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는 회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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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제로
작품등록일 :
2024.09.01 14: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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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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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에어리어 원 - B5 (4)

DUMMY

담월 나이 열셋, 렌마 검술 제2권을 완벽히 숙달한 지 3년이 흘렀다.


‘집중과 반복이 필요한 렌마 2식 검술을 고작 10살에 마스터 해?’


천재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절뚝이. 가명 아지. 그녀는 기대에 차 있었다.


자신의 제자가 인류의 구원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검술의 시대가 도래하는 거지”


구원자가 검을 사용하는데 작대기 휘돌며 ‘파이어 볼’ 지껄이는 놈들이 있겠나?


“이참에 검이나 팔아?”


불티나게 팔릴 거다.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실컷 자위하고 있을 때였다.


B5 구역 중심, 엘리베이터 역할을 하는 포털에 푸른 빛이 나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왔다!”


담월이 돌아왔다.


에어리어 원, 10살 아이에겐 사용할 때까지 유지되는 특권을 준다.


바로 관리자 외 출입금지 구역인 에어리어 원 최상단 1층에 방문할 기회.


맛있는 음식도 얻어먹고 마나 감응도 시험을 받는다.


열셋에 그 특권을 사용한 담월은 어제 1층으로 향했다. 물론 보호자로 혜진이 따라나섰다.


아쉽진 않다. 아니 가면 안 되는 곳이라 감정도 없다.


‘귀찮다고’


잠적한 그녀를 분명 알아볼 테니까.


그녀는 절뚝이며 포탈 앞으로 다가갔다.


이내 포탈에서 나오는 담월과 마주했다.


“담월! 잘 다녀왔어?”

“네...”


기쁘게 반겼지만. 담월은 쓰디쓴 미소로 답했다.


‘뭐지?’


간담이 서늘한 게 좋지 않은 예감.


뒤를 이어 혜진이 모습을 드러냈고 작게 고개를 저어 보였다.


“아...”


좋지 않은 예감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다.


‘낭패네’


헌터답게 정신력 하나는 튼튼한 그녀는 굳던 얼굴을 억지로 폈다.


“수고했어, 오늘 하루는 푹 쉬어”

“네”


담월의 씁쓸한 미소에 마른침이 넘어갔다.


훈련 중 아무리 힘들어도 찡얼대거나 인상을 구긴 적 없었다.


그래서 그럴까. 지금 모습은 영 적응하기 힘들었다.


담월이 말없이 집으로 돌아가고. 혜진은 절뚝이 옆에 섰다.


“하아..”


긴 한숨과 함께 1층에서의 일을 털어놨다.


“마나 감흥도가 제로래···. 전혀 마나를 느낄 수 없데···. 헌터는커녕···.”


사실 헌터를 꿈꾸던 담월을 말리고 싶었다.


그러나 재능이 있었고 운 좋게 스승도 만났기에 성장만 잘하면 꽤 이름 날릴 헌터가 되리라 생각했다.


제 목숨 하나는 건질 거라 판단했다.


하지만 태생이란 벽에 부딪힌 지금.


할미로서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당분간은 검 잡기 힘들 거야.”


검이라 해 봤자 절뚝이가 나눠준 철근 조각 따위였지만 담월은 아끼고 다듬었다.


어찌 보면 할미보다 더 소중히 대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잡고 싶지 않을 터.


“아마···. 아무것도 하기 싫겠지”


꿈이 무너졌으니까.


혜진의 씁쓸함이 절뚝이의 감정 깊숙이 꽂혔다.


“젠장···.”


푸념을 놓는 절뚝이를 두곤 혜진은 집으로 돌아갔다.


* * *


“후우···.”


깊은숨을 내쉬곤 털썩 플라스틱 집 바닥에 드러누웠다.


“마나가 없다라···.”


그럴 줄 알았다.


“신은 공평하다더니 진짜였네?”


검에 대한 재능은 줬지만 마나 감흥은 주지 않았다.


“... 쩝···.”


누굴 탓할 수도 없다.


“태생인 걸 어쩌겠어.”


아쉽지만 단념했다.


정성스레 모셔놓은 철근을 바라봤다.


검술 선생인 아지가 선물로 준 것.


솔직히 이젠 필요 없는 거나 마찬가지.


