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당가 역대급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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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작품등록일 :
2024.08.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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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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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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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DUMMY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뭐? 뭐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무명관 출신 주제에 의술에 대해 뭘 안다고 지껄여?”

“이 자식이 미쳤나?”


높은 직위인 교두 앞에서 순식간에 어설픈 치료를 한 의원이 된 그들은 일제히 화를 내며 곽의민에게 다가갔다.

정작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면 눈을 세 번 깜빡하기도 전에 세 사람 모두 피떡이 될 텐데도 말이다.


“아!”


그제야 그 어설픈 치료를 한 자들이 눈앞의 바보들임을 깨달은 곽의민이 탄성을 터뜨렸다.


“아니, 괜찮다. 외조부님께 의술을 전수 받고 산에 자라 약재에 능하다지? 그래, 더 편하게 말하거라.”


화를 내는 의원들에 비해 맥을 짚기도 전에 보자마자 정확한 병명부터 시작하여 그간의 치료 과정을 모두 유추하는 곽의민의 모습을 보며 당서관 교두는 확신했다.


‘적어도 저 머저리들보다는 더 낫다.’


예로부터 뛰어난 독공의 달인은 의술도 겸비한다고 알려졌다.

그런 만큼 중간 점검에서 남다른 독기공을 보여주었던 곽의민으므로 충분히 신뢰가 갔다.


“네. 그럼······”


이제야 의원들의 눈치 보지 않고 똑바로 말할 수 있게 된 곽의민.

그는 의술 앞에서는 남 눈치를 보지 않았다.


“서둘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치료가 늦는다면 증상이 위로 올라 안면 마비는 물론, 최악의 경우.”


곽의민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평생 안면 마비의 증상을 떠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


당서관은 곽의민의 따끔한 경고를 들은 후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을 직감했다.


“알았네. 내 어서······”


위기감을 느낀 당서관이 서둘러 곽의민에게 치료를 시행하라 부탁하려고 할 때 의원들이 나섰다.


“그럼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맞습니다. 어깨너머로 의술을 배운 자에게 어찌 신체를 맡길 수 있단 말입니까?”

“의원이란 사람을 살리는 숭고한 직업입니다. 아직 채 여물지도 않은 어린 저 소년은 침을 쥘 자격조차 없지요.”


실력은 없는 주제에 자존심만 센 의원들은 오늘따라 고집을 더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교두 앞에서 의술을 어설프게 배운 어린 소년에게 밀리게 된다면 의원으로서의 자존심은 물론이고 그들이 노리는 본래 목표, 차후 본관의 의방으로 승진하는 것은 무리가 되었다.


‘우리들이 질 줄 알고?’


게다가 곽의민의 실력을 잘 모르는 저들은 평가절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


“흐으음.”


저들의 말도 나름 일리가 있어 당서관의 고민이 깊어지던 그 순간.


“교두님. 거두절미하고 곽의민 관생에게 치료를 받으십시오.”


저 뒤에서 어찌된 일인지 얼굴이 활력으로 가득하여 10년은 젊어진 것 같은 보살노옹 당균매가 등장하였다.


“뭐?”

“무슨 일이냐면······”


속닥속닥!


갑자기 등장한 당균매는 나이가 많아 당서관이 대우를 해주는 사이였는데 그래서 편하게 귓속말을 나눌 수 있었다.


“뭣이라?! 그게 정말이오?”


도대체 당균매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당서관이 반색을 하며 기립하는 게 아닌가?

아주 제대로 벌떡 선 당서관이었다.


“그렇다니까요. 요즘 기운이 펄펄 끓습니다.”


당균매는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흡족한 의견을 표했다.


“좋소. 그럼 일단 곽의민에게 치료를 맡기지!”


이로서 곽의민이 당서관 교두의 구안와사 치료를 맡는 것이 확정되었다.


“아이고, 후회하게 되실 겁니다.”

“약은 약사에게, 치료는 의원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굳이 어렵게 돌아가려 하십니까?”


의방의 얼치기 의원들은 나라를 잃은 사람마냥 구슬프게 억울함을 호소하였으나 당서관은 일단 곽의민에게 맡겼다.

물론 곽의민에게 맡겨도 차도가 보이지 않을 경우, 그대로 본관의 의방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자, 그럼 의방에 들어가 며칠 동안 누워있어야 하나? 아니면 본관 의방에서 특제 탕약을 공수해야 하는가?”


