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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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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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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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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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체질 개선(1)

DUMMY

4화. 체질 개선(1)




“뭐야? 한 명이 더 살아있었어?”

“잘 데려왔네.”

“그러지 않아도 독공 훈련을 받을 아이들이 부족했는데.”


곽의민이 살아 돌아오자 의외로 환영을 받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훈련생이 하나 늘어 덤을 얻었다는 느낌이었다.


‘이거 어렵지 않게 녹아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곽의민은 혹시나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거나 축출당하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있었던 차였다.

다행히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잠깐. 뭔가 이상하군.”


외부에서 아이들을 공급받아 싹수를 골라내는 임무를 지닌 독수객(毒手客) 당삼이 의문을 표했다.

그가 의심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호리병의 독은 마셔서 기절하거나 죽었다가 다시 돌아온 자는 없었다.’


그 독은 사천당가에서 기초독(基礎毒)이라고 불리며 신경부터 천천히 마비를 시키는 통에 설령 죽지 않고 기절했다고 해도 다시 살아 돌아오는 자는 전무했다.

그런데 사상 처음으로 한 아이가 살아 돌아온 것이다.

그것도 멀쩡하게.


‘예리한 자로군.’


곽의민은 한 눈에 독수객 당삼이 만만한 작자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서 의원으로서의 지식을 섞은 거짓을 동원하였다.


“제가 게거품을 물고 기절한 것은 독 때문이 아니라······ 이곳으로 오는 내내 먹지 못하여 그만 까무러치고 말았습니다.”


곽의민의 의견은 충분히 일리 있었다.

그는 또래 사이 중에서도 체구가 작고 허약해 당과를 나눠주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먹지 못했으며 인신매매범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식사 제공이 되질 않으니 쫄쫄 굶었던 것이다.


“흐음, 확실히 영양실조로 인한 기절이라면 일리가 있군.”


당삼은 곽의민을 빤히 바라보았다.

실제로 곽의민은 영양실조나 준한 상태였으므로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라 해도 이상함이 없었다.


“좋다. 그럼 한 달동안 영양을 보충하면서 체력을 회복한다. 단!”


씨익!


당삼은 곽의민을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말해 영양실조를 치료하는데 있어 한 달이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하지만 당삼이 곽의민에게 부여 할 수 있는 시간 중 가장 길었다.


“혹시 모르니 기초 시험은 네가 복귀하는 대로 또 한 번 재개하도록 하겠다. 이의 있나?”


이의가 있어도 감히 제기를 할 수가 없었다.

거절했다간 그 자리에서 즉시 사천당가 바깥으로 쫓겨날 판국이니까.

어쩌면 사천당가의 이 비밀을 알게 되어 살처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알겠습니다.”

“이 아이를 의방으로 데려가 치료하도록!”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그 사이에 곽의민은 최대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혼수상태로 만들었던 호리병의 독을 다시 접하여 이겨내야만 한다.

과연 그는 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을까?



* * *



“조 의원. 저 아이는 누구야?”

“몰라? 대충 굶지 않도록 식사만 잘 챙겨주라던데?”

“보나마나 외부에서 데리고 온 아이겠지.”

“그래. 신경 끄자고.”


아직 사천당가에 제대로 입문하지 못한 곽의민은 의방에서조차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었다.

독수객 당삼은 분명 의방의 의원들에게 곽의민의 영양실조를 치료해주라고 지시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이었다.

허나 곽의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도 없는 의방에 방치되어 기쁨의 미소마저 지었다.


‘오히려 잘 됐다.’


약선인 자신과 비교하자면 의술 실력이 반의 반도 미치지 못하는 얼치기 뜨내기 의원들이 치료하느니 차라리 자신이 치료하는 게 나았다.

게다가 무관심으로 의방 내부에 방치 되어 값비싼 약재를 제외한 기초 약재들을 얼마든지 건드릴 수 있지 않은가?


‘나는 한 달 뒤 다시 독 내성 시험을 보아야 한다.’


지금의 건강 상태로는 십중팔구 지난번의 참사를 재현할 확률이 높았다.

즉, 어떻게 해서든 영양을 보충하고 나아가 독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등 이른바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체질을 개선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좋은 약재로 탕약을 끓여 먹는 일이었다.