헌터가 되지 못하면 검술 따위 훈련해 봐야 뭐 하겠어?


“요리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평생 쓰레기나 치우고 살아야 하나?”


하아..


“그렇게 살고 싶진 않은데..”


B5 구역은 담월에게 있어 좁았다. 폭이 아닌 세상이 말이다.


“포기하기 싫다.”


꿈을 포기하기엔 어렸고 몽상을 놓기엔 고집이 셌다.


꿈은 헌터고 몽상은 할미를 최상층에서 지내게 하는 것.


1층에서 봤던 그 화려한 식사를 할미에게 매일 대접하고 싶었다.


쓰레기 따위를 정리하지 않는 그런 윤택한 삶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더더욱 놓기 싫었다.


그렇기에 그 말에 쏠렸다.


“1층 관리자가 했던 말..”


- 마나가 없어도 헌터는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재능과 학교 졸업장만 있다면요.


“학교 졸업장.”


0~100층이 존재하는 영웅의 탑.


인간이 만든 희대의 작품.


헌터 육성을 위해 대기의 마나로 만들어낸 일종의 다른 차원.


회귀해도 하나의 시점에 머물 수 있는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공간.


그곳 0층에 있는 헌터 학교.


헌터 시발점의 졸업장만 있다면.


“될 수 있다.”


마나가 없어도, 우수한 성적과 재능만 있다면 졸업할 수 있다.


일말의 희망은 있다는 뜻.


그렇기에 털고 일어나 철근을 쥐었다.


소드마스터.


철근의 이름이다.


소드마스터를 쥐고 집을 나섰다.


들어오는 혜진은 그를 멀뚱히 바라봤다.


담월의 눈가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열셋이 보이기엔 버거운 분노였다.


절망에 잠겨 슬퍼할 거로 생각한 손주가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누굴 죽이려는 분노가 아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개선하려는 긍정적인 거였다.


“...”


혜진은 훌쩍 커버린 담월의 등판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 번 태어났으면 끝을 봐야지, 그래 저래야 내 손주지!”


아들은 부모를 닮는다.


“네 엄마 아빠도 그랬어.”


절망적인 세계에서 끝까지 나무와 싸운 군인.


뒤돌지 않고 앞으로 전진했던 우직했던 둘.


그들의 모습과 담월의 등이 겹쳐 보였다.


“해내 봐라. 우리 손주!”


할미는 끝까지 네 편이다.


* * *


‘괴물이다.’


그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담월이 마나 감흥 제로라는 현실을 고이 받아들인 지 3년이 지났다.


그 기간 렌마 1식과 3식을 마스터 했다.


절뚝이가 검술을 창관하고 다듬는 데까지 근 20년 가까이 걸린 결과물을 단 6년 만에 모조리 삼킨 것이다.


절뚝이. 현재는 아지라 불리는 그녀는 그의 집념에 혀를 내둘렀다.


현재 시각 새벽 1시.


내일 시험 칠 망나니 같은 제자는 아직 검을 휘두르고 있다.


부우웅!


렌마 제2식 검술 내려찍기를 창시자보다 완벽하게 선보이기까지 했다.


‘기가 죽네.’


아지 자신이 말이다.


“미친놈아! 가서 자!”

“샘, 저 구원자 되는 거 봐야죠”

“그게 잘 시간이랑 뭔 상관인데?”


도대체 몇 시간째인가?


‘점심때부터 했으니···.’


12시간은 훌쩍 넘겼다.


“쉬지도 않고 검만 휘두르면 몸만 상해, 쉴 땐 쉬고 잘 땐 자야지”

“젊어서 괜찮아요”


뭔 말을 못 하겠다. 아니 책과 멀게 산 그녀로선 말로 담월을 이길 수 없었다.


“... 시발. 난 늙어서 자야 해”

“같이 잘까요?”

“꺼져!”


어느덧 담월은 아지 키를 훌쩍 넘겼다.


“내일 시험 아니냐?”

“맞는데요?”


담월은 16살에 입학하는 헌터 학교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체력을 안배해야 가서, 뭘 보여주던가 하지”


영웅의 탑 창시자인. 로안 투비스컨그거 만든 하나의 규칙이 있다.


