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터넷 세상을 지배한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인프피아재
작품등록일 :
2024.08.19 10:45
최근연재일 :
2024.08.27 10:1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236
추천수 :
0
글자수 :
75,924

작성
24.08.23 11:31
조회
10
추천
0
글자
7쪽

11. 두 번째 테스트 - 뺑소니범을 잡아라 (1)

DUMMY

세상의 모든 것엔 원형이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의 원형 ‘넷 호라이즌’

그리고 그 권능을 사용하는 ‘사이버 갓(GOD)’


지혜의 여신 메티스의 수행비서 최지혜.

욕망의 신 데우스의 수행비서 강구.

그들과 함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퇴근길.

어디선가 날 선 비명이 들려왔다. 그리고....



*

*

*


[아아아악 - !]


“!”

“?”


멀지 않은 어딘가에서 날 선 비명이 들렸다.


그 순간, 누가 뭐라 할 것 없이

강 대리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뭐....뭐야?”

“!?”


그때였다.

강 대리.

그가 어디론가 뛰기 시작했다.


어디서 목소리 높여 본 적 없던 나.

하지만, 참을 수 없었다.


“뭐야! 어디 가요!”


당황하던 나는 그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이미 저 멀리 달리던, 강 대리가 급히 고개만 돌리며 소리쳤다.


“어딘지 아니깐 따라와!”


생각할 겨를 없이, 그를 뒤따라 달렸다.

나도 제법 달리기가 빠른 편.

하지만, 앞서가던 강 대리는 사람인가 의심될 정도로 빨랐다.


쭉 뻗은 좁은 골목을 달려

왼쪽으로 한 번,

그리고 다시 왼쪽으로 한 번,

그러자.


[뭐야.... 뭔데?]

[몰라.... 어머. 어떡해....][저기.... 할아버지 괜찮아요?]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자기, 봤어?. 아니]


어느 순댓국집 주차장 앞.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떤 할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으....”


다행히 할아버지는 의식이 있어 보였다.


강 대리는 그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 옆으로 돌아간 고개를 이상이 없는지 살피더니 정면으로 돌렸고, 허벅지에서 흐르는 피를 힘을 주어 눌렀다.


“도대체 뭔데? 할아버지 괜찮아?”


강 대리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신음만 낼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119에 신고부터 했다.


“네. OO동 OO순댓국집 앞이요. 네. 할아버지 한 분.”


그때였다.


“헐.... 대박. 야. 진짜 대박이다. 어. 나 봤어.”


의미 있는 대화에 고개를 돌려 옆을 봤다.

그러자. 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회색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보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 학생. 무슨 일 있었어요?”


내 말에 그녀는 귀에 붙이고 있던 핸드폰을 가렸다.

그리고 눈을 위아래로 흘기며 나를 쳐다봤다.


“....저기.”


한시가 급한 상황.

답답한 마음에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러자.


“아.... 엮이기 싫은데....”

“네?”

“아니에요. 몰라요.”


할말을 끝내자, 그녀는 자리에서 뒤돌았다. 그때.


“야! 너! 거기 안 서?”


날카로운 하이톤.

강 대리. 그가 학생에게 크게 소리쳤다. 그리고.


“너 미친 거 아니야!? 사람 다친 거 안 보여!?”


극도로 흥분한 강 대리는 살기를 품은 눈으로 그녀를 노려봤다. 아는 걸 말하지 않으면 뭐라도 할 기세였다. 그의 분노에 학생은 눈이 동그래졌는데, 그녀가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모..., 몰라.... 요....”

“아씨. 너 일로 와 봐. 말로에서 안 되겠네, 진짜.”


다시 한번 그의 겁박에 학생은 뒷걸음질 쳤다.


아무튼, 그녀가 무엇을 봤는지 빨리 알아야 했다.

차분히 생각하며 감정을 뺐다. 그리고.


“미안. 미안해요. 제가 아는 형님인데.... 얼마 전에 출소해서, 아직 사회에 적응이 덜 됐나 봐요.”

“....출소요?”

“네. 홧김에 사람을 죽인 적 있어서.... 피만 보면 저렇게 흥분해요....”


내가 급히 만든 소설에 강 대리는 다시 한번 소리쳤다.


“야! 너 뭔, 개소리야! 어!?”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귓속말 했다.


“괜찮아요.... 그래도 사람은 착해서.... 아는 거 말해주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할 거예요.”

“....”


학생은 전화 통화를 끄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아.... 그게. 어떤 술 취한 아저씨가 차에 타더니, 할아버지를 쳤어요.”

“아. 그래요?”