‘때마침 적절한 것들이 많아. 이거면 충분해.’


의방 내부를 둘러보니 인근에 맥문동(麥門冬)과 하수오(何首烏)가 존재했다.

맥문동은 흔하디흔한 약재였고 하수오 또한 최소 십년 묵은 것이 아니라면 약재가 아니라 밥 반찬이라며 비웃는 자들이 허다했다.

그러나 이런 평범한 약재들조차 약선의 손을 타면 달라졌다.

중요한 것은 약재의 배합과 더불어 약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타고난 솜씨니까.

그 외에도 제법 괜찮은 약초들이 즐비했고 무엇보다 탕약을 끓일 수 있는 아궁이가 존재했다.

곽의민은 저녁 시간이 되어 의원들이 퇴근하기까지 기다른 다음, 모두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자마자 서둘러 아궁이를 떼기 시작했다.


화르르륵!


장작은 미리 준비 되어 있었고 불을 피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생에서 신물이 나도록, 인이 박히도록 해온 일이니 어려울 리 없었다.

물론 그때와 육신이 달라진 만큼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지 몰라도 최고는 그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최고이기에 최고라고 불리는 법이다.


“후우! 후우우!”


곽의민은 여전히 능숙한 불씨를 키우며 맥문동과 하수오, 그리고 절묘한 비율을 조합하여 탕약을 끓여냈다.

시간이 지나 불씨가 약해지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약재는 걸쭉한 하나의 탕약으로 탈바꿈하였다.


‘드디어 됐다!’


임시방편으로 만든 것치고는 너무나 완벽하여 곽의민은 거듭 감탄을 하였다.


주르륵!


그리고는 주저하지 않고 그것을 온전히 취했다.

해당 탕약은 오로지 보양(補陽)과 더불어 부족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탕약이었다.

한 입 마시자마자 아랫배에서 열기가 후끈후끈 올라왔다.

부족했던 양기가 채워진다는 뜻이었고 오랫동안 굶주려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곽의민의 신체는 곧바로 효능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어라?”


후끈한 열기로 곽의민은 땀을 흘렸는데 땀의 색이 조금 꺼먼 색이었다.


‘아무래도 호리병의 독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체내에 남은 모양이다.’


영양이 공급되고 양기가 보충이 되면서 자연스레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좋은 신호에 해당되었다.

곽의민의 면역력이 높아져 호리병의 독을 모두 밀어내었다는 점이니 해당 독에 대한 내성을 기대해도 좋았다.

이는 무려 첫날에 달성한 효과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이틀 정도 해당 탕약을 야밤에 몰래 홀짝 거리니 효능을 제대로 보았다.


“역시 건강이 최고야.”


그는 부쩍 상쾌해진 신체를 느끼며 기뻐하였다.

허나 이대로 만족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어린 시신들이 매장 당하던 곳에서 한 가지를 약속했다.

이번 생에서는 신념을 관철시킬 수 있는 강한 무인이 되기로 결심하지 않았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곧바로 행해야 하는 것이 있었다.


‘곽의민의 신체를 더 강력하게 개조시켜야 한다.’


전생에서 약선은 최고의 의원이었으므로 뛰어난 무인들, 천하에 손꼽히는 절정의 고수들을 무수히 많이 만나보았다.

그래서 현재 열넷이라는 나이는 무공에 입문하기 늦은 것은 물론, 현재 곽의민의 신체와 체질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무공에 입문하여 뜻을 이루는 것은 무리인가?

적어도 약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지식와 의술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자신이 있었다.

더욱이 곽의민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지금 그가 머물고 있는 있는 곳은 의방이지 않은가?


“그거······ 버리실 겁니까?”


다음 날, 곽의민은 오래된 약재를 폐기하려는 의원을 보고는 질문을 던졌다.


“응? 이것들 말이냐?”

“녀석, 탐이 나나본데 오래되어 약성을 모두 잃었단다.”

“과욕은 금물이야. 약과 독은 곧 하나이니 약성을 잃는다면 약도 독이 되는 법이야.‘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듯한 얼치기 의원들의 말에 곽의민은 웃음이 나올 뻔했다.

약성을 잃은 약은 곧 독이 된다는 그 말.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다.

다만 약선은 죽은 약재도 다시 약성을 불러일으킨다는 약의 신선(神仙)이 아니던가?


