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젠타 색 네온은 행복한 꿈을 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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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읍비읍
작품등록일 :
2024.08.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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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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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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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 본 SIBLINGS (7)

DUMMY

도윤은 빈민 구제를 목적으로 배급되는 육포 도시락을 질겅질겅 씹었다.


한동안 정상적인 음식을 접하다 보니, 며칠 만에 접한 도시락이 끔찍하게 맛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어떻게든 먹다보니, 사흘째가 되어서는 한 끼에도 도시락 여러 개를 거뜬히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적응했다.


‘개 사료보단 나은 것 같아. 연구소 밥 생각나네.’


하지만 쌀국수 섭취 이후 미각이 깨어난 하루는 배급 도시락 하나를 먹는 것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다.


하루가 두 번째 도시락 뚜껑을 열자 특유의 고기향이 화악 하고 풍겨 나왔다. 이성을 잃은 하루는 도시락째로 바닥에 집어 던지고 말았다.


“진짜 못 먹겠다! 딴 거 먹고 싶어! 마라탕! 떡볶이!”


“하루! 니가 한두 살 먹은 애야? 자꾸 투정 부릴래? 보약이다 하고 먹으라니까.”


“하나는 먹었잖아! 그만 먹을 거야! 그리고 애한테 말하듯이 하지 마!”


“많이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너 언제까지 그렇게 삐쩍 마른 꼴로 살려고 그래?”


”끼야아아아! 잔소리이!“


하루가 백사장에 널브러져 몸을 뒤흔들자, 도윤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도윤은 남은 도시락을 꾸역꾸역 다 먹고는 도시락 케이스를 한 곳에 고이 모아두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하루가 얼굴을 붉히며 도윤에게 사과했다.


”미, 미안. 내가 철없이 굴었지? 너무 맛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그만······. 다음엔 두 개 먹을게.“


”괜찮아. 그건 그렇고 우리 벌써 삼 일째네. 오늘도 못 만나면 일자리나 알아보자.“


도윤은 직접 만나면 건네주겠다고 간직하던 음료수 박스가 바닷가의 습기에 조금 눅눅해진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백사장에 누워 한동안 낮잠을 즐기다가 다시 마을로 향했다.


마을 입구에서 서성이자 잠시 후 하교 중인 아이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오늘도 어른들 안 계셔?“


어제만 해도 그늘진 구석 하나 없던 득이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져 있었다. 도윤의 질문에 득이는 힘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어제도 안 왔어. 같이 일하러 간 사람들 아무도 안 와서 어른들이 찾아본대.“


”아? 평소에도 이런 게 아니었어?“


”원래 하루만 일하고 오는 건데······.“


”혹시 바다로 나가신 거야? 요즘 날씨 계속 좋았잖아.“


“아냐, 생선 공장에 알바하러 가신 거야. 근데 거기에도 없대.”


본래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고깃배가 쉬는 날엔 인근 공장에서 알바를 한다고 했다.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된 공장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일부 분류 작업은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이 정확하다며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일거리가 되고 있었다.


본업보다 수당이 좋아 주민들도 돌아가며 일을 맡고 있는데, 가끔 일이 넘칠 때는 아이들이 동원되기도 하는 아르바이트였다.


“큰일이네. 잠깐, 너 밥은 먹었어? 혹시 어른들 안 계신다고 밥도 못 먹은 거 아냐?”


하루가 수척해진 듯한 득이의 얼굴을 살펴보며 말하자, 득이는 곁에 있는 친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조앙이네 집에서 먹었어.”


예전에 하루가 인사를 건네자 냄새가 난다며 코를 쥐고 도망쳤던 아이였다. 유심히 살펴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옷도 말끔해 보였고, 목에는 휴대폰을 걸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얘만 휴대폰을 들고 다니네. 이 동네에서는 좀 사는 앤가 봐.’


“다행이다. 경찰에 신고는 했고?”


하루가 무릎을 굽히고 득이의 양손을 잡아주며 말하자 득이는 어이없단 듯이 대꾸했다.


“경찰? 경찰에 신고하면 돈 많이 들어.”


“돈이 든다고?”


하루가 갸웃거리자 득이의 친구들이 다시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득아! 학교 끝났으니깐 우리가 찾아보자! 나 가방만 집에 두고 올게!”


머리가 뽀글뽀글한 토코가 득이의 어깨를 두들겨 주곤 곧장 집으로 향했다. 득이와 다른 아이들도 나도나도를 외치며 그 뒤를 따라 자리를 비웠다.


“여기 시스템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도윤이 혼잣말로 조용히 중얼거리자 하루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치? 근데 애들끼리 찾아본다는 거야? 위험할 것 같은데 우리라도 도와주는 건 어때? 당장 할 일도 없잖아.”


“좋아, 우리 쟤들한테 빚도 갚아야지.”


잠시 후 돌아온 아이들에게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아이들은 두 사람의 앙상한 몸을 위아래로 쓰윽 훑어보더니 정색을 했다.


