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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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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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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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월반(越班)(1)

DUMMY

6화. 월반(越班)(1)




마침내 결전의 그날이 밝았다.


“나와라!”

“이제 퇴방이다.”

“그간 풀어줘서 편했지?”


의원들은 곽의민을 찾으며 나오라고 성화를 부렸다.

무관심으로 방치하였으나 깐깐한 독수객 당삼에게 넘겨야 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혈색이 좋아야 했다.

헌데 이게 웬걸?


“네, 알겠습니다.”


곽의민이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나왔는데 이럴 수가!


‘녀, 녀석의 얼굴색이 이렇게 좋았던가?’

‘고작 며칠 사이에 체구가 좋아지고 살도 많이 붙은 것 같은데?’

‘무언가······ 변했다!’


의원들도 결코 바보가 아니었다.

어떻게 된 것이 곽의민의 혈색이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처음 보았을 때는 또래에 비해 체구도 작고 꾀죄죄하였는데 그동안 편히 쉬고 나름 잘 먹여서일까?

이제는 제법 달라진 때깔을 보였다.

게다가 곽의민의 출신은 본래 명문 세가의 귀한 도련님이었으므로 인물이 확 살아나기 시작했다.


“흠흠, 아무렴 어때?”

“눈치껏 의방에서 좋은 것 좀 주워 먹었나본데?”

“우리야 좋지. 당삼, 그 자가 딴지를 걸지 않을 테니까.”


의원들은 당황하면서도 오히려 잘 되었다며 곽의민을 이끌었다.

그리하여 곽의민은 정도 들었고 백년오공의 독과 산삼보양탕을 취한 정든 그곳을 떠나 다시 기초 시험을 보는 곳으로 이동했다.


“오랜만이군.”


곽의민은 곧이어 독수객 당삼과 재회하였다.

달라진 곽의민의 모습에 당삼도 놀란 것은 당연했다.


‘저 게으른 의원들이 제대로 신경써줄 리가 없는데······’


의심이 들었지만 그러지 않아도 독공 기초 시험에 통과한 애들이 부진하고 있었으므로 한 사람이라도 뛰어난 인재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당삼 역시 밑바닥에서 올라온 만큼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다 자부하였는데 곽의민을 본 순간 내심 직감하였다.

저렇게 침착한 아이는 처음 본다고.


“지금부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시험을 치를 것이다. 무서워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치르면 된다.”


당삼은 놀라움을 잠시 접어둔 채 곽의민을 사무적으로 대했다.

아무리 한 달이라는 시간을 소모하였어도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독공 내성 시험 외에도 암기 기초 시험 또한 다시 넣은 것이다.


‘신체를 보아하니 제법 탄력이 붙었어.’


삐죽 말랐던 그때와 당연히 다른 성적을 예상하며 곽의민이 시험에 응하기를 기다렸다.


“알겠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나무 막대기를 정교하게 과녁에 맞추는 시험이었다.

곽의민은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 있어 약간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뭐, 뭐야? 나 왜 이렇게 잘 맞춰?’


나무 막대기를 던지는 족족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통에 하마터면 그 즉시 합격이 될 뻔했다.

만약 일부러 탈락하려고 후반부부터 이상한 곳에 던지지 않았더라면 호리병의 독을 체험하지 못할지도 몰랐다.

물론 그냥 첫 번째 시험에서 통과해도 되지만 그렇게 된다면 독보다 암기에 치중한 인재로 낙점 받아 교육 또한 그리 진행될 확률이 높았다.


‘난 반드시 독공을 익혀야만 한다.’


곽의민은 그 일념 하에 일부러 암기 시험에 실패한 다음, 독에 대한 내성 시험에 임했다.


“자아, 이것을 모두 마시거라.”


그리하여 또 다시 마주하게 된 내성 시험의 시간.


‘자아, 과연 네놈의 내성이 진짜인지 아닌지 판가름이 날 시간이다. 네놈이 설령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설의 명의라는 약선이나 괴의가 돕지 않은 이상······ 체질이 바뀔 수 없지.’


당삼은 고대했다.

비록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나 독에 대하여 내성이 없는 자가 내성을 만들기는 완전히 불가능한 시간이었다.

헌데 안타깝게도 상대는 하필이면 그 두 인물 중 하나인 약선이었다.


꿀꺽, 꿀꺽!


곽의민은 이전에 자신을 거의 죽게 만든 그 호리병의 독을 배고픈 아기가 어미의 젖무덤을 찾는 것처럼 세차게, 그것도 단번에 털어 넣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 이봐. 천천히 마셔!”


