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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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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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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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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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DUMMY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구음절맥!

중원무림을 대표하는 불치의 병 중 하나로서 태생부터 극음(極陰)의 기운을 과도하게 태어나 거동이 힘들며 오래 살아도 20살을 넘기기 힘들다 알려졌다.

그 일레로 구왕의 딸, 구소향 역시 현재 나이가 딱 18살이었다.


“······잘 아는군.”


구왕은 한 눈에 딸아이의 병명을 맞춘 당의민을 바라보며 놀라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맨 처음 딸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찾아간 동네 의원은 그저 평범한 병이라며 시간이 약이라고 하였다.

허나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무남독녀, 구소향은 메말라가고 피부도 투명해져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이게 되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간파한 구왕은 동네에서 난다 긴다 하는 의원들을 다 찾아가봤지만 그들의 진맥은 제각각이었다.

그저 생리 불순이라는 의원도 있었고 보기 드문 희귀병이지만 건강에는 지장 없다는 헛소리도 들었다.

딸아이의 병명을 알게 된 것은 진정한 의원을 만나고서야 간신히 그 알게 되었다.


‘헌데 한 눈에 파악하다니······’


아직까지도 딸을 당의민에게 맡겨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던 구왕이었다.

병명을 똑바로 맞추는 모습을 보며 그에 대한 소문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도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명의들조차 무지막지한 영약을 달여 먹일 경우 짧게는 스무 살, 길게는 서른 살까지 산다고 했다.’


한 때는 청해성에서 뛰어난 절정 검객으로 이름이 높았던 죽림검우(竹林劍友) 구왕.

딸의 수명을 늘려 조금이라도 더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다.

구왕은 딸이 먹어야 할 한 달치 약값이 금자 수십 개를 호가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때부터 무인으로서의 목표를 내던졌다.


‘나는 무인이기 이전에 아버지다.’


구왕에게 있어 무의 극치보다 중요한 것은 딸의 생존이었다.

딸을 조금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악마에게 영혼도 팔 수 있었다.

약값이 미친 듯이 비싸 절정 고수 확보에 목이 말라 대우가 가장 좋다는 석가장을 찾아갔다.

석가장은 무인 단체가 아닌 상단으로서 절정 고수 구왕을 홀대하며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구소향을 살리겠다는 아비의 굳은 결심과 더불어 뒤늦게 만나게 된 진정한 주인 석난영의 배려 덕분이었다.


“자, 이런 상태인데도 살릴 수 있소?”


당의민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구왕의 목소리가 매서웠다.

그 목소리에는 일순간이나마 딸이 살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주어 원망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일단 진맥부터 하죠.”


당의민은 구왕의 볼멘소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엄청 어려운 환자를 만났음에도 내색하지 않은 채 차분히 구소향의 손목을 잡았다.


‘조금이라도 힘을 준다면 뚜욱, 하고 부러질 것 같구나.’


분명 어마어마하게 귀한 약재를 먹어왔을 터인데 신체에 살점이라곤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빼빼 메마른 상태에 피부는 과하게 투명하여 실핏줄이 하나도 빠짐없이 보였고 혈관마저 보일 지경이었다.

구왕은 그런 딸아이의 몰골을 볼 때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아비로서 훌륭한 신체를 물려주지 못해 언제나 미안했고 죄인이었다.


‘구음절맥이 틀림없다.’


당의민은 재차 확인하며 실감하였다.

구음절맥의 환자는 방대한 경험을 자랑하는 약선조차 몇 번 겪지 못한 환자였다.

아울러······


‘내가 살리지 못한 최초의 환자가 앓았던 병명이기도 하다.’


그런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누가 그랬던가?

의원은 자신의 손으로 죽인 환자의 수만큼 성장하게 된다고.

당의민은 자신의 품에서 죽은 첫 번째 환자, 구음절맥의 환자를 절대 잊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그 질병에 매진하였고 나름의 성과도 존재했다.


“보나마나 어렵죠? 하긴, 어렵겠지. 나도 마음의 준비를······”


구왕은 괜히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횡설수설하였다.

이 행동에는 더 이상 기대하여 상처받기 싫은 면모가 보였다.


“아직 절맥의 태(態)가 전신을 뒤덮지 않았습니다. 완치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뭐?”


