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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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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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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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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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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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DUMMY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최근 들어 내내 암기만 연구해온 만큼 암기를 몰라 볼 수 없는 곽의민이었다.

펑퍼짐한 무언가에 암기가 박혀 있다?

직접 확인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단 확인해보자!’


굉장히 수상쩍었고 어쩌면 사람일지 모른다 판단한 그는 곧바로 하천으로 뛰어들었다.

때마침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야심한 시각이었고 이런 하천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풍덩!


유려한 움직임을 보이며 물살을 헤쳐 나가는 곽의민.

전생 시절은 물론, 본래 곽의민 또한 어린 시절부터 사공 노릇도 하고 하였으므로 수영은 어렵지 않았다.

곽의민은 능숙한 수영 솜씨를 자랑하며 곧바로 그 펑퍼짐한 물체를 잡아들었다.


‘·········!!’


그 펑퍼짐한 것을 잡자마자 곽의민은 경악하고 말았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그 검은 무언가는 사람이었다.

넓게 퍼진 것은 걸치고 있는 무복이 물을 먹어서 그리 보였던 것이다.


‘싸늘하다.’


곽의민은 암기에 적중 당한 것으로 보이는 자의 체온이 매우 낮아 놀라고 말았다.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저승에 가까워진다는 뜻이었으니까.

서둘러야 한다는 걸 깨달은 곽의민은 의식을 잃고 완전히 기절한 의문의 사람을 껴안은 다음 곧바로 구해내었다.


“허억, 헉.”


물속에서 의식 잃은 자를 구하는 것은 체력이 강한 무림인에게도 고된 일이었다.

곽의민은 서둘러 의문의 인물을 꺼낸 다음 전신을 가리고 있는 물 먹은 무복을 벗겨내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여인?!’


무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린 의문의 인물은 여인, 그것도 무척이나 아름답게 생긴 여인이었다.

겉으로 볼 때 나이는 대략 20대 중반처럼 보였으나 무림의 여협들은 외모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일렀다.

하나 분명한 것은 곽의민의 동공이 일순 흔들리며 마음에 파문이 일어날 정도로 보기 드문 뛰어난 미녀라는 점이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곽의민은 절세미녀를 보고 놀라 허겁지겁대자 의원으로서 흔들린 자신을 책망하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스윽!


그것은 다름 아닌 혹시라도 이런 날을 대비하여 미리 만들어 두었던 구급의 환단, 구명단이었다.

때마침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으므로 구명단(救命丹)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


주르륵!


곽의민은 그녀가 의식을 잃은 만큼 구체의 환단을 으적으적 씹을 수 없기에 구명단에 자신의 내공으로 열기를 가하여 먹기 쉽게 입에 흘러 넣었다.


‘떨어진 체온과 생명력은 이 구명단으로 연명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은 채 안도하고 있어야 하는가?

천만의 말씀.

지금 의원의 시점으로 볼 때 이 여인은 무척이나 복잡하고도 치명적인 상처가 복합적인 환자였다.

체온이 떨어지고 죽어가는 것은 물론, 깊은 물에 빠졌으므로 당연히 인공호흡을 실시하여야 했다.


퍽퍽!


약선은 능숙한 인공호흡을 실시하면서 가슴팍을 거세게 누르고 호흡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컥! 커커컥!”


그 여인은 물을 무척이나 많이 토해내며 익사(溺死)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단 물을 토해냈으니 위중한 상황은 넘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하여 이제 안도해야만 하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료는 더 남아 있었다.


스윽!


곽의민은 아직까지도 의식을 차리지 못한 여인을 뒤집어 등 뒤에 꽂힌 암기를 확인하였다.


“세상에······”


그 암기는 요즘 들어 암기를 낱낱이 공부하는 곽의민이 놀랄 정도로 잘 만들어졌으며 아름답기까지 한 뛰어난 암기였다.

아무리 봐도 예사로운 암기가 아닌 것이 아마 이 여인은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게 분명했다.


‘그럼 무림인이겠군.’


무림인임을 확인하자 곽의민은 어느 정도 안도를 했다.

만약 이 자가 평볌한 여염집 아낙이었다면 죽을 확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었다.

