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는 회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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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제로
작품등록일 :
2024.09.01 14: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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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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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영웅의 탑 - 강당 (2)

DUMMY

이졸데는 담월의 등이 터지라 두드렸다.


원석이 다시 세상 빛을 보길 기원하며 말이다.


“말 한마디 잘 못 했다가 이게 뭔 일이야”

“괜찮아요, 그만 두드려도 돼요”


원석을 먹고 무슨 일이 있었냐?


딱히 큰일은 없었다.


‘흐음, 조금 개운한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모르겠다, 사실.’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


한 편으로 아쉽다. 우연처럼 뭐라도 생겼다면 얼마나 좋아.


‘마나는 여전히 꽝이네.’


공허한 배부름만 있을 뿐이다.


담월을 살펴보던 테론이 말했다.


“문제없어 보이네.”


독처럼 급사하지도 않았고 발작 비슷한 모습도 없었다.


“꿈이 나무야? 그럼 응원해 주고”


이졸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지. 죽었으면 자살로 취급될 뻔했어.”


영웅의 탑 헌터들은 죽음에 대한 압박감이 다른 사람들보단 적다.


그래서 그럴까? 목숨을 함부로 대하는 헌터도 몇몇 있었다.


그 사실을 아는 테론은 냉정하게 말했다.


“위험한 행동은 하지마.”


정상 범주를 넘어서면 큰일 난다.


이참에 경험 적은 후배에게 제대로 알려줘야겠다.


“회귀는 양날의 검이야.”


담월은 귀를 쫑긋 세웠다. 테론은 선배답게 아는 것도 많고 간지러운 부위를 잘 긁어 주는 부류였다.


“어떤 의미에서요?”

“가면서 말해주지”


걸음을 옮겼다. 강당은 멀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대상을 제거해야 죽은자를 회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지?”

“네”

“그럼 비틀어 생각해 보자, 자기 손으로 자신 목을 뒤틀면?”


자살을 설명하고 있었다.


“음...”


답을 찾던 담월은 금세 깨달았다.


“회귀할 수 없군요”

“그래, 방금 네가 한 짓, 자살로 판단 될 거다. 그럼 회귀할 수 없어.”

“그렇군요···.”


위험한 행동은 하지말라.


‘완벽히 이해했어.’


담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 손으로 생을 마감하면 회귀 카운터가 남았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없다.


“조심해, 완벽한 부활은 이 세상에 없어, 누군가의 희생이 꼭 필요해.”


가령 현재 죽은 이를 살려내기 위해 협죽도를 죽여야 하는 것처럼.


고위험 나무를 사냥하려면 수십 명의 헌터가 필요할 거고, 그들은 어카운터를 담보로 목숨을 걸 테다.


한마디로.


‘희생해야 한다.’


회귀는 무료 서비스가 아니었다.


목숨을 뺏고 빼앗는 것이었다.


“단순한 장치가 아니네요.”

“단순해, 죽지 않으면 되니까”


담월은 테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건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돌연변이도 존재해”

“돌연변이?”

“그래, 대상을 제거하지 않았음에도 회귀를 하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괴물 같은 놈들이 있어,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렇군요”


테론은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뭐 회귀에 대한 설명은 다 한 것 같네”


그들은 말없이 강당을 향해 걸었다.


침묵은 길었다.


복도와 교실을 지나칠 때 마주치는 시체들이 거북한 고독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사람이 없네···.”


씁쓸한 그녀의 말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회귀가 가능하지만···.’


죽음을 경험한다는 건 썩 좋지 못한 기억. 기다란 흉터가 되어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른다.


‘나처럼.’


나무에 대한 트라우마. 물론 검을 잡는 순간 쾌락으로 변하지만. 언젠가 넘어설 수 없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극심한 공포가 쾌락을 삼킬지도 모르는 일.


담월은 주먹을 꽉 쥐었다.


‘아니야’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손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다.’


할미와 스승님의 가르침, 자신의 노력과 재능.


‘충분히 넘어설 수 있어.’


두근!


심장이 박동했다.


마치 그의 다짐을 응원한다는 듯.


생각하며 걸을 때였다.


찌잉- 찌이이잉-


“응? 뭐지?”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걸음을 멈추자. 뒤따라 오던 이졸데가 물었다.


“왜 그래?”


그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는지 담월을 멀뚱히 보기만 했다.


“음?”


테론 또한 멈췄다.


“무슨 일이야?”


고개를 돌리자. 인상을 구긴 담월이 보였다.


‘설마 원석 부작용이 지금?’


아니다.


두리번거리는 게 무언갈 찾고 있었다.


“뭐라도 봤어?”


