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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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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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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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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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중간 점검(1)

DUMMY

12화. 중간 점검(1)




곽의민과 곤산이 팔방군자 당일심에게 무공을 배운 1년 사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암천각에 속한 곤산의 경우.

불과 1년 사이에 부쩍 강해진 것은 물론 신체 성장의 속도가 완전히 폭발하여 이제는 어른 중에서도 커다란 덩치를 지닌 체구가 되었다.

이전에는 덩치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달라졌다.

당룡십삼수는 물론이고 당일심에게 배운 태력권법과 군자보의 성취도 이제 칠성을 넘게 되었다.


무럭무럭 성장한 것은 곽의민도 마찬가지였다.

성장의 시기를 맞이한 곽의민 역시 키가 커지고 늠름해졌는데 가면 갈수록 인물이 훤히 사는 바람에 여자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쌍천각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난 자 위주로 중간 점검이 있겠다!”


쌍천각에서 교관보다 높은 지위를 지녔으며 직계 혈통인 교두(敎頭) 독암겸비(毒暗兼備) 당서관이 내공을 담아 사자후를 내질렀다.


‘드디어······’


마침내 중간 점검의 시간이 오자 곽의민은 물론, 곤산마저도 웃었다.

중대한 시험을 앞두고 조마조마하거나 걱정이 많은 자는 제대로 대비를 하지 않은 자이다.

한 치의 후회 없이 온전히 자신의 모든 노력을 불사른 자는 시험이 두렵긴커녕 기대되고 고대하였다.


“그럼 암천각부터 중간 점검을 실시한다!”


암천각의 시험 내용은 암기를 던져 과녁을 맞추는 암기술의 시험이었다.


“곤산. 긴장하지 않으면 돼. 알았지?”


곽의민은 다른 건 몰라도 암기술에 능통하지 않은 곤산을 보며 힘을 실어주었다.

사실 암기술이 그리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곤산은 은근 소심한 면이 있어 첫 공격부터 과녁 정중앙을 맞히지 못한다면 속절없이 무너지곤 했다.


“네.”


사천당가에서 다루는 각종 여러 암기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10번을 던져 7번 이상 중앙을 맞춰야하는 암기술의 시험.

암기술의 시험은 제법 까다로울뿐더러 무려 교두인 당서관이 직접 지켜보고 있으므로 실전에 약한 아이들이 속출하였다.


“다섯 번도 맞추지 못하다니, 실망이군. 탈락!”

“여섯 번? 아쉽군. 탈락!”


특히 곤산 앞에서 많은 이들이 탈락하여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후우우우.”


현재의 곤산은 과거의 곤산이 아니었다.

부쩍 성장한 체구만큼 마음도 많이 커진 곤산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저는 흑철구(黑鐵球)를 선택하겠습니다.”


곤산이 암기술에 있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그것은 바로 타고난 근력을 가진 자신에게 딱 알맞은 암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오오오!


수십 명의 암천각 아이들 중 유일하게 흑철구를 선택하자 교관은 물론이고 교두인 당서관마저도 놀라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흑철구는 말 그대로 거대한 쇠공을 의미하였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 당가 내부에서도 다루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헌데 아직 약관의 나이조차 되지 않은 곤산이 그것을 선택하니 채점을 하는 당서관의 눈에는 이채마저 보였다.


“일단 잘 어울리긴 하군. 한 번 던져 보거라.”


사람들이 잘 선택하지 않은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무거운 것은 물론, 먼 과녁을 맞추는데 있어 전혀 적합하지 않은 암기가 흑철구였다.

하지만 곤산이 누구던가?


콰아아아앙!


흑철구를 잡자마자 그대로 던져 일직선으로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것은 물론!


“교, 교두님! 과녁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무너졌어요!”


첫 시작부터 과녁을 매단 나무판을 터뜨려버리는 바람에 교두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와아아아!


다시 한 번 함성이 터져 나오며 곤산의 재능에 집중을 하자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덩치만 큰 미련 곰탱이 같으니.”

“본 당가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

“조금 강해졌다고 까불고 있어.”