구왕은 그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말았다.


“저, 정말인가요?”

“진짜로?!”


감히 구음절맥을 앞에 두고도 완치를 논하는 배포 큰 당의민의 말에 석난영과 곽난도 놀란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누가 감히 구음절맥을 두고 완치를 논할 수 있단 말인가?

허나 약선의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그동안 구왕이 발버둥 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절맥의 형태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었을 때 본래 구소향의 상태는 중기에서 말기로 나아가는 형태였다.

하지만 구왕이 자신의 무인 인생을 팔아 번 금자로 미친 듯이 좋은 약재와 탕약을 먹여 중기에 머무르게 하였고 심지어 차도를 보여 초기 상태로 내려간 방향을 보였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감히 완치를 논할 만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손꼽히는 명의조차 완치율이 오할을 넘지 못했고 괴의 화중범도 아마 칠할에 준할 것이다.


‘이 구음절맥은 탕약으로 다스려야 하는 병이다.’


침술은 괴의가, 탕약은 약선이 더 뛰어났다.

당의민은 완치를 팔할 아니, 구할 이상 자신하였다.


“정말입니다. 단, 제가 원하는 약재가 단 하나도 빠짐없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당의민은 다소 흥분한 구왕과 곽난을 뒤로 한 채 그의 주인, 석난영을 향해 말했다.


“극렬태양초(極烈太陽草) 다섯 뿌리, 염화옥단(炎火玉丹) 세 알, 귀령자(櫷嶺子) 두 근, ······마지막으로 운근성수(雲根聖水).”


구태여 석난영을 겨냥하여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극렬태양초는 말린 고추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성질을 지닌 진귀한 영초(靈草)였고 염화옥단은 극양(極陽)의 기운을 추구하는 도가(道家)에서 비법으로 만든 귀하디 귀한 환단을 뜻했다.

귀령자는 오로지 무림 북쪽에서만 난다는 보기 드문 뿌리식물이었고 마지막 운근성수는 최상급 영약인 공청석유(空淸石乳)에 비견 될 정도로 귀하여 그 가치가 무려 금자 수천 개를 호가한다고 알려졌다.


“뭐라고?!”

“그 앞에 재료들은 힘들어도 모두 구할 수 있지만······ 운근성수는 성(城) 하나를 구매할 수 있는 값비싼 것이잖아?”

“운근성수를 도대체 어디에 구한단 말인가?”


하나 같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에 사람들은 언제 기대했냐는 듯 좌절하며 안색이 어두워졌다.

특히 운근성수는 지난 100여년 동안 중원 땅에서 아예 등장하지 않은 물건이기도 했다.

이렇게 까다로운 재료들이 필요하여 당의민도 좌절할 법도 한데 그는 당당한 모습이었다.

마치 맡긴 물건을 내어달라는 것처럼도 보였다.


‘내가 알기로 전대 석가장주는 감히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꾸었었다.’


그리고 운근성수는 불로장생의 묘약을 만들 때 필요한 귀한 재료 중 하나였고 석가장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보물창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전생의 기억을 통해 알고 있었다.

나머지 재료들이야 어렵다고 한들 석가장의 재력이라면 반드시 구할 거라 믿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께 부탁을 드려볼게요.”


석난영이 말했다.

자신을 가장 아끼는 현 석가장주라면 운근성수를 기꺼이 내어줄 가능성이 높았다.


“아, 아가씨. 그 귀한 것을 어찌······”


석난영이 장담하며 곧바로 서신을 보낼 준비를 하자 구왕은 송구스러워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아직 들고 오지도 않았어요. 일단 부탁을 드려봐야죠. 사람 목숨이 우선이잖아요?”


석난영은 구왕과 대화를 짧게 마무리 지은 다음 고개를 돌려 당의민을 주시하였다.


“당 소협.”

“네.”

“그것들을 구해온다면 구 소저를 치료할 수 있는 거죠?”

“네.”


당의민은 길게 말하지 않았고 석난영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석난영은 상인이자 나아가 거대 왕국인 석가장의 주인이 되려고 수업을 받는 여제(女帝)였다.

따라서 사람의 값어치를 판단하는데 있어 비상한 눈치를 가지고 있었다.


