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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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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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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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DUMMY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쌍천각을 관장하는 독암겸비 당서관으로부터 당가서고의 열람 권한을 획득한 곽의민과 곤산.

두 사람은 곧바로 당가서고로 향했다.

쌍천각 내부에 존재하는 당가서고는 방계 이하 무인들이 익힐 수 있도록 여러 무공 서적과 더불어 독공 및 의술과 관련된 여러 서적들이 존재했다.


‘비록 진짜 뛰어난 무학(武學)은 당가서고가 아니라 직계 혈통만이 열람 가능한 당가비고(唐家秘庫)에 있지만 이게 어디야?’


아직 배우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지식도 많은 곽의민과 곤산은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우와아아아!”


곤산은 당가서고에 도착하자마자 예상보다 훨씬 더 높고 넓은 서고 내부에 크게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무수하게 끝도 없이 펼쳐진 서책의 향연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쉿! 쉬잇!”


곽의민은 조용한 서고 내부에서 떠드는 곤산을 향해 조용히 하라며 눈치를 주었다.

허나 놀란 것은 곽의민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오대세가는 오대세가구나.’


오대세가에서도 서고가 적은 곳이 사천당가라고 들었는데 웬걸?

당가서고도 이럴지언대 하물며 사천당가의 진실된 무학이 잠든 당가비고는 어떻겠는가?

곽의민은 언젠가 당가비고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희망을 놓지 않았다.


“형님! 여기 권법이며 각법(脚法)들이 총망라 되어 있어요!”

“쉿! 조용히.”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난 곤산을 진정시키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실 신난 것은 곽의민도 마찬가지였다.

전생 시절부터 약선은 의술을 제외한다면 유일한 취미가 독서라고 봐도 무방하였다.

약선의 뛰어난 지식과 기억력은 모두 독서로부터 함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녀석. 저리도 좋을까.’


곽의민은 곤산을 흐뭇한 눈초리로 바라보며 웃었다.

현재의 나이로만 따지자면 곤산이 한 살 더 위지만 전생으로 따졌을 경우 막내아들뻘이 아니던가?

그런 만큼 귀여워보였다.


“곤산.”

“네, 형님.”

“너는 주로 맨손 격투와 관련된 무공 서적을 탐독하여 2권을 고르려무나.”


현재 곽의민과 곤산의 등급으로 당가서고에서 빌릴 수 있는 서적은 총 2권뿐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최대한 신중을 기울여 2권을 선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알겠습니다. 형님께서는 독공 서적을 보시는 거죠?”

“그래. 잘 아는구나.”


이제는 눈빛만 봐도 척이면 척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이었다.


“묘시(卯時)가 되면 서고의 문을 닫는다고 하니 그 전에 다시 이 입구로 모이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관계로 곤산은 주로 맨손 격투나 무공이 있는 서고 오른쪽으로 향하였고, 반대로 곽의민은 독공뿐만 아니라 의술, 잡다한 것들을 더 알고 싶어 왼쪽으로 향했다.

이는 그만큼 당가서고가 넓고 거대하다는 방증이었다.


“그럼.”


묘시 이전에 만나자고 약속을 한 곽의민은 그 순간부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독공 서적 부근을 향했다.

그가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선배님이 남긴 서책과 별개로 반드시 익혀야 하는 분야가 있다.’


전생의 지식과 경험으로도 미진했던 분야가 있었다.

앞서 독공은 총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밝힌 바 있었다.

독기공과 용독술, 독물술.

곽의민이 취약한 부분은 다름 아닌 마지막의 독물술이었다.

독물 자체의 독성을 이겨내고 내성을 키우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독물술은 해당 독물과 교감을 이루고 나아가 친해져 자신의 아군으로 두는 것이 주요점이었다.


‘한 평생 독물들을 죽이거나 약재로 다뤄 와서 그런지 참 어렵단 말이지.’


독물술의 주요 요점은 그것들과 공감하여 애착을 형성하는 일이었다.

곽의민은 그 시작 지점부터 난관을 느꼈다.

취약한 독물술 부분을 키우고자 잡기에 능한 팔방군자 당일심 교관을 찾아갔으나,


-독물술의 수법은 대개 비전(祕傳)으로 전해오거나 함부로 유출하지 않은 세가 파벌의 독창적인 것이란다.

