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는 회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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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제로
작품등록일 :
2024.09.01 14: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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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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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영웅의 탑 - 0층 (2)

DUMMY

쾅!!


번쩍이는 천둥이 몰아쳤다.


끝이었다.


“대체···.”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하늘이 담월의 시야에 나타났다.


주위를 둘렀다.


“....”


돌아왔다. 도서관으로 그것도.


스르륵···.


렌마 검술 제4권에서 쪽지가 떨어질 때로.


‘모든 것은 0층에서 시작된다.’


내용은 토씨 하나 바뀌지 않았다.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목이 조이는 고통에 허덕이다 회귀로 인해 제자리로 돌아온 우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얼굴이었다.


그녀의 어카운터를 봤다.


“308”


잘 못 본 게 아니다.


“또 하나 줄었어.”


담월의 말을 들은 우정은 전신을 떨었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자신도 모를 죽음을 3번이나 경험했다.


헌터 학생이라곤 하지만 고작 열일곱의 청소년.


거기다 경험한 세상은 손바닥만 했다.


죽음을 생각하기엔 낮고 어린 나이.


도서관 실내가 웅성거렸다.


“뭐지? 나 데자뷔 느꼈어.”

“너도? 나도”

“이상하네 분명 읽었던 쪽인데”

“회귀 아냐?”


어렴풋 과거의 반복을 눈치챈 학생들.


그들은 서둘러 어카운터를 확인했지만, 현실을 자각하기만 할 뿐.


“주···. 줄었어!”

“뭐야! 무슨 일이야!”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거 진짜야?”

“실제상황이라고?”

“0층에서 회귀를 할 줄이야···.”


5학년 명패를 지닌 학생들마저 혼돈에 휩싸였다.


담월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다시 붉어진다.”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빛이 0층을 좀 먹었다.


‘이러고 있으면 회귀 카운터만 손실돼’


머리를 굴렸다. 저게 뭔지 어떤 현상인지 파악해야 했다.


‘할미가 말해준 저 현상은 중국 종말 때만 일어났어.’


지구에서 두 번째로 강했던 나라가 일순간 사라졌다.


저 빛 때문에.


한 순간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기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마법, 그럼 헌터?’


헌터는 아니다. 자랑스럽게도 그들은 우리 편이다.


‘그럼 나무인가?’


그럴 수밖에 사실 담월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은 도서관, 세상의 정보가 집합된 곳.


나무 카테고리로 향했다.


그 사이 하늘의 붉은 빛은 더 짙어졌다.


‘시간이 없다.’


종말을 알리는 핏빛이 점점 목을 조여온다.


‘조금 있으면 번쩍일 거야.’


그럼 다시 돌아 올 거고.


‘회귀 카운터가 줄겠지.’


담월에겐 2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두 번 다 소모하면 헌터는커녕 지하 저편에 박혀 노예 생활 확정이다.


“젠장!”


이를 악다물고 책을 뒤졌다.


그리고 찾았다.


나무 도감이라 적힌 낡은 책.


서둘러 펼쳐 확인했다.


그러나 정보가 너무 많다.


여기서 붉은빛에 관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을 터.


‘목이...’


갑갑하다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며 다독으로 숙련된 속독으로 훑었다.


“붉은빛, 붉은···.”


빛.


“찾았다.”


붉은빛이라 적힌 카테고리, 그 시작점에 적힌 글귀를 읽었다.


“붉은빛이 세상을 덮으면 그건 종말의 뜻이다.”


누군가 손으로 직접 적은 글.


그것을 넘기고 아래 디지털 활자로 찍힌 글을 확인했다.


나무에 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이름부터 확인했다.


‘처음 본다.’


생소한 이름. 할미에게 들어본 적 없던 것이다.


그걸 소리 내 읽었다.


“협죽도”


헌터의 전투 기록은 수복돼 있지 않았다.


설명란을 보자.


‘협죽도는 노을빛을 빚어낸다. 지평선에 머리 내민 태양 빛과 같다.’


‘잎사귀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틀린 말이다. 허나 ’붉은빛’을 띄는 꽃은 다르다. 맹독성을 뛴다. 하지만 이것 또한 괴담일 뿐, 나무는 순하고 얌전하다.’