너무 당돌한 모습으로 많이 마시는 통에 오죽했으면 사천당가의 인원들이 당황하였을까.

시험을 준비하는 인원들이 술렁이는 것에 비해 곽의민은 멀쩡하기까지 했다.


“응?”

“멀쩡한데?”

“정말로 삼킨 것 확실해?”


사천당가의 인원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곽의민의 상태를 보며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특히 이 기초 독 내성 시험을 준비한 당삼은 동공이 커지고 말았다.


‘두 번째라서 그런가? 아무리 타고난 아이들이라 해도 독을 처음 접할 경우, 몸을 크게 부르르 떤다던가 배에서 소리를 낸다던가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이 기초 독 내성의 시험은 고아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천당가 직계 혈통의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는데 현재 사천당가 최고의 기대주라는 독기린(毒麒麟) 당무혈조차 이 정도는 아니었다.

차기 천하제일독(天下第一毒)으로 꼽히는 당무혈마저도 처음 내성 시험에는 몸을 한 차례 부르르 떤 바 있었다.

헌데 지금 곽의민을 좀 보라.


“아무렇지 않은데요?”


사람들이 놀라면 놀랄수록 곽의민은 더욱 태연한 모습을 취했다.

심지어는,


“더 마셔도 되나요?”

“뭐?”


더 마셔도 되냐고 너스레를 떨어 내성 시험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고 말았다.

방계 혈통 출신으로 나름 여기까지 도달한 장본인 독수객 장삼은 너무 놀란 나머지 곽의민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질문을 던졌다.

영양실조로 기절했다는 말을 반신반의 했었는데 사실일 줄이야!


“혹시 어렸을 때에 독충이나 독사에게 물린 적이 있었나?”


아무리 타고났다고 해도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에 과거에 내성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만약 여기서 곽의민이 어리숙하거나 정말로 어린아이였더라면 어설프게 거짓말을 하였을 것이다.

허나 어린 소년 곽의민의 내부에는 노련한 최고의 명의, 약선 유원의가 존재했다.


“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거대한 독지네에게 물려 사흘 밤낮 동안 사경을 헤맨 적이 있다 들었습니다.”


곽의민은 가물가물하다는 모습으로 어렴풋이 말을 했다.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

지금 당장 당삼은 속을지 몰라도 사천당가의 상위 무인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미 내성이 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공 입문은 처음이지만 과거 독에 중독된 경험이 있다고 밝힌 까닭이었다.


“하핫, 하하하하!”


어렸을 때 독지네에게 물린 적이 있다는 곽의민의 말에 이번 내성 시험을 총 관장하는 당삼은 무척이나 기뻐하며 말했다.

한 개인에게는 불행한 과거일지 몰라도 독공을 꿈꾸는 자에게 있어 독지네의 강력한 독을 이겼다는 것은 곧 축복이자 뛰어난 재능인 것이다.


‘고작 내성 시험의 독조차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이 호리병의 독을 달달한 술처럼 호로록 마셔댔으니 엄청난 내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당삼은 거듭 감탄하며 다시 물었다.


“너, 이름이 뭐라고?”

“곽의민이라고 합니다.”

“축하한다.”

“네?”

“너는 여기서 더 시험을 해볼 것도 없다. 너보다 먼저 온 아이들과 합류해서 곧바로 중급 교육을 시작하겠다.”


오오오!


들어오자마자 월반(越班)을 하는 통에 좌중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월반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허나 월반하는 자들 대부분은 최소 방계 혈통이거나 직계 혈통처럼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뿐이었다.

이렇게 외부 출신에서 월반하는 경우는 기나긴 사천당가의 역사를 통틀어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 사천당가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모두가 기뻐하고 있을 무렵, 오로지 곽의민만은 여전히 무덤덤한 모습으로 물었다.

당삼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어쩌면 이 아이가 자신의 예상보다 더욱 크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 월반에 기뻐하며 만족하기보다 더 높은 목표를 노리고 있는 눈치였으니 말이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 너희들이 치른 일련의 시험은 어디까지나 사천당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평가한 것이다. 즉 허드렛일을 할 수 있는 하인의 요건에 충족한 것에 지나지 않지.”


당삼의 말이 옳았다.

이 간단한 시험 한 번으로 어찌 명문 정파인 사천당가의 일원이 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가장 간단한 옥석(玉石) 가리기에 지나지 않았고 진정한 시험은 바로 지금부터였다.

당삼이 앞서 한 말마따나 최소 1년, 최대 2~3년의 교육을 받아 거기서 생존한 아이들만이 사천당가의 하급 무인 혹은 거기서 또 두각을 드러낸다면 방계 혈통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어쩌면 이 아이는 나와 같은 길을 걸을 지도 모르겠구나.’