그들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천수공자 당무광과 그 패거리들이었다.

그들은 곤산이 팔방군자 당일심 밑에서 특훈을 한다고 하자 배를 잡고 웃었다.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 친다고 해도 자신들을 따라오는 것은 아득히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곤산은 매일매일 노력하고 땀을 흘리고 피도 흘렸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강해지더니 급기야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이제 자신과 엇비슷한 수준이 되자 남은 것은 뒤에서 헐뜯으며 험담하는 것뿐이었다.


“하나가 빗나갔어. 아쉽군. 9번 맞췄으니 통과!”


곤산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탓에 한 발을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호성적을 올리며 선전하였다.


“됐어!”


곤산은 가장 우려하던 암기술을 통과하자 기뻐하며 두 주먹을 움켜쥐었다.


‘장하다!’


그 선전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당일심도 덩달아 기뻐하며 웃고 있었다.

그가 어느 누구보다 노력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였다.


“다음은 독천각 차례다.”


암천각의 중간 점검이 끝나자 이제는 독천각의 차례가 돌아왔다.

곽의민이 나서야 할 때였다.


“독천각의 시험은 독기공(毒氣功)이다!”


독공을 분류하자면 크게 세 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독을 풀며(下毒) 독을 다루고 해독(解毒)하고 타인을 중독(中毒)시키는 용독술(用毒術).

독충과 독사 등 독을 품은 생명체를 다루고 취급하는 독물술(毒物術).

그리고 마지막이 위에 해당하는 독기공이었다.

독기공이란 독공을 익히는 자에게 있어 필수이자 기본이 되는 것이었는데 쉽게 말해 내공을 발산하며 독기(毒氣)를 뿜는 무공이었다.

용독술과 독물술이 독과 독충들을 직접 다루었다면, 이 독기공은 무공을 펼치는 당사자가 직접 독을 뿜어내며 내공과 결합하는 것으로 사천당가의 무인에게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의 무공과도 같았다.


씨익!


어찌 보면 곽의민에게 있어 불리할 수 있는 중간 점검에 당무광과 그 똘마니들이 비웃었다.

독기공은 결국 내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고 무명관 출신이자 무공 입문이 다른 경쟁자보다 느린 곽의민은 내공이 빈약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번에는 좀 재밌겠군.”


곤산의 선전에 김빠진 모습을 보이던 천수공자 당무광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사실 1년 전 마찰 이후 곤산과 곽의민은 당무광 패거리들에게 제대로 찍힌 상태였다.

또한 암천각과 독천각은 은근히 서로를 견제하는 탓에 독천각에 속한 곽의민이 암천각 아이들에게 당하고 있으면 독천각이 나서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저벅저벅!


한 편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일말의 미동도 없이 곽의민은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그의 자신감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앞서 곤산이 1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하며 상대를 놀라게 만든 바 있었다.

허나 곽의민은 같이 수련하고 연마하던 곤산은 물론, 가르침을 하사하던 팔방군자 당일심마저 경악하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던 것이다.


“본 교두가 신호를 보내면 독기공을 발출(拔出)하도록 한다. 알았나?”


교두 당서관이 다시 나서며 독천각 1년차 아이들을 점검했다.

사실 내공에 독성을 녹이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으며 자신의 신체에 독을 주입하여야 하는 등 난이도가 높았다.

심지어 사천당가 내부에서도 독기공은 딱 기초까지만 배우고 독충을 다루거나 독을 직접 하독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이들도 즐비했다.



“독성이 너무 약하다. 탈락!”

“독의 농도는 좋은데 거리가 너무 짧다. 탈락!”


곤산 때와 마찬가지로 독천각의 가르침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한 아이들이 연속 탈락하는 가운데 마침내 곽의민의 차례가 돌아왔다.


스윽!


곽의민 차례가 되자 저 멀리서 독천각 아이들과 구경하고 있던 독기린 당무혈이 관심을 보였다.

