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레이트의 미친놈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량주
작품등록일 :
2024.08.23 12:18
최근연재일 :
2024.09.19 08:2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00,569
추천수 :
2,720
글자수 :
137,240

작성
24.09.11 08:20
조회
3,272
추천
104
글자
13쪽

달라진 위상 (2)

DUMMY

월요일 오후.

푹 쉬는데 별이한테 메시지를 받았다.


내 사랑 : 일없지? 밥 먹자. 나와.


침대에서 누워있던 나는 번개처럼 씻고 외출 채비를 끝냈다.


배고픈 거 알고 어떻게 이 타이밍에 딱.

룰루랄라 신나서 나갔는데.


경★서울 피닉스 1군 포수 강마루! 시즌 5호 홈런 달성!★축


“······.”


별이는 없었고 식당 앞엔 이상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내 사랑 : 너희 부모님 요청

내 사랑 : 너 내가 부르면 나오잖아

내 사랑 : 난 바빠서 안 됨


아, 미끼였구나.

슬퍼서 훌쩍거리는데 별이네 아버님, 어머님이 반기셨다.


“우리 1군 포수님 바쁘신데 불러도 되나?”

“아닙니다! 장인어른!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 역시! 우리 사위 듬직해서 좋네! 자! 얼른 들어오게나!”


방에 들어가니 부모님도 계셨다.


“아부지. 아들 왔습니다.”

“오냐. 불효자식아. 넌 서울 왔는데 집에 한 번 안 오냐.”

“아··· 잠시만요··· 방금 비난받았더니 두통이··· 이래선 내일 경기도···.”


바로 비난이 쏟아졌다.


“야! 강학철이! 너 그러다 우리 피닉스 1군 포수님 못 나오면 어쩌려고?!”

“그래 여보! 당신이 마루만큼 야구 잘한 적 있어?!”

“···아 더러워서 정말 복귀하던가 해야지.”


모두 웃는 가운데 돼지고기가 익어갔다.

소도, 닭도 장어도 좋았으나 역시 난 돼지가 최고였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인 뒤 젓가락을 들었다.


“우리 사위 잘 먹네.”

“예뻐라. 보기만 해도 좋네.”


상추에 야무지게 싸 먹고 밥에 된장찌개 시켜서 흡입했다. 어느 정도 배가 차자 질문이 쏟아졌다.


“안 힘들어?”

“네. 재밌어요. 팀도 분위기 좋고.”

“흠··· 선배들은.”

“잘해줘요. 여기저기 불러 다니기 바빠요. 먹을 것도 많이 사주시고요.”

“···그래. 다행이다.”


아버지는 안심한 듯이 술잔을 들었다.


피닉스 입단을 앞두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매로 바뀌는 건 없다. 누군가 네 몸에 손대면 바로 말하라고.


현역으로 20년 동안 뛴 아버지였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근데 아버지.”

“음? 왜 아들.”

“저 현수막 뭐예요. 시즌 5호.”


그건 그렇다.

뭐 10호나 10승도 아니고 5호라니.


“그렇다고 타율 2할 1푼이라고 할 순 없잖니.”

“···음. 노력하고 있는데요.”

“안다. 알아. 아빠도 세이버 뭐시긴가 알거든. OPS랑 워랑 우루··· 뭐시기?”


그러자 장인어른이 끼어들었다.


“우르크. 따블류 알 씨! 넌 선수로 뛰었으면서 그것도 몰라!”

“저 시끼가 진짜. 난 투수거든! 투수!”

“투수는 야구 선수 아냐?”

“하··· 어쩌자고 저런 놈을 친구라고··· 뭐 어쨌든 아들.”


아버지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홈런 페이스, 장난 아니잖니.”


음. 솔직히 그건 그렇다.

만약 이대로 시즌 끝까지 완주하면 20홈런을 넘길 수 있었다.


아무리 타고투저 시대라 해도 신인 포수가 첫해에 20홈런?


말이 안 되는 숫자였다.

20홈런은커녕 10홈런만 때려도 추앙받을 터.


“20개로 될까요. 30개는 때려야죠.”

“오··· 역시 우리 사위가 최고라니까!”

“그리고 언젠가 피닉스도 우승시키겠습니다!”

“크흠 여보 어쩌지··· 나 벌써 눈물이···.”


다들 웃는 가운데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어, 여보! 떴어요!”

“뭐? 벌써?”