당서관은 저 어설픈 의원들이 그랬던 것처럼 구안와사를 치료하는데 있어 많은 시일이 걸릴 거라 예상했다.

허나 그를 치료하는 것은 전설의 약선이었다.


“일각, 일각이면 됩니다.”


곽의민은 무려 일각이라는 시간에 구안와사 치료를 자신했다.


오오오오!


일각이라면 차 한 잔 마실 시간 정도에 불과한데 의원들 셋이 달라붙어도 치료하지 못한 안면마비 증상을 치료하겠다니.


‘괜히 맡겼나?’


오죽했으면 곽의민을 신뢰하기로 한 당서관조차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의심하는 가운데, 아니 도대체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부모 형제보다 곽의민을 신뢰하는 당균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 의심하며 지켜보았다.


“침을 빌릴 수 있을까요?”


곽의민은 죽침을 꺼내 들려다가 이번 치료는 침술이 관건인지라 죽침으로는 무리였다.


“흥! 옛다.”


교두를 치료하고 있으니 의원들은 주지 않을 수도 없고 울며 겨자 먹기의 심정으로 내어놓았다.


스윽!


정녕 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침을 쥐게 된 약선.


‘그래, 이거지.’


침을 쥐자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시감과 동시에 전생의 약선으로 되돌아간 느낌마저 들었다.

이것은 관우에게 청룡언월도를 쥐게 하고 적토마를 태운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곽의민은 두 눈을 감으며 잠시 집중을 하더니.


파바밧!


이윽고 신기(神技)에 가까운 침술을 보여주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당서관의 얼굴 하관에 침을 빼곡히 찔러 넣었다.

본래 탕약은 약선이 더 우월하고 침술은 괴의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내 침술 실력이 좀 더 늘었나?’


곽의민은 침술을 행하며 전생보다 더 빨라지고 신속해지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도 그의 침술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침을 다루는 암기술과 투척술을 필사적으로 연마했기 때문이다.

침술이란 분야에서 적어도 암기술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법이고 실제로 괴의 화중범 역시 뛰어난 무공의 고수였다.


‘그렇구나. 그래서 괴의가 무공을 제대로 익힌 것이었어.’


곽의민은 전생부터 진작 무공을 익힐 걸 하는 후회와 함께 지금은 오로지 구안와사의 퇴치에 전념했다.

사실 침술보다 탕약이 더 뛰어난 약선이라고 하나 명의 중의 명의인 그에게 있어 구안와사란 어린 아이 고뿔 고치는 것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구안와사 역시 침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서관은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다.


“어? 어어어?”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보기 흉하게 뒤틀렸던 입이 조금씩 돌아오는 게 느껴지더니 급기야 곽의민이 마지막 침을 뽑자!


“·········!!”


이제는 얼굴에서 느껴지던 마비 증상이 씻은 듯이 나아지는 걸 체감했다.


‘이럴 수가!’


너무 놀란 나머지 전율을 하고만 교두 당서관.

침술의 효능이 아무리 빠르다고 하나 정말 이렇게 빨리 효과를 볼 줄이야.

곽의민은 완치까지 일각을 자신하였는데 그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정확히 일각을 표시하는 모래시계에는 모래가 많이 남아있던 것이다.

즉, 일각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우와아아아아아!


정말로 짧은 순간 내에 곽의민이 당서관의 구안와사를 완치하자 사람들은 자지러지고 말았다.


“마, 말도 안 돼!”

“왜, 왜 어린 관생이 나보다 침을 더 잘 쓰는 건데?”

“그냥 잘 쓰는 수준이 아니라······ 솔직히 본관 의방의 의원들 아니, 어지간한 일급 의원들보다도 더······”


얼치기 의원들 역시 뒤늦게나마 곽의민의 실력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 자신들의 침술 실력으로는 당서관을 완치하기는커녕 괜히 신경을 자극하여 더욱 악화시킬 것이 뻔하였다.

그에 비해 곽의민은 일각이 모두 흐르기 전에 구안와사를 완전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경외할 법도 했다.

비유하자면 이류, 삼류 고수가 절정 고수의 무공을 견식한 기분이랄까?

실제로 의원들은 곽의민을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얼굴의 마비가 사라졌어!”