나 역시 독물술에는 문외한이라 더 도움울 줄 수 없어 미안하구나.


아쉽게도 그 역시 태생부터 당씨 혈통이 아니어서 독물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곽의민은 이참에 독물술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적합한 서적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왕이면 사천당가에서 잘 익히지 않으며 다루지 않은 그런 독물술을 익히고 싶은데 말이지.’


곽의민은 당가서고의 독공 부분, 그 중에서도 독물술 서적이 있는 곳을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찾았다.

적합한 책을 찾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었으나 곽의민에게는 전생에서 익힌 속독(速讀)의 재능이 있었다.


촤르륵!


독물술과 관련한 서책을 하나 집은 다음 짧은 시간 내에 내용을 살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적합한지 여부부터 살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점심을 먹고 왔는데 벌써 묘시가 도달하기까지 반 시진밖에 남지 않았다.


“흐으음.”


귀하디귀한 휴일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도 적합한 서책을 찾아내지 못하자 곽의민의 탄식은 커졌다.


“·········!!”


저 멀리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곤산은 벌써 열댓 권의 서책을 집으며 그중에서도 추리고 또 추리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나마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 곽의민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으음, 결국 독물술은 뛰어난 스승을 찾아 배워야하는 것인가?’


그래도 최소한 독물술에 입문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쉬었다.

거의 자포자기의 심정에 도달하였을 때쯤 곽의민의 시선을 사로잡는 서책이 하나 있었다.


-오공붕우지서(蜈蚣朋友之書)


짧지만 강렬한 제목을 좀 보라.

지네와 친구가 되는 모든 방법이 깃든 책이라니.


스르륵!


곽의민은 자기도 모르게 홀린 듯이 그것을 뽑아들었다.

그 책은 여러 독물 중에서 오공, 즉 독지네와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총망라 되어 있었다.

그 중 둘째 문단이 곽의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독지네와 친해지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으뜸은 단연코 독지네와 같은 속성의 독을 품는 일이다.


바로 이 대목이었다.

공교롭게도 곽의민 역시 자신의 체질을 개선한 그 야산에서 거대한 독지네의 독을 취하지 않았던가?

곽의민은 그 독지네의 독을 이겨낸 이후부터 어지간한 독에는 강한 내성을 보였다.

그렇다는 것은 곧 그의 체내에 독지네의 강력한 독이 자리를 잡은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오공붕우지서 지침에 따라 독지네를 길들이는 것도 가능할지 몰랐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아직 제대로 될지 안 될지 판가름 나지 않았으나 일단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곽의민은 긴 시간 끝에 2권의 할당량 중 한권을 오공붕우지서로 선택하였다.

독물술 입문 서적을 찾는 관계로 많은 시간을 사용하여 이제 묘시까지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 한 권만 대여하여 나가야 하나 싶겠지만 곽의민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이제 남은 한 권은 이미 생각해둔 것이 있지.’


곽의민이 당가서고 열람권을 갈망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하나 찾는 서책이 있었는데 그 저자는 사천당가의 인물이었으나 워낙 기상천외한 행동을 자주 보이고 사천당가의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켜 내부에서는 저평가 되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나와 괴의 화중범은 잘 안다.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의원 다섯을 꼽으라면 반드시 꼽혀야 하는 인물이자 뛰어난 독공의 달인이었지.’


사천당가 내부의 평가보다도 오히려 최고의 명의들 사이에서 더욱 인지도가 높고 제대로 평가 받았던 인물.

그 자의 이름은 바로 생수사수(生手死手) 당만경이었다.

사람을 살리는 손이자 사람을 죽이는 손이라는 독특한 별호에 걸맞게 그는 괴의 화중범 이전에 침술의 대가로 칭송 받는 의원이었으며 동시에 역설적으로 의술을 기반으로 한 독공과 독공심법이 무시무시한 무인이기도 했다.


‘나와 괴의보다는 한 세대 위의 선배님으로 타계하신지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생수사수 당만경은 불치의 병을 얻어 연명의 치료를 포기한 채 두문불출하여 자신의 심득을 쓴 서책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여기 당가서고에 있다고 들었다.

그 뛰어난 사람의 서책이 당가비고도 아닌 당가서고에 있다고 하여 곽의민은 믿질 않았는데 이럴 수가.

그것은 정말로 사실이었다.