물었으나 담월은 답하지 않았다. 흘금 시선을 옮겨 이졸데를 봤다.


“몰라”


어깨를 들썩이며 고개를 젓는 그녀.


“갑자기 멈췄어.”

“뭐지?”


의문에 찬 질문이 쏟아질 때.


“위에”


천정을 바라보며 말하는 담월.


찌잉- 찌이잉-


초음파 비슷한 것이 들렸다.


“끊임없이···.”


마치 신호를 보내는 듯.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무슨 소리?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쉿”


테론은 손가락 하나로 이졸데를 침묵시켰다.


그러곤 담월의 곁에 다가가 고개를 들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려’


숨소리 말고는 고요했다.


‘헛것을 들은 것 같진 않은데···.’


계속 천장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소리의 종류는?”

“얕으면서 날카롭고, 찌잉? 거리는 게 상당히 거슬려요”


그의 말을 되씹다 뭔갈 깨달은 듯 이졸데를 보는 테론.


“설마”

“뭐가?”


눈을 껌벅이는 그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답답함에 테론이 먼저 말했다.


“구조신호”


그러곤 급히 어카운터를 조작했다.


“이거랑 같아?”


딸칵.


버튼을 누르자.


삐이! 삐이이이!


“박자랑 음색···.”


위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했다. 고


“같아요.”

“구조신호야.”


생존자가 어카운터로 보내고 있는 것.


“엥? 위에?”


이졸데의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쾅! 콰앙!


구르르르...


거친 폭음과 함께 천장이 잘게 떨렸다.


“진짠가 보네. 나무가 있나 봐?”

“....”


테론은 말없이 천장을 바라봤다.


‘강당까지 거리가 멀어.’


영웅의 탑 0층 전체가 학교 캠퍼스다 보니 규모가 상당히 컸다.


그들이 위치한 곳은 본관, 강당과 정 반대편에 있었다.


‘지금 스쿼트로 나무와 싸우면···.’


해볼 만 하다. 서포터형 법사 이졸데와 좀 심하게 말해 고기 방패 역할 담월도 있다.


그러나 세상사 확답할 수 없다.


안전한 영웅의 탑 0층이 습격받은 것처럼 말이다.


‘뭐가 있을 줄 알고···.’


저곳에 화염계 스킬이 먹히지 않는 놈이 있다면 자신의 역할은 절반 정도 줄어든다.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도와주기 힘들어”


구조신호를 무시해야 한다는 뜻.


말은 그렇게 했지만 테론은 고민하고 있었다.


‘도와줘야 할까? 담월 정도면 전방 포지션이 가능해.’


홀로 동떨어진 나무를 사냥했다.


‘그게 운이었다면?’


담월이 손을 떨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공포에 물든 것처럼 말이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어.’


정의감에 치여 나서고 싶진 않다.


‘그래도 같은 학생인데?’


그가 내적갈등에 빠져있을 무렵.


담월은 소리에 집중했다.


쾅! 쾅! 쾅!


육중한 것이 내려찍는 소리.


타닥···. 탁···.


미세하게 발걸음 소리와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 전장에서 청각은 그 어떤 감각보다 중요해, 눈에는 사각이 있지만, 청각은 그런 개념이 없어. 어떻게 청각을 단련하냐고? 맞아보면 늘어. 일단 서봐.


청각을 키운다며 눈을 가리고 사정없이 패던 그녀가 떠올랐다.


‘얼마나 아팠는데’


잡념을 지우고 다시 집중했다.


타다닥- 다닥-


‘발걸음은 총 셋.’


전방에 하나 후방에 둘.


끄득···. 쾅!


‘내려찍는 공격이 반복된다, 나무는 단풍나무, 숫자는···.’


쾅! 쾅! 콰과강! 펑!


폭음이 섞여 있어 어림잡기 힘들다.


‘어땠지?’


조금 전 싸웠던 단풍나무를 떠올렸다.


‘가지를 계속 생성했고 쉼 없이 공격했어.’


그 뜻은 내려찍는 소리론 숫자 파악이 버겁다는 뜻.


‘다른 소리로 파악해야 해’’


뭐가 있을까? 뭐가 있었지?


곰곰이 생각하던 찰나.


사람의 심장처럼 쉼 없이 움직이던 그것.


‘뿌리.’


그 소리를 떠올렸다.


뿌득 뿌드득 뿌득


손목을 비트는 소름 끼치는 것이 머릿속에 선명히 떠올랐다.


그 소리를 되새기며 아지의 말을 떠올렸다.


- 집중해서 들을 땐 눈을 감지마, 청각은 눈이 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눈이 보는 소리를 듣는다.’


