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대륙의 거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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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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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DUMMY

“···끝났다고?”

“예. 포르투갈 대표도 동의했고 그쪽의 왕실도 이견을 제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 돌아온 게 아니라 진짜로 협정이 끝나서 돌아온 거였다고?


1494년 1월.

여왕의 골머리를 썩게 만들던 영토 분쟁 문제가 디에고를 토르데시야스로 보낸 지 불과 한달여만에 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카스티야측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된 형태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보다도 더욱 더 조건이 좋아졌다.


처음에 협상단 대표인 엔리케가 보고를 위해 바야돌리드로 온다고 했을 때는 무슨 문제라도 생긴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게 교황의 중재안이 나왔을 때 포르투갈이 보인 격렬한 반응을 고려해보면 이렇게 단기간에 결론이 나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이쪽이 조금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사벨에게 그런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마 디에고와 만나기 전이었다면 적당히 포르투갈이 원하는 선까지 합의를 해줬을 거 같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저 신대륙 남부가 얼마나 광대한 땅인지 조금이나마 알아버리지 않았는가.


교황이 마련한 중재안 대로만 해도 포르투갈은 합법적으로 신대륙에 발을 걸칠 수 있게 된다.

하물며 여기서 더 서쪽으로 경계를 옮긴다?


그러면 신대륙에서 적지 않은 부분의 땅을 포르투갈에게 떼어줘야 하는데 이게 아까워도 너무 아깝다.


물론 아직 발을 디디지도 않은 땅을 자신들의 것처럼 여기는 게 어이없는 사고이긴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 게 다 그렇지 않나.


포르투갈이 뭘 알고 저러면 몰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얻어걸리는 식으로 이득을 가져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포르투갈이 알지도 못하는 서쪽보다는 인도쪽에 집중하도록 디에고를 보낸 거였는데 상상도 못한 단기간에 성과가 나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사람의 의견이 궁금하군. 자네가 볼 때는 어땠나?”

“과정부터 결과까지 전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지금쯤 인도 무역이 가져다 줄 막대한 이득을 계산하며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을 겁니다.”

“디에고가 준비해 간 새로운 향신료가 그렇게 효과가 좋았나?”

“폐하께서는 드셔본 적 없으십니까? 제가 감히 장담하건대 그건 음식의 혁명입니다. 심지어 국물 요리만이 아니라 다른 요리들에도 전부 응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냥 드셔보시면 압니다.”


이렇게까지 극찬을 하니 솔직히 좀 많이 궁금하기는 하다.


그나저나 저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때가 올 때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디에고의 철저함에 새삼 감탄이 나왔다.


‘역시 짐의 안목이 옳았음이야.’


디에고는 단순히 그림만 잘 그리는 고고한 예술가가 아니라 약삭 빠르게 머리도 잘 굴리고 본인의 이득을 챙길 줄 아는 현실주의자다.


다시 말해 확실하게 이득만 챙길 수 있게 해준다면 얼마든지 자신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자네 이야기를 듣고나니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군. 후추랑 비교도 안 될만큼 좋은 향신료라면 당연히 그걸 들여왔을 때 이득도 상상을 초월하지 않을까? 포르투갈이 저 향신료의 존재를 알았으니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 할 텐데.”

“그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돈 디에고의 말로는 포르투갈이 아무리 인도로 간다고 해도 그 향신료는 찾을 수 없을 거라고 했으니까요.”

“···인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동쪽에서 나온다는 말인가?”

“특수한 가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향신료인 듯 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원재료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포르투갈은 그냥 원래 목적대로 후추나 열심히 들여와야죠.”


뭐, 말이 저래서 그렇지 후추만 제대로 들여와도 포르투갈이 볼 수 있는 이득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여기에 현 인도에 있는 왕조들의 상세한 정보까지 쥐어줬으니 포르투갈도 그렇게까지 손해보는 협정을 맺은 건 아니라고 봐야겠지.


“그럼 이제 조약도 확실히 맺어두었으니 저 신대륙이라는 곳을 확실히 탐사하면 되겠어. 짐이 디에고를 서인도 제독으로 삼는 것에 이견을 품을 자들은 이제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물론입니다. 이번 조약에서 동방 최고 전문가라는 걸 확실히 입증했으니 오히려 폐하의 현명한 결정을 다들 칭송할 겁니다.”