“그런 약해빠진 몸으로 누굴 돕는다고 그래? 한 대 맞으면 부러질 것 같아 가지고.”


“······저기 얘들아. 이해는 하는데, 우리가 보기보단 튼튼해. 시험해 볼래?”


두 사람이 아이들을 팔에 매달고 빙빙 돌리자 우울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으하하, 우리 아빠보다 쎄다!”


하루와 도윤은 그렇게 테스트를 거치고 나서야 아이들에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하나 빌려와 도윤과 하루에게 넘겨줬고, 4대의 자전거가 함께 움직였다.


하지만 출발 시간이 늦은 오후였기에 금세 산 너머로 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별다른 성과도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거리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마을에서 출발할 때 득이의 얼굴에 어렸던 약간의 희망도 저물어 가는 해처럼 서서히 사라져 갔다.


“우리 이제 돌아가야겠다. 득이야 넌 우리 집 가자.”


“응. 형이랑 누나도 이제 가.”


급격하게 힘이 빠진 득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른 친구들이 득이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안쓰러운 얼굴로 바라보던 하루는 자세를 낮춰 득이의 손을 감싸주었다.


“고생했어. 우리는 좀 더 돌아볼 테니까, 너희는 얼른 돌아가 봐.”


“고마워.”


힘없는 목소리에 하루는 득이의 머리를 살짝 헝클어뜨렸다가 쓰다듬어 주었다.


잠시 쉬고 있던 아이들은 하나 둘 자전거에 올라타더니 도윤과 하루가 타던 자전거에도 올라탔다.


“잠깐만, 이건 우리 빌려주는 거 아니었어?”


순간 아이들은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미덥지 않은 눈으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진 않았다.


잠시 후 무언가 결심한 듯한 득이가 자신의 자전거에서 내려 도윤에게 끌고왔다.


“내 자전거야. 돌려줘야 한다?”


“응? 그럼, 당연하지.”


“크흑, 자전거를 맡겨?”


득이의 비장함과 아이들의 반응, 그리고 잠깐의 정적 속에서 도윤은 아이들의 마음을 눈치챘다.


‘······설마 훔쳐 갈까 봐 그러는 거야?’


의심받는 다는 것을 깨달은 도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에 자전거를 다시 돌려주려고 했지만, 득이는 믿는다는 한마디와 함께 완연한 결의가 서린 눈빛을 보내고 뒤돌아섰다.


아이들은 해 지는 산길 너머로 사라졌다.


도윤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한숨을 내쉬었다.


‘모욕적이야.’


도윤은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와 의견을 나누며 어른들이 어디로 갔을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처음부터 되짚어 보는 건 어때? 생선 공장부터 다시 가보자.”


“아까 가봤는데, 또?”


하루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도윤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단서가 나올만한 곳은 여기 뿐인 것 같아.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보단 공장 주변이라도 관찰하면서 출입하는 사람들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거든? 무슨 힌트 같은게 생길지도 모르잖아. 어때?”


다른 계획이 없었던 하루는 군말 없이 도윤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어둑어둑한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생선 공장으로 향했다.



* * *



하루와 도윤은 근처의 언덕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래 쪽에 펼쳐진 생선 가공 공장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지 건물의 창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서류를 들고 건물 사이로 오고가기도 했고, 다양한 크기의 화물차들이 공장 단지를 드나들고 있었다.


“사료랑 비료 만드는 공장이라고 했는데, 도둑이 많나 봐.”


수풀 사이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던 하루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공장 주변의 철조망을 두른 콘크리트 담장과 완전 무장한 경비원들을 보고 있었다.


“그러게. 높은데서 보니까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내가 상상을 해봤는데, 공장에서 알바하러 왔던 사람들 잡아놓고 강제로 일 시키고 있는 거 아닐까?”


“나도 그 생각했어. 근데 저쪽에 있는 사람들도 알바하러 온 사람들 같은데 공장 사람들이랑 너무 친해 보여.”


공장 한 켠에서는 공장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과 허름한 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 차는 어때? 좀 의심스럽지 않아? 다른 차는 전부 헤드라이트를 켜고 있는데 저 차만 불이 꺼져 있어.”


도윤 역시 하루가 지목한 화물차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곧 뒤쪽에 있던 다른 화물차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헤드라이트를 끄고 있는 화물차로 다가갔다. 그가 창문을 두드리며 뭐라고 이야기를 하자 불이 꺼져 있던 화물차의 헤드라이트가 켜졌다.


“그냥 안전 의식이 부족한 사람인가 봐. 잠깐 저기 저 사람들 의심스럽지 않아?”


“어디? 왜?”


“저쪽에 대머리 아저씨랑 여자. 왜 둘만 으슥한 곳으로 가는 거지?”


도윤이 지목한 사람들은 서로 몸을 더듬고 입을 맞추더니, 으슥한 건물 안으로 넘어지듯 들어가 버렸다.


