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대륙의 거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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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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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비인간

DUMMY

빠르면 중고등학생 때부터 배우는 현실이지만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다.


이 때문에 근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는 사실과는 다른 기록들이 버젓이 진실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보면 내가 보았던 에디슨이나 콜럼버스 위인전도 그 잔재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여기 와서 콜럼버스의 실제 모습을 본 뒤로 유럽측에서 쓰인 기록은 한번 걸러서 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즈텍 그거 사람 잡아먹고 인육 파티 벌이는 진짜 사탄의 혈육들 아니냐?


그것도 어차피 코르테스가 남긴 기록에 기초한 인식일뿐.


나 같이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은 일단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밖에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내가 고시 공부만 한 문돌이라고 해도 상식 자체는 풍부한 편이다.


사람을 계속 먹으면 몸에 굉장히 좋지 않은 성분이 축적된다는 말을 분명 들어본 기억이 있다.


다시 말해 설령 아즈텍이 좀 요상한 집단이었다고 해도 사람을 주식으로 삼는 건 인간의 신체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처음에 AI에게 물어봤을 때 당연히 사실이 아니라는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거고.


그런데 논란이 있는 화제라고 하네?


“이런 경우는 둘다 사실일 가능성이 높긴 한데.”


좀 더 심도 있는 조사를 한 결과 유럽의 기록에 의하면 아즈텍은 사람을 가축처럼 키우고 잡아먹는 인세에 강림한 악마들이었다.


그 기록을 남긴 이는 당연히 아즈텍을 멸망시킨 에르난 코르테스.

내가 여기로 넘어온 첫 날 만났던 그 꼬맹이다.


반대로 중남미쪽은 이 모든 건 유럽이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빚어낸 허구라는 입장이었다.


한쪽은 악마의 제국, 다른 한쪽은 사실무근.


이렇게 주장이 극단적으로 갈릴 때는 중간 어딘가에 진실이 있는 법.


AI가 말해준 대로 아즈텍의 식인 문화라는 건 종교적 의식이나 상대를 향한 위협, 또는 복수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결국 먹긴 했다는 거잖아?


그렇다. 결국 인간 농장을 지었네, 옥수수대신 사람을 먹었네 하는 건 몰라도 식인 행위 자체는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게다가 촘판트리 같은 빼도 박도 못할 정도로 증거가 남아 있다고 하니 대규모 인신 공양이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도 할 수 없다.


여기에 주변 국가들을 하도 쥐어짜내서 주변국이 아즈텍만 조질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며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붙어버린 건 덤.


16세기가 아닌 21세기에서조차 저놈들은 당해도 싸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식인 문화가 없어진 지 천년도 더 된 유럽인들이 봤을 때는 충분히 뜨악할만한 광경이었겠지.


굳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앞으로의 흐름이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15세기···이제 곧 16세기가 되는 이 시대는 내가 살던 현대와는 완전히 감성이 다른 곳이다.


제국주의.


좁게는 산업 혁명 이후 열강들의 세력확장을 시작으로 보기도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15세기 말을 제국주의가 태동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물론 19세기의 제국주의와 지금의 제국주의는 확실히 구분되는 요소가 있다.


근대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병합하고 피지배민족을 수탈했으나, 신대륙의 식민지들은 원주민의 집단 자체가 소멸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 종교의 영향력이 강하다보니 식민지를 침탈하는데 종교적인 목적성이 더 강하게 개입되었다.


즉, 어떤 한 가지 목적에 의해 자행된 침략이 아니란 것이다.


콩키스타도르들의 탐욕, 더욱 더 큰 영토와 권위를 얻고 싶었던 군주들의 권력욕.

원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신앙을 전해서 그들을 계몽시켜야 겠다고 결심한 성직자들에 여기에 붙어서 한몫 단단히 챙겨갈 생각이었던 상인들까지.


신대륙은 시대를 관통하는 온갖 욕망과 변화의 물결이 한데 얽히고 섥힌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리고 이건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쿠바의 원주민들은 아마 서쪽에 있는 나라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정말로 그 사탄들이 산더미 같은 황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

“만약 그 사탄들이 여기 원주민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면···밀어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원주민들에 대한 적대 행위는 금지 당하지 않았나?”