그리고 마지막.


‘인간이 다가가도 멀어지려 하지 덤벼들지 않는다.’


작가가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협죽도.


‘꽃말’


방심은 금물.


꽃말을 떠나 인간을 피한다는 글에 집중했다.


‘공격성이 없다는 뜻인가?’


그러나 그 밑 필체로 적힌 글.


- 도망쳐라.


상반된 두 내용에 판단이 뒤틀렸다.


‘저 빛이 협죽도가 맞을까?’


의심


‘도망치려면 어디로?’


의문.


“컥...커허헉...!”

“젠장!”


시작됐다. 의자에서 떨어진 우정이 바닥을 굴렀다.


심히 고통스러운지 보글거리는 게거품을 뱉으며.


어렴풋한 시선으로 나무 카테고리에 서 있는 담월에게 손을 뻗었다.


“사···. 살려···. 살려줘···.”


회귀하겠지만 사람이 죽는 꼴을 코앞에서 본다는 건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솜털이 우뚝 서고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끄어어억! 끄억···. 꺽···.”

“숨···. 숨이···. 헤에···. 헤엑···.”


우정뿐만 아니라 담월을 제외한 도서관 전체 인원이 목을 부여잡고 살려달라 아우성쳤다.


패닉이 몰아칠 법한 모습.


그러나 담월은 침착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했다.


‘도망친다.’


우정을 살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사지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자신뿐.


‘방법을 찾은 뒤에 돌아온다.’


회귀라는 장치가 있으니 사람들은 다시 살아날 터.


다음 턴에서 붉은빛의 해결책을 알리면 된다.


물론 방법을 찾아야겠지.


‘가자’


달렸다.


나무 도감 책을 손에 쥐고 도서관 문을 벌컥 열었다.


“꺼억···. 꺽···.”


복도에도 학생들이 즐비하게 쓰러져 있었다.


발 디딜 구석을 찾으며 붉은빛을 피해 달렸다.


‘저 빛이 없는 공간에 있으면.’


‘죽지 않을지도.’


하나의 가설이었지만.


혜진에겐 나무에 대한 조기교육을, 아지에겐 실전 이야기를 꾸준히 들었던 담월의 판단이자 본능이 내린 가설이다.


어찌 보면 가장 믿을 수 있는 판단일지도 모른다.


‘창문이 없는 곳.’


학교 특성상 사방에 창문이 뚫려있다.


그나마 없는 곳을 뽑자면.


“하아! 하아!”


벌컥!


화장실이었다.


모자이크 코팅된 유리창 하나만 존재하는 곳.


뻘건 빛이 새어 들어오지만.


배급받은 학교 상위 제복으로 막기 충분했다.


서둘러 옷을 벗어 창문을 가렸다.


“됐다.”


완벽히 가려졌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담월의 얼굴에 붉은빛이 발했다 사라졌다가 반복됐다.


“환풍기!”


회전하는 날사이로 빛이 비집고 들어왔다.


“젠장!”


시뻘건 빛은 한계에 달한 듯 인간의 피보다 더 붉어졌다.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담월은 바지를 벗을까 생각했지만.


벨트를 풀기엔 늦다.


손에 쥐어진 책이 떠올랐다.


환풍기 구멍과 비슷한 크기.


망설이지 않고 책으로 환풍기를 내려쳤다.


빠악!


파캉! 팡!


회전하던 날이 손쉽게 부러졌다.


그곳을 통해 보이는 하늘은 새하얗게 물들고 있었다.


색의 마지막을 알리는 순백.


세상을 집어삼킬 천둥이 몰아치기 직전이란 걸 감각으로 깨달았다.


아찔한 전율이 스며들었다.


“이런 씨···!”


환풍구 구멍에 급히 책을 쑤셔 넣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을 때처럼 맞지 않는 공간에 들어가려니 힘겹다.


그러나 힘 앞에 장사 없다.


구멍에 끼여 손바닥만 한 공간이 남았을 때.


퍽! 뻐억!


주먹으로 책을 두들겼다.


“됐다!‘


이내 화장실은 완벽한 암흑에 휩싸였다.


순백의 반대 어둠.


