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뭔데? 하지마! 안 돼!
이런 말을 즐겨한다.
그건 주로 어른들이 그러는 것 같다.
어른들은 왜 저런 말을 즐겨하는 걸까?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뭔가 조심하라고 챙겨주려고 그러는 것 아닐까?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인생 경험이 적으면 적을수록 경솔하고 무지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하지마라. 안 된다고 하는 것 아닐까?
이것까지는 일단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설마 그렇지 않은 사례가 있을까 싶은 기분도 든다.
그게 뭐냐면 그러질 않길 바라는 것.
그렇게 못 했으면 하는 것.
그러도록 유도하고 조종하고 심리적 지배를 하는 것.
종종 세상에 지내면서 드는 이질감.
그런 게 있다.
뭘 해도 안 되고 포기하도록 만들고 의미없는 되풀이를 하도록 만드는 혹은 조작하고 이끄는 그런 것.
외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그런 경향이 유독 심한 것 같다.
그냥 뭘 해도 고만고만하다.
이걸 해도 고만고만, 저걸 해도 고만고만.
이렇게 해도 고만고만, 저렇게 해도 고만고만.
주로 네이버,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플랫폼 운영하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런 건 사실 유튜브 같은 것도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정도가 있다.
국내 플랫폼은 그런 정도가 심하다.
이용자가 운영하기 싫게 만드는 그냥 포기하도록 만드는 마치 유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편으로는 저런 플랫폼이 금전적인 그런 게 안 되니깐 그냥 방치를 하는 거면 방치를 하는 거고 다운 그레이드를 하는 거면 다운 그레이드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냥 광고나 받아서 적거나 하다가 접고 나중에 사업 접을 수 있도록 말이다.
네이버가 지금 그러고 있고 카카오가 지금 그러고 있다.
티스토리는 망했고 이건 그냥 서비스 접으려나 보다 싶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냥 광고만 받아 적어 올릴 수 밖에 없도록 운영 중이다.
실제로 포털 검색창엔 광고로 도배돼 있다.
저러는 이유가 근본적으로는 금전 문제 아닐까 싶다.
다른 말로 금전이 안 되면 그냥 접어야지 혹은 접게 해야지 하는 생각인 거라고 보면 된다.
이게 안타깝지만 현실적인 것도 맞다.
하나의 예시로 창작물 같은 게 있다.
창작물이 금전이 안 되고 인기가 없으면 그냥 어딘가 적어둔 글로만 남게 될 뿐이다.
결국엔 취미로 즐기는 게 아닌 이상 상업적인 수익이 나지 않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선 금전부터 많이 벌어라. 그런 게 되는 걸 해라."
세상은 이렇게 그냥 일단 금전이 우선이고 뭘 해도 포기하도록 만든다.
계속해서 금전만 벌고 지내도록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몰아간다.
금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
나도 금전은 좋아한다.
하지만 뭔가 안타깝다.
이 현실이 그저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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