아직 카스티야의 대다수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서인도 제도가 진짜로 서인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국에 정보가 새어나가는 걸 우려해 이사벨이 엄격하게 정보를 통제해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슬슬 진실을 공개해도 무방하리라.


물론 엄청난 규모의 은광이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은 철저히 함구해야 한다.


그런 소문이 퍼지면 눈이 뒤집힌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경쟁해야 될 지도 모르니까.


“엔리케, 만약 디에고가 신대륙에 관해 한 말이 모두 진실이고 한 10년쯤 뒤 그가 실제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짐이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럼 카스티야가 아닌 유럽 전체를 통틀어 본다고 해도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인재니 할 수 있는 최상의 대우를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대륙의 언어에도 정통하고 대략적인 지리를 알고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은광이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


여기에 한 번 본 건 그대로 기억해서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으니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이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없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데 아시아에 관해서만큼은 유럽의 그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식이 해박하다?


이쯤되면 신성로마만이 아니라 오스만 제국까지 군침을 흘리며 달려들 여지는 충분하다.


정확히 말하면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 무조건이라고 봐야한다.


여기에 신대륙이 정말로 아프리카보다 거대한 땅이라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잉글랜드나 프랑스 같은 이들도 잠재적인 경쟁자로 합류하지 않겠는가.


만약 이런 국가들이 디에고를 빼간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이점들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막말로 디에고가 은광이 아닌 금광의 위치를 고의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니까.


후추보다 훨씬 우월한 향신료를 가지고 있음에도 일단 후추를 먼저 선물로 줬다는 게 그 증거다.


“최상의 대우를 해줘서 완전히 이곳에 뿌리를 내리게 하자는 말인데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예. 결혼만큼 좋은 게 없을 겁니다.”

“적당한 상대는 있고?”

“아직 없습니다. 사실 디에고 정도면 이제 슬슬 좋은 혼처를 구하고 싶겠죠. 원하신다면 제가 직접 좋은 상대를 찾아 연결시켜보겠습니다.”


이사벨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잠깐 멈칫하더니 입맛을 다셨다.


“흐음···아니, 일단 적당한 후보들을 찾아두기만 하게. 눈치가 빠른 사람이니 너무 과하게 목줄을 걸어두려는 티를 내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어.”


괜히 굴러 들어온 복덩이를 자극해서 놓치느니 시간을 들여서 보다 확실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게 최선이다.


그러면서도 여왕의 머릿속에서는 자연스레 디에고와 어울릴만한 귀족 가문들의 이름이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생각만 해둬서 나쁠 건 없지 않겠나.

어디까지나 생각만 해두는 것 뿐이다. 진짜로.



* * *



정치판에서는 약속대련이라는 단어가 있다.


원래는 태권도에서 나온 말인데 공격과 방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사전 각본대로 공격을 주고받는다는 의미다.


사실 이런 유형의 행동은 정치나 스포츠만이 아니라 사회 어디서든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왜 그렇게 유명하겠나.


이런 것들은 대부분 원하는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여론 조작이나 마찬가지니 부정적 의미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실적을 내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올라와 보니 저런 걸 왜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됐다.


“자자, 콜럼버스. 준비는 됐지?”

“···무, 물론입니다. 그런데 진짜 하는 겁니까?”

“그럼 진짜로 하지 가짜로 할까?”

“아니, 그래도 그···진짜로 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하지 않는 그런 방법도···.”


신대륙 원주민들을 한여름 모기 때려잡듯 패고 다닌 천하의 콜럼버스께서 이렇게나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남을 패는 건 즐거워도 자기 맞는 걸 무서워하는 전형적인 하남자였구만.


물론 심각한 변태가 아니고서야 본인이 맞는 걸 즐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럴거면 애초에 맞을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이게 다 자업자득, 사필귀정, 인과응보다.


“그래도 내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다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나? 열심히 몸을 틀고 낙법을 해서 피해를 최소화 하면 고통을 덜 수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권력의 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끄트머리 정도에 이름을 올린 이상 모두가 나를 주시하는 건 당연지사.