당서관은 기쁨에 쌍수를 들며 환호하였다.


씨익!


곽의민도 모처럼 환자를 치료한다는 기쁨을 느끼며 뿌듯한 미소를 지은 다음 다시 한 번 경고했다.


“구안와사의 마비를 풀긴 하였으나 이대로 끝은 절대 아닙니다.”

“뭐?”

“구안와사는 지속된 울화(鬱火)와 우울, 그리고 충격으로 오는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큽니다.”

“오오!”


당서관은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업무가 바빠 너무나도 큰 우울을 겪고 있었다.


“재발하기 쉬우니 제가 달여 드리는 탕약을 지속적으로 취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업무의 강도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거부할 수 있단 말인가?


“알겠네. 알았어.”


당서관은 되돌아 온 입으로 모처럼 활짝 웃으며 기뻐하였다.


“귀한 시간을 내주어 나를 치료해주었는데 그냥 빈손으로 보낼 수 없지.”


당서관은 자신을 치료해준 곽의민이 너무 고마워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또한 본래 자신을 치료하던 의원들이 실력 없는 것도 모르고 너무 고생한다 싶어 외부에서 하나 사온 선물이 있었다.


‘그것을 곽의민에게 주어야겠어.’


스윽!


당서관은 곧바로 품속에서 자그마한 목함을 꺼내들었다.

그 목함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시내에 나가 어렵게 구한 은침(銀鍼)이야. 침술은 물론, 암기로도 사용 가능하니 좋은 무기이자 도구가 될 거다.”


놀랍게도 순은(純銀)으로 만들어진 은으로 된 침이었다.

긴 대침(大針)부터 가장 작고 얇은 소침(小針)까지, 완벽한 모음이 아닐 수 없었다.


“전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귀한 것을 어찌 제가······”


곽의민은 몹시도 고마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전에 쓰던 죽침과 비교하자면 죽검과 준수한 검을 비교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이게 아무리 귀하다고 해도 내 건강보다 귀하겠는가? 다 네가 나를 치료해주어 그런 것이니 마음 편히 받도록 하라.”


결국 곽의민은 교두의 강권에 못 이겨 은침을 받게 되었다.

본래라면 얼치기 의원들에게 나눠 선물해야 할 물건이 이제야 비로소 제 주인을 만난 격이었다.


-뛰어난 독공 실력을 지닌 관생 곽의민은 놀랍게도 독공만큼 뛰어난 의술 실력을 지녔다!

-그 뛰어난 의술 실력으로 당서관 교두를 치료하였다!


이윽고 이 소문은 일파만파 커져 쌍천각 전체를 뒤덮게 되었고 교관부터 교두까지, 곽의민을 찾으며 의지하지 않는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줄을! 줄을 서십시오!”


오죽하였으면 곽의민의 의술 실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효과를 보았던 당균매 교관이 직접 나서서 모여드는 줄을 관리하였을까?

바야흐로 곽의민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 * *



곽의민은 의술 실력만 돋보이게 된 것은 아니었다.

약독동원(藥毒同原).

약과 독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

의술 실력의 향상은 곧 독공 실력의 향상을 불러왔다.

왜냐하면 자잘한 치료를 받는 자들 대부분은 교관급의 무인들이었는데 그들이 그냥 맨입으로 치료를 받았겠는가?

설령 한 두 번은 그냥 치료받았다 하더라도 신세를 진 이상 독공 한 구절이나 구하기 힘든 독초(毒草)라도 한 잎사귀 가져다주었다.

심지어 보살노옹 당균매는 곽의민이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주었다며 생명의 은인처럼 대했다.

여러 교관들의 진정성 어린 가르침과 도움 끝에 마침내!


“독수의 경지에 이어······ 쌍독수(雙毒手)도 달성하였다!”


기뻐하며 양 주먹을 움켜쥐는 곽의민.

그 양손에는 자유자재로 강력한 독성(毒性)이 흘렀다.

무공 입문은 늦었으나 열일곱의 나이에 쌍독수를 만들어 낸 그였다.

독천각을 통틀어 약관의 나이 이전에 쌍독수를 달성한 관생은 드물었다.

