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게 되는 점
내가 요즘 나이가 들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체감 와닿는다.
그 이유는 몸에서 흰털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렇다.
여기서 궁금한 건 나이가 들면 새치 같은 게 생기는 걸까?
그건 일단 아닌 것 같다.
이건 10대 때도 나오는 일이 있다고 해서 그렇다.
어린 나이에 새치가 나오는 게 흔한 일은 아닐 테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새치가 나온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단지 그럴만하니깐 그런 것 아닐까 싶다.
결국 난 왜 흰털이 나오는 걸까?
그건 늙어서 그런 걸까?
그럴지도 아닐지도 모른다.
단지 흰털이 나올만하니깐 그런 거라고 본다.
정확하게는 그런 행동을 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술, 담배, 영양 부족 등이 그렇다.
내가 요즘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술을 더 자주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운다.
또한 식사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하루 한 끼 겨우 챙겨먹고 지내는 게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식사하기 귀찮아서 그렇다.
내가 실제로 많이 마른 편이다.
결론적으로 몸에서 흰털이 나오는 건 내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내가 지금 나이가 들고 있는 건 확실하다.
난 지금 서서히 늙고 있고 죽어가는 중이다.
전날 이런 일로 인해 술이랑 담배를 아예 끊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건 그냥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과거에 '앞으로 내가 술을 마시면 개다.'라고 다짐한 적 있었다.
허나 난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다.
"왈왈!"
술이나 담배는 물론 안 마시고 안 피우는 게 가장 좋은데 이걸 갑자기 끊는 건 불가능하다.
정확하게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건 다른 분야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끊을 수 없으면 줄이고 이러다가 아예 끊으면 더 좋고 이런 것이다.
저런 걸 해도 늙고 안 해도 늙는다.
노화는 멈출 수 없다.
단지 그게 일찍 진행이 되거나 덜해지거나의 차이일 뿐이다.
하나 좋은 얘기해주자면 담배 안 피운다고 해서 폐암에 안 걸리는 건 아니다.
또한 술 안 마신다고 해서 간암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니다.
이게 아이러니하다.
한편 이 세상 오래 지내서 뭐 하나 싶다.
설령 100살 이상 지낸다고 해도 생긴 게 주름 투성이에 뼈만 보이면 전혀 안 아름답다.
늙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이왕 늙는 거라면 멋있게 늙자.
죽어야 할 때가 다가오면 미련 없이 얼른 떠나자.
이 세상에 미련을 갖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지내고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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