바로 마나가 없는 인간에게도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것.


에어리어 원은 공평해야 한다고.


맞는 말이지만. 이는 헛된 희망과 같다.


마나가 있는 학생들과 시험을 같이 치러 전교 석차 100등 안에 들어야 한다.


년마다 학교에 입학 하는 학생들의 수는 총 5,000명 이상.


대충 계산 때려보면 전교 상위 2%에 들어야 한다.


“개미 똥구멍만 한 확률 뚫으려면 자라 새끼야”


아지의 말에도 담월은 검만 휘둘렀다.


“아직···. 선생님이 말씀하신 감각을 못 찾았어요”

“뭐?”


시험이 내일인데. 아직 그 느낌을 모르겠다.


“대기에 존재하는 마나를 가르는 감각.”


마나는 가를 수 있다.


대기에 존재하는 거니까.


허공에 손을 휘저어도 대기는 갈린다.


하지만 아지가 담월에게 알려준 방법은 다른 개념이었다.


“야. 그게 쉽겠냐?”


죽어라. 연습 해도 깨우치기 어려울 거다.


“죽기 살기로 휘두른다고 되는 거였으면 나도 진즉에 했어.”


렌마 검술을 창시한 그녀도 가끔 삑이 날 때가 있다.


‘시발 4권만 있었어도···.’


작가지만 자신이 떠들고 지인이 적어 출판한 책이 렌마 검술이다.


마나를 가르는 개념을 빼곡히 서술한 것이 4권인데. 지금 손에 없다.


더군다나 그녀는 국어에 약했다. 아니 말솜씨가 허접했다.


그렇기에 부상 후 헌터 학교에 선생직으로 취직했지만 금방 때려치웠다.


그녀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지인 덕에 책은 출관 됐지만.


‘뜻은 아는데 설명이 안 되네’


이루 말할 수 없는 자괴감이 몰려왔다.


“대체 어떤 개념이에요? 대기에 있는 마나를 가르라니···.”


딱 저 정도만 말해주고 부과 설명이 없었다.


그렇기에 보여주기로 했다.


“보고 따라 해, 너 그거 잘하잖아”


한 번 보면 죽어도 잊지 않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담월.


또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잘 따라 했다.


“잘 봐, 이게 검이야.”

“...”

“여기가 공기야”

“...”

“이렇게..”


손아귀에 든 철근을 내리쳤다.


담월이 쥔 것과 같은 것.


부우웅!


완벽한 렌마 2식 내려찍기.


철근이 대기를 갈랐다.


슈우욱!


그것이 허공에 하나의 기운을 베었다.


순식간이지만 그곳에 흐릿한 틈이 생겼다.


잔상, 소닉붐 그딴 게 아니다.


마치 차원을 찢은 듯 공허한 틈이 생겼다.


담월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가끔 한 곳에 집중하면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지금도 그랬다.


대기가 찢어진 틈은 가로등 빛없는 암흑과도 같았다.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저게 마나?’


검은 암흑. 분명했다.


‘마나를 갈랐다.’


새삼 아지가 대단하게 보였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철근이 허공을 가르며 생긴 힘.


대기를 내려치며 발생한 그 힘은 공허한 암흑 틈에 흡수되듯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틈이 서서히 닫혔고.


콰앙!


아지의 집 앞, 철판으로 마감된 B5 구역의 끝을 타격했다.


깊은 자국은 덤.


‘저기 사람이 서 있었다면···.’


아니 나무가 서 있었어도.


반으로 나뉘었을 터.


“...”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


현재 담월과 아지가 서 있는 곳은 철판과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어림잡아 20m 정도?’


한마디로 마나를 벤다는 것은 공간을 뛰어넘는 기술.


아지는 서커스 공연 같은 것을 아무렇지 않게 선보이고 말했다.


“가르면 된다고.”

“...?”

“쉽지?”


눈은 봤다. 대충 이해는 된다. 근데···.


“저걸? 제가 하라고요?”

“이건 마나도 필요없어, 사실 대기 중 마나를 느끼면 좋겠지만”


없어도 되고 있으면 좋고.


“한 번 성공하면 될 거야”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겠나.


아지는 그 말을 하고 기지개를 쭉 폈다.


“아어 난 도저히 안 되겠다. 보여줬으니까 자러 간다.”