그 말을 복기하며 천정을 살폈다.


필요치 않은 소음은 곧장 배제하며 시체가 즐비한 복도를 한 걸음씩 나아갔다.


‘어디냐’


목이 빠지라고 천장을 살폈다.


그러다 테론 머리 위 형광등을 스칠 때였다.


뿌득..


옅지만 분명했다.


‘뿌리 소리.’


일단 한 놈.


형광등 주위를 살폈다.


멀지 않운 곳에서.


뿌득.


‘두 놈’


더 살폈으나 들리지 않았다.


‘끝인가?’


그럴지도 모르지만.


‘후방에 있을지도 몰라.’


테론을 지나쳐 갔다.


터벅! 터벅!


“응? 후배! 어디가?”


이졸데의 목소리는 담월의 귀에서 배제됐다.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형광등. 뿌리 소리가 났던 곳에서 두 개쯤 더 지나왔을 때였다.


뿌드득···. 뿌드득···.


사람 목이 뒤틀리는 소리.


분명했다.


‘뿌리다.’


다른 소리와 상반됐다.


피비비빗! 피비빗!


또한, 알 수 없는 소음이 섞여 있었다.


‘구조신호는 아니야’


박자도 음색도 맞지 않는다.


얇은 것이 날아가는 소리와 비슷했다.


‘뭘까? 뭐지?’


고민하는 사이.


“뭘 보는 거야?”


다가온 이졸데는 담월이 보는 방향을 노려봤다.


“뭐 있어?”


깔끔한 천장 텍스 말고는 보이는 게 없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봐도. 들리는 거라곤···.


“... 내 숨소리?”


혼자 말하고 혼자 웃는 이졸데. 담월은 집중하느라 듣지도 못했다.


그만큼 실전 경험이 있는 5학년보다 담월의 청각은 뛰어났다.


피비비비빗!


다시 그 소리가 들렸다.


담월은 고요히 생각에 빠졌다.


‘날카로운 거로 공격해.’


내려찍는 공격은 아니다.


‘원거리에서 공격하고 있다.’


정보가 추가되고 머리를 굴렸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나무.’


머릿속에 수십 종류가 스쳤지만, 확답 내릴 만한 개체가 없다.


‘비슷한 패턴의 나무가 많아. 결정적인 게 필요해.’


가령 수피의 생김새나 잎사귀의 형태,


‘청각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야.’


한계에 달했다.


‘잎사귀 형태만 안다면···.’


그 순간 담월의 머리가 번뜩였다.


“잎사귀”


단말마의 비명처럼 터진 그의 말에 이목이 쏠렸다.


‘얇은 잎을 원거리에서 던지는 나무.’


피비비빗!


다시 한번 들으니 확실하다.


“잎사귀? 어디?”

“피비빗 소리? 안 들려요?”

“전혀”

“그럴 리가 없는데···.”


담월은 제 청각이 뛰어나단 걸 몰랐다.


‘이졸데 선배님이 둔하신 건가.’


그리 판단하며 말했다.


“알아냈습니다.”

“... 뭘?”


이졸데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


“위에 뭐가 있는지요”

“엉?”


이졸데를 건너뛰고 팔짱을 끼고 있는 테론을 바라봤다.


“....”


무표정해 보이지만 눈가에 당황히 서려 있었다.


“단풍나무 두 그루 그리고”


얇은 잎을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개체.


‘내려찍는 소음 사이 폭음소리도 있었어.’


펑 터지는 그 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해 정확히 이놈이야.’


5학년 둘에게 시선이 집중된 지금, 담월은 당당히 말했다.


“소나무. 소나무가 한그루 있어요”


고작 소리로만 알아낸 정보였지만 그 누구도 의문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만큼 담월의 표정은 확신에 차 있었다.


* * *


“끄악! 끄아아악!”


남자의 절규가 비극을 알렸다.


삐익! 삐이이익!


구조신호를 보내는 그의 어카운터가 살려달라 외치는 듯했다.


루트는 눈가를 가리는 핏방울을 아무렇게나 닦았다.


“이런···.”


‘5학년 선배가 당했다.’


팀의 리더나 마찬가지였던 기둥의 다리가 짓 뭉개졌다.


“어···. 어떡해?”


같은 10소대 소속 빙결계 마법사, 조안은 그저 떨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나무와의 직접적 전투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루트는 입술을 곱씹었다. 풀리는 게 없다.


‘하필이면 빙결계...’


운도 없지 어쩌다 모인 세 명은 전부 빙결계 마법 헌터였다.


‘화염계 한 명만 있었어도’


단풍나무 뒤에서 바늘잎과 솔방울로 공격하는 나무.