“이렇게······ 처참하게 방치가 되어 있다고?”


곽의민은 어렵지 않게 당만경의 서책을 찾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가 내부에서 평가가 박한 인물이긴 하나 당가서고에서 잡학(雜學)으로 분류되어 널브러진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물론 그의 심득이 비고로 가지 못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촤르륵!


곽의민은 그의 심득인 서책, ‘생수사수경(生手死手經)’의 초반 부분을 살폈는데 그의 특기이자 독문무공인 생사침투공(生死針投功)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했다.

첫 번째는 이른바 뛰어난 명의(名醫) 이상의 의술과 침술을 지닐 것.

두 번째는 일류 이상의 독공을 익힌 실력자여야 할 것.

세 번째는 초급 이상의 내공심법을 익히지 말아야 할 것.


‘그렇구나.’


곽의민은 곧바로 방치당한 이유에 대해 깨닫고 말았다.

명의 이상의 의술과 침술을 지닌 자는 천하를 통틀어 채 100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독공으로 일류가 된 자는 많았으나 초급 이상의 내공심법을 익히지 않은 자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했다.

아니,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초급 이하의 심법으로는 부족했다.

말도 안 되는 조건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일단 현재로서도 첫 번째 조건은 충분히 해당되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조건이 발목을 잡게 되는데 이 역시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였다.

언젠가는 독공으로만 일류의 경지에 도달하게 될 테니까.

세 번째 조건 역시 곽의민은 개의치 않았다.

현재 그가 주로 익히고 있는 심법은 당천심법으로 사천당가의 기초 심법이니 너무나도 딱 들어맞았다.


“모두 선택했어.”


곽의민은 흔쾌히 생수사수경 책을 고르며 곤산 앞에 섰다.

때마침 약속한 시간인 묘시가 다가오고 있었고 곤산 역시 두 권의 책을 모두 골라 곽의민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형님. 왜 이렇게 오래 걸리셨습니까?”


마침내 원하던 서책 두 권을 모두 골라 대여하여 빠져나가며 곤산이 물었다.


“내게 적합한 책을 찾느라 조금 오래 걸렸다.”


씨익!


비록 예상보다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곽의민의 미소에는 후회가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독물술 입문에 관하여 적합한 서책을 찾았을뿐더러 의원으로서 젊은 시절 동경하였던 생수사수 당만경의 심득을 취하게 되었으니 감개가 무량하였다.


‘이제 이것들을 제대로 익힐 일만 남았다.’



* * *



곽의민은 그날 저녁 곧바로 쌍천각 뒤편에 있는 대나무숲을 찾았다.

지네가 주로 출몰하는 곳이 대나무숲 내지는, 습한 곳이었으므로 반드시 있을 거라 믿었다.

처음에는 독지네가 보이지 않아 당황하였는데 그것도 잠시.


스윽!


거대한 바위 아래를 슬쩍 들어 올리니 역시나!


‘찾았다!’


곽의민의 추측대로 씨알이 굵은 독지네 몇 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여기서 그냥 대충 만져서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오공붕우지서에 따르면 이 독지네들에게 독기공을 발산하여 길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었다.


“후우웅.”


곽의민은 조심스레 심호흡을 하고는 앞서 중간 점검 때처럼 독기공을 뿜어내었다.


-당천심법(唐天心法)!


그때처럼 전력을 다해 독기공을 펼친 결과!


스스스슷!


곽의민의 손에서 뿌연 독무(毒霧) 같은 것이 나와 독지네들을 감쌌다.

본래 이런 독물이나 독충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향(香)이나 먹이 같은 것들을 뿌리곤 한다.


‘허나 오공붕우지서에 따르면 이들보다 우월한 독지네의 독이 있다면 하위 개체를 길들일 수 있다고 하였다.’


뚜욱, 뚝!


곽의민은 어찌나 집중하였는지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별 소득이 없나 싶은 그 순간!


스륵, 스르륵!


믿을 수 없게도 다리가 여러 개 달린 굵은 독지네들이 독기공을 뿜어내는 곽의민을 손을 타고 천천히 기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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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3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9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90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9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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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8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8 8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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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9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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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901 9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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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5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6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8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70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6 8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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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30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4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1 105 11쪽
»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54 1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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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31 1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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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7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6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27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51 1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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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4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3 1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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