올해 11월에 있을 APBC 예비 엔트리.

난 당당하게 들어가 있었다.


“아들 축하해!”

“축하한다!!”


장인어른은 우셨다.


“우리 사위가 국대···.”

“이 양반 벌써 취했네. 예비잖아요.”


그렇게 말씀하신 장모님은 방긋 웃었다.


“뭐, 자네라면 당연히 최종 명단에도 들어가겠지만.”

“역시. 장모님밖에 없습니다. 한 잔 드려도 될까요?”


모두 웃는 가운데 폰이 울었다.


내 사랑 : 예비 들어갔더라?

내 사랑 : 축하해

내 사랑 : 그리고 내일은··· 시간 되니까 갈게. 실수하면 안 된다?


***


6연승 끝에 9위를 탈환했으나 야구는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홈 6연전.

리그 2위 나이츠 상대로 1승 2패

리그 3위 호크스 상대로도 1승 2패


다행히 돌핀스도 2승 4패였던 탓에 9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었다.


결정적인 실책이 있어서?

아니다.


스무드하게 밀린 끝에 패배.

그냥 투타 전력 차이였다.


“괜찮아! 괜찮아! 스윕은 아니잖아? 우리 잘하고 있으니까 이대로만 하자!”


임시 주장, 배선호 선배는 우리를 격려했다. 다른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신경 쓰지 마. 인생도 그렇잖아. 마음대로 되면 그게 야구겠어? 나보단··· 훨씬 잘하고 있어.”


황 선배는 선배답게 날 격려했고


“힘들 땐 말이지. 고기 앞으로 가야 해.”


마 선배는 날 맛집에 끌고 다녔으며


“여기 쿠폰. 피곤할 텐데 맛난 거 먹어.”


도 선배는 쿠폰을 잔뜩 뿌려댔다.


음. 솔직히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왠지 선배들이 귀여웠다.


“아니 무슨 시즌 끝난 것도 아니고 왜 이래요. 전반기도 안 끝났어요.”

“···그래?”

“그리고 전 천재라서 말이죠. 좌절 같은 단어는 제 사전에 없거든요.”

“······야. 쿠폰 다시 뱉어내.”


도 선배 투덜거림에 다들 웃었다.


***


6월 중순. 팀에도 변화가 있었다.


[서울 피닉스, 외국인 투수 대니 파머 퇴출. 대체 용병 구한다.]

[구위는 좋으나 문제는 제구. 대니 파머, 1승 5패 ERA 5.71 남기고 퇴출···.]

[피닉스 단장. ‘최대한 빨리 대체 선수 구하겠다.’ 미국행 비행기 올라타.]


“소식 들었겠지만, 파머는 팀을 떠나게 됐다.”

“짐은.”

“이미 다 챙겼다. 어제 경기 끝나자마자.”

“······인사라도 하고 가지.”


아쉬워했으나 뭐라 할 수는 없었다.

부진 끝에 떠났으니까.


본인도 인사하기엔 부담됐을 거다.


아마추어 때는 특별한 사유나 부상이 아니면 언제나 함께였다.

이겨도 함께였고 져도 함께.


하지만 프로는 다르다.

외국인은 못 하면 퇴출이고 베테랑이어도 2군행은 흔했다.


어떤 선배는 다시 올라왔으나 어떤 선배는 내려간 뒤 소식도 듣지 못했다.


이런 정글 속에서 난 살고 있다.


“어쨌든 당분간은 투수들이 고생할 거다. 포수들도. 힘들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살자. 우린 한 팀이니까. 알겠지?”

“네!”

“알겠습니다 주장!”


힘차게 외친 뒤 그라운드로 향했다.


-전반기도 조금씩 끝이 다가오는 가운데, 피닉스와 스타즈가 대전에서 맞붙습니다. 양 팀에겐 중요한 일전이죠?

-그렇습니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피닉스와 5위를 바짝 뒤쫓는 스타즈 간의 대결이니까요.


대전 스타즈는 리그 6위.

우리는 리그 9위.


지난주는 2승 4패로 좋지 않았으나 8위 인천 파이터즈도 요새 좋지 않았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다.


1차전은 6 : 4로 승리

2차전은 3 : 1로 패배


위닝시리즈냐, 아니면 루징 시리즈냐가 결정되는 3차전.

스코어는 2 : 0으로 지는 가운데··· 나는 타석에 들어섰다.