일반적인 카스티야 귀족도 아니고 동방출신이라는 희귀 타이틀까지 있는 이상 더더욱 관심이 끌릴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 성과도 내고 있고 그다지 권력이 강하지도 않으니 견제를 받을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도 그럴거라는 보장은 없지 않을까.


특히 나처럼 외국인 태생은 너무 눈에 띄면 반감을 받기 너무나도 쉽다.


신대륙 개발이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럼 이익을 얻더라도 훗날 공격 당할 빌미를 주면 안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도 더 어려운 문제였다.


당장 신대륙 원주민들에 대한 인권 문제가 바로 그렇다.


지금의 초기 콩키스타도르들에게 원주민이란 아이템을 드랍하는 몬스터나 마찬가지였다.


때려 잡아서 귀금속을 획득하고 포로로 잡아다가 강제 노역을 시키는 등 명백히 노예 이하의 대우를 했고 누구도 그걸 제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머지 않아 끝난다는 걸 나는 안다.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않나.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굴려댔는데 왜 정작 유럽인들에게 혹사당한 인종의 대명사는 흑인일까.


AI느님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나온 답은 훗날 열리는 바야돌리드 논쟁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인들과 같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라 한다.


물론 유럽 국가들이 갑자기 인권투사로 각성해버려서 저런 건 아니다.


저때는 이미 유럽인들이 옮긴 전염병으로 원주민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이 줄었고, 툭하면 쓰러지는 허약한 원주민들은 노예로서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널리 퍼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진실이 어쨌든 훗날 꼬투리 잡힐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대륙을 개척하거나 탐험할 때 원주민들과 무력 충돌은 최대한 피하고 평화적인 관계를 구축해 놔야 한다.


그러면서 원주민들을 차곡차곡 내 세력으로 편입시키면 신대륙에서 나의 위치는 한층 더 공고해지겠지.


다만 누구도 아닌 우리 콜럼버스 전 제독님이 거하게 똥을 싸버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이걸 수습하지 않으면 일단 히스파니올라의 타이노족과 관계 개선은 절대로 불가능할 터.


그렇다고 콜럼버스가 투척한 오물을 내가 대신 치워주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본인이 싼 건 본인이 치워야지.


“자! 친애하는 우리 형제 여러분. 그 동안 잘 지냈나?”

“디에고 제독님! 제독님 덕분에 음식도 잘 먹고 잘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희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겁니까?”

“그럼, 그럼. 자비로우신 여왕 폐하의 명령으로 이제부터는 내가 자네들의 고향에 나가 있는 부대의 사령관이 됐거든. 지금까지 있었던 비극은 여기 있는 멍청한 전임자 탓이니 아무 걱정할 필요 없다.”


거의 끌려오다시피 내 뒤를 따라온 콜럼버스는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를 본 타이노족 포로들은 반사적으로 공포로 어깨를 흠칫 떨었다. 하긴, 지금까지 당한 게 있으니 PTSD가 생길 수밖에 없겠네.


그러니 더더욱 히스파니올라에서 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줄 첨병으로 딱 어울리는 인재들이지만.


“자네들 모두 여기 있는 이 콜럼버스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고 있겠지?”

“···예.”

“다, 당연히···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어서 알고 있겠지만 본래 우리 여왕 폐하께서 내리신 명령은 자네들과 사이 좋게 지내며 우호관계를 형성하라는 거였다. 그런데 이 머저리 같은 놈이 혼자서 폭주하기 시작했고 그걸 보다 못한 내가 모든 사실을 폭로한 거지.”


나는 미리 말해둔 대로 원주민들을 달래며 사정없이 콜럼버스의 뒤통수를 후렸다.


빡!


“아악! 죄송합니다! 제가 욕심에 눈이 멀어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사과한다고 끝나면 이 세상에 법이 왜 필요하겠냐! 이 쓰레기 같은 놈!”


일반적인 짜고치는 고스톱이 약속대련이라면 내가 하는 건 그보다 더 수위가 높은 WWE다.


