었다.


“자진하여 죽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쉬운 회피의 선택입니다.”


당의민은 그 어느 때보다 무시무시한 안광을 발산하며 구왕을 압도했다.

당의민이 이토록 화를 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세상 반대편의 가난하고 빈곤한 백성들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독초를 우걱우걱 씹어 먹습니다. 그 독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세차게 흔들어 놓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온 몸을 비틀어 생존하고자 노력하는데······ 구왕 대협은 그 많은 죄와 책임을 남겨두고 스스로 자진하려 하십니까?”


당의민은 구왕이 혹시라도 재차 자진을 할까봐 경계하며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당산과 아미파의 혜인, 청성파의 운공이 나서서 그가 함부로 검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경고했다.

구왕이 절정 고수라고 해도 이 셋을 동시에 상대하여 뿌리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린 자네가 어찌! 어찌 내 마음을 알겠는가? 무인으로서 큰 뜻을 품고도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금자에 몸을 파는 내 심정을 아는가?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존경하는 주인을 배신하는 심정을 알아?”


구왕은 몹시 괴로워하며 소리쳤다.


“제가 타인의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단 말입니까? 사람은 본래 자신 말고는 다른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럼 어째서 나를 살렸는가? 결국 딸아이는 괴의의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이고 나는 난영 아가씨를 배신한 불민한 자가 되고 말았는데!”


현재 상황은 구왕에게 있어 가장 괴로운 지옥도(地獄道)와도 같았다.

그의 말마따나 사랑하는 딸과 존경하는 주인 모두를 져버리는 선택을 하고 말았으니까.


씨익!


구왕의 구슬픈 말에 당의민은 슬쩍 웃었다.

이는 절대로 비웃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따님을 살릴 수 있다면요?”

“뭐?!”

“그, 그게 사실인가?”


구왕은 물론, 곽난도 당황하며 물었다.

질문을 던지면서도 믿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하지만 당산과 운공, 혜인은 달랐다.


‘어쩌면 형님이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당연히 천하제일 명의라는 괴의 화중범 수준은 무리여도 의술로 기적을 이루던 당의민이었다.

당의민이 구왕의 딸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긴 것이다.


“완치를 확신할 수 없으나 하나는 확실합니다.”


당의민은 놀라며 두 눈에 생기가 점점 도는 구왕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괴의가 살릴 수 있는 환자라면 저도 살릴 수 있고, 괴의가 살리지 못하는 환자라면 저도 살리지 못합니다.”


이 말은 사실에 가까웠다.

당의민은 약선 시절에 습득한 모든 능력을 수복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침술 실력은 무공을 익히며 암기술을 연마하는데 집중하여 비약적으로 상승하기까지 했다.


‘구왕의 딸이 도대체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괴의가 고칠 수 있다면 나 역시 고칠 수 있다.’


서로 특기나 잘하는 분야는 달라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하였으므로 자신이 있었다.


“거짓말. 그럴 리 없어. 이렇게 젊은 자네가 어찌 괴의와 비슷한 실력을 자신하는가?”


구왕과 곽난은 그 말을 쉬이 믿지 못하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충분히 일리가 있었다.

누가 봐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


“허면, 그들은 괴의를 직접 보여주었소? 왜 내 말은 믿지 못하고 주인의 적이 하는 말은 믿는단 말이오?”


당의민은 논리적인 말로서 구왕과 곽난을 설득하였다.


“참고로 여기 당 소협의 의술 실력은 제 사부이신 혜불신니께서도 극찬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당의민 소협께서는 객잔에서 죽어가던 저를 아무렇지 않게 되살려 내었지요.”


거기에다가 아미파의 유명한 고수인 혜불신니 정유 사태가 극찬했다는 후문과 더불어 실제로 당의민의 실력을 경험한 운공의 증언까지 이어지니 설득력이 생겨났다.


“구왕 무사님. 누구나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입니다. 당의민 소협께서 치료를 해주신다면 제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믿어주셔요.”


석난영은 이미 구왕을 용서하였다.

비록 자신을 살수들에게 넘기려는 짓은 잘못되었어도 그가 딸아이를 극진히 아끼며 되살리기 위해 간절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또한 구왕을 회유하여 다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든 다음 진정한 흉수가 누구인지 색출할 계획이었다.


“저는, 저는······”


구왕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당의민은 흐느끼는 그를 향해 차분히 다가가 이야기하였다.


“일단 따님을 한 번 진찰해보겠습니다. 그 경과를 보고 판단을 하십시오.”


결국 구왕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석난영과 당의민의 뜻에 따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비밀리에 구왕의 딸을 사천성으로 진입시키는 작전이 시작되었다.

석난영과 석가호위대, 당의민을 포함한 외부 병력들은 여전히 사천 무림을 유랑하며 적의 눈을 속였다.

그리고 마침내 구왕의 딸이자 불치병을 앓고 있는 구소향이 사천성에 도착하였다.


“딸아이를 한 번 봐주십시오.”


구왕은 직접 당의민을 모시며 딸이 누워있는 침상으로 안내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자 구소향은 창백한 안색으로 누워있었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피부가 어찌나 투명하던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낼 지경이었다.


‘이것은······!’


당의민 역시 불치병을 앓고 있는 구소향의 외관을 보자마자 직감했다.


“구음절맥(九陰絕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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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11시간 전 1,544 50 12쪽
»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4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4 76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3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8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89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8 75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24 80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53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13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8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80 81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22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300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73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7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5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2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7 88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62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802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97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98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4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7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67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4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307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28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3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0 10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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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51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7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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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511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3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1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81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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