“네....”

“그 아저씨가 어디서 나왔는데요?”

“저기....”


여고생은 손으로 순댓국집을 가리켰다. 그리고.


“.... 흰색 승용차였어요. 번호판은....”

“번호판도 봤어요?”

“....아니요. 이럴 줄 몰랐죠.... 못 봤어요....”

“아....”


아쉽지만, 의미 있는 정보들.

나는 그녀에게 미소를 보이며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형님! 학생이 다 말해줬어요. 그러니깐 화 그만 내세요.”

“....어?”

“아직 학생이잖아요.... 사과하세요. 형님도...”

“....”


내 말에 강 대리는 미안하다는 의미로 오른손을 들어 학생에게 보였다.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가볼게요.”

“아. 어디 가야 해요?”

“네....”

“아. 그럼, 잠깐만.”


핸드폰을 꺼내 112를 눌렀다. 그리고.


“네. 안녕하세요. 여기.... 음주 운전 뺑소니 발생한 것 같아요. 아. 잠시만....”

나는 핸드폰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친구들한테 자랑거리 하나 만들어요. 통화는 괜찮잖아요?”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기를 받아, 경찰과 통화를 했다.


[삐용 – 삐용 – 삐용 -]


신고한 지 10분도 걸리지 않아 구급차가 먼저 도착했다.

강 대리는 도착한 구급요원들에게 할아버지 상태를 무언가 설명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강 대리가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할아버지는 괜찮아요?”

“모르겠어. 동맥을 다쳤는데.... 응급처치는 했으니 뭐....”

“....고생하셨어요.”


고생했다는 말에 강 대리가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오.... 야. 너 사람 칭찬할 줄도 아냐? 기분 좋은데?”

“뭐, 사회생활은 사회생활이니깐요.”


어수선하던 주변도 조금은 정리됐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했고,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몇 가지를 묻더니 순댓국집으로 급히 들어갔다.


“뭐... 잡히긴 잡히겠네.”

“....네. 근데 문제는.”

“문제?”


나는 할아버지가 누워있던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범용 CCTV가 없어요. 그리고.”

“그리고?”

“저기 길이 꽤 좁은데.... 잘 빠져나갔어요. 아마도 만취는 아니겠죠.”

“아.... 그럼, 다행이지?”


강 대리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아예 운전을 못할 정도가 돼야 금방 잡을텐데.... 오히려 위험해요.”

“오. 흠....”


그때였다.


[띵 - ]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핸드폰에서 들렸다.


.

.

.


[두 번째 테스트. 경찰이 음주 운전 뺑소니범을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늘부터 인터넷 세상을 지배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18. 세 번째 테스트 - 살인사건을 예측하고 막아라 (3) 24.08.27 7 0 10쪽
18 17. 세 번째 테스트 - 살인사건을 예측하고 막아라 (2) 24.08.26 9 0 8쪽
17 16. 세 번째 테스트 - 살인사건을 예측하고 막아라 (1) 24.08.26 7 0 10쪽
16 15. 세 번째 테스트의 시작 24.08.25 9 0 8쪽
15 14. 수상한 물건 24.08.25 7 0 9쪽
14 13. 두 번째 테스트 - 뺑소니범을 잡아라 (3) 24.08.24 7 0 10쪽
13 12. 두 번째 테스트 - 뺑소니범을 잡아라 (2) 24.08.24 9 0 8쪽
» 11. 두 번째 테스트 - 뺑소니범을 잡아라 (1) 24.08.23 11 0 7쪽
11 10. 두 번째 테스트의 시작 24.08.23 11 0 9쪽
10 9. 첫 번째 테스트 -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라 (3) 24.08.22 10 0 11쪽
9 8. 첫 번째 테스트 -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라 (2) 24.08.22 10 0 10쪽
8 7. 첫 번째 테스트 -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라 (1) 24.08.22 12 0 8쪽
7 6. 아담 그리고 첫 출근 24.08.22 10 0 10쪽
6 5. 사이버 갓(GOD) 그리고 테스트 24.08.21 15 0 8쪽
5 4. 욕망 그리고 지혜의 수행비서 24.08.21 13 0 11쪽
4 3. 사이버 갓의 시작 그리고 심판 24.08.21 16 0 10쪽
3 2. 딥웹보다 더 깊은 곳 - 넷 호라이즌과 만남. (2) 24.08.20 19 0 10쪽
2 1. 딥웹보다 더 깊은 곳 - 넷 호라이즌과 만남. (1) 24.08.20 22 0 10쪽
1 프롤로그 (0) 24.08.19 33 0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