무림인들은 강한 생명력과 내공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아무래도 치료하는데 있어 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제야 생기가 도는군.”


곽의민이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한 까닭일까?

구명단이 여인의 전신에 퍼지자 시체처럼 보랏빛을 띄던 안색과 입술의 혈색이 천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허나 외상도 위험하다.’


도대체 누구를 상대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암기를 던진 장본인은 암기술에서 최소한 절정 이상의 고수가 분명했다.

어찌나 요혈을 정확하게 노렸던지.


‘그리고 이 여인 또한 불세출의 여고수일 테지.’


곽의민이 그리 확신하는 이유가 있었다.

구명단이 아무리 뛰어난 응급의 환단이라 하더라도 곧바로 반응을 보이는 것하며, 절정 이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암기술의 고수가 요혈을 노렸는데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상처를 보자 어느 정도 추측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아름다운 은어(銀魚)처럼 곱고도 길게 뻗은 그녀의 손이었다.

이 뛰어난 미녀의 손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웠는데 섬섬옥수(纖纖玉手)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았다.

손바닥은 이미 굳은살이 제대로 박혀 무언가를 배웠다는 흔적이 진했다.


“조금만 더 버티시오.”


이런 어두운 하천에서 심각한 외상을 치료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보다 밝고 안전하며 최소한의 치료가 가능한 곳이 필요했다.


스으윽!


여인이 차도를 보이자 곽의민은 곧바로 그녀를 들쳐 안았다.

이대로 사람이 많은 객잔이나 숙소로 복귀하는 무리였다.

때마침 연휴가 남아있었으므로 인근의 산으로 올라가 동굴을 향했다.

곽의민은 쉬는 날이면 날마다 산에 올라 여러 약재와 약초를 캐는데 전념하여서 이 근방 산에 무엇이 있는지 훤히 꿰뚫은 상태였다.


‘그 동굴이라면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불을 피우면 내부는 따뜻하니 환자를 돌보기엔 최적이다.’


게다가 분명 어떤 호적수와 겨뤄 부상을 입은 게 틀림없는 이 여인을 감추는데 있어 안전한 곳이었다.


파아아앗!


의문의 여인을 들쳐 업은 채 곽의민은 동굴로 향했다.

그 동굴은 이미 곽의민이 여러 번 들렸던 곳이라 어설프게나마 장작과 화로처럼 사용하려고 돌을 세워놨으므로 불을 피우는 것은 무리가 없었다.


화르륵!


곽의민은 순식간에 불을 피운 다음, 여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평소 지니고 다니는 약재를 끓이며 탕약을 준비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물을 토해내게 만들었고 구명단을 녹여 죽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외상의 치료인데 하필 그 상처가 뒷부분, 즉 등과 더불어 둔부와 허리의 방향이었다.

그 말인 즉슨 전신을 꽁꽁 싸매어 가리고 있는 여인의 뒤를 봐야하는 것인데 아무리 약선이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물론 전생 시절부터 치료를 위해 환자의 전신은 많이 봐왔지만 무림의 여고수는 법도가 달랐으니 말이다.

개인 차가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전신을 이토록 가리고 다닌다면 필시 무슨 연유가 있겠지.’


그런 그녀를 앞에 두고 허락도 없이 등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 떨떠름했으나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랐다.


스륵!


판단이 선 곽의민은 그녀의 무복을 탈의한 채 뒤로 돌렸다.

그러자 화롯불로도 어둡던 동굴 내부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허나 곽의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눈앞의 절세미녀는 여인이 아니라 환자였기 때문이다.


‘과연. 만약 회피가 늦었더라면 허리가 그대로 끊어져 즉사할 뻔했어.’


곽의민은 이 암기를 쏜 자의 손속이 너무나 매서우며 실력이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빼어들었다.

그건 바로 교두 당서관에게 선물을 받은 은침이었다.

이 의문의 여인은 적어도 오늘 죽을 팔자는 아닌 모양이었다.

만약 곽의민이 은침을 얻지 못한 채 죽침을 들고 있었더라면 이토록 위중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어려웠을 테니까.


파밧, 파바바밧!


곽의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여인의 등과 둔부 사이에 시침(施鍼)을 하였다.