“그건 우리에게 적대하지 않을 때라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었죠. 저놈들은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종 아닙니까. 식인의 증거만 보여주면 그 누구도 우리를 탓할 수 없을 겁니다.”


콜럼버스와 벨라스케스는 벌써부터 김치국을 치사량 수준으로 들이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식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 때문에 잠깐 쫄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포보다 탐욕이 더욱 컸던 모양이다.


이건 딱히 저 둘이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저 모습이 앞으로 중남미의 국가들을 향할 콩키스타도르들의 지극히 일반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겠지.


원주민들을 탄압하지 말라는 칙령이 있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순하고 가난한 타이노족 같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령일 뿐.


이사벨이나 페르난도도 진짜로 금은보화를 쌓아두고 있는 나라들을 본다면 눈이 돌아갈 게 틀림없다.


“제독님, 사탕수수 농사는 내년쯤이면 성과가 나올 테니 그 사이에 쿠바를 통해 서쪽에 있는 황금향에 대한 소문을 찾아보겠습니다.”

“제가 원주민들에게 들은 바를 상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이거면 폐하께서도 병력 지원에 대한 약속을 해주실 겁니다!”


게다가 나도 예상못한 한가지 의외의 상황이 일어났으니.

콜럼버스와 벨라스케스가 이렇게 바로 조사에 나설 것처럼 나댈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원주민들의 적극적 협력 덕분이었다.


“구원···아니, 제독님. 사탕수수 농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입니다. 그리고 서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을 다 추려놓았으니 채비가 끝나는 대로 바로 접촉을 시도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릴 테니 아무 걱정 말고 탐험에 나서도 된다고 전해주십시오.”


얘네가 갑자기 콜럼버스나 벨라스케스에게 정이라도 들어서 이러는 걸까? 그럴리가 있나.


이들이 탐사를 도와주겠다는 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콩키스타도르들이 서쪽으로 떠나길 원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대립하지야 않겠지만, 저들 입장에서는 불청객에 가까운 콩키스타도르들이 섬에서 꺼져주는 게 당연히 마음이 편할 테니 말이다.


스페인이 아즈텍을 부수든 잉카를 갈아버리든 솔직히 그들과 무슨 상관이겠는가.


현대 사람들이나 신대륙 원주민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을 뿐, 실상 타이노족들에게 아즈텍이나 잉카는 유럽인들과 별 다를바가 없다.


수백년이 넘도록 접촉조차 한적 없는 완전 남남일테니까.


결국 내가 보고를 하든 말든, 빠르든 늦든 파국은 찾아온다.


이렇게 상황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나니 머리가 맑아졌다.


처음 콜럼버스를 찍어냈을 때도 느꼈던 사실이지만.


어설픈 인류애나 감성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이 시대의 광기에 집어삼켜질뿐.


최악이 아닌 차악을 행한다는 각오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이 파도 위에 올라타 나만의 길을 갈 수 있다.


지금만 봐도 결과는 명백하게 나오지 않았는가.


비록 타이노족은 앞으로도 적지 않은 수가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사탕수수 농사를 주업으로 삼아 노동을 해야겠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내가 이세계 용사로 각성해 아즈텍을 집어 삼킨다고 하더라도 코르테스에게 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적은 피가 흘러내리겠지.


덕분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는 명백해졌다.


이사벨과 페르난도의 인정을 받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독교 세계 전체를 대표할만한 공신력 있는 사람. 교황을 끌어들여야겠다.



* * *



해가 바뀌고 15세기의 끝이 도래 중인 1495년.


앞으로 다가올 16세기의 중심 바야돌리드에서 단연코 최고의 화제는 다름아닌 나 디에고 리였다.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조건이군요. 다음.”

“자, 잠깐만 기다려 보십시오. 하하하, 당연히 이게 끝이 아니죠.”

“지금 뒤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십니까?”

“죄송합니다! 두 배! 두 배를 더 드리겠습니다.”

“그 정도면 후보군으로 고려는 해보도록 하죠.”