곽의민이 유능한 인재이자 특히나 독과 해독에 있어 특출난 재능을 지닌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아니, 아직 사천당가 수뇌부들은 모를지언정 곽의민과 같이 호흡하고 수업을 같이 받는 입장에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한때는 곽의민을 자신과 동급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동정의 대상으로 여겼던 당무혈조차 곽의민이라면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써서 확인할 정도였다.


“자네 또한 무명관 출신이지. 한 번 발출 해봐.”


교두 당서관이 곽의민 옆을 바짝 다가와 말했다.

기대한다는 뜻이 담긴 말과 달리 독기공을 발출하는 상대에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조금······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허허허, 괜찮다니까. 이래 뵈도 독공과 암기술 모두에 뛰어나 독암겸비라 불리고 있어.”


당서관은 새파란 아이들의 허세가 귀엽다는 듯 실실 웃기까지 했다.


‘어쩔 수 없군.’


결국 곽의민은 당서관이 원하는 대로 전력을 다해 아니, 어느 정도 전력을 감춘 채로 독기공을 발산하였다.


-당천심법(唐天心法)!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수련을 했던 당천심법의 성취는 가속도가 붙어 어지간한 방계 혈통에 못지않았고 특히 각종 독충과 독물을 수집하여 자신만의 강력하고 색다른 독기공을 완성시킨 곽의민이었다.


솨아아아아!


당천심법과 함께 불러일으킨 내공 속에서 은은하고도 도발적으로 퍼지는 곽의민만의 독기운.

그 기운이 어찌나 지독하고 강력하던지,


“아악! 내 머리가, 머리가······”

“피해야 돼. 닿자마자 산화한다고!”

“옷이 녹아!”


그 주변의 교관들마저 크게 당황하는 것은 물론, 특히나 곽의민과 가장 가까이 있던 당서관은 얼마 남지 않은 머리가 슬쩍 녹아 펄쩍 뛰고 말았다.


‘안 돼!’


그러지 않아도 얼마 남지 않은 두발에 예민한 당서관이었으므로 서둘러 뒤로 물러섰는데 이럴 수가!

인지하였을 때는 이미 회피가 늦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독공이라는 이야기였다.


“소매가······”


사천당가 내부에서도 독공 서열 능히 100위에 든다는 당서관의 소매가 선명하게 부식되어 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놀랍구나. 이름이 뭐라고 그랬지?”

“곽의민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너는 너만의 독과 배합을 발견하였구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서관의 말은 극찬에 가까웠다.

사천당가에서는 이른바 당가만의 독 조합과 배합법이 존재했는데 천편일률적인 그것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조합으로 성과를 얻었으니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곽의민은 천재다. 특히 독공과 해독에 있어서는 더더욱.’


먼발치에서 곽의민의 선전을 지켜보고 있던 당일심이 생각했다.

곤산의 성장도 놀랄 만한 것이었으나 곽의민의 노력과 성장은 당일심의 상식을 파괴할 정도로 대단한 부분이었다.

당일심은 곽의민이 독공을 펼치고 있을 때면 독을 다룬지 수십 년은 족히 지난 달인처럼 보여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너 또한 분명 독천각을 대표하는 관생이 될 것이야.”


당서관이 곽의민에게 기대를 걸며 말했다.

너 또한이라고 말한 것은 독천각의 또 다른 천재, 독기린 당무혈을 겨냥한 이야기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독기공으로 기발함을 보여주는 곽의민과 달리, 독기린 당무혈은 철저하게 당가의 공식을 따르며 그 어느 누구보다 사천당가가 추구하는 무인상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무인이 동시대에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당서관과 독천각의 교관들은 독기린 당무혈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었다.

헌데 그에 못지않은 곽의민까지 등장하니 거의 엇비슷한 시대에 뛰어난 인재들이 연거푸 배출이 되어 기쁜 마음일 뿐이었다.


'훗날 어쩌면 저 아이가 당무혈을 따라잡는 역전극을 보일지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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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7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6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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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9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90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9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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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8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7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3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8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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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900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100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5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6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8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70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6 8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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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29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4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1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53 102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38 114 12쪽
»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31 1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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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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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511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4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3 1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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