“인, 인공호흡 연습하나 봐! 아니 가슴이니까 CPR 연습인가!? 아니! 저쪽은! 저쪽이 의심스러운 것 같은데!?”


당황한 하루가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며 아무 곳이나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곳에는 대기 줄에서 빠져나온 화물차 한 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잠시 뒤 공장 직원이 기다리고 있던 곳에서 차량이 멈추고 두 사람이 내렸다. 그들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 차의 뒷문을 열고 짐을 싣기 시작했다.


정해진 위치에서 하차와 상차를 진행 중인 다른 화물차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어? 왜 저 차만 저기서 짐을 싣는 거지?”


하루는 무심코 지목한 곳에서 의심스러운 광경이 보이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도윤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


“그리고 저 차는 다른 차들이랑 다르게 생겼네? 저 차만 톡 튀어나온 게 없어.”


공장을 드나드는 차량은 대부분 해산물을 운반하는 냉동탑차였는데 그들이 지켜보고 있는 차량은 냉동탑차 특유의 컴프레서 장치가 달려있지 않았다.


게다가 짐을 모두 실은 후에 향한 방향도 다른 차들과 달랐다. 대부분의 차량은 해안도로로 빠져나갔지만, 유독 그 차만 구불구불한 산길 방향으로 떠났다. 차량은 금세 둔덕을 넘어 시야에서 사라졌다.


“수상하긴 하네. 일단 저 차는 의심 목록 1위.”


한참 동안 특별한 일이 없다가 오프로드 차량 한 대가 출입구를 통과했다. 으슥한 곳으로 사라졌던 대머리 남자가 급하게 뛰어나와 차를 맞이하자, 차량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 3명이 문을 열고 내렸다.


2명은 검은색 일색의 복장이었는데 1명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다투는 듯하더니 검은색 복장의 남자가 대머리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비원들이 다가왔지만 두 사람의 대치 상황은 몸싸움처럼 격렬해지고 있었다.


경비원들이 총을 겨누자 화려한 복장의 남자가 그들을 말렸다. 분에 겨운지 씩씩대던 대머리 남자는 재차 상대방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화려한 복장의 남자가 그의 귀 가까이에 무슨 말을 속삭이자 그 역시 진정하고 잠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대머리 남자의 뒤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화려한 복장의 남자는 드잡이질 하던 검은색 복장의 남자에게 딱밤을 날렸다. 딱밤을 맞은 남자는 양손을 뒤로 모으고 굽신거렸다.


“저 사람들도 또 뭐야.”


공장 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던 하루가 물었다.


“모르지.”


도윤은 여전히 담담한 태도였다.


“우리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어쩔 수 없지. 내일 마을로 돌아가면 애들한테도 물어보고, 가능하면 다른 어른들한테도 이야기해 보자. 우리랑은 다르겠지.”


“그렇겠지? 우리 그런데 밤새도록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거야? 눈 빠지겠어. 저기 근데 저 사람 보여? 저 사람 왠지 우리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도윤이 하루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자 자신들 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는 경비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비원 헬멧을 건드리며 중얼거리자 경비원들의 시선이 모두 언덕으로 쏠렸다.


“어···. 맞네.”


도윤이 힘없이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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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 본 SIBLINGS (10) 24.08.24 6 0 14쪽
23 23화 - 본 SIBLINGS (9) 24.08.23 5 0 15쪽
22 22화 - 본 SIBLINGS (8) 24.08.22 6 0 18쪽
» 21화 - 본 SIBLINGS (7) 24.08.22 5 0 13쪽
20 20화 - 본 SIBLINGS (6) 24.08.21 6 0 17쪽
19 19화 - 본 SIBLINGS (5) 24.08.20 5 0 13쪽
18 18화 – 본 SIBLINGS (4) 24.08.19 10 0 14쪽
17 17화 – 본 SIBLINGS (3) 24.08.17 9 0 16쪽
16 16화 – 본 SIBLINGS (2) 24.08.16 9 0 15쪽
15 15화 – 본 SIBLINGS (1) 24.08.15 9 0 15쪽
14 14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13) - END 24.08.14 7 0 16쪽
13 13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12) 24.08.13 10 1 14쪽
12 12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11) 24.08.12 9 1 17쪽
11 11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10) 24.08.11 11 1 17쪽
10 10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9) 24.08.10 11 1 15쪽
9 9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8) 24.08.10 13 1 13쪽
8 8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7) 24.08.10 10 1 13쪽
7 7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6) 24.08.10 9 1 20쪽
6 6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5) 24.08.10 12 1 12쪽
5 5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4) 24.08.10 10 1 15쪽
4 4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3) 24.08.10 10 1 17쪽
3 3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2) 24.08.09 11 1 16쪽
2 2화 - 에이터너스 보존 연구소 (1) 24.08.09 18 1 13쪽
1 1화 - 프롤로그 24.08.09 3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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