이 뒤로도 쭉 늘어서 있는 면담 희망자들의 대기열을 보라.


예전에만 하더라도 그냥 그림 좀 잘 그리는 신기한 외국인이었던 나를 만나지 못해 몸이 달아오른 귀족들이 한트럭이다.


역시 세상은 돈과 권력.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수확에 성공한 설탕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바야돌리드는 문자 그대로 난리가 났다.


사악한 이슬람 놈들이 독점하고 있던 설탕을 드디어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 개척된 것이다.


심지어 아무리 설탕이 대량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가격 하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다.


사탕수수를 재배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설탕으로 가공하는데 여전히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필요하며.


아무리 설탕을 대량으로 들여온들 유럽 전체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택도 없는 양이기 때문이다.


들여오면 들여오는 대로 족족 나가니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고 해도 벌어들이는 이득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으로 많았다.


여기에 내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설탕 사업의 규모를 10배 이상 늘릴 거라고 하자 돈 냄새를 맡은 귀족들이 귀신같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엔코미엔다 제도조차 확립되지 않은 시기이며 콜럼버스가 가지고 있던 신대륙 항로 독점권은 내게 귀속된 채로 남아 있다.


결국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신대륙에서 돈을 벌 수가 없으니 이렇게 몰려드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였다


“자, 다음 분 들어오세요. 아니, 이거 엔리케스 님 아니십니까. 기별을 해주셨다면 제가 가장 앞쪽으로 순서를 옮겨드렸을텐데.”

“하하, 지금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다 귀족들인데 그랬다가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요.”


포르투갈과의 조약에서 책임자를 맡았을 정도의 인물이 대리인을 보낸 게 아니라 직접 찾아와 협상을 해야만 하는 수준.


이게 바로 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내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물론 본인이 직접 오지 않고 대리를 보내는 자들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눈치없는 인간들은 전부 투자 계약 적합자에서 탈락했으니 엉덩이가 무거운 귀족 나으리들이라 할지라도 직접 올 수밖에 없었으리라.


“엔리케스 님이야 저와 단단한 우정으로 엮인 사이니 당연히 함께 가야죠. 가능한 만큼 투자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렇게나 흔쾌하게 허락해주시다니. 직접 온 보람이 있었군요. 혹시 제가 뭔가 보답해 드릴 일은 없을까요?”

“곧 폐하를 뵈러 갈 예정인데 거기서 좀 더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려 합니다. 그러면 엔리케스 님의 몫도 더 커질테니 기회가 된다면 거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거야 당연히 힘을 보태야지요. 이 와중에도 더욱 더 규모를 키우려고 하다니 역시 신대륙의 개척자 답군요.”

“고작 이 정도로 만족해서야 신대륙 항로 독점권이라는 거창한 지위가 울지 않겠습니까. 제가 계획하고 있는 회사는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부를 거머쥐게 될 겁니다.”


중남미의 뜨거운 기후에 머리가 돌아버렸다거나 원주민들이 구원자로 떠받들어주다 보니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가서 이러는 게 아니다.


비록 어쩌다 보니 얻게 된 신분이지만 어쨌거나 나도 이제 카스티야의 귀족이지 않나.


심지어 콜럼버스가 얻은 신대륙 독점 항로권을 넘겨받고 제독의 위치까지 거머쥔 나름 거물이다.


이런 내가 조금이라도 약하거나 지금 상황에서 정체 된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될까?


기회만 노리고 있는 승냥이 같은 놈들이 ‘저 놈을 밀어내고 내가 저 자리에 한번?’ 이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대마불사라는 격언은 동서고금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언제나 통용되는 진리.


나는 앞으로도 더욱 더 커다랗게 몸집을 키워야 한다.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설탕을 생산하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은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너무 작거든.


회사를 세워서 카스티야 전역에서 투자금을 긁어모아 규모를 키우려는 것도 이 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게 다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고. 암암.


그리고 내 생각이 옳았음은 지금 이렇게 줄을 이은 귀족들의 투자 행렬로 증명되었다.


원래 사업은 내 돈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하는 게 진리 아니겠는가.