이는 곽의민의 수준이 방계 혈통을 추월하여 직계 혈통과 나란히 하는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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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불치(不治)의 병을 치료하다(1) NEW +6 9시간 전 1,388 43 12쪽
47 47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5) +8 24.09.20 2,597 73 12쪽
46 46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4) +6 24.09.19 2,881 75 13쪽
45 45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3) +5 24.09.18 3,163 72 12쪽
44 44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2) +3 24.09.17 3,252 83 12쪽
43 43화. 석가장(石家庄) 막내딸(1) +4 24.09.16 3,559 85 12쪽
42 42화. 특별한 보상(2) +3 24.09.15 3,572 75 12쪽
41 41화. 특별한 보상(1) +4 24.09.15 3,620 74 12쪽
40 40화. 결전(決戰)(3) +4 24.09.14 3,806 79 11쪽
39 39화. 결전(決戰)(2) +3 24.09.13 3,837 75 12쪽
38 38화. 결전(決戰)(1) +3 24.09.12 3,897 75 11쪽
37 37화. 혼란객잔(混亂客棧)(3) +3 24.09.11 3,942 82 12쪽
36 36화. 혼란객잔(混亂客棧)(2) +4 24.09.10 3,962 79 13쪽
35 35화. 혼란객잔(混亂客棧)(1) +6 24.09.09 4,201 70 14쪽
34 34화. 금의환향(錦衣還鄕)(4) +4 24.09.08 4,280 81 12쪽
33 33화. 금의환향(錦衣還鄕)(3) +4 24.09.07 4,352 84 12쪽
32 32화. 금의환향(錦衣還鄕)(2) +4 24.09.06 4,377 80 12쪽
31 31화. 금의환향(錦衣還鄕)(1) +4 24.09.05 4,475 81 11쪽
30 30화. 암제(暗帝)를 구하다(3) +4 24.09.04 4,614 79 12쪽
29 29화. 암제(暗帝)를 구하다(2) +6 24.09.03 4,607 87 12쪽
28 28화. 암제(暗帝)를 구하다(1) +5 24.09.02 4,642 84 12쪽
27 27화. 선전포고(宣戰布告)(2) +5 24.09.01 4,782 78 12쪽
26 26화. 선전포고(宣戰布告)(1) +4 24.08.31 4,874 90 11쪽
25 25화. 심득(心得)을 익히다(2) +4 24.08.30 5,075 89 13쪽
24 24화. 심득(心得)을 익히다(1) +5 24.08.29 5,060 91 12쪽
23 23화. 대련(對鍊)(2) +5 24.08.28 5,035 92 12쪽
22 22화. 대련(對鍊)(1) +4 24.08.27 5,148 90 12쪽
» 21화. 의술을 증명하다(2) +7 24.08.26 5,150 96 12쪽
20 20화. 의술을 증명하다(1) +4 24.08.25 5,297 89 11쪽
19 19화. 첫 실전(3) +7 24.08.24 5,288 85 12쪽
18 18화. 첫 실전(2) +6 24.08.23 5,390 96 12쪽
17 17화. 첫 실전(1) +7 24.08.22 5,606 100 12쪽
16 16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3) +7 24.08.21 5,618 103 12쪽
15 15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2) +6 24.08.20 5,663 105 11쪽
14 14화. 독물(毒物)을 길들이다(1) +5 24.08.19 5,827 101 12쪽
13 13화. 중간 점검(2) +7 24.08.18 5,909 113 12쪽
12 12화. 중간 점검(1) +4 24.08.17 6,006 107 12쪽
11 11화. 입문(入門)(3) +4 24.08.16 6,088 120 12쪽
10 10화. 입문(入門)(2) +3 24.08.15 6,156 117 12쪽
9 9화. 입문(入門)(1) +3 24.08.14 6,329 111 13쪽
8 8화. 월반(越班)(3) +6 24.08.13 6,454 119 12쪽
7 7화. 월반(越班)(2) +5 24.08.12 6,735 120 12쪽
6 6화. 월반(越班)(1) +5 24.08.11 7,008 123 13쪽
5 5화. 체질 개선(2) +5 24.08.10 7,128 126 11쪽
4 4화. 체질 개선(1) +7 24.08.09 7,486 126 12쪽
3 3화. 생(生)과 사(死)(3) +8 24.08.08 8,239 129 12쪽
2 2화. 생(生)과 사(死)(2) +13 24.08.07 8,752 125 11쪽
1 1화. 생(生)과 사(死)(1) +10 24.08.06 10,744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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