절뚝이며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담월은 철판에 생긴 자국을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할 수 있을까? 저걸 해낼 수 있을까?


담월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정도 기술 없이 마나 사용자들이 있는 곳에선 살아남지 못해’


할 수 있을까가 아닌 해야만 한다.


성공해야 한다.


불안했던 생각을 다짐으로 바꿨다.


손아귀 철근을 꽉 쥐었다.


“나도 할 수 있다.”


그녀 앞에서 자신 없게 말했다.


‘내가 저걸 해야 하냐고?’


부끄럽다. 생각을 고쳐먹었다.


‘선생님이 보여준 검술을 못 따라 한 적 없어’


죄다 습득했고 인용했다.


그렇기에 할 수 있다 믿었다.


아니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녀의 호흡, 자세, 눈. 모든 걸 복기 시키며. 밤새도록 검을 휘둘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꺼어어어억!”


아지가 숨넘어갈 듯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었을 때.


쾅!


“뭐여!”


철판이 갈리는 파공에 아지가 벌떡 눈을 떴다.


“...”


동시에 울리는 알람.


“... 시발.. 방금 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벌써 아침이야?”


투덜거리며 옷을 대충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침이어도 B5 구역은 어둡다.


지하라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담월은 없다. 아마 집으로 돌아간 모양.


“짜식 잘 잤으려나”


오늘 그의 운명이 정해진다.


“알람이 울렸으니까. 8시겠네.”


담월이 출발하려면 1시간은 남았다.


“그런데 입학시험, 실습이 아닌데.”


필기시험이다.


“말해준다는 걸 깜빡했네”


지금 말해주지 뭐.


공용 화장실에서 대충 세안을 마치고 구역 중앙에 있는 포털로 이동했다.


그런데 그곳엔 이미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담월이 할머니?”


혜진이 포탈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직감이 말해준다. 이미 담월은 떠났다고.


“설마..”


스승에게 인사도 없이?


그런 배은망덕한 놈은 아니다. 얼른 혜진의 옆에 섰다.


눈시울 젖은 혜진이 그녀를 보며 작게 말했다.


“갔어..”

“네? 벌써요?”

“그래, 감각을 잃으면 안 된다고 서둘러 가더라···.”

“감각···? 어?”


설마..


직감이 말한다.


“성공했구나···.”


괴물 같은 새끼.


포털을 보며 담월의 웃는 모습을 떠올렸다.


‘당분간은 안녕이네···.’


분명 그렇겠지 의심하지 않는다.


시험에 붙어 당당히 헌터 학교 학생이 될 거란 걸.


“힘내라”


아마 오늘이 지나기 전에 소식이 올 거다.


‘할머니는 내가 잘 모시마’


담월과의 약속은 잊지 않았다.


그러니


“구원자가 되어 나타나라”


네가 다짐한 것을 지켜라.


그리고


꿈을 이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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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영웅의 탑 - 변 화 24.09.16 4 0 14쪽
15 15화. 영웅의 탑 - B1 24.09.14 8 0 12쪽
14 14화. 영웅의 탑 - B2 24.09.13 11 0 14쪽
13 13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 24.09.12 8 0 14쪽
12 12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4.09.11 10 0 13쪽
11 11화. 영웅의 탑 0층 - 본관 24.09.10 10 0 11쪽
10 10화. 영웅의 탑 - 강당 (3) 24.09.09 8 0 12쪽
9 9화. 영웅의 탑 - 강당 (2) 24.09.08 8 0 15쪽
8 8화. 영웅의 탑 - 강당. 24.09.07 10 0 12쪽
7 7화. 영웅의 탑 - 0층 (3) 24.09.06 14 0 15쪽
6 6화. 영웅의 탑 - 0층 (2) 24.09.05 13 0 13쪽
5 5화. 영웅의 탑 - 0층 24.09.04 10 0 16쪽
» 4화. 에어리어 원 - B5 (4) 24.09.03 12 0 13쪽
3 3화. 에어리어 원 - B5 (3) 24.09.02 15 0 12쪽
2 2화. 에어리어 원 - B5 (2) 24.09.01 20 0 16쪽
1 1화. 에어리어 원 - B5. 24.09.01 3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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