절대로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항상 나오듯 프로 레슬링이라는 건 까딱하면 부상자가 나오기 마련.


기술이 들어갔는데 그걸 잘못 받은 콜럼버스가 다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라 이거야.


퍽! 퍽! 퍽!


“네가 한 멍청한 짓 때문에 폐하께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알기는 하냐?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해라!”

“죄 죄송···끄윽!”


머리는 물론이고 뺨부터 복부에 정강이 까지 온 몸을 두들겨 맞은 콜럼버스는 바닥에 엎어졌고 나는 그의 등을 발로 콱콱 밟으며 원주민들의 표정을 힐끗 살폈다.


아까에 비하면 눈에 공포심이 옅어진 게 보이긴 하지만 당연히 이걸로는 부족할 것이다.


애초에 콜럼버스가 죽인 타이노족만 해도 지금 백단위를 가볍게 넘어갈 텐데 단순히 얻어터지기만 하는 걸로 울분이 풀릴리가 없으니까.


가만 있어봐라 기술 하나 더 들어간다.


“나는 여기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바로 가지 못하지만, 자네들은 내일이라도 바로 고향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을 거다.”

“예? 그게 정말입니까?”

“그래. 그리고 가서 자네들의 동포들에게도 잘 전해줬으면 좋겠군. 참고로 콜럼버스도 원래라면 당연히 사형해야 마땅하지만, 이 놈은 우리 폐하께 진 빚이 워낙 많아 죽을 때까지 빚을 갚으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그냥 죽는 것보다 훨씬 더 비참하고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고 봐도 될 거야.”


이건 단순히 저들을 달래주기 위해 한 말은 아니고 반쯤은 진심이기도 하다.


“그럼 저자는···.”

“그래. 죽을 때까지 저렇게 얻어터지면서 노예처럼 일하게 될 거다.”

“오오···!”


죽어서 물고기밥이 됐다면 그걸로 끝이겠지만 기왕 살려서 써먹기로 했으니 최대한 알차게 써먹어줘야지.


“추가로 우리에게 적대하지 않는 원주민들에게는 해를 입히지 말라는 폐하의 칙령이 내려갈 거다. 그러니 돌아가서 동포들을 안심시켜 주도록. 이제 악몽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이야.”


사악한 침략자 콜럼버스를 실시간으로 참교육해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안전까지 보장해준 동방의 용사 디에고 리.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이 마침내 목자를 만난 어린양들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저들을 내 밑으로 들일 일만 남았다.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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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풍문으로 들었소 +24 24.09.13 2,063 150 17쪽
21 석판께서 가라사대 +14 24.09.12 2,248 150 18쪽
20 태풍의 눈 (3) +16 24.09.12 2,355 162 16쪽
19 태풍의 눈 (2) +13 24.09.11 2,495 167 15쪽
» 태풍의 눈 +9 24.09.10 2,678 164 15쪽
17 세계의 절반 +17 24.09.09 2,955 183 15쪽
16 대양 제독 (2) +17 24.09.08 3,241 183 14쪽
15 대양 제독 (수정) +13 24.09.07 3,498 181 16쪽
14 신대륙 전문가 (3) +15 24.09.06 3,522 199 16쪽
13 신대륙 전문가 (2) +13 24.09.05 3,543 206 17쪽
12 신대륙 전문가 +13 24.09.04 3,662 194 15쪽
11 신세계에서 (2) +16 24.09.03 3,689 185 15쪽
10 신세계에서 +12 24.09.02 3,985 195 16쪽
9 즐거운 거래 +21 24.09.01 4,152 208 14쪽
8 여왕의 예술가 +11 24.08.31 4,203 215 14쪽
7 예술 논쟁 +16 24.08.30 4,285 203 16쪽
6 배신의 위인전 +15 24.08.29 4,376 223 14쪽
5 동방의 풍운아 +11 24.08.28 4,554 220 13쪽
4 극극극 극사실주의 +19 24.08.27 5,180 208 17쪽
3 주머니 속 기계장치의 신 +27 24.08.26 5,971 215 15쪽
2 높으신 분? +19 24.08.26 7,155 236 13쪽
1 개천에서 난 용 +25 24.08.26 8,546 2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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