‘소나무’


불에 약한 저것을 쉽게 태워 버릴 수 있었을 터.


‘젠장!’


작게 속으로 푸념하고 있을 때였다.


슈우우욱!!


“온다!”

“끄이익!”


쾅!


다행히 단풍나무의 목표는 그들이 아니었다.


다리가 으깨진 5학년 선배의 머리통이었다.


꾸드드득···.


선배를 삶은 달걀마냥 으깨버리곤 유유히 가지를 들어 올리는 나무.


쩌억···.


살점과 뭉개진 내장이 바닥과 가지에 눌어붙어 징그럽게 늘어졌다.


“우웁!”


조안은 속이 어지러운지 헛구역질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조금 전까지 뛰어다니던 인간이 형체조차 남지 않았다.


“시발···.”


이제 전투 경험 없는 2학년 두 명만 남았다.


한 명은 진득한 공포에 짓눌렸고 한 명은 속성을 탓하며 전투 의지를 잃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피비비빅!!


바늘잎 수백 개가 괴이한 속도로 날아들었다.


“붙어!”


루트가 소리치며 조안을 끌어안았다.


그리곤 곧장 손을 뻗어.


웅우우웅!


푸른 빛의 마법 실드를 전개했다.


팅팅팅팅!!


대부분 튕겨냈지만.


마법엔 한계가 존재한다.


끼긱.. 끽..


어떻게든 실드를 비집고 틈을 만들어내는 바늘잎.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는 게 어떻게든 틈으로 들어오려 했다.


피비비빅!


소나무는 쉼 없이 잎을 날렸다.


‘제길 선배만 살아있었어도!’


마나 운영 능력이 넘사벽이었던 그의 실드는 대단히 안정적이었다.


반면 루트의 실드는 얇고 옅었다.


쯔즈즉···. 쯕!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젠장! 깨진다! 너도 실드 개방해!”


조안은 아무것도 못 했다 패닉 그 자체에 삼켜진 것이다.


결국, 루트가 한 겹의 실드를 재생성하려는데.


끼긱...끼기기긱!


바늘잎 하나가 틈을 뚫고 들어와


쉐에엑!!


조안의 이마를 관통했다.


뻐억!


“커헉!!”

“....”


외마디 비명과 함께 앞으로 고꾸라지는 그녀.


“시발!”


이제 남은 헌터는 루트 한 명.


슈우우욱!


바늘 막기도 버거운데 이젠 단풍나무의 공격까지 날아왔다.


‘여기서 죽으면 안 돼!’


단풍나무와 소나무 같은 최약체에 죽는 건 수치였다.


이를 악다물고 벗어나려 했지만.


피비비빗!


실드 주변에 바늘잎이 날아다녔다.


한마디로 고립.


‘실드 전개를 겹겹이···.’


콰앙!!


그 생각은 가지와 실드가 부딪치는 순간 산산이 부서졌다.


파카앙!!


상쾌한 소리와 함께 실드 파편이 휘날렸다.


날 것 그대로 노출된 루트.


“아···.”


털썩···.


엉덩방아를 찧었다.


“끝났다···.”


짧은 탄식과 함께. 덮쳐오는 가지를 보고만 있었다.


죽음을 생각하며 말이다.


그렇게 눈을 감으려던 찰나.


태에에엥!!


철제의 낯선 소음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


누군가 가지의 공격을 막았다.


죽음 앞에 자지러졌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보았다.


푸른 빛의 실드를 겹겹이 둘러싸고 철 기둥으로 가지를 막은.


“정신 차려!”


담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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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영웅의 탑 - B2 24.09.13 11 0 14쪽
13 13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 24.09.12 9 0 14쪽
12 12화. 영웅의 탑 - 녹지의 신성 24.09.11 11 0 13쪽
11 11화. 영웅의 탑 0층 - 본관 24.09.10 10 0 11쪽
10 10화. 영웅의 탑 - 강당 (3) 24.09.09 8 0 12쪽
» 9화. 영웅의 탑 - 강당 (2) 24.09.08 9 0 15쪽
8 8화. 영웅의 탑 - 강당. 24.09.07 10 0 12쪽
7 7화. 영웅의 탑 - 0층 (3) 24.09.06 14 0 15쪽
6 6화. 영웅의 탑 - 0층 (2) 24.09.05 14 0 13쪽
5 5화. 영웅의 탑 - 0층 24.09.04 11 0 16쪽
4 4화. 에어리어 원 - B5 (4) 24.09.03 12 0 13쪽
3 3화. 에어리어 원 - B5 (3) 24.09.02 15 0 12쪽
2 2화. 에어리어 원 - B5 (2) 24.09.01 2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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