독수객 당삼.

그 역시 지금으로부터 이십여 년 전, 이들과 같은 처지였다.

당삼의 본명은 장삼으로 중원을 떠돌던 거지였으나 그는 다행히 신체가 튼튼한 체질이었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운이 좋아 방계 혈통이 될 수 있었다.

당삼은 곽의민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투영되었다.


‘아쉽게 되었군.’


한편 곽의민은 사천당가에 제대로 입문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내심 입맛을 다셨다.

허나 좌절하지 않았다.

이미 1년 이상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경쟁을 통해 월반을 하면 되지 않은가.


“그럼······ 따라 오거라.”



* * *



곽의민은 당삼의 인도에 따라 사천당가 본관이 아니라 지하에 있는 독특한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의 이름은 무명관(無名館).

말 그대로 당씨 성을 가지지 못한, 제 이름 하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아이들이 머무르며 교육 받는 곳이었다.

이 무명관은 사천당가에서 지낼 수 있는 인원을 키우는 곳으로 이들의 염원은 단 하나.

지상(地上)으로 가 허드렛일을 하는 하인이 되거나 하급 무인이 되는 것을 원했다.

잘 풀린다면 방계 혈통이 되어 당씨의 성을 하사받는 일은 이루지 못할 꿈에 가까웠다.

허나 모두가 그 염원을 이룰 수는 없는 법.

각자 모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 과정 속에서 교육 중간에 새로운 아이가 한 명 도착했다.


“이 친구는 독에 대한 내성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곧바로 월반한 아이다. 적당히 괴롭히고 잘 지내도록.”


당삼은 그 어느 누구보다 무명관의 살인적인 분위기에 대해 잘 알았다.

서로가 경쟁자인 상황 속에서 새로운 아이가, 그것도 월반했다고 불쑥 들어온다면 ‘세례’를 받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적당히 괴롭히라고 경고한 것이다.


“자기 소개를 해야지.”

“곽의민이라고 합니다.”


곽의민 역시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며 인사를 했다.


“잘 버텨야 한다.”


새로운 경쟁자가 추가되자 아이들의 냉대에 당삼이 어깨를 토닥거려주었다.

당삼은 곽의민에게는 위로를,


“죽이지만은 마라.”


무명관의 아이들에게는 선을 지키라는 경고를 하였다.

순진한 약선은 그 의미를 잘 몰랐지만 촛불을 끄는 시간이 이어지고 잠자는 시간이 도래할 때쯤 그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일어나.”


곽의민이 두 눈을 감기도 전에 여러 아이들의 그림자가 다가와 그의 안면을 가렸다.

여기 무명관에서 우두머리를 하고 있는 거대한 덩치의 아이와 더불어 주먹깨나 쓴다는 아이들이 모두 모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아이는 이 무명관에서 가장 좋은 체질과 근골을 지닌 아이, 곤산이었다.

곤산은 불과 1년 사이에 무명관으로 올라 접수하여 왕처럼 군림하는 아이였다.


“건방진 자식. 어디서 굴러 들어 왔길래 곧바로 무명관에 들어올 수 있지?”


역시나.

곤산과 친구들은 1년 동안 개고생을 하며 여러 시험을 재차 감행한 끝에 간신히 무명관에 들어왔는데, 그에 비해 곽의민이라는 뺀질뺀질하게 생긴 놈은 그냥 굴러 들어오자 화가 났던 것이다.

그래서 일종의 예의를 주입시키고자 모이게 되었다.


스윽!


급기야 곤산은 곽의민의 목에 대나무로 만든 끝이 뾰족한 죽침(竹針)을 가져다 대었다.

이는 암기와 무공을 익히는 곤산이 몰래 하나 빼돌린 것으로 곽의민을 제대로 손봐주겠다며 가져온 물건이었다.


‘그랬구나. 그런 의미였구나.’


곽의민은 당삼이 어째서 자신을 위로하고 저 아이들에게 죽이지는 말라 당부했는지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허나 당삼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곽의민은 단순히 독에 대한 내성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침술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을.

곤산은 암기를 챙겨도 왜 하필 죽침을 챙긴 것일까?

자충수(自充手)나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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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11시간 전 1,553 51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8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6 76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3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9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91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9 75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27 80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54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15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9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82 81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23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302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76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8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8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4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9 88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66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805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901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100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5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6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8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70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6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308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30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4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2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54 102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38 114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31 108 12쪽
11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111 121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81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52 112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7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30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51 126 11쪽
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511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4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5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86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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