혹자는 환자의 신체에 꽂힌 암기를 왜 뽑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소리였다.


‘일단 통점(痛點)을 침으로 눌러 마비시키고 출혈을 최소화 한 다음 뽑아내야 한다.’


사실 이런 외상의 치료는 약선보다 환자를 찢고 째는 괴의 화중범이 더 능한 분야였지만 약선도 못하지 않았다.

아니, 괴의를 제외하면 두 번째라고 할 수 있었다.


지이익!


은침으로 고정시킨 다음 평소 지니고 있던 날카로운 단검을 들어 등과 허리, 둔부 위에 차례대로 꽂힌 암기 3개를 순서대로 제거하였다.

그 과정이 쉬워보여도 절대 쉽지 않은 치료였다.

어지간한 의원조차 포기할 만큼 난이도가 높았다.


짤그락!


마지막 암기까지 뽑아낸 다음에야 곽의민은 긴 한숨을 토해낼 수 있었다.


“후우우우.”


치료는 성공적이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펼친 것을 감안하면 대성공이나 다름이 없었다.


‘참 다행이다.’


약선은 안도했다.

돌이켜 보니 이 정도로 위중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현생에 있어 최초의 일이었다.

물론 쌍천각에서 여러 교관과 교두를 치료한 적이 있다고 하나 이 여인에 비하면 찰과상에 지나지 않았다.


“이토록 무시무시한 암기라니.”


곽의민은 뽑은 암기의 날을 확인하였는데 평범한 날이 아니라 사람의 신체에 꽂혀 고정이 될 수 있도록 회오리 모양을 따라 칼날의 여러 개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전율하였다.

동시에 그 암기를 보며 나름 안도한 것도 있었다.


‘적어도 사천당가의 암기는 아니다.’


곽의민은 독공사전을 달달 외우는데 이어 최근에는 암기사전을 외우는 중이었다.

그래서 확신할 수 있었는데 이것과 비슷한 암기는 즐비할지언정 사천당가의 암기는 아니었다.

만약 사천당가의 암기였다면 당(唐)이라는 글자가 아주 작게 쓰여져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았으니 확실했다.


“그럼 다시 봉합을 해야지.”


곽의민은 은침을 세우며 암기가 뽑혀나간 자리를 아물게 하고자 노력했다.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오.’


곽의민은 여인에게 있어 상처의 완치만큼이나 흉터 자국이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물론 눈앞의 이 여인은 무림의 여협이니만큼 그 부분에 있어 관대하다 하더라도 더욱 조심스레 대할 수밖에 없었다.


주르륵!


완전히 봉합을 하고 이후, 곪지 않도록 탕약을 입가에 넣어준 다음에야 곽의민은 안도를 할 수 있었다.


‘이제 구부능선은 넘었다.’


이제 이 여인은 완전히 산 것은 물론이고 다친 곳의 후유증도 없으며 무엇보다 무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내공과 무공마저 멀쩡하게 되었으니 그녀가 약선을 만난 것은 일생일대의 기연이었다.


짹짹짹!


치료에 너무나도 몰두했던 탓일까?

산의 아침은 빠른 법이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 있었으며 산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했다.


꾸벅!


여인의 차도를 기다리며 곽의민은 몰려오는 졸음과 피곤함을 참지 못하였다.

야밤에 수영에 이어 여인을 들쳐 업고 이곳으로 올라와 사력을 다해 치료를 하느라 체력은 물론, 심력 소모가 지대했던 탓이었다.


‘그럼 조금만 쉬어 볼까?’


그렇게 곽의민이 잠에 빠진 사이.

대략 한 시진이 지날 무렵.


“으으음.”


사파 무림의 사대제왕(四大帝王)에 속하며 암기술 하나만으로 입신의 경지에 오른 초인.

어딜 가든 검은 무복으로 전신을 모조리 가려 그 정체를 아는 이가 거의 없다고 알려진 암제(暗帝)가 드디어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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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11시간 전 1,548 50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4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5 76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3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8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90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9 75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25 80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53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13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9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80 81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22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300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73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7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6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3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7 88 12쪽
»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64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803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97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99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4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7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68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6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308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28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3 104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91 10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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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80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52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73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55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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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64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83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84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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