-8회 초 2사 2, 3루에 강마루가 들어섭니다.


“강마루!! 강마루!! 강마루!!!”

“네 시간 됐다!! 한 방 날리자!!!”


팬들은 내 이름을 연호했고, 포수는 마운드로 향했다.


-이제 모르는 사람 없을 겁니다. 강마루 선수가 어떤 타자인지!


팡!

파앙!


1구도 살짝 빠졌고, 2구도 살짝 빠졌다.

일부러 뺀 건지 아니면 제구가 살짝 흔들렸는지 알 수 없었다.


투포수 모두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으니까.

상대 투수 숫자도 알면 좋겠지만, 지금도 그저 감사했다.


휙!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배트를 내밀다 간신히 멈췄다.


-노 스윙! 노 스윙입니다! 쓰리볼! 강마루 선수가 참아냅니다!!

-방금 슬라이더 정말 좋았는데··· 참아내네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휘둘렀을 텐데.

느리지만 조금씩, 공이 보였다.


“······후.”


호흡을 고른 뒤 더그아웃을 봤다.

감독님은 웨이팅 사인을 냈다.


당연하다.

2점 지는 상황에서 2사 2, 3루.

굳이 쓰리볼에서 타격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막말로 3-4-5의 슬래시라인을 자랑한다면 몰라.


그러나 자세를 풀 생각 따윈 없었다.

해이해졌단 소리만큼은 정말 듣기 싫었다.


-일단 강마루 선수는 지켜봐야 합니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타격 자세를 잡는 순간, 인기척이 느껴졌다.


-아··· 포수가 한 발 빠집니다. 이건.

-일어서지만 않았지 사실상 고의사구네요.


팡!


존이 아니라 바깥으로 날아가는 공.

심판은 볼넷을 선언했고, 나는 천천히 장비를 푼 뒤 1루를 향해 걸어갔다.


1군 와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사실상의 고의사구는.


만약 1사였다면 이해한다.

1루를 채운 뒤 병살을 노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2사였다.

쓰리볼이라고 해도 뺄 필요는 없었다.


1루에 들어가자 코치님이 다가오셨다.


“겁먹은 거야. 자칫 잘못 들어갔다간 큰 거 한 방 먹으니까. 차라리 확실하게 빼자고 했겠지.”

“······.”

“기분 좋아?”

“네!”

“좋아. 이제는 집중하자. 흥분하지 말고. 이젠 네가 역전 주자다.”


역전 주자.

그 말에 집중했다.


-투수가 교체되네요. 우완 사이드암 오현필이 올라옵니다.

-피닉스도 대타를 냅니다. 베테랑 배선호가 나옵니다.


휴식 차 빠진 배 선배가 오늘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평소 장난도 많고 험한 말도 많이 하나 타석에서의 선배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들어오자마자 배트를 빙글빙글 돌린 선배는 투수를 죽일듯한 기세로 노려봤다.


휙!

부웅!


초구를 힘껏 노렸으나 헛스윙.

2구는 볼이었고 3구는 파울.


그 뒤론 계속 파울이었다.


딱!

따악!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만약 주자가 나밖에 없었다면 투수 시선이라도 끌었을 텐데.


지금은 그저 조용히 응원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휙!


바깥쪽 슬라이더.

누가 봐도 좋은 코스였으나 배선호는 베테랑이었다.


오른손을 놓으면서 왼손으로만 배트를 휘둘렀다.


따악!!


간결하고 힘찬 타구 소리.

난 소리를 듣자마자 발을 움직였고, 타구는 1루수 키를 넘겨 외야로 굴러갔다.


안타였다.


“달려!!!!!”


모든 주자가 미친 듯이 달렸다.

3루 주자는 진작 들어갔고 2루 주자도 마찬가지.


나도 2루를 넘어 3루로 향했다.

타구를 지켜보던 3루 코치님은 갑자기 팔을 크게 돌렸다.


마치 인간 풍차라도 된 것처럼.


-아! 우익수! 공을 더듬었어요! 공을! 더듬었어요!!!


나는 미친 듯이 달렸다.

1루부터 뛴 터라 이미 호흡은 가빴으나 신경 쓰지 않고 다리에 힘을 줬다.


팔은 크게

호흡은 박자에 맞춰

다리엔 힘을 꽉 주고


-2루수! 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마루도 홈으로 달립니다!!