그것만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만이 적막 속 고요에 잠긴 화장실에 울렸다.


“힘들어 죽겠네···.”


더럽지만 앉고 싶다.


화장실 타일 위에 궁둥이를 대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암흑으로 뒤덮인 시야에 어렴풋이 작은 빛이 느껴졌다.


화들짝 놀라 빛의 원천을 쫓았다.


“어카운터구나”


숫자 2를 번쩍이는 시계.


안도의 숨을 내쉬던 순간.


콰가강!


천둥이 몰아쳤다.


“....”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어카운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천둥이 쳤음에도 줄지 않은 숫자.


“살았다.”


그의 가설이 맞았고 빠른 판단으로 목숨을 구했다.


도서관 인원들은 전원 사망했겠지.


‘회귀했으려나?’


그럼 도서관에 회귀한 인원이 생존한 채로 존재할까?


아마 그럴 것이다.


“영웅의 탑에서 회귀는 하나의 시간대에 흐른다고 했으니까.”


나무젓가락 위에 죽은 개미들은 다시 그 나무젓가락 위로 회귀한다는 뜻이다.


“후우...”


긴 한숨을 내쉬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갔다.


일상적인 복도, 학생들이 재잘거리며 할 일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


을 거라 생각했는데.


“....뭐지?”


회귀는 분명 하나의 시간대에 흐른다고 하지 않았나?


목이 조이는 고통 때문에 바닥을 뒹굴던 학생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사지가 뒤틀리거나 내장이 튀어나와 혈흔 진득한 난장판은 아니었다.


하지만 충격이었다.


시체는 하나 같이 자기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것도 목주름 사이 손아귀가 움푹 새겨질 정도로 강하게.


제 목을 조른 것이다.


“... 뭐냐고...”


당황스럽다. 생존자가 없다.


서둘러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이미 우정의 입술은 시퍼렇게 냉기가 어려있다.


제 손으로 목을 잔뜩 조른 채 말이다···.


원망이 남은 눈망울엔 한이 맺혀있다. 슬며시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죽었어···.”


회귀자가 없다.


의문이 든다. 질문을 던지고 싶다.


바짓가랑이를 붙잡아 묻고 싶다.


“어디로 회귀 되는 거야”


그게 진행되고 있긴 한 건가?


도무지 모르겠다.


에어리어 원 거기다 영웅의 탑.


이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담월이 알고 있는 정보는 개미 발바닥보다 조금 작은 정도였다.


그리고 뼈저리게 느껴진다.


침착함을 유지하던 담월은 털썩 주저앉았다.


“너무···. 너무 터무니없잖아···.”


손아귀를 쳐다봤다. 굳은살이 무수히 박여있다.


한때는 자랑거리 노력의 결과물이라 여겼다.


이 정도 했다면 나무를 쉽게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안일했다.


현실은 복잡했고 막막했다.


절망 좌절 그 감정이 호수가 범람하듯 몰아쳤다.


“검 따위로 상대할 수 없어···.”


우정인 강하다.


상위 5%에 들 정도로 헌터로써 유망한 아이였다.


또한, 1층부터 본격적으로 탑 등 반을 시작한 5학년.


그들마저 붉은빛에 잠식되어 제 손으로 목을 조르고 죽었다.


“너무 강하잖아···.”


트라우마가 솟구쳤다.


가슴 깊숙이 남아있던 나무에 대한 트라우마가.


쾌락이 아닌 공포로 다가왔다.


그때였다.


띵 딩 동!


상황에 맞지 않는 활기찬 음색이 0층 전체에 울렸다.


점심시간이거나 저녁 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아니었다.


“방송?”


학교 공지나 학생을 찾을 때 울리는 방송실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것이었다.


담월은 고개를 들어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쳐다봤다.


“아! 아아! 생존자들 강당으로! 다시 한번 말한다, 생존자들 강당으로!”


대단히 당황한 음색.


“교장 선생님?”


담월은 목소리 주인을 기억해 냈다.


분명했다.


절망한 가슴을 부여잡고 자리를 털었다.


강당으로 가기 위해서다.


죽은 자들 사이가 아닌 숨 쉬는 자들에게 가기 위해서였다.