‘당의민. 아직 별호조차 없는 이 사람은 더 크게 될 인물이야.’


석난영은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여인으로 태어났고 셋째로 태어나 석가장을 이어받기에 여러모로 불리한 구석이 많았다.

그런 자신이 석가장주가 되려면 자금이나 재화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유능한 인재들이 자신을 도와야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석난영은 당의민을 믿었고 또 구왕을 살리기로 마음먹었다.


“반드시 운근성수를 구해오도록 하죠.”



* * *



칠주야(七晝夜).

석난영이 운근성수를 구해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한 다음 정말로 구해온 시간이 딱 칠주야였다.

그녀는 칠일 만에 운근성수를 비롯하여 여타 다른 약재를 모조리 구해와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허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제 수발을 들 당산과 당삼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석난영이 정말로 모든 재료를 구해왔으니 이제는 약선이 활약할 차례였다.

다행히도 이곳에는 모든 재료와 완벽한 화로가 구비되어 있었으며 자신과 손발이 잘 맞는 당산과 여러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독수객 당삼이 있었다.


화르르륵!


그리하여 약선은 동료들의 도움 아래 그 진귀한 재료를 모조리 녹여내어 하나의 탕약을 달이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뚜욱, 뚝!


당의민은 어찌나 최선을 다했는지 그 뜨거운 화로의 열기에 미친 듯이 땀을 흘렸고 그 땀은 곧 증발하여 기화할 지경이었다.


‘내 혼(魂)을 불어넣겠다!’


어찌 보면 현생에서 마주한 가장 높은 난이도의 환자였다.

이번 생에서도 구음절맥 환자를 떠나보낼 수 없었다.

더욱이 자신을 믿고 모든 재료를 구해준 석난영과 딸아이의 완치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구왕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전력을 다한 끝에!


“드디어 완성했다!”


당의민은 약선 자신만의 비전이자 구음절맥 초중기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전설의 비약, ‘태양성수탕(太陽聖水燙)’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완벽하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당의민은 사발 하나에 온전히 담겨있는 잔잔한 태양과 같은 빛의 탕약을 보며 전율했다.

솔직히 말해 현생에서 이처럼 난이도 높은 탕약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 반신반의 했었다.

허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전생에서 각인시킨 기술은 현생에서도 잊혀지지 않았다.

더욱이 당의민은 현생에서도 발버둥을 쳤고 노력은 응답을 하였다.


주르륵!


당의민은 태양성수탕을 그 즉시 구소향의 입가에 천천히 떨어뜨려 적셨다.

태양성수탕은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이 아니었다.

천천히 구음절맥의 음한 기운을 녹이며 보양(補陽)을 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태양성수탕을 무려 사흘 동안 천천히 먹이고 또 기력을 회복하도록 침을 놓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소향아, 소향아.’


의방 내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구왕이 초조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이리저리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곽난과 석가호위대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의민 소협이 구왕 대협의 딸을 구할 수 있을까요?]


너무 오랫동안 시간이 걸리자 청성파의 운공이 초조한 목소리로 아미파의 혜인에게 전음을 보냈다.


[당연하죠. 당의민 소협은 자신이 내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인 걸 당신도 확인했잖아요?]


혜인의 흔들림 없는 믿음에 운공은 그런 믿음을 주는 혜인도 부러웠고 저런 아리따운 미녀의 믿음을 받는 당의민도 부러워졌다.

석난영도 합류하여 모두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그때였다.


“드디어······ 치료가 끝났습니다.”


철컥!


절대로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의방의 문이 정녕 오랜만에 활짝 개방되었다.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힌 사람은 당산과 당삼이었다.

그 문이 열리자 모두가 다가와 혈안이 되어 결과를 궁금해 하는 가운데, 완전히 녹초가 된 몰골로 나타난 당의민이 활짝 웃었다.


“완치하였습니다.”


젊은 명의가 불치의 병을 정복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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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11시간 전 1,543 50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652 74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913 76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93 73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73 84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78 86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89 76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38 75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24 80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52 76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913 76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58 83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78 81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20 71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300 82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72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97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95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32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26 88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61 85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801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95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98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83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5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67 90 12쪽
21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67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314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307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411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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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43 1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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