“제가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곽의민의 제안에 의원들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의방과 이어진 뒷산으로 올라가 이것을 모두 소각하거나 잘 타지 않는 것들은 땅에 묻어야 하였으므로 내심 귀찮았던 것이다.


“그러려무나.”

“혹여 산 넘어서 도망갈 계획이라면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여기 대나무 숲에는 엄청나게 큰 독지네가 살거든.”


의원들은 곽의민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오래된 약재를 그에게 모조리 주었다.

심지어 뒷산에 오르도록 허락마저 해주었으니 그저 기쁠 따름이었다.


“어디 보자.”


곽의민은 차분히 오래된 약재 더미를 훑어보았다.

의원들이 바보가 아닌 것이 새까맣게 썩었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약이 독이 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허나 걔중에는 멀쩡한 것들도 더러 존재했다.


‘빈민가에서는 이런 약재들조차 볼 수 없었다.’


말 그대로 구황의 작물로 환자들을 치료했던 경험만 수십 년이었다.

그런 약선에게 있어 지금 약재 폐기물은 잘만 도려내고 솎아낸다면 최신식 약방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아이고, 이 귀한 것을!”


아니나 다를까?

곽의민은 곧바로 쓸만한 약재를 하나 찾을 수 있었다.


‘반비(反鼻)를 뱀허물로 착각하여 버렸구나.’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누가 그랬던가?

반비는 살무사를 죽여 껍질과 내장을 제거해 말린 것을 뜻했다.

언뜻 보면 뱀허물과 비슷하여 착각한 모양이었다.

자고로 뱀은 부족한 기운을 채우고 보양(補陽)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재료나 마찬가지였다.

곽의민은 반비 이외에도 썩거나 곰팡이가 핀 부분을 알뜰살뜰히 잘라내었고 남은 약재를 잡탕식으로 끓여내었다.


“보기에는 좀 그래도······”


약성 하나만큼은 저 의방 아니, 사천당가의 정식 의방을 통틀어도 가장 질 좋은 탕약을 제조할 자신이 있었다.


부글부글!


모처럼 아무런 간섭없이 혼자서 마음껏 약재를 다듬고 그것을 끌여내는데 성공한 곽의민.


“흐흐음~”


그는 콧노래가 절로 나왔고 그 탕약을 대략 보름 정도 마신 끝에 부족했던 양기를 보충하며 체질 개선을 하는데 성공했다.

어디 그뿐인가?


-장수심법(長壽心法)!


낮에는 체질을 개선하고 독의 내성을 키우기 위하여 잡탕의 탕약을 취했고, 밤에는 약선이 전생 시절부터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유일한 무공인 장수심법을 필사적으로 연마했다.

이 장수심법은 제대로 된 무공의 심법이라기보다 말 그대로 오래 장수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호흡법이었다.


‘허나 내공 증진이 아닌 체질 개선의 초점으로 보았을 때 장수심법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천하제일을 다투는 명의, 약선의 처방이었으므로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

장수심법을 끈기를 가지고 오래 익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쏜살 같이 지나 끝이 다가올 무렵.

의방 퇴진을 앞둔 곽의민을 결단을 내렸다.


“이제 때가 됐다.”


곽의민은 건강은 물론, 체력에도 자신이 생기자 이 야산에서 가장 위험하고 흉흉한 존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여기 대나무 숲에는 엄청나게 큰 독지네가 살거든.


곽의민은 의원들이 자신에게 떠들던 이야기를 허투루 듣지 않았다.

약선의 마지막 계획.

어떻게 해서든 독지네를 잡아 해당 독을 자기에게 주입시킨 다음 직접 해독할 요량이었다.


‘큰 독지네의 독을 이긴다면 호리병의 독은 물론, 내가 사천당가로 입문하는데 있어 내성으로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다.’


과감한 용기, 약선으로서 지식와 의술이 더해진다면 거대한 독지네도 두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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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11시간 전 1,535 50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1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3 76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2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7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89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8 75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24 80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52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13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8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78 81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19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99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72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6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5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1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6 88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61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99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94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95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2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4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7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67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3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307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28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2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0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51 102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36 114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28 10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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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78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50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7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6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26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50 126 11쪽
»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510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2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1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78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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