“가서 묻자”


그곳엔 질문을 던지면 답해주는 사람이있을 터.


우정의 시체를 들여다봤다.


작은 안쓰러움과 매스꺼운 감정이 올라왔다.


“미안하다···.”


그녀의 목에 감긴 쇠로 만든 인적 사항과 의료정보가 적힌 군번줄을 잡아당겼다.


뚝...


소대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이었다.


소대원을 살리고 관리하는 소대장의 책임을 다하진 못했기에.


군번줄만은 챙긴 것이다.


“회귀해서 만나자”


그 말을 뒤로 하고 도서관을 나가려 했다.


분명 그러려 했다.


꾸드드득···. 꾸드득···.


“헙!”


목구멍이 막혀 숨이 멎었다.


사지가 얼어붙으며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심장 언저리에 올라오는 냉담한 기운은 공포였고 뇌를 지배하는 건 두려움이었다.


꾸드득···. 뚜득···. 뚝···.


복도에 즐비한 시체를 수백 개의 뿌리로 짓밟고 도서관 입구에 서서 가지를 꿈틀거리며. 자신의 두 배 정도 되는 웅장한 덩치를 늠름하게 보여주는 놈.


“나무···.”


인류 최강의 적.


“왜 여기에···.”


어릴 적 트라우마를 선사해 준 나무가 담월의 눈앞에 나타났다.


또한, 타이밍이 좋지 않다.


절망 섞인 감정은 더욱 추락했다.


‘나무가 0층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에어리어 원이 뚫렸나?’


아니면 영웅의 탑이 공격받은 건가?


그렇다면.


‘붉은빛은 전조에 불과했던 거야?’


본격적인 침공의 서막이었나?


호흡이 버겁고 머리에 쥐가 난다.


공포에 휩싸인 전신이 덜덜 떨렸다.


순간 아지의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 나무 새끼들 존나 별거 아니니까 쫄지마.


저걸 보고도 그런 말을 했을까?


혜진의 말이 스친다.


- 나무는 적을 탐색하고 공격하지, 쉬이 덤벼들지 않아. 똑똑한 놈들이야 싸움이 되지 않는다 판단되면 도망치거든. 그 반대는 뭐···.


또다시 아지의 말이 떠올랐다.


- 쫄면 안돼 나무도 그걸 알아. 그러니까 겁먹지 마.


- 렌마 검술, 그거면 나무 따위 충분해.


과연 그럴까?


‘방금 붉은 빛은?’


감히 나무에 대적할 생각을 접게 했던 그 공격 말이다.


‘그걸 렌마 검술로 막아내고 싸울 수 있을까요?’


질문을 던지자 아지가 답했다.


- 그럼, 누구 제잔데.


꿈틀···.


공포에 사로잡혀 경직된 지금.


손아귀만큼은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오래된 적을 만난 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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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영웅의 탑 - 변 화 24.09.16 4 0 14쪽
15 15화. 영웅의 탑 - B1 24.09.14 8 0 12쪽
14 14화. 영웅의 탑 - B2 24.09.13 11 0 14쪽
13 13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 24.09.12 9 0 14쪽
12 12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4.09.11 10 0 13쪽
11 11화. 영웅의 탑 0층 - 본관 24.09.10 10 0 11쪽
10 10화. 영웅의 탑 - 강당 (3) 24.09.09 8 0 12쪽
9 9화. 영웅의 탑 - 강당 (2) 24.09.08 8 0 15쪽
8 8화. 영웅의 탑 - 강당. 24.09.07 10 0 12쪽
7 7화. 영웅의 탑 - 0층 (3) 24.09.06 14 0 15쪽
» 6화. 영웅의 탑 - 0층 (2) 24.09.05 14 0 13쪽
5 5화. 영웅의 탑 - 0층 24.09.04 11 0 16쪽
4 4화. 에어리어 원 - B5 (4) 24.09.03 12 0 13쪽
3 3화. 에어리어 원 - B5 (3) 24.09.02 15 0 12쪽
2 2화. 에어리어 원 - B5 (2) 24.09.01 20 0 16쪽
1 1화. 에어리어 원 - B5. 24.09.01 3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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