시선을 들자 선배들이 미친 듯이 사인을 보냈다. 슬라이딩 사인이었다.


“흡!!”


외마디 비명과 함께 충격이 느껴졌다.

미끄러지는 몸과 공을 받아 돌리는 미트를 갖다 대는 포수.


하지만 내가 조금 더 빨랐다.


촤아아악!!


홈을 스치는 왼손과 한 박자 늦게 들어온 미트.


“세잎!! 세잎!!!!”


주심은 힘차게 양팔을 뻗었다.

3 : 2 오늘 처음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3 : 2로 우리 팀 승리.


지난주 2승 4패로 살짝 가라앉았던 우리는, 스타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후 알겠지 다들? 베테랑이 왜 베테랑인지? 마지막 타격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좋았다.”

“운이 좋았던 건 아니고?”

“그러니까요. 단순히 얻어걸린 느낌인데.”

“그냥 놔둬도 볼넷일 듯.”


배 선배는 폭발했다.


“야이 망할 새끼들아! 나도 폼 좀 잡아보자 폼 좀! 늙은 놈 괴롭히면 좋냐?! 엉?!”


모두 웃는 가운데 감독님이 다가오셨다.


“강마루, 괜찮냐?”


마지막 전력 질주 때문인듯하다.


“네! 괜찮습니다!”

“흐흐. 씩씩해서 좋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풀고 가라. 첫 안타 때 휘청거렸잖아?”


기억하고 계셨다.

내 첫 안타이자 첫 3루타를.


“······감사합니다.”


감독님은 잠깐 따라오라고 했고, 곧 둘만 있게 됐다.


“내일부터 카이저스 원정 아니냐.”


우리는 잠실에서 리그 최강팀 카이저스와 맞붙는다.


“네.”

“내일도 네가 선발이고.”

“···네!”

“그래서 말인데.”


감독님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가 온단다. 위원장님부터 위원들 모두 다.”

“······.”

“어때? 어필하기 딱 좋겠지?”


감독님은 미소 지었다.

이번 기회를 반드시 붙잡으라는 듯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홈플레이트의 미친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했습니다. 24.08.27 258 0 -
공지 연재 시간은 매일 오전 8시 20분입니다. 24.08.23 2,367 0 -
26 8위를 향해 (2) NEW +8 23시간 전 1,757 103 12쪽
25 8위를 향해 (1) +6 24.09.18 2,311 102 12쪽
24 주전 포수 (4) +5 24.09.17 2,570 106 12쪽
23 주전 포수 (3) +7 24.09.16 2,808 98 12쪽
22 주전 포수 (2) +4 24.09.15 2,812 87 12쪽
21 주전 포수 (1) +4 24.09.14 2,922 90 12쪽
20 달라진 위상 (4) +5 24.09.13 2,955 105 12쪽
19 달라진 위상 (3) +7 24.09.12 3,136 98 11쪽
» 달라진 위상 (2) +4 24.09.11 3,273 104 13쪽
17 달라진 위상 (1) +5 24.09.10 3,375 102 12쪽
16 탈꼴찌를 향해 (3) +6 24.09.09 3,374 104 12쪽
15 탈꼴찌를 향해 (2) +7 24.09.08 3,505 105 11쪽
14 탈꼴찌를 향해 (1) +3 24.09.07 3,547 99 12쪽
13 늘어나는 기회 (3) +7 24.09.06 3,552 100 12쪽
12 늘어나는 기회 (2) +5 24.09.05 3,706 94 12쪽
11 늘어나는 기회 (1) +7 24.09.04 3,815 109 12쪽
10 첫 선발 출장 (3) +4 24.09.03 4,023 103 12쪽
9 첫 선발 출장 (2) +6 24.09.02 4,149 107 12쪽
8 첫 선발 출장 (1) +3 24.09.01 4,309 98 12쪽
7 갑작스러운 데뷔 (3) +4 24.08.31 4,615 101 13쪽
6 갑작스러운 데뷔 (2) +8 24.08.30 4,784 113 12쪽
5 갑작스러운 데뷔 (1) +4 24.08.29 4,866 112 12쪽
4 1군으로 (3) +3 24.08.28 5,091 115 11쪽
3 1군으로 (2) +9 24.08.27 5,441 115 12쪽
2 1군으로 (1) +5 24.08.26 6,352 123 12쪽
1 프롤로그 +7 24.08.26 7,502 127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