아직 동인도 회사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이니 아마 역사에는 내가 설립하는 회사가 최초의 다국적 주식회사로 기록되겠지?


그리고 당연히 이 소식을 들은 이사벨은 내가 보고를 올리러 가기도 전에 나를 소환했다.


“자네가 돌아오자마자 바야돌리드 일대의 돈을 죄다 빨아가고 있다는 소문이 떠들썩하더군.”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과장이 심하네요.”

“내가 투자한 금액도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닐텐데 대체 어느 정도로 규모를 키울 생각인가?”

“신대륙 전역의 부를 이곳 카스티야로 가지고 오려면 지금보다 최소 수십배에서 수백배 이상 더 커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중 태반은 내 주머니속으로 들어와야겠지만, 어쨌든 이사벨도 엄청난 이득을 볼 테니 절대 거짓말은 아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무려 4배나 되는 이득을 안겨준 적도있다고 하니 나도 최소 2, 3배는 돌려줄 수 있지 않겠나?


우리 여왕 폐하는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돈이 복사가 되는 셈이다.


“자네가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건 상관없지만 짐이 가져가야 하는 몫이 가장 커야 한다는 계약을 잊은 건 아니겠지?”

“물론입니다. 제가 만든 회사의 대주주···그러니까 가장 큰 손은 여왕 폐하이실 겁니다.”

“그런 거라면 불만없네. 혹시 자네가 미리 보낸 이 요청사항도 그 새로 설립하겠다는 회사와 관련된 건가?”

“물론입니다.”


지금도 독보적인 신대륙에서의 내 위치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마지막 퍼즐 한 조각.


“교황의 이름으로 신대륙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자라···.”

“예. 마침 지금이 딱 시의적절한 때입니다. 폐하께서 이미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들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셨지만 설탕이 더 많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그릇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나올 겁니다. 이를 테면 프랑스 같은 나라 말입니다.”


지금이야 신대륙을 왕래하는 사람이 우리뿐이니 상관없지만, 십수년 내로 유럽의 온갖 세력들이 군침을 흘리며 서쪽으로 떠날 터.


그런 놈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역사보다 더 빠르게 교황을 등판시켜서 내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


“의도는 알겠는데 교황을 납득시키려면 그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그쪽은 준비 됐나?”

“문제 없습니다. 사실 지금은 실리적인 이유 때문에 원주민들 탄압을 금지했지만, 거기에 납득하지 못하는 자들도 당연히 많겠지요? 그런 이들을 수도로 불러들여서 회의를 개최하면 됩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리기 위해 교황께 특사를 보내달라고 하면 성하께서는 절대 거절하지 않으실 겁니다.”


안 그래도 교황의 권위는 15세기와 16세기를 거치며 하락 일변도를 그리고 있다.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 달려들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겠지.


지금도 앞으로도 신대륙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협업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하나뿐이어야 하니.


그 누구도 끼워줄 마음은 없다.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내내 휴재없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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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석판께서 가라사대 +14 24.09.12 2,246 150 18쪽
20 태풍의 눈 (3) +16 24.09.12 2,355 162 16쪽
19 태풍의 눈 (2) +13 24.09.11 2,494 167 15쪽
18 태풍의 눈 +9 24.09.10 2,676 164 15쪽
17 세계의 절반 +17 24.09.09 2,953 183 15쪽
16 대양 제독 (2) +17 24.09.08 3,241 183 14쪽
15 대양 제독 (수정) +13 24.09.07 3,498 18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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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신세계에서 (2) +16 24.09.03 3,687 184 15쪽
10 신세계에서 +12 24.09.02 3,984 194 16쪽
9 즐거운 거래 +21 24.09.01 4,150 20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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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신의 위인전 +15 24.08.29 4,372 223 14쪽
5 동방의 풍운아 +11 24.08.28 4,550 220 13쪽
4 극극극 극사실주의 +19 24.08.27 5,177 208 17쪽
3 주머니 속 기계장치의 신 +27 24.08.26 5,968 215 15쪽
2 높으신 분? +19 24.08.26 7,153 236 13쪽
1 개천에서 난 용